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지나가는 자동차 공업사가 있어요.
아무래도 더럽고 기름때에 먼지 투성이인 환경...
거기 작은 강아지 한매리가 늘 목줄에 매여 있는데
이쁘게 키우는 강아지는 아닌것 같고
뭣땜에 키우는지 모르겠지만 맨 시멘트 바닥에 개집도 없고
늘 목줄 매여 있어서 행동반경 짧고...
원래 털 색깔이 회색인지 몰라도
한눈에 보기에도 엄청 꼬질해요.
늘 무료하게 앉아 있고 심심한지 지나가는 사람들 쳐다보고...
생기 없어 보이는 강아지...ㅡ.ㅡ
제가 동물 엄청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불쌍해 보이는 강아지랑 길고양이들한테는 연민이 느껴져요.
그래서 뭔가 그 강아지가 좋아할만한것을 사주고 싶은데..
오버 아니겠죠?
이제 한달뒤면 이사를 가서 그 강아지 다시 볼일도 없고...
다이소에 개 식품 팔던데..
그런것 안전한가요?
아님 동물 병원가서 사다줄까요? 아무거나 먹여도 될런지..
꼬질해도 혓바락 날름 거리는게 꽤 귀엽던데..
거기 사람들이 개 귀여워 하거나 놀아주는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흑...
평생 거기 매여 생을 끝낼듯..
그렇게 조그만 강아지를 왜 거기서 키우는지 모르겠어요.
도둑 지키는 용도도 아닌것 같고..
짖지도 않고 순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