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광주로 여행가기로 했어요.
518 국립묘지에 가보고 싶어서요.
그 많은 사람이 당하게 된 어처구니 없는 희생을 기려보려고 해요.
금남로에도 가보려는데, 지금은 뭐.. 518 민주화 항쟁의 흔적도 없겠죠.
그나저나 광주가서 또 뭘 보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무등산에 가서 등산을 할까요?
광주 인근에 남편은 다산초당에도 가보고 싶다고 하는데
그건 일정상 무리일 것 같아요.
그냥 광주에서만 구경하려고 해요.
미리 꾸~벅 합니다.
우리 가족이 광주로 여행가기로 했어요.
518 국립묘지에 가보고 싶어서요.
그 많은 사람이 당하게 된 어처구니 없는 희생을 기려보려고 해요.
금남로에도 가보려는데, 지금은 뭐.. 518 민주화 항쟁의 흔적도 없겠죠.
그나저나 광주가서 또 뭘 보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무등산에 가서 등산을 할까요?
광주 인근에 남편은 다산초당에도 가보고 싶다고 하는데
그건 일정상 무리일 것 같아요.
그냥 광주에서만 구경하려고 해요.
미리 꾸~벅 합니다.
5.18 묘지 바로 옆이 담양이예요.
광주보다 오히려 볼거리가 많은 곳이랍니다.
담양으로 검색해 보시면 좋은 정보들이 있을거예요^^
담양은 여러번 갔었어요.
소쇄원, 한옥체험, 메타세콰이어길.. 또 뭐더라.. 등등이요.
거기 한옥에서 하루 잤었는데 참 괜찮았어요.
떡갈비 나오는 한정식 집도 좋았구요.
광주에서 볼거리, 구경거리, 먹거리 등등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광주 지금 너무나 더운데 오셔서 고생하시겠어요.
광주에 볼거리 먹을거리가 뭐가 있을까요...
5.18 묘역에서 가까운 곳엔 광주호 생태공원이 있고요
무등산쪽으로 드라이브해서 원효사 들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금남로는... 항쟁의 흔적은 거의 안남아있고요... 지금 구도청 앞 문화전당 공사중인것만 보시겠네요.
어머.. 금남로가 구도청앞 문화전당 공사중이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금남로는 뺄께요. 일정도 빠듯하니깐.
생태호수는 관심있어서 가보려고 했는데, 모기 많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원래 물 있는데는 모기도 많잖아요.
벽화의 거리는 어때요?
사진으로 보기엔 좋지만 또 실제로 가면 어떨까 싶어서요.
광주읍성 유허는 어때요?
무등산등반을 하신다면 보리밥 꼭 드셔보세요. 근처에 보리밥집 많아요.
중외공원에 광주시립미술관이 있는데 거기도 괜찮아요.
다담이라는 작은 찻집도 있는데 거기 아이스크림도 맛있어요.
바로 옆에 비엔날레 전시관도 있는데 올해는 아직 시작을 안해서... ^ ^
그리고 10월에 하는 충장축제 하는 기간에 오시면 볼 거리가 좀 더 많을 거에요.
알려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다이어트 저절로 되어서 꼭 몇 킬로씩 줄어드시길 바랄께요. 꾸뻑~
10월엔 애들이 공부에 바쁠 때라서 못 가고 지금 가려고 해요.
뭐 이 계절에 어디를 가든 안 더운데 있나요?
저는 518 묘지 가보는 거 두근두근 해요.
얼마 전 광주 여행 갔다왔네요 ^^ 다른 전남지방보다 맛집은 없었지만;;;
날 더우니까 궁전제과 딸기빙수랑 팥빙수 드셔보시구요, 나비파이는 별로였지만 공룡알빵은 속이 실해서 먹을만하더라구요.
광주에는 분식집 스타일의 메밀국수가 나오는 모밀집이 유명한 곳이 여러군데 있더라구요. 한군데서 먹었는데 싸고 양도 많고 괜찮았어요. 그리고 오리탕 꼭 드세요. 여러 군데 있는데 영미오리탕이라는데서 먹었는데 현지분들 많은 거 보니까 진짜 맛집인 거 같아요. 들깨 엄청 들어간 오리탕에 미나리 샤브하듯이 넣어서 먹는건데요, 미나리랑 오리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더라구요. 광주에도 떡갈비 거리가 있어서 사람들 많은데 그냥 패스하세요. 진짜 별로에요.
광주극장이라고 있는데 진~~짜 한 15년전 쯤의 극장?? 마이너한 영화들 주로 상영하는데 시간 맞으시면 보셔도 좋을 듯 해요. 정말 저 대학 1학년 때쯤 지방의 극장 느낌이더라구요. ㅎㅎ 이거 금남로 근처에 있으니까 궁전제과 쪽 가셨다가 가셔도 좋을 듯 해요. 금남로는 명동 거리 같아요 ^^
그리고 한 군데 더 추천하자면 무등산 쪽 가시면 의재미술관이라고 있어요. 남종화의 대가시라는데, 그림 볼 줄 아는 안목은 별로 없습니다만 그림이 참 좋더군요. 그림이 많지 않지만 좋았어요. 대신에 이 더운 날 좀 많이 올라가야 한다는 거 ㅠ_ㅠ 그리고 미술관 내에 냉방을 잘 안 하니까.... 그래도 안에 나름대로 까페도 있으니 얼굴 벌개져서 올라가도 시원한 차 한 잔 마시면서 잠깐 더위 식히고 그림 구경하시면 좋을 듯 해요.
518국립묘지는 평일 오전에 갔는데도 의외로 사람이 많더라구요. 묘지에 사진이랑 가족들 이름 써 있는 거 보면 무척 가슴아팠어요.....
위에 댓글 올려주신 분 감사합니다.
광주에 잘 갔다왔어요.
우선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광주시립미술관의 사진전 봤어요.
아주 예전의 사진인데 구도와 명암, 메세지 모든 면에서 잘 찍은 사진들이었고
전라도민의 소박한 삶이 그대로 나타나 있더군요.
점심은 비엔날레관 근처 지나가다가 아무 식당에나 들어갔는데
어찌나 맛은 좋고 푸짐하던지요!
그러고선 518 기념관과 자료 전시관에서 한참 보다가,
518 자유공원,
예술의 거리, 대인시장을 누비고 다니면서 뭘 사기도 하고 구경도 하고 그랬어요.
무등산은 무등산옛길로 차로 갔더니 원효사 앞까지 길이 잘 닦여 있더군요.
드라이브 하기에 최적이었어요.
무등산은 하나의 산이 아니라 산과 산으로 이어져 있더군요.
드라이브 길에서도 숲의 위용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언제 다시 시간내서 둘레길을 하루 종일 걸어보려고 해요.
시내 구경 하다가 저녁에 한정식 예약한 식당에 갔는데
전라도의 풍미에 거의 흡입하다싶이 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먹은 탓에 나중엔 거의 걷기도 힘들지경이 되어서 숙소로 돌아왔구요.
다음날은 늦잠을 자고선
다시 무등산에 가서 광주시내 전망보면서 놀다가
시화마을에 갔어요.
벽화 마을이라고 갔는데 여기는 생각보다 관리가 잘 안되어 있더라구요.
이어서 518 국립묘지에 갔어요.
세상에나.
6살짜기 7살짜리 애들까지 그 당시에는 폭도로 몰려서 총을 맞았다니..
그리고 사망자 중에 많은 분들이 출생년도와 사망년도 따져보니
518 당시에 이미 할머니 할아버지 시더군요.
광주지역의 비극적 트라우마..
이거 정말 우리나라 최현대사에서 있을 수 없는,
있어서는 안될 시대적인 비극이예요.
묘비에 묻힌 망자, 그 가족, 나아가서 그 공간과 시간을 함께 했던 광주, 전남지역 모든 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7살 짜리 아이 묘비에 아빠가 써놓은 글귀보고 울었답니다.
이어서 우리 아이들이 소쇄원 보고 싶다길래 소쇄원만 보고 다시 돌아왔어요.
지금도 머리속은 518 국립묘지에서의 감정으로 마구 헝클어져 있어요.
도대체 우리 나라는 어떤 나라인걸까요.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니..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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