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페쇄공포증 있는 분 있으세요?

폐쇄공포 조회수 : 2,473
작성일 : 2013-08-20 23:27:44
제가 폐쇄 공포증이 있어요.

처음은 회사에서 야유회를 가는데 갑자기 차에서 죽을것만 같은거예요.

그래서 내려달라고..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옆에 있던 분이 막 말리시고....

그런데 갑자기 터널로 들어가서 기절할 뻔 했죠. 노래 부르고.. 터널 끝 밝은 빛만 찾으며... 견뎌내었지요.

두번째 큰 사고는 임신해서... 자동세차기에서요.

또 갑자기 죽을것만 같아서 문을 열어달랬어요. 신랑이 갑자기 문을 잠그더군요.

왜냐면 세차가 이미 시작되었거든요.

그러다보니 모든 것들이 두렵더군요.

시댁을 가려고 KTX를 탔는데.. 드디어 시작되었어요.

죽을것 같고 뛰어내리고 싶고....

그런데.. 옆에 있는 우리 아들을 보니...

내가 놀라면 안되겠다 싶어 아이를 끌어안고 창밖으로 보며 이 이야기 저 이야기 억지로 하다보니...

마음이 진정되고 무사히 도착했지요.

그 이후로 폐쇄공포증이 시작되려고 하면 두려움을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생각을 끊으려고 해요...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하고....

비행기 탈수는 있는데 유럽 여행은 아직 두렵네요.

그리고 mri...... 마취해서 할 수 있겠죠?

생각만해도 두려워서요...



IP : 58.124.xxx.19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3.8.20 11:31 PM (112.153.xxx.76)

    저도 그래요. 자동세차기 들어가면 무서워서 막 울고요, 생각만 해도 숨이 막혀요.
    아침에 샤워할 때 화장실 문도 꽉 잠그고 싶지 않을 때도 있고요.
    원글님은 어떤 것이 계기가 되어서 시작되었나요? 저는 엄청난 스트레스 요인이 있었거든요.

  • 2. 전 직장생활
    '13.8.20 11:36 PM (58.124.xxx.190)

    아마 직장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아닐까 해요. 여러모로 제가 참.. 그런것 같아요. 은근 쿨한테 스트레스 많이 받거든요. 좀 완벽해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실은 아닌데... 저도 화장실 문 안닫아요.특히 기차나 비행기 화장실 문여는 법을 반드시 밖에서 숙지하고 열어보고 들어가서 잠궈요...

  • 3. 저도
    '13.8.20 11:55 PM (122.40.xxx.41)

    약간 있어요.
    특히 뭔가 제 몸을 감싸고 있을때요.

    어릴때 오빠랑 이불갖고 노는데 저를 이불로 둘둘말아 싸서는 그 안에서 못나오게 했거든요.
    그때 미칠듯한 답답함과 겁남이 아직도 생생해요.
    지금도 이불 속에 둘둘 말려 있거나 좁은 장소에서 순간적으로 미칠듯한 답답함과 공포감이 생겨요.

    어릴때 트라우마가 정말 무섭구나 해요.

  • 4. ..
    '13.8.21 12:24 AM (175.223.xxx.4)

    저요. 약하게 있다 병원에서 진단받음.

    엘리베이터 비행기 대부분 타지만...
    엘리베이터 동작 이상하면 가슴이 바운스 바운스!
    숨 가빠지고 두려움 급습. 문 열리면 튀어나가서 다른 엘리베이터로 환승..

    유로스타에서 어두운 기억.. 컴컴한 바다속 터널을 계속 달리니.. 갑자기 숨이 막혀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갑자기 기차안 마구 돌아다님.. 식당칸도 가고 다른 칸에도 가고. 내가 갇혀있단 느낌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가벼운 증상이라는데 증세 더 심한 사람들 어떻게 견디나 대단.. 상당히 힘들잖아요..

  • 5. 저도
    '13.8.21 1:02 AM (121.168.xxx.52)

    약하게 있어요

    퇴근길 1호선 전철안..
    비도 좀 왔는데 고장으로 잠시 정차했어요
    문은 닫혀있고 사람들은 많고..
    산소가 부족해지면 어떡하지?
    이 생각에 호흡이 곤란해지더군요
    어지럽고 다리에 힘 빠져서 서있기가 넘 힘들었어요
    간신히 간신히 버텼던 기억이 나요


    전 방문 창문 다 닫혀있으면 숨이 막혀요
    답답한 느낌과 좀 비슷은 한데 뭔가 달라요
    잘 때 절대로 방문 닫지 않고 자요

  • 6. 공황증 아닌가요?
    '13.8.21 4:01 AM (14.88.xxx.89)

    저는 자는중에 몇번
    한번은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싶었어요 ㅠ.ㅠ
    저두 MRI때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극복했어요.
    최근 KBS 생로병사 재방송 보니 뇌문제라고 나오더군요.

  • 7. ㅇㅇㅇ
    '13.8.21 4:23 AM (125.152.xxx.222)

    적어주신 내용으로봐선
    폐소공포증이라기 보다는 공황장애 같아보여요.

  • 8. 피그렛
    '13.8.21 6:12 AM (222.235.xxx.18)

    저두 전에 화장실 문이 갑자기 안열려서 20분정도 갇혔는데 미치는줄 알았어요..극장이나 차 안에 있을때도 숨막힐때가 있구...저두 mri 찍은적은 없는데 거기 안에 들어가있는 생각만해도 두려워요

  • 9. 저두요
    '13.8.21 11:13 AM (164.124.xxx.147)

    저두 어릴 때 이불에 돌돌 말아서 못 나오게 막고 하는 장난하면 정말 숨 막혀 죽을 것 같이 싫었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몇 년전까지만해도 평상시엔 그런거 전혀 못 느꼈었거든요.
    확 트인 넓은데보다 창문 없는 작은 방이 오히려 아늑하게 느껴지는 편이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한 번씩 그렇게 가슴이 답답하고 숨 막히고 그런 느낌 있더라구요.
    포톤테라피 가서도 통 속에 들어가 있는거 못 견뎌서 중간에 나왔고 연극 보러 가서도 중간에 불 다 꺼진 암막 상태 좀 길어지니까 숨 막히는 것 같고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그 때부터는 의식적으로 그런거 좀 피하게 되구요.
    작년 겨울엔 가족여행 갔다가 고씨동굴을 들어가게 됐는데 중간에 한 사람도 겨우 지나가는 좁은 길 나오기 시작하니까 숨 막히는 것 같아서 혼자 먼저 나왔어요.
    남편은 자꾸 의식하고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그런 생각 하지 말고 같이 들어가면 괜챦다고 저를 설득했지만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ㅠ.ㅠ

  • 10. 독서실
    '13.8.21 2:36 PM (223.33.xxx.183)

    불 다 꺼져있고 자기책상만 불켜진거..그런곳 못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658 혼자 생활할 때 밥 안하면 나중에 독립해서도 요리 안하나요? 4 ㄴㅇㅇ 2013/11/05 1,216
315657 페루 ufo 조사 재개 우꼬살자 2013/11/05 714
315656 밥 냉동실에 보관한 후 렌지에 돌렸는데 그릇깨졌어요ㅜㅜ 7 ... 2013/11/05 2,276
315655 서명 - 8세 자녀들을 때려죽인 부모들에게 가중처벌을 요구 7 참맛 2013/11/05 976
315654 직장다니시는분들....그만두고 싶지 않나요? 9 ㅜㅜ 2013/11/05 1,950
315653 바닥에서 진동이 강하게 느껴지면 어디에서 나는 소린가요?? 꼭 .. 2 ㅇㅇㅇ 2013/11/05 691
315652 드림렌즈 단백질 제거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2 질문 2013/11/05 1,493
315651 과장님과 첫날에 뭔가 있고 교제 하게 되었다는 분 2 혹시후기있나.. 2013/11/04 1,853
315650 매일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기도 한 점심 식사가 뭘까요? 7 Everyd.. 2013/11/04 2,474
315649 시어머니 식사때마다 늘 새밥 해드려야 해요? 9 헌밥많은집 2013/11/04 3,806
315648 사주 봤는데 5 사주 2013/11/04 1,751
315647 왜이런답니까 3 도대체 2013/11/04 813
315646 휴대용방사능측정기 4 어떨까요 2013/11/04 859
315645 말많은 남편 3 ........ 2013/11/04 1,181
315644 롤빗에 머리가 확 잡아 뜯겨본분 계세요?? 2 ㅈㅈㅈ 2013/11/04 736
315643 미떼 광고!!!!!!!!!!!!! 11 Estell.. 2013/11/04 3,180
315642 농담했을때 여자가 웃으면서 어깨나 등짝 치면 호감인가요? 11 seduce.. 2013/11/04 8,909
315641 아파트매매하려는데 조언좀부탁드려요 4 아구 2013/11/04 1,624
315640 출장 왔는데 너무 일하기 싫어서.. 3 빵빵부 2013/11/04 832
315639 인생이 짧다 하면서도 필리아네 2013/11/04 591
315638 30후반에서 40초반의 노총각들중에요 73 슈가 2013/11/04 30,366
315637 직화냄비에 군고구마 만들기 3 가을바람 2013/11/04 2,632
315636 기독교란 종교 진짜 졸렬하다고 생각될 때는 천주교 신자 욕할때... 13 432 2013/11/04 2,843
315635 아이 다 키우신 분들.. 중학교 분위기 중요하겠죠? 5 이사 2013/11/04 2,024
315634 응답하라 1994에서 의대 여학생요.. 8 ,,, 2013/11/04 4,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