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물건 들이는 게 너무 싫어요!!!!!

어얼리 어댑터가 뭐유? 조회수 : 3,334
작성일 : 2013-08-21 16:27:18

저희 시어머니, 머리도 좋으시고 호기심에, 물건 욕심도 많으셔서

뭔가 새로운 물건 보면 눈을 반짝이시며 사십니다.

분쇄기만 해도 10개 가까이 되고

칼이며 도마,

후라이팬이며

종류도 가지가지, 심지어는 제 것 까지 미리 사놓으십니다.

의료기도 얼마나 많이 사시는지....

안마기, 매트, 안마 의자, 안마 침대 등등...

김치 냉장고 2개, 냉동고 2대  등등등

이불이며 옷이며

 

한데 저는 딱 필요한 물건 좋은 걸로 사서 오래도록 써요.

물건 많이 봐야 잘 정리도 못하고 이용도 못하고..

무엇보다 저는  물건에 치인다는 느낌이 들어서 싫어요.

 또 제가 이 세상 떠나고 나서 이렇게 많은 흔적을 남기고 간다는 것도 끔찍하구요.

 

이번 휴가 때 오신 시어머니 냉동고랑 김치 냉장고 하나 더 사란 말씀에 진저리가 나서 몇 자 긁적거려 봅니다.

전 500리터 짜리 냉장고 사서 20년 넘게 쓰는 선배집의 부엌이 참 근사하고 좋았어요.

 꼭 필요한 도구 반지반질 윤나게 쓰면서 맛난 음식 척척 해서 한 조각도 허투로 버리지 않고 다 쓰던...

 

IP : 211.246.xxx.1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고 보면
    '13.8.21 4:30 PM (110.13.xxx.165)

    어머님 세대들이 더 물건 사는걸 더 즐기시는거 같아요
    음식도 진짜 많이 하시고

    음식 버린다고 조금씩 하라고 해도 절대 말 안들으시잖아요

  • 2. ㅎㅎㅎ
    '13.8.21 4:32 PM (223.62.xxx.41)

    제목보고 물건 하나도 안 사시는 줄 알았는데
    좋은 걸로 사시긴 사시네요.ㅎㅎ

    부모님들이 과소비하긴 하시네요.

    어르신들이 전쟁겪고 너무 궁핍하게 사시다보니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이것저것 쟁이고 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 3. &&
    '13.8.21 4:37 PM (119.64.xxx.121)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성격입니다.
    후라이팬도 스뎅만 딱 두개있는데 이것도 거추장스러워요 ㅎㅎ
    근데 아주 가끔은 두개가 필요해서 걍 둡니다.
    살림들 딱 필요한것만 적재적소에 들이고싶어요.
    뭐 거의 그렇게 살고 있기는 합니다만..


    어머님세대가 많이 결핍된세대라 보상심리로 자꾸 사들이나봅니다.
    또 잘 버리지도 않으시고...

  • 4. 우와
    '13.8.21 4:40 PM (115.93.xxx.219)

    우와 ...대단하시네요 전 그렇게 하고싶은데 어느새 이미 제가 지르고있어요...물건을 살때만 또 좋아라해서 사고나면 방치 ㅠㅠ 고쳐야되는데 ㅠㅠ

  • 5. ....
    '13.8.21 5:01 PM (211.202.xxx.87)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물건 들이는 거 안 좋아하고 리폼과 수리를 좋아해서 물건을 더 못 사요.

    저희 엄마는 아끼고만 사시다가 좋은 거 다 써보고 죽으시겠다며 자꾸 지르세요.
    자식들한테도 뭐를 마구마구 사주실라고 하시고요. 저는 계속 거절하는데 섭섭해하시네요.
    엄마세대의 보상심리... 공감해요.

  • 6.
    '13.8.21 5:02 PM (121.131.xxx.183)

    사주시는 주방용품은
    새것째 보관해 놓으셨다가 장터에 내놓으셔요.
    필요한 분이 쓰시면 서로 좋죠
    시어머니께 물건 사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화내실 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973 강아지 미용 궁금해요 10 궁금 2013/08/21 1,724
287972 벽걸이 에에컨 일등급이랑 아닌거랑 전기료 차이가 클까요 5 ... 2013/08/21 1,566
287971 이제 전세가 완전히 사라져버릴것 같아요 38 전세난 2013/08/21 14,319
287970 무도팬만 이해하실 맞춤법 관련 부작용.. 3 .. 2013/08/21 1,343
287969 식탁의자커버 맞춤 잘하는 곳.....추천 부탁드려요.. 3 커버링 2013/08/21 1,429
287968 아파트 현관에서 키우는 강아지 26 애견인 2013/08/21 3,516
287967 크래용팝 다큐 취소되었대요 6 2013/08/21 2,036
287966 초딩1학년 전과 사야해요? 7 초딩맘 2013/08/21 1,174
287965 이경제 통곡물 선식 괜찮아요? 4 선식이필요해.. 2013/08/21 4,370
287964 어? 송중기 다음주에 가네요? 플로우식 2013/08/21 1,017
287963 양반여자가 노비로 전락하면 죽을때까지 14 dma 2013/08/21 13,114
287962 실제이혼 소송때 보니까 류시원 못지않게 더티하던데요..? 27 ... 2013/08/21 19,699
287961 저는 물건 들이는 게 너무 싫어요!!!!! 6 어얼리 어댑.. 2013/08/21 3,334
287960 불고기감으로 불고기말고 할수있는 요리? 17 고기고기 2013/08/21 13,591
287959 정리 한 후에 좋은 일이 많이 생겼나요? 14 원글이 2013/08/21 4,480
287958 울 아들 객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해주세요. 12 .. 2013/08/21 3,220
287957 부부사이 나쁜 것 풍수지리 관련 있을까요? 2 이젠다 2013/08/21 2,412
287956 의대 목표시 영재고 불리할까요?. 5 중1딸아이 2013/08/21 2,217
287955 누가 실수로 치거나 발을 밟았는데 본인은 모르는경우 5 ㅇㅅ 2013/08/21 676
287954 초인종에 V표시가 되어있는데 무엇을 의미하는걸까요??? 4 ㄴㄴㄴㄴㄴ 2013/08/21 2,265
287953 아파트에 오래사신 분~ 분양 전 문의사항에 대해 잘 아시는 분 .. 5 계약 2013/08/21 858
287952 sbs방송사고 고의로 낸것 같다는 느낌도 있어요.. 14 한숨만.. 2013/08/21 2,473
287951 칼슘+칼륨+마그네슘 보조식품 1 은새엄마 2013/08/21 1,910
287950 현기차 내수용과 수출용의 차이 1 분노하라 2013/08/21 1,029
287949 "용기 있게 증언" 격려 쇄도.. 청문회 스타.. 4 참맛 2013/08/21 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