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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대한 냉정하게 써봅니다... 저 화나는게 잘못된걸까요?

참자... 조회수 : 18,063
작성일 : 2013-08-22 21:23:56

저희 부부 나이 50이구요.. 남편은 그나이때 평균정도 되는 월급쟁이예요...

집한채가 전재산이구요... 모아놓은 돈 ... 별루 없구요..

제가 6월까지 일했어요.. 월급이 아주 많지는 않고... 집안일과 병행하려다보니

근무시간이 좀 짧은대신 급여가 적은 그런 회사였어요...

제가 이모들이 세분 모두 미국에 사셔서... 그동안 엄두 내지 못하던 미국을 10월말에 가기로 했어요

남편도 같이요... 경비는 제가 좀 모았던 돈으로 충당하구요...

그래도 미국을 둘이서 움직이려니... 적은 돈은 아니네요...

티켓예약 다 한 상태예요...

오늘 남편이 10월 3,4,5일인가 첫주에 모임에서 제주도 골프여행을 가야 한다네요..

저는 모임에서 가는 거라 회비로 가는 줄 알았지요...

헐 경비가 90만원정도 들거라고...

화가나네요... 몹시..

자기가 열심히 회사다니고 그것도 못가냐고 하는데...

봄부터 지금까지 한달에 2번 이상 골프치러 다니셨답니다...

참... 내

저는 회사 그만둔 후로 밖에서 밥은 물론 커피한잔을 못 사먹고 있는데...

저래도 되는 건가요?

전 미국여행 계획이 잡혀 있으니 골프는 안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무슨 돈을 쌓아 놓고 사는 것도 아니고...

정말 화가나는데... 누르고 있어요...

알아서 가지 말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애도 아니구... 

열받아 앉아 있다 생각나는 게 있네요...

저 회사다닐때... "거기 다니면서 힘들고 피곤하다고 생색낼거면 다니지 말라구..."

하!  넉넉한 사림이면 저두 일 안해요...  저 완전 저질체력에.. 죽을동살동 다녔어요...

방학이면 학원으로 아들 도시락 두번씩 싸날라가면서요...

제가 속이 좁은 건가요?

IP : 124.50.xxx.18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지하게
    '13.8.22 9:27 PM (116.125.xxx.243)

    미국을 혼자 가는게 어떠세요?
    형편이 이러하니 각자 나눠서 가자구요.

  • 2. 눈사람
    '13.8.22 9:28 PM (115.139.xxx.97)

    님도 쓰세요
    남편 90사용하면 님도 90정도 자신에게 투지하세요
    남자들 그런 마인드 드물어요
    괜히 사이 나빠지지 마시고
    저라면 잘됐다
    나도 같이가자 하겠네요
    남자들끼리 골프 제주도도 불안해요
    같이가서 시원한 바람 쐬고 오세요
    반대하면 마치 자기엄마에게 하듯이 어깃장 놓는게 남자인지라

  • 3. 원글이
    '13.8.22 9:30 PM (124.50.xxx.18)

    별개라고 생각하니 가겠다고 하는 거겠죠... 그러나 경비를 누가 대주는 것도 아닌데..
    그게 별개가 되나요? 집안 경제상황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진지하게님... 그말이 지금 목구멍까지 올라왔어요... 겨우겨우 참고 있는 중입니다..

  • 4. ㅇㄹ
    '13.8.22 9:31 PM (115.126.xxx.33)

    남편이 그런 사람인 거..알았을 텐데...
    뭐하러..경비를 님의 돈을 충당하세여....

    없으면...혼자 갈 것이고...
    경비를 님의 돈으로 충당하지 않았다면...
    남편은 골프를 가거나 미국을 가던지 했을 텐데...

    부부든 연인이든...그 출발점은...
    자신을 잘 알아야 하는 거....그래야 관계에
    편해집니다...

  • 5. 눈사람
    '13.8.22 9:31 PM (115.139.xxx.97)

    그리고 경비 왜 님이 모은돈으로 쓰시나요?
    얄미운 남편은 두고 가시고
    님 모은돈은 따로 쟁여 두고
    남ㅍㅕㄴ에게 경비달라하세요

  • 6. 미국~
    '13.8.22 9:33 PM (1.241.xxx.164)

    골프와 미국 여행은 별개라고 봐요. 90마눤 가지고 싸울정도라면 미국행 자체를 안가는게 낫지 않나요? 그냥 미국 갈 경비로 다른데 가고 두 분이 해피하게 노세요. 그까이 미국이 뭐라고~ 당장의 즐거움을 희생해가며 가야하나요~

  • 7. ...
    '13.8.22 9:34 PM (1.244.xxx.63)

    골프는 남편혼자 좋자고 가는거니까 그러죠.

  • 8. 원글
    '13.8.22 9:37 PM (124.50.xxx.18)

    미국은 본인이 원해서 같이 가는거예요...
    처음엔 저혼자 갈려고 했어요...
    그런데.. 같이 가고 싶어해서... 제 일정까지 조정해서 가는거랍니다...
    그러니 절 위해서 가주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랍니다.

  • 9. 각자 여행가셔요
    '13.8.22 9:38 PM (175.192.xxx.35)

    원글님은 미국으로
    남편분은 제주도로

  • 10. 돈 없으니
    '13.8.22 9:49 PM (112.152.xxx.52)

    하나 선택하라고

    해보세요

  • 11. 아마
    '13.8.22 9:50 PM (61.43.xxx.91)

    남편 분은 제주도 행을 취소하고 싶어도 자신 하나 때문에 다른 모든 사람들이 피해보기 때문에 그래서 취소도 못 하고 가시는 것 같은데요 남자는 그런거 중요시 여기잖아요 이제 와서 나 혼자 미국가겠다 하면 싸움밖에 안돼니까 양보하셔서 말씀 나눠보세요 원래 남자들은 자신 체면 위주에요

  • 12. 원글
    '13.8.22 9:54 PM (124.50.xxx.18)

    미국행 비행기는 한달전에 예약한 상태이고...
    골프는 오늘 얘기나왔는데... 가겠다고 한거예요... 제가 미리했던 골프약속을 깨라고 하는 상황은 아니예요...
    어차피 제주,미국 다 가던지...

    미국을 항공권 취소하고 저만 가던지... 둘중에 하나 선택하겠지요...
    물론 90만원때문에 저희가 굶어 죽지는 않습니다..
    태도의 문제지요...

  • 13. 그냥
    '13.8.22 10:00 PM (183.100.xxx.240)

    50세쯤 됬는데 너무 팍팍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 생각이 옳다고 그 틀만 강요하는 느낌이요.
    사람 사는 일이 계획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많은 희생을 했지만 그것도
    나는 이렇게 희생하고 노력했는데 너는.. 식이면
    원글님의 만족을 위해서 하는거란 느낌이 들어요.

  • 14. 아...
    '13.8.22 10:06 PM (180.229.xxx.57)

    마흔넷 제 남편과 뻔뻔하게 말하는게 넘 비슷해요
    나이 들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오십되어도 똑같군요 ㅜㅜ
    뻔한 형편에 저 하고싶은 건 다하고 살아야 하는 남편. 정말이지 남의편이네요

  • 15. 원글님 혼자 가세요.
    '13.8.22 10:08 PM (31.16.xxx.167)

    그게 마음이 편하실거예요.

    근데 왜 자꾸 만원을 마눤, 마넌이라 쓰는지요? 맞춤법 애기하면 흥분하시는 분들 계시지만 참 보기 싫으네요.

  • 16. ㅁㅁㅁ
    '13.8.22 10:17 PM (175.209.xxx.70)

    미국여행은 확보됐으니 제주도 한번 질러보는거죠. 님도 쓰면서 살면 남편이 좀 자제할텐데...님이 워낙 아껴주니까 남편이 난 좀 써도 되겠네..하는거죠. 그리고 많이 어려운형편 아닌듯한데 밖에서 커피한잔 밥한끼 안사먹는다는거 보니 솔직히 절약이 아니라 궁상스럽게 보이네요

  • 17. 눈사람
    '13.8.22 10:18 PM (115.139.xxx.97)

    글 쓰다보면 오타나구요
    정젇하기 귀찮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이해하겟지하는
    마인드예요
    전 댓글 달다 틀린글 있으면 댓글 달기 포기해버려요

  • 18. 글쓰다 오타가 아니니까요.
    '13.8.22 10:21 PM (31.16.xxx.167)

    오타가 아니라 얼집 윰차 문쎈처럼 마넌이라 굳어지는 것 같아서 참 그렇네요.
    오타와 저런 의도성 한글 파괴를 구별 못하는게 아니죠.

  • 19. 남자들..
    '13.8.22 10:23 PM (49.50.xxx.237)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넉넉치도 않은데 이것저것 다할려는 남편 얄밉죠.
    거기다 아내가 좀 보탬이 될까싶어 힘들어하면서 직장다니는데
    생색낼려면 다니지마라 피곤해할거면 나가지마라. 이런말은 정말
    배우자끼리는 하면 안될말이지요. 이왕이면 고생시켜미안하다
    정 힘들면 돈을 떠나 안해도 된다 이리 말해주면 어디가 덧나나요.

    이번 건도 그러네요.
    돈없는데 일정이 그렇다 한번만 이해해달라고 하면 될텐데...

  • 20. 골프
    '13.8.22 10:25 PM (222.99.xxx.161)

    미국여행보다 골프가3배는 더재미있으실듯.더구나 미국엔 원글님 친정가족들이계신거라면...

  • 21. 원글이
    '13.8.22 10:31 PM (124.50.xxx.18)

    남자들님... 그러게요... 그렇게 말해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골프님... 제 글을 대충 읽으셨나요? 제가 가자고 한 것 아니라구요...
    세살박이도 아니고... 본인이 가고싶다고 해놓고...
    그럼 차라리 나는 미국을 안가겠노라 골프가 더 가고싶다 솔직하게 말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네요...

  • 22. 원글이
    '13.8.22 10:34 PM (124.50.xxx.18)

    저두 아주 솔직히 말하면... 미국... 혼자가고싶어요...
    근데 가고싶다는 남편을 뿌리치지 못해 같이 가기로 한거예요... ㅠㅠ

  • 23. ㅉㅉ
    '13.8.22 10:43 PM (99.9.xxx.122)

    제친정 아부지가그러셨어요.....집안형편알면서 본인하고싶은건다 하고 사셨죠..
    경제관념 그닥 없구요..부인속은 타들어가는데그냥 본인위주.....
    그건쉽게 못고쳐요.....
    지금나이가 칠순인데.....10년넘게 무직이신데...아직도 한달에한번 해외골프 가세요..
    친정엄마가 아빠땜에 속상해하는걸 보고 자라서인지.....전 경제 관념있는 남자랑 결혼하겠다 했는데...
    너무 너무 경제관념있는 짠돌이랑 결혼해서 저두 힘드네요...ㅋㅋ
    자꾸 얘기해주는수밖에 없어요..그래도 안듣겠지만......
    원글님속상하시겠지만......방법이 없네요....

  • 24. - -
    '13.8.23 12:06 AM (119.67.xxx.55)

    저만 불순한건가요...?
    남자들끼리 몇박 골프여행이요? 헐
    전 해외던 국내던 100% 골프외 딴 짓 한다고 봅니다
    무수히 보고 들어서

  • 25. ...
    '13.8.23 6:25 AM (211.234.xxx.130)

    전 이제 서른중반 결혼6년차인데요,
    제가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를 제남편과 많이 겪었어요.

    남편분 참 이기적이고, 경제관념도 없으신거 맞아요.
    제가 이런말씀 좀 죄송한데, 남편분은 원글님 아니었음 집마련도 못했을 스타일이세요.;;
    알뜰하고 계획있게 소비하느라 사소한 욕구는 참아내는 원글님 덕에 그만큼 사는거
    남편분이 자기복인걸 모르시나보네요.

    저희 친정이 무척 부자에요. 백억쯤.. 자수성가 하신 분들이요.
    아빠는 금융계 고위직에 계셨지만 어쨋든 월급쟁이셨고
    저는 물정을 알고나서부턴 엄마아빠가 재산을 그렇게나 불린게 너무 신기했거든요.
    특히나 결혼후 저와는 너무나 다른 경제관념을 가진 남편과 살다보니
    이건 제가 벌어도 막아도 어떻게든 남편 통해 돈이 새더라구요.ㅠㅠ
    돈이 안모여요 ㅠㅠ
    그래서 저희 부모님의 살아오신 형태를 자세히 보니
    저희 아빠의 경우 평생 골프 안하셨고
    (골프 안해도 할 운동 많고 일도 잘할수있다며...;)
    엄마는 남편 월급이 충분함에도
    저희 몰래 그러니까 가정에 지장없는 선에서 평생 일하셨어요.
    (그 사실을 전 결혼 후에야 알았어요)
    아빠는 그런 엄마 굉장히 떠받들어주시고
    이 모든 재산이 다 엄마 덕이라 하시고
    주식으로 비상금 무지 많이 갖고계시는데
    수익 나면 엄마한테 몇천 몇억 주세요. 하고싶은거 하라고.
    그럼 엄마는 그동안 남몰래 일하며 모아두신 돈에 아빠가 주신 돈 차곡차곡 모아서 건물 사요 ㅎㅎ
    그럼 그건물이 몇배로 오르더라구요;
    엄마가 매수하는 건물이 몇배 오르는건 별개의 문제이지만,
    일테면 그런식이라는거죠 저희부모님의 경제협력의 형태는.
    그리고 또 아빠가 갖고계신 여러형태의 비상금에 대해서 엄마는 걱정을 전혀 않으세요.
    서운해하지도 않구요.
    니돈 따로 내돈 따로 라서가 아니라,
    나와 꼭 같은 경제관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기때문이죠.
    저는 결혼후... 부모님이 가진 재산보다도.. 그 완벽한 파트너쉽이 참 부럽더라구요.
    내가 안먹고안쓰고 모으는게 억울하지 않고 보람되다 느끼게 도와주는 파트너,
    자기것은 뭐하나 못사면서, 내 아내에게는 하고싶은거 하라고
    몇천 몇억씩 척척 내놓는 남편을 가진 엄마가 참 복이많다 생각햇구요.
    쓰라고 주는 돈으로 재산 더 불리는 아내 가진 아빠도 마누라 복이 많은건 뭐 당연한거구..
    .
    나는 어떻게든 이 가정의 경제를 발전시키고자 애쓰는데
    내 파트너는 그걸 알아주긴 커녕 따라주지도 않으면
    얼마나 답답하고 화가나나요.

    저는 그래서 남편에게 "경제 공동체로써의 부부"에 대해
    많이 정말 마아아아니이 교육시켰어요 ㅠㅠ
    니가 그만큼 쓰니 나도 쓸만큼 쓴다 주의로 사신,
    그래서 늘그막에 남은건 빚밖에 없는데도
    내가 저지른거 아니니(주로 시아버지가 보증 서고 무리하게 빚내서 투자하는 식으로 빚진건 맞지만)
    무조건 난 모르쇠로 일관 하시며 자식들에게 뜯은 용돈으로 혼자 여행다니는;; 시어머니 밑에서 자라
    참 어이없는 경제관념 갖고잇엇던 제 남편,
    지금은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원글님도 그냥 속상해하며 감정다툼만 하지마시고
    50넘으셨음 저희남편보다는 교육이 어렵겠지만ㅠ
    암튼 조근조근 어떤점이 문제이고 어떤점이 속상한지
    어떤 경제파트너를 원하는지 차분히 설명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26. ...
    '13.8.23 6:28 AM (211.234.xxx.130)

    교육1차 하시고 여행은 즐겁게 다녀오시길 바래요..
    다녀오셔서 틈틈히 2차3차 교육 하시구요;;;
    화내지마시고 조근조근 이성적으로 차분히......

  • 27. 남편이
    '13.8.23 8:25 AM (122.36.xxx.73)

    골프든 미국행이든 둘중 하나 포기하는게 맞다고 봅니다.님도 화내지 말고 돈이 안되는데 어쩔꺼냐 무슨 계획이 있냐..물어보세요.돈없는데 어쩌라구요...카드 빚내서 골프든 여행이든 하는건 안된다고 선을 그어 놓으시구요.

  • 28. ......
    '13.8.23 8:35 AM (175.196.xxx.131)

    나이 오십까지 열심히 일하다 처음? 미국여행 준비하셨을 텐데
    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러나 남자들이 골프에 빠지면 기회만 되면 나가려 하더군요.
    어차피 남편이 올해 안 가고 내년에 가도 그 돈은 들 터이니
    조금 일찍 당겨 쓴다 생각하시고 미국도 사이좋게 다녀오시고
    제주도 골프도 가게 하시되 내년에는 골프로 지출되는 비용을 줄여주도록
    미리 약속을 받으심 어떨까요?
    올해와 내년으로 나눠 쓰느냐, 올해 미리 다 쓰고 내년에 덜 쓰느냐 중 후자를 택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오세요.

  • 29. 밝음이네
    '13.8.23 8:48 AM (221.154.xxx.18)

    퇴직후 안정된 수익이없다는거지요?
    참 우리나라가장분들 힘드는건 알겠지만 미래를생각하면......
    배짱이 정신이 아닌이상 비싼 경비로 골프를꼭해야하는지.....
    혼자 다녀오세요

  • 30. 음..
    '13.8.23 8:52 AM (121.253.xxx.126)

    화나시죠?
    철없어 보이기도 하고.. 본인이 아끼며 아둥바둥 살아온것이 억울하기도 하구요
    여기는 원글님 편을 많이 들어주셨으니 저는 남편입장으로 한번 말해볼께요

    남편분도 이해가 가요

    50이 되어서 무언가를 즐겁게 할수있다는것도 복이구요
    그만큼 건강하다는것도 복이구요
    무언가 함께할 친구가 있다는것도 복이구요
    함께 여행할 배우자가 곁에 있는것도 복이구요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긴 인생에 90만원 있고 없고가 뭐가 그렇게 큰 차이가 있겠습니까?
    현실이 즐겁고 행복하면 그만이지지요

    다만 남편분이 혹시 이글을 읽으신다면
    아내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배려해서 미안한 맘을 전해주시면 안될까요?

    아내분은 힘들게 모은 쌈지돈으로 미국여행을 가는게 좋기도 하지만 약간은 부담감도 느끼고 있는데
    남편이라는 믿고 의지해야할 배우자는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것 같고 고마워 하지도 않는것 같고
    한술 더떠서 본인만 좋은 골프를 즐기러 가겠다고 하니
    아내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고 있거든요
    진심으로 아내에게 미안한 맘을 표현해주세요

    그리고 아내분
    제가 원글님보다는 젊지만 저도 그렇게 살다가
    요즘은 저도 제가 하고 싶은걸 해요
    왜냐면 누가 시켜서 아낀것도 아니고 누가 시켜서 희생한것도 아닌데
    남편에게 짜증이 늘고 원망이 늘더라구요
    그렇다고 모든걸 하지는않구요
    그냥 제가 원하는곳에 써요
    그게 먹는것이든 공부든 옷이든 말이죠^^

    조금만 엄포 놓으시고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미국 가시는거 넘 부러운 1인 입니다.

  • 31. ............
    '13.8.23 9:50 AM (58.237.xxx.2)

    우리 형편이 이것밖에 안되니 골프다녀와라.
    나는 표끊은 김에 갔다올께.
    경비 모자라니 카드랑 현금 줘.
    적당히 아끼세요. 원글님 아껴도 남편 모르네요.
    미국다녀오셔서 좀 쓰세요.
    그러면서 돈 없으니 골프 좀 줄여. 나도 너무 아껴 힘들어.숨 좀 쉬고 살자..
    이러시며 돈의 고삐 조으세요.
    무슨 돈으로 골프를 한달에 2회 다니나요?
    용돈을 너무 넉넉히 주시네요..
    돈 걱정 덜하려면 있을때 아껴야지요.

  • 32. ᆞ ᆞᆞ
    '13.8.23 1:23 PM (117.111.xxx.85)

    좋은댓글에서 많이배웁니다

  • 33. 정말 현명하신 주부님들 많네요.
    '13.8.23 2:31 PM (115.140.xxx.130)

    지혜로운 댓글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아요.
    원글님 좋게 해결되길 바랄께요.

  • 34. 음..
    '13.8.23 3:15 PM (119.70.xxx.72)

    일단 골프여행 따라간다고 해보세요. 당신도 미국 따라간다 하지 않았냐.. 나도
    골프가 어떤건지 알고 싶고 이시기 제주도도 가보고 싶었다. 미국 경비 님이 대기로
    하셨으니까 제주도 경비는 넉넉히 남편 돈으로 하고요..

  • 35. 앙이뽕
    '13.8.23 5:18 PM (202.130.xxx.50)

    저는 그정도로 화가 나진 않을꺼같애요.

  • 36. . .
    '13.8.23 5:53 PM (203.236.xxx.249)

    커피한잔밥한끼.. 궁상떨지말고 사드세요.
    일단 약속이니 이번엔 보내주는걸로..

  • 37.
    '13.8.23 6:34 PM (211.108.xxx.159)

    노후대비도 안되어있고 가진 재산이 집밖에 없는데 골프라니...

  • 38. ....
    '13.8.23 6:42 PM (211.202.xxx.244)

    이참에 가고 싶다는 남편님 뿌리치는 걸로!
    경비도 아끼고 자유롭고 좋네요.

    미국 여행 잘 하고 오세요~~. ^^

  • 39. ..
    '13.8.23 7:01 PM (58.120.xxx.167)

    나는 열심히 아껴가며 모은돈 다른사람이 몰라주면 많이 서운하고 야속하더라고요.

    물어보시니 제 생각으로는 보내드리세요.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어오르지만 남편은 이미 결정 하신듯해요.

    되네안되네 하면 서로 맘만 상할듯싶습니다.

  • 40. ///
    '13.8.23 9:54 PM (116.34.xxx.6)

    이제와서 미국 가지 말하고 하면 빈정 상할 수 있으니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도 당신따라 제주도 간다고 하세요
    미국비용 있는 돈 없는돈 다 끌어서 내가 댔으니
    제주도 비용은 당신이 대라고 조용하고 확실하게 말씀하세요
    원글님은 남편 성향을 보니 남편이 모르는 돈 따로 모으셔야 할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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