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원교구 시국미사 다녀왔어요

다녀왔어요 조회수 : 2,728
작성일 : 2013-08-20 20:04:06
어제 제가 잘 가는 다른 게시판에서
주교님 집전하시는 시국미사가 있다고 해서
오늘 오전에 수원 정자동 성당으로 다녀왔어요. (저는 천주교 신자)

예상보다 되게 많이 오셨고
의외로 주부들 연세드신분들이 많이 오셨더라구요.
아마도 주교님 두분이 직접 미사집전하시고
사제들 수도자들도 다 나서는 걸 보고
시간이 되면 참석해야겠다고 생각하신 듯..
근데 사실 천주교 신자 중에는 사제와 교구의 입장에
꼭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래도 될만큼 자유롭고 각자의 입장 존중하구요)
뭐, 일단, 참여해 주신걸로도 감사했습니다

사제들 100여 명. 수도자 100여 명 정도가 오셨고요
시국선언문에 동참한 사제와 수도자가 607명...
미사중 사제 전체가 같이 기도하고 강복하는데 전율이 오더군요
주교님 두분이 강론하시고 말씀하시는데
아주 격하게 정권을 비판하셨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제가 가진 작금의 국정원 시국에 대한
생각이 보수적이고 온건했구나 느낄만큼
저희 교단의 입장은 강경하고 준엄하더라구요

미사중에 이런말이 나왔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사랑의 실천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라고
세상을 사랑하고 의로움을 실천할 방법으로 정치에 참여해 정의를 지키라고
그 얘기 듣는데 눈물이 찔끔
난!!! 세상을 사랑하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투표도 열심히 하고
진짜 국민으로서 참여할수있는 모든방법을 통해 정치에 참여했는데!!
드르븐 세상!!!! 울컥!!! 이랬습니다
어쨌든 신앙안에서 모든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정의를 지키고 실천을 나누기 위해 모였으니 계속 함께해야죠

아무튼 미사 잘 드리고 왔구요
앞으로도 교회안에서 지속적으로 관련 집회나
선언, 미사 때 참석할수 있으면 하려고 합니다
교황님이 주문하셨듯
세상속으로 걸어들어가 함께하라고 하셨으니까요
IP : 121.165.xxx.20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0 8:21 PM (1.241.xxx.68)

    지난주일 교중미사때 울신부님 주교님집전시국미사있는데
    갈까요? 말까요? 우리모두 가세요. 했는데
    일반신자도 가도 되는거였군요.

  • 2. 우리는
    '13.8.20 8:22 PM (124.54.xxx.71)

    수고하셨습니다.
    한겨례가 기사화 했군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00196.html

  • 3. 사실
    '13.8.20 8:27 PM (124.50.xxx.131)

    이렇게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하는 미사가 더 무서운거죠.
    이 정권내내 국정원힘 얻어 도둑질한 박그네로 정당성이 많이 희석될겁니다.
    언론이 아무리 가려도.....찝찝한 과정에 미온적인 박의 태도에 ....
    훗날 정권이 교체되면 바른언론이 재조명 하리라 기대합니다.

  • 4. 감사합니다
    '13.8.20 8:35 PM (1.231.xxx.40)

    고맙습니다

  • 5. ....
    '13.8.20 9:02 PM (218.234.xxx.37)

    이제 천주교 종북설 나올 때가 됐는데.... 남파간첩이 남한에서 천주교 사제로 위장헌신하여 교단에 침투했다켜...

  • 6. 동참해라
    '13.8.20 9:14 PM (116.123.xxx.73)

    서울대교구!! 정추기경과 염주교가 있는 서울대교구 참 말이 안나옵니다.
    정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 만났나 보던데, 뭔가 느끼고 깨우치는게 있었을까요?

  • 7. 대전교구
    '13.8.20 10:50 PM (211.211.xxx.36)

    대전은 정말 말하면 입이아파 대전교구는 뭐하는지 울성당신자만봐도 새당찍은인간이 많아서

  • 8. 그런가요?/
    '13.8.20 10:59 PM (211.108.xxx.186)

    제 주위는 다 새누리당지지자들인데 신부님도 빨갱이라면서....에휴..말하자면 입만 아픕니다.

  • 9. 감사해요.
    '13.8.20 11:15 PM (218.238.xxx.188)

    그렇지만 정추기경이나 염주교는 무뇌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천주교 신자이지만, 그들은 존경의 눈으로 보지 못합니다.ㅠㅠ 서울에도 프란치스코 교황님처럼,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님처럼 깨어 있는 분이 계시면 좋겠어요....

  • 10. 감사
    '13.8.21 12:14 AM (119.194.xxx.248)

    때아닌 스브스일베사건으로 세상이 이리 돌아가나하고 가슴이 아프던데. 좀 위안이, 힘이되네요

  • 11. 튼튼맘
    '13.8.21 10:27 AM (14.50.xxx.50)

    아침에 신문 1면에 난 기사 읽고 참 고맙고 다행이다...했어요.
    수원교구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014 리큅건조기? 12 질렀다 2013/09/29 1,837
302013 떨어져 살다 부모님 병환으로 모시게 된경우...어떻게 33 어찌하나 2013/09/29 5,441
302012 2마트에서 본 허거덕아주머니 21 다람쥐여사 2013/09/29 10,555
302011 알콜들어간 스킨 왜 안좋은거예요? 5 궁금 2013/09/29 2,128
302010 (방사능학교급식) 대구 경북 토론회 후기 2 녹색 2013/09/29 743
302009 카레라이스 맛있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꼭요! 28 요리고수님들.. 2013/09/29 3,229
302008 생리주기 정상인건가요? .. 2013/09/29 913
302007 소이캔들은 몸에 안 해롭나요? 향초 2013/09/29 1,343
302006 제가 너무 대충하나봐요.. 4 임대업 2013/09/29 1,399
302005 1억500짜리 오피스텔인데 1천/40만이네요 7 월세 2013/09/29 2,802
302004 방금 남자가 여자 스타킹 신고 있는걸 봤어요.. 원룸 빌라임.... 8 .. 2013/09/29 10,334
302003 곤약면으로 만든 저칼로리 음식들 2 으~ 2013/09/29 1,794
302002 마음이 가난해진 탓일까요? 28 2013/09/29 11,275
302001 일본판 '겨울연가' 정말 감동 감동이예요 3 호박덩쿨 2013/09/29 2,362
302000 이젠 쑥뜸까지 뜨네요 7 ᆞᆞ 2013/09/29 2,627
301999 강남 오피스텔 월세 90만원에 주고 있는데 현세입자 계약 연장하.. 5 월세 2013/09/29 2,982
301998 사무실 컴에 스캔을 하기 위해서 설치를 해야하는데 막막하네요 2 2013/09/29 536
301997 아이폰100%이용법 알려주세요 1 감사 2013/09/29 842
301996 동네마트서 산 조랭이떡이 쉰냄새가 나요 4 purede.. 2013/09/29 1,514
301995 보리차 끓여먹는 주전자 추천해주세요~ 8 bluesk.. 2013/09/29 2,887
301994 말할때 코구멍 커지는 남자가 이상하게 싫더군요 2 00 2013/09/29 1,008
301993 글램핑 가보신 분~ 놀러가자 2013/09/29 1,422
301992 화초 마른 잎, 그냥 싹둑 잘라주면 될까요? 식물 2013/09/29 821
301991 설거지한 그릇에서 비린내가 나요 14 궁금 2013/09/29 15,065
301990 맏이 드라마에 장미희 정말 이쁘네요 3 .... 2013/09/29 2,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