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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안하고 살려면...

하이루 조회수 : 4,055
작성일 : 2013-08-22 11:26:13

결혼 12년차 주부입니다..

전업주부이구요..

남편은 직장생활...특히 남자직원들이 많은 회사다니구요...나름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장인지라..

술도 많이 마시고..즐기기도 하구요..

담배도 많이 피우구요..

 

일주일에 4일정도는 항상 회식에 술 마시고 옵니다..

그래도 거짓말 안하고 믿고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핸드폰을 보게 됐답니다..

 

저랑은 안 보내는 다정한 카톡 문구에..

가끔 여자들과 사진도 보내고..

가끔 보고싶다~~

우리 언제 함 봐얒지~~같은 다정해(?)보이는 문구도 있고..

 

가끔 만나서 술도 마시고 회포도 푸는 듯 보이구요..

 

남자직원들이 많은 회사인지라 회식을 하면 꼭 노래방에가서 도우미를 불러서 노는 듯 합니다..

친한 도우미들도 있는 듯..

 

물론 저희 남편..

왠만한거는 저한테 대충 얘기하는 편이구요..

절대 외박하지 않구요..(외박안해도 할 짓은 다 한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제가 언제 한번 자기도 애인있어?? 이런 비슷한 얘기를 했다가 화내고 성질내고..

내가 언제 바람이라도 폈냐고...

저희 남편이 말하는 바람이라는 것은 여자랑 자고 여자랑 살림차리는 걸 말하는거 같은데..

꼭 그런 것만이 바람인가요??

 

딴 여자랑 좋아하고

그 여자 만나서 데이트하고 자주 연락하는 건

바람이 아닌가요??

 

속이 썩어 문드러져 가지만...이혼할 정도는 아닌거 같구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그냥 제 할일 하면서 살아야 되겠지요??

 

그래도 우울하네요..

IP : 211.116.xxx.9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 아니면
    '13.8.22 11:28 AM (121.169.xxx.246)

    그냥 밖에 나가면 남의 남자라고 생각하고 사세요.
    저도 친정엄마가 이런 말씀 하시면
    왜 그러고 사냐고 화내고 말도 섞기 싫었는데...

    그냥 내 맘 편하려면 기대를 놔버려야 하더라구요.

  • 2. 행복한 집
    '13.8.22 11:32 AM (183.104.xxx.168)

    심리학 교수가 나와서 하는말이
    남자들이 기회가 안되서 바람을 못피는거라고 하니 마음편하게 포기하시고 사세요.
    저는 남편한테 관심이 없어서 뭘하든 신경안써요.

  • 3. 시크릿
    '13.8.22 11:45 AM (219.250.xxx.171)

    이혼할거아님 신경끊고사세요
    이러니저러니해도 이방법이 최고예요
    여자들 큰착각중하나가 결혼하면 남편이 내꺼된다고하는생각 남편의 모든걸내가다안다는생각 알아야된다는생각인데요
    이거다착각이고 망상입니다
    그냥 인연이되서 부부가되어서 가족공동체이루고살고 남편아내로서 의무지키며사는거지
    누가누굴소유한다거나 한인간의 모든것을알아야한다는생각은 얼척없는 거구요
    가능하지도않으니 그냥 믿고 편하게생각하고사세요

  • 4.
    '13.8.22 11:51 AM (59.26.xxx.63)

    결혼 18년차 인데요
    아이가 아주 어릴때네요
    티비에서 성공한 기업가 얘기가 나오는데
    그때 나산그룹 회장이 나왔어요
    그 부인ᆢ그러더군요
    자기는 일단 회장님이 대문 나서면 내남편 아니다ᆢ라고 산다고ᆢ
    어디 좋은 술집 다녀왔다고 하면 그중에 제일 이쁜 아가씨를 옆에 앉히지 그랬냐고 했다더군요
    그말 듣고 저거다 싶었어요 몰래 핸드폰 뒤지고 불안해하고
    스스로 지옥을 맛본다는것이 참 뭔가싶어 저도 그때부터
    그리 생각하고 살아요
    남편 바람필까 노심초사하고 살 필요 없더군요
    윗님 말씀처럼 피거나 말거나ᆢ하는 마인드로 나가고
    남편 출근하면 진짜 급한거 아님 전 전화도 안해요
    술 마신다 그러면 어 그래ᆢ 거기서 땡
    그리고 저의 능력 개발에 힘을 썼어요
    자격증 공부하고 합격하고ᆢ
    어째 자기한테 무관심 하냐고ᆢ전화도 한통 없냐고
    볼멘 소리 하더군요 ㅋㅋ

  • 5. 좋은댓글 많네요
    '13.8.22 11:57 AM (1.240.xxx.142)

    그냥 포기하고 사세요..원글님 남편같은 사람 천지예요..

    일일이 뭐 뒤지고 캐고...냅두세요..

    그냥 나좋은거 하고다니세요..신경분산~~~

  • 6. 전업으로
    '13.8.22 12:00 PM (211.234.xxx.63)

    남편 벌어오는 걸로 사는데 이혼하면
    다른 수가 있나요?
    그 돈으로 명품사고 편히 살려면 남편의
    그 정도 유흥은 알아도 모르는 척 해야죠.

  • 7.
    '13.8.22 12:07 PM (218.52.xxx.125)

    사람 마음이 집착하고 주시할수록 벗어나고
    싶어하고 탈선하고 싶어져요
    저도 남편이 현관문을 나서면 내남자가 아니다
    하고 놔버려요 전화도 안해요 전화오면 귀찮아요
    친구 만나러 나가늦게 와도 전화 안합니다
    내 집에 내 품에 들어오면 암탉처럼 품어줘도
    나가면 정떼요

  • 8. 그냥
    '13.8.22 12:14 PM (119.201.xxx.211)

    현금지급기로 생각하고
    님도 뭐라도 배워서
    님만의 사회관계를 만드세요

  • 9. 시크릿님
    '13.8.22 12:19 PM (114.206.xxx.124)

    말씀이 맞아요

  • 10. 남자들이 좋아하겠네요, 이 글 보면.
    '13.8.22 12:24 PM (175.125.xxx.192)

    돗자리 이렇게 펴 주는데 뭔들 못하겠어요.

    그런 마인드 가진 부인 둔 남자들은 알아서 바람 잘 피우고 다니더라구요.
    서로서로 맘이 편해 좋겠어요.

    안그런 부인 둔 남편 중에서도 바람 피우는 남자 있지만 비율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겠지요.
    제 친구 항상 저렇게 말하며 쿨하게 살더니
    남편이 남의 처녀 임신시켜서 이혼하고.. 지금도 뭐 쿨하게 살기는 하더군요.

  • 11. 박카스
    '13.8.22 12:39 PM (39.116.xxx.132)

    생각하기 나름이죠.
    제 남편도 그랬어요. 도우미불러서 놀고 여자친구들하고 하는 전화가 더 다정하고 문자로도 농담도 많이 주고받고...사람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감으로 저건 그냥 친구다 아님 친구보다는 좀 더 나갔다 짐작이 되더라구요.
    좀 나간다 싶으면 은근슬쩍 간섭좀하고 아니면 그냥 뒀어요.
    나가서 하는일 일일이 다 신경쓰면 서로서로 피곤하고 사이만 불편하게 되요. 도우미 부르는것도 회식 분위기가 그러면 혼자서 빠질수도 없으니 자기가 주도를 하던 끼어가든 적당한 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 신경곤두세우지 마세요. 님 정신건강도 중요하니까.

  • 12. 댓글산으로
    '13.8.22 1:05 PM (121.141.xxx.125)

    여자가 사회와의 끈을 놓지 않는게 중요하죠.
    경력관리 ... 더 나아가 외모관리.
    면접에선 외모가 아주 큰 변수거든요.
    이력서에 사진을 붙이지 않는 서양문화에서도
    아마 직접 인터뷰한 후에는 외모에 영향을 받지 않을수 없다고 합니다.
    외모.. 중요해요.
    앞으로는 뷰티분야에서 안티에이징이 엄청나게 발전할겁니다.
    여자들도 나이들어서도 계속 사회생활 해야하거든요.

  • 13. 하이루
    '13.8.22 2:10 PM (211.116.xxx.97)

    댓글 주신 님들..감사합니다..
    그러니까요..
    내집밖을 나서면..내 품안에서 벗어나면...내 남편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사는게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을 듯 싶네요..

    감사합니다..
    절 위해서라도 내려놓고 살아보도록 해야겠네요

  • 14. 법적으로
    '13.8.22 2:41 PM (118.209.xxx.58)

    엄밀히 멀해서 법적으로
    섹스 안했으면 바람 아닙니다.

  • 15. ..
    '13.8.22 3:35 PM (117.111.xxx.102)

    이혼 안하고 살기 위해 남자들 성문란을 방임하라니 ㅎㅎ
    여자들과 친하게 말 나누는 거야 그럴 수도 있는 거지만
    다들 성매매를 하든, 뭐를 하든 가만 있으라고 하는 대목이 놀랍네요.
    하도 흔한 일이 되다 보니 범죄를 방관하는 거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부러 외면하고 살죠.
    무릎꿇고 사느니 서서 죽겠다는 결기 없이
    그저 어떤 부당한 처사에도 꾸욱 참는 법만 나누는 군요.
    비판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인간이 아니라 노예의 삶이네요.

  • 16. kam
    '13.8.22 7:04 PM (119.64.xxx.151)

    저 그렇게 쿨하게 생각하고 살다가 신랑에게 기만당하고 살았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내연녀가 있은지 4년이 된거 같은데 최근 알게 되었어요 '남자의 바람을 응징하라'라는 책읽고 내가 순진하게 살았다는거 깨달았어요 지금 되돌리기엔 많이 늦은거 같아요 .불씨를 방치하고 놔뒀더니 되돌릴수 없는 지경이 되었네요 초장에 믿고 의심풀고 놔둔거 후회합니다

  • 17. 00
    '13.8.22 8:46 PM (210.97.xxx.237)

    이거 되게 기분 나쁜 댓글이 많네요. 남자들이 댓글 단거 마냥...
    그럼 입장이 바뀌면 남자들도 그러고 살랑가요?

  • 18. 이큐
    '13.8.22 11:52 PM (110.12.xxx.184)

    노예에게는 노예의 기쁨이 있다고 하긴 하더군요.

  • 19. kam
    '13.8.23 6:01 AM (119.64.xxx.151)

    원글님..지금..당장은.맘이..편할지..모르나 미래에는 몇배의 정신고통이 돌 아올거예요 .제 경험이예요.
    저위..책추천 해요

  • 20. ..
    '13.8.23 9:08 AM (117.111.xxx.184)

    당장은 맘이 편할지 모르나 미래에는 몇배의 정신고통이 돌아올거에요 22222 바람피는 남자들은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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