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잘못한 건가요?

화남 조회수 : 1,577
작성일 : 2013-08-20 14:13:06

동네에 다이소 같은 개인이 하는 가게가 있어요.

어제 제가 헬스장에 갈 때 샴푸랑 바디클렌져가 너무 커서 무거울 것 같아서

비슷한 모양의 통 2개랑 깔대기를 샀거든요.

통 한개 1500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 목욕 가방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보다가 크기를 모르겠는거에요. 접어서 포장되어 있어서요.

그래서 제가 이거 뜯어봐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그러라고 해서

열어서 통들이 들어가는지 해봤어요.

근데 생각보다 작아서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제가 잘 접어서 넣어놨고요.

그러다가 생각해보니 깔대기가 통 안에 들어갈까라는 생각이 들어서(깔대기를 통에 끼워서 액체를 담을 생각이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이것 좀 뜯어봐도 되냐고 하니까

기막힐 때 하는 짧게 '하'라는 소리 있잖아요.

고개 옆으로 돌리면서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순간 당황해서 제가 이거 깔대기가 안에 들어가는지 확인해 보려고 그러는거다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확실히 들어간다고 했고

그래서 전 계산하고 나왔어요. 속으로 화가 나더라고요.

제가 뜯어보겠다고 두번이나 물어서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전 손님이고

제가 진상 짓 한 것도 아니고 만약 잘못했더라도 그냥 왜 그러시냐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화가 났어요.

근데 집에 가서 해보니 깔대기 없이 액체가 들어가더고요. 다시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환불해야 할 것 같아서 갔어요.

전 통 2개 샀을 때 하나 가격이 1500이라고 해서 비슷하게 생긴 다른 통도 1500원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전부 다 5500원 줬으니까 깔대기는 2500원이다라고 생각했고요.

환불해달라고 하면 또 정색할 것 같아서 무서워서 그냥 다른 걸로 바꿔야지라고 생각하고 갔어요,

그래서 바꿔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그만한 비닐팩으로 바꿨는데 1200원이라면서 300원을 거슬러주시는 거에요.

그래서 깔대기 2500원 아니냐고 했더니

1500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 어제 통 2개 샀는데 1500원짜리라고 하셨다고 하니까

완전 정색하면서 눈  부릅뜨고 다른 통 하나가 2500원이었다면서

그러는거에요.

정말 한마디하고 싶었는데 (제가 그냥 물어본 건데 왜 정색하냐고요)

남자고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알겠습니다라고 하고 나왔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생각할 수록 화가 나서...-_-

IP : 118.131.xxx.1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0 2:16 PM (112.155.xxx.92)

    포장 뜯어보는 것 자체가 이미 진상인거에요.

  • 2. 원글이
    '13.8.20 2:22 PM (118.131.xxx.147)

    샘플 상품이 없는데 그럼 어떡하나요? 크기도 모르고요.

  • 3. ..
    '13.8.20 2:24 PM (203.229.xxx.20)

    편들어 드리기가 힘드네요..

  • 4. -_-
    '13.8.20 2:28 PM (112.220.xxx.100)

    장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걸 이글보고 한번 더 느끼네요

    몸에 사리나오겠어요..

  • 5. 원글이
    '13.8.20 2:28 PM (118.131.xxx.147)

    동네천원숍에서 뜯어봐도 되냐고 물어본 것자체가 잘못된거나 보네요.
    근데 계산서도 안주고 해서 그냥 깔대기 2500원이냐고 물어봤던 건데...
    너무 정색하시니까...-_-

  • 6. ..
    '13.8.20 2:35 PM (211.234.xxx.39)

    포장뜯는다는건
    있을수없는거죠
    뜯었음 당연히 사야 되는거고요

  • 7. 날도 더운데
    '13.8.20 3:03 PM (124.61.xxx.59)

    15만원짜리도 아니고, 천오백원짜리로 그렇게 진뺄 필요가 있나요.

  • 8. 물아봐야 아나요 그걸?
    '13.8.20 3:17 PM (118.209.xxx.20)

    으이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696 이럴땐 어떡하죠? 2 이사 2013/10/22 531
311695 도라지, 쑥 조청으로 설탕대용으로 써도 되나요? 1 조청 2013/10/22 675
311694 쇼트닝말고 순수라드? 살 수 있는곳 있을까요. .. 2013/10/22 534
311693 미역국 끓이는 방법이요 12 오잉 2013/10/22 2,227
311692 5위에서 금메달로..박태환, 800M 계영 '역전 드라마' 1 kyong 2013/10/22 1,360
311691 "朴대통령 '제가 댓글 때문에 당선됐다는건가' 격앙&q.. 29 아놩 2013/10/22 3,097
311690 신세계 백화점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 종류.... 1 두리맘 2013/10/22 1,151
311689 군 대선개입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압수수색 2 /// 2013/10/22 572
311688 175.116.xxx.38 국정원증거라고 나온글이랑 분위기 비슷.. 4 정원 2013/10/22 632
311687 오로라공주에서 시몽과설희아버지가 재혼한다면 4 ... 2013/10/22 3,176
311686 미국인과 결혼하면 복수국적이 유지되나요? 9 으르렁 2013/10/22 4,528
311685 치과페이닥은 ? 3 치과 2013/10/22 1,880
311684 골밀도검사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4 친정엄마 2013/10/22 3,086
311683 진실 공방이 펼쳐지고 ,항명 부른 압력이 더 문제 조영곤 2013/10/22 473
311682 사과 미리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놔도 되요? jj+ 2013/10/22 1,406
311681 맞벌이에서 전업 되었어요. 너무 힘들어요. 8 가사노동 너.. 2013/10/22 4,164
311680 서울에서 페이닥터라는게 별로인가요? 8 궁금 2013/10/22 4,760
311679 드럼용량고민.건조기능있는 15kg 대 건조기능없는19kg 8 통돌이안녕~.. 2013/10/22 1,646
311678 8천원 쓰고 올까요 4 ........ 2013/10/22 1,306
311677 천정배 “朴, 부정선거 아니었으면 당선 못했을 듯 10 지방선거공멸.. 2013/10/22 1,646
311676 윤석열 수사팀장의 2013년도 명언.... 5 행복의길 2013/10/22 1,381
311675 국민행복기금 10월에 종료된다고 하네요 2013/10/22 705
311674 파워포인트에 대한 5 알려주세요 2013/10/22 807
311673 수학익힘책 가지신 분 여쭤볼게요 3 초등2학년 2013/10/22 588
311672 "정부, 폐지노인들에게 4~5만원 떼어가서 세수 확보&.. 9 열정과냉정 2013/10/22 1,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