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 건가요?

화남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13-08-20 14:13:06

동네에 다이소 같은 개인이 하는 가게가 있어요.

어제 제가 헬스장에 갈 때 샴푸랑 바디클렌져가 너무 커서 무거울 것 같아서

비슷한 모양의 통 2개랑 깔대기를 샀거든요.

통 한개 1500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 목욕 가방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보다가 크기를 모르겠는거에요. 접어서 포장되어 있어서요.

그래서 제가 이거 뜯어봐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그러라고 해서

열어서 통들이 들어가는지 해봤어요.

근데 생각보다 작아서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제가 잘 접어서 넣어놨고요.

그러다가 생각해보니 깔대기가 통 안에 들어갈까라는 생각이 들어서(깔대기를 통에 끼워서 액체를 담을 생각이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이것 좀 뜯어봐도 되냐고 하니까

기막힐 때 하는 짧게 '하'라는 소리 있잖아요.

고개 옆으로 돌리면서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순간 당황해서 제가 이거 깔대기가 안에 들어가는지 확인해 보려고 그러는거다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확실히 들어간다고 했고

그래서 전 계산하고 나왔어요. 속으로 화가 나더라고요.

제가 뜯어보겠다고 두번이나 물어서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전 손님이고

제가 진상 짓 한 것도 아니고 만약 잘못했더라도 그냥 왜 그러시냐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화가 났어요.

근데 집에 가서 해보니 깔대기 없이 액체가 들어가더고요. 다시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환불해야 할 것 같아서 갔어요.

전 통 2개 샀을 때 하나 가격이 1500이라고 해서 비슷하게 생긴 다른 통도 1500원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전부 다 5500원 줬으니까 깔대기는 2500원이다라고 생각했고요.

환불해달라고 하면 또 정색할 것 같아서 무서워서 그냥 다른 걸로 바꿔야지라고 생각하고 갔어요,

그래서 바꿔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그만한 비닐팩으로 바꿨는데 1200원이라면서 300원을 거슬러주시는 거에요.

그래서 깔대기 2500원 아니냐고 했더니

1500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 어제 통 2개 샀는데 1500원짜리라고 하셨다고 하니까

완전 정색하면서 눈  부릅뜨고 다른 통 하나가 2500원이었다면서

그러는거에요.

정말 한마디하고 싶었는데 (제가 그냥 물어본 건데 왜 정색하냐고요)

남자고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알겠습니다라고 하고 나왔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생각할 수록 화가 나서...-_-

IP : 118.131.xxx.1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0 2:16 PM (112.155.xxx.92)

    포장 뜯어보는 것 자체가 이미 진상인거에요.

  • 2. 원글이
    '13.8.20 2:22 PM (118.131.xxx.147)

    샘플 상품이 없는데 그럼 어떡하나요? 크기도 모르고요.

  • 3. ..
    '13.8.20 2:24 PM (203.229.xxx.20)

    편들어 드리기가 힘드네요..

  • 4. -_-
    '13.8.20 2:28 PM (112.220.xxx.100)

    장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걸 이글보고 한번 더 느끼네요

    몸에 사리나오겠어요..

  • 5. 원글이
    '13.8.20 2:28 PM (118.131.xxx.147)

    동네천원숍에서 뜯어봐도 되냐고 물어본 것자체가 잘못된거나 보네요.
    근데 계산서도 안주고 해서 그냥 깔대기 2500원이냐고 물어봤던 건데...
    너무 정색하시니까...-_-

  • 6. ..
    '13.8.20 2:35 PM (211.234.xxx.39)

    포장뜯는다는건
    있을수없는거죠
    뜯었음 당연히 사야 되는거고요

  • 7. 날도 더운데
    '13.8.20 3:03 PM (124.61.xxx.59)

    15만원짜리도 아니고, 천오백원짜리로 그렇게 진뺄 필요가 있나요.

  • 8. 물아봐야 아나요 그걸?
    '13.8.20 3:17 PM (118.209.xxx.20)

    으이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309 44살 주부 워드1급 도전하는데 교재추천요 4 공부하자 2013/08/22 1,099
289308 결혼안한 친구. 2 123 2013/08/22 1,850
289307 울딸 중학교는 시원하게 에어컨 튼다네요 4 모나미맘 2013/08/22 1,331
289306 우리 아이들이 방사능에 노출되고 있다. 2 ㅊㅊㅊ! 2013/08/22 975
289305 부모님이 '현미 농사'도 지으셔? 30 수국 2013/08/22 3,916
289304 (방사능) 학교급식 방사능검사 광역시,도 5곳,광역교육청 4곳만.. 2 녹색 2013/08/22 823
289303 성장호르몬촉진제 GHR이라는 약 어떨까요? 3 작딸맘 2013/08/22 3,583
289302 서울청 묵살한 키워드 2개만 분석해도 야당 후보 비방글 '우르르.. 1 세우실 2013/08/22 892
289301 송중기가 벌써 다음주에 입대한다네요~ 10 초록입술 2013/08/22 1,847
289300 남편에게 하루 있었던 일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하시나요? 8 언제 2013/08/22 2,137
289299 화장품 싹 바꾸려고 하는데요 추천좀 해주세요~ 메이크 2013/08/22 619
289298 요즘 초4는 뭘 좋아하나요? 4 2013/08/22 960
289297 카톡에서 이모티콘 남발ᆢ 2 어떠신지 2013/08/22 1,584
289296 패혈증이란 병이 참 무서운 병 같아요. 19 .. 2013/08/22 7,085
289295 구글 메인 화면 오늘거 예쁘네요 2 이뻐 2013/08/22 973
289294 이민가기 전에 몇 달 쉬면서 여행 인생 2013/08/22 760
289293 삼계탕 미리 끓여놔도 되나요? 2 덥다 2013/08/22 927
289292 바탕화면에 바로 가기 만들기가 안돼요..^^: 1 컴터.. 2013/08/22 576
289291 개콘 딸바보 실사판 9 2013/08/22 2,109
289290 스위스 햄버거는.. 16 ..... 2013/08/22 2,975
289289 "용기에 박수" 권은희 수사과장에게 응원 릴레.. 5 샬랄라 2013/08/22 937
289288 고기집 된장찌개 레서피 그대로 올렸어요~제가 좀 틀린부분이^^있.. 57 생생정보통신.. 2013/08/22 7,684
289287 30대중에 둘째있으신분 몇살에 낳으셨어요? 14 2013/08/22 1,796
289286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친구가 답답해요.. 62 ........ 2013/08/22 19,921
289285 자기가 비정상인데 비정상 보고하라는 여자 1 손전등 2013/08/22 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