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도 남편때문에 저만큼 속끓이고 사시나요...

딱 죽고싶다 조회수 : 2,342
작성일 : 2013-08-21 21:26:47

물론 아니겠죠.

답이 뻔한데 눈물만 나오고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그래서 끄적거립니다.

남편

사업한번 말아먹음.

되지도 않는 두번째 사업 붙잡고 허송세월

결혼 15년간 일하러 나간날 : 집에서 논 날 = 65 : 300

집에 단돈 10만원이라도 보탠 달 : 제 카드로 급한 불 꺼준 달 = 1: 11

술, 담배, 노래방, 당구장 ...노는거 매우 좋아함. 친구 좋아함. 악착같이 돈벌고자 하는 태도 없음.

신용불량자 작년에 면함(제 돈으로 10년간 납입),

제가 한달 300 좀 넘게 벌고 있지만 카드값과 은행이자 내고나면 늘 마이너스...

남편에 대한 신뢰도 zero. 항상 물가에 내놓은 애같고 사고치지 않을까 전전긍긍...

본인은 내가 자기를 믿어주지 않아서 불만.

좀전에도 출장간다고 나갔는데 강원랜드에서 문자와서 뽀록남.

거짓말 몇번하다 실토... 화도 안남. (십오년동안의 내공인가 스스로 잠시 대견해함. 나 미쳐가는듯)

도박은 자주하는편은 아님. 죽도록 일해도 이상황을 면하기 어려운데 카지노라니?

물론 본인돈으로 하는것은 아니지만 괘씸함.

이혼은 아이때문에 못하겠고(아이가 아빠를 좋아하고 이혼한 친구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아빠가 이혼하면 자기는 죽어버릴거라고 말한적 있음) 도대체 이인간을 어째야하나 고민중...

결혼초 매우 비가정적이였지만 결혼 10년 전후 개과천선하여 현재는 꽤 가정적.

매우 착함. 건드리지 않으면 먼저 화내는일 없음. 아이에게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려고 노력함. 가족과도 잘 놀아줌. 친정에도 아들처럼 잘함.

항상 마누라에게 미안하고 고마워함. 꼭 돈벌어 나 호강시켜준다고 함.(나  유치원생의 허황된 공약취급. 한귀도 듣고 흘림)

차라리 나쁜넘이면 고민도 안하고 이혼하겠건만...

 

IP : 175.198.xxx.2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8.21 9:33 PM (211.225.xxx.11)

    타고난 심성은 사납진 않은데, 현실개념없고, 자기중심적인가보네요...
    일터지면 막아주지말고 직접 자기가 싼 똥(?) 치우게 냅두세요...
    님은 애랑 둘이서 살궁리하시고, 남편 정신 차릴때까지 남편이랑 거리를 두고 지내보세요...
    매달 고정생활비는 뭘해서든 벌어와야 같이 살죠..--;

  • 2. 에휴...
    '13.8.21 10:31 PM (180.64.xxx.91)

    이런 남자는 도대체 어디서 구하셨나요 ㅠㅠ

  • 3. ///
    '13.8.21 10:45 PM (211.247.xxx.94)

    우리 시아주버니랑 비슷하네요.
    말빨로는 빌딩도 살거 같고... 곤란한 상황에는 어쩜 구렁이 담넘듯 잘 빠져나가는지..
    신형차, 대형TV, 카드로 사서 형님 기절시키고,
    가족들한테도 넘넘 잘하죠..맛있는거 .좋은 옷 식구별로 사주고.
    그런데 그 카드값은 마누라인 형님한테 날아오고...ㅋㅋㅋ
    한번뿐인 인생 즐기자" 가 인생 슬로건이라 ..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마누라 고생 시키는 놈은 나쁜놈 인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101 시어머니는 옥수수 한접에 5 아이고 2013/08/22 3,098
288100 원비가 31만원인 유치원 실제로 아이에게 쓰는 비용은 어느정도인.. 4 원비궁금 2013/08/22 1,567
288099 8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8/22 784
288098 실수했던게 자꾸 생각나요. 3 괴로워 2013/08/22 1,190
288097 피아노 어드벤처라는거 아세요? 3 ㅇㅇ 2013/08/22 4,074
288096 어느병원가야하나요 (도움요함간절) 11 ㅡㅡㅡㅡㅡ 2013/08/22 1,902
288095 전라남도여행 루트부탁이요 1 sany 2013/08/22 669
288094 도서관 가까이에 없을까요? (동작,관악,영등포쪽) 10 .... 2013/08/22 1,497
288093 다들 언제쯤 노안이 왔나요? 14 노안 2013/08/22 4,202
288092 프랑스 전기 요금 10 아싸 2013/08/22 3,633
288091 기분나쁜말을 들었을때 5 질문자 2013/08/22 1,867
288090 수만휘나 오르비에 올려져 있는 입시컷을 믿으시면 안됩니다 2 흐르는 물 2013/08/22 2,475
288089 천주교는 교구장이 시국미사하는데, 개신교 대형교회의 움직임은 어.. 6 근황질문 2013/08/22 1,278
288088 일어나서 에어컨 켰네요 8 aa 2013/08/22 2,320
288087 쌍거플수술에 대해 여쭤봅니다 2 namo 2013/08/22 1,457
288086 길냥이 먹이쫌 주지마세요 106 다수를 위한.. 2013/08/22 26,513
288085 짧은 독일 체류: 인상적인 것들 또 다른 거^^ 32 챠오 2013/08/22 6,422
288084 남자 심리가 뭔지 1 궁금이 2013/08/22 942
288083 소나기 잠깐 오네요. 분당 2013/08/22 523
288082 2에 e승 보다가 궁금한점... 13 ... 2013/08/22 1,435
288081 40대 초반분들 3 진짜 다욧 2013/08/22 2,345
288080 르쿠르제 화이트 냄비... 2 화이트 2013/08/22 1,268
288079 보건소에서 갑상선검진도 해주나요? .ㄴ 2013/08/22 872
288078 오늘 안경을 맞췄는데요. 4 붕붕카 2013/08/22 1,121
288077 중학생 학폭신고 20 신고하고싶다.. 2013/08/22 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