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키우는거때문에 미칠거 같아요

새옹 조회수 : 2,172
작성일 : 2013-08-20 09:31:24
29개월 여아인데
어린이집 다니고싶다고 하도 그래서 보낸지 10일 되었고
첫 주말 저랑 보내는게 떼가 장난아니게 늘었어요
뭐든지 자기 고집대로만하고
저는 안 들어주는 편인라 울던지말던지 내비둬도 한시간을 넘게 울고 절대 안 지려고 하네요
참다참다 저도 모르게 분오 폭발 오늘 아침에 시리얼 먹는데
우유를 더 달라고 한참 더 따라줬는데 더 달라고 계속 징징대더니
결국 제가 폭발해버렸어요
먹지말라고 소리치고 시리얼담긴 그릇을 냅다 싱크대로 던져버렸네요
어제도 자전거 뒤에 태우려니 안 타고 가방메고 자전거 뛰어서 쫒아오겠다도 고집부리더미
자전거 태우려는데 발로 자전거 차 버리는 바람에 자전거 스러질뻔 한거 재가 재빨리 애 내려두고 자전거 붙잡고..유리문 옆이라 자칫 큰 사고 날 뻔했고요
저는 화가 나서 애에세 가방을 집어 던지고는 나는 자전거 타고 갈테니 너는 너 말대로 가방 메고 따라오라고요
애는 울고불고 하고요
분노조절이 안되어 화가 날때마다 아이에게 이런 폭력적인
대응을 보이는 제가 한심하면서도 계속 응대하기 어려운 아이를 보면 정말 정 떨어져요
둘째도 계획중인데 이대로라면 둘은 커녕 이 아이하나도 보듬지 못하고 망쳐버릴거 같네요
화를 참아야 하는데 못 참는 제 문제와
떼수고 고집부리고 울어대는 아이때문에 정말 미칠지경입니더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있자면 정말 머리속의 끈이 툭하고
끊어지는거 같아요
남편에게도 나 애 못 키우겠다 너랑 이혼하겠으니 애 대리고 살아라 소리 절로 나오고요
진짜 미치겠네요 도와주세요
IP : 124.49.xxx.1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3.8.20 9:43 AM (58.141.xxx.117)

    전 둘째 키우고 지금 22개월인데요. 큰애랑 둘째 경험상 딱 그런 시기에요. 말은 완전히 못하고 생각은 많아져서 표현이 안되어서 짜증이 많구요. 어린이집 스트레스땜에 더 그럴꺼에요. 일관성있는 엄격한 대응과 잘 행동했을 때의 보상, 그리고 아이의 뜻을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많이 필요해요. 하지만 어쨌거나 그 시기는 또지나가요. 우리 힘내보아요..^^

  • 2. ...
    '13.8.20 9:49 AM (58.143.xxx.136)

    좀 기질이그런애들이있는거 같아요 제딸도 지금 50개월이넘었는데 아직도 저런모습을보여요 ㅜ 주변에서 나름엄하다고하고 버릇도잘들였다고 하는데도 저늠의 땡깡징징은 답이없네요

    저는 좀 떼쓰면 인형하나갖다놓구 니가 이거해라 언니는 하기싫은가보다 비교란 나쁜방법이지만 이러면 발끈하고 칭찬받고싶은 욕구에 좀 잘하기도하고 사실 저런유형의 애들은 칭찬요법이 먹힐때가 많아요 우유더달라고 떼쓸때 우리누구가 엄청 잘먹네 이뿌다 하면서 깨끗이먹고 더달라고하면 더 멋있겠다 온갖 감언이설을 ㅜ

    저도 꼭지돌아서 애한테 히스테리부릴때도 엄청 많아요 근데 아직 갈길이멀고 애도 어린이집적응하고 좀더크면 나아지긴할거예요

  • 3. BRBB
    '13.8.20 9:54 AM (119.71.xxx.115)

    원래 어린이집 처음 가면 자기 맘대로 안되는게 많으니
    저런행동 많이 보이더라구요
    이유없는 짜증 ㅠ
    저는 둘째 임신중에 애를 보내는 바람에 진짜 넘 힘들었는데
    한 2개월 넘으니 좋아졌어요

  • 4. .................
    '13.8.20 9:57 AM (58.237.xxx.199)

    원에 다니면 아이도 스트레스 받아요. 규율, 친구간의 관계..낯선 것은 아이에게 스트레스예요.
    징징 시작될 눈치가 보이면 어, 이거 뭐지. **야 저거 뭐니? 이러면서 재빨리 그 상황을 벗어났어요.
    이것도 5세지나면 안 먹히지만서두요...
    매일 ** 유치원 잘 갔다왔니? 오늘 무슨 일 있었어? 하고 관심가져주고
    아이와 좀 놀아주셔야 해요.
    활동적인 아이는 이불놀이나 신문지놀이나 전지에 핑거페인팅하거나
    소극적인 아이는 인형놀이, 소꼽놀이, 색칠하기...

    엄마가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대하셔야지 버럭하는게 줄어요.

  • 5. ....
    '13.8.20 10:00 AM (222.119.xxx.200)

    앞으로 산 넘어 산인데.
    지금은 징징거리기만 하죠

    학교 다니기 시작해 보세요. 친구문제, 학교 성적, 폭풍의 사춘기 그리고 과외비 .... 대학입시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는거 살면서 살면서 더 느끼실 거예요.

  • 6. 에고...
    '13.8.20 10:08 AM (125.187.xxx.137)

    일단 엄마 안에 화가 무엇인지 가만히 들여다 보세요..
    그냥 다른건 몰라도 그거 하나 잊지않고 생각하니 좀 반성이 많이 되더라구요...
    아이는 부모의 얼굴이다...
    잠깐씩이라도 남편이나 어른들께 아이 맡겨두시고 혼자 시간을 갖어보세요..
    그리고 일단 아이의 감정을 읽어 주시고 찬찬히 설명해서 상황을 만들어가는걸 연습해보셔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엄마 자신의 맘을 들여다 보심이... 많이 힘들고 지칠때 여요.
    누구나 그 시간을 지나왔답니다. 잘 하실수 있을 꺼예요.
    요즘 더워서 더 그럴꺼에요....
    힘내시고 조금 느긋하게.. 조금 너그럽게..

  • 7. 저도
    '13.8.20 10:16 AM (114.205.xxx.175)

    저도 질문이요 아이의 요구를 들어다주면 제가 저질 체력인지 몰라도 끝이 없는 거 같아요 요구를 활짝 웃으며 들어다 주면 끝이 있나요.. 회사면 열두번 관뒀을 것 같아요

  • 8. 아휴..
    '13.8.20 10:32 AM (121.100.xxx.32)

    말도 안되게 떼쓰고 징징거리면 아이혼자두고 전 다른방으로 가있어요.
    징징거리고 울고 떼쓰는소리들으면 저도 미쳐버릴거같더라구요.
    밥안먹고 장난치고 일부러 이런저런 요구사항 늘어놓으면,, 엄마 밥 다먹을때까지 안먹으면 다 치워버린다고하면,, 정말 애가 엄마가 그럴까 하고 시험해보거든요,
    전 즉각 치워버려요. 그제서야 울면서 밥먹는다고 하죠.
    어제도 장난감비슷한게 있는데,, 또 사달라고 징징거리는데,,시간이 지나도 계속 안그치길래.. 집에있는 이 장난감이 이제 필요없어서 다른거사달라는거냐고 한마디하고 조용히 쓰레기통으로 직행.
    그제서야 울음 그치더라구요.
    아주 사람간봐가며 이렇게 울고 떼쓰고 소리지르고 하면 들어주겠지하며,,아이들도 사람 요리잘해요.
    전 그냥 소리한번 안지르고 행동으로 보여줘요.
    원글님네 아이는 아직 개월수가 많이 어리니,, 위험한것만 아니라면 들어주시구요.
    이유없이 떼쓰고 울기시작하면 ,, 주변에 위험한물건만 치워두고,,
    아이한테,,눈물 다 그치면 엄마한테 와도 된다고말하고 다른방으로 가버리세요.

  • 9. .....
    '13.8.20 10:36 AM (125.133.xxx.209)

    저도 위에 어느 분처럼 화제전환해요..
    애가 징징대려고 하면 다른 데로 관심을 돌려버려요..
    자전거 뒤에서 쫒아온다고 하면
    어머 누구야 저기 강아지 지나간다..
    자전거 타고 빨리 가보자..
    강아지 저러다 안 보이게 가버리겠다..
    뭐 이런 다든지..

    막 징징댈 때, 한 3-4일 꾹 참고 해달라는대로 다 충족해 주고 나면,
    그 다음에는 화제전환이나, 몇 가지 중에 선택하게 하는 방법을 썼을 때 기분 좋게 따라오더라구요..
    그런데 끝끝내 충족을 안 해주면, 애가 점점더 짜증을 내더라고요..
    힘내세요..
    그 맘때가 그럴 때인 것 같아요.. ㅠㅠ
    5살인 지금은 말도 잘 듣고, 혼자서도 잘 노는 등 착해졌어요^^

  • 10. 아가야놀자
    '13.8.20 4:41 PM (175.205.xxx.12)

    댓글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첫째땐 제가 이기려 원글님처럼 했더니
    애가 심하게 위축돼있고 눈치를 보더라구요
    아직 아기인 둘째는 많이 참으려고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039 운동을 해도 건강이 좋아지질 않아요 10 ... 2013/08/27 2,902
290038 비타민d. 칼슘 ,, 다 포함된 종합비타민제 좋은거 이름좀 알려.. 2 초등애들 2013/08/27 2,340
290037 인사는 靑과 충돌, 감사는 국회 외압…외풍, 태풍으로 커지나 세우실 2013/08/27 1,208
290036 시어머니 되실 분들이~ 23 음.. 2013/08/27 4,527
290035 사는 게 왜 이렇게 재미 없나요.. 6 고민녀 2013/08/27 2,581
290034 차례,제사 5 ... 2013/08/27 1,759
290033 직장 다니는데 시계만 착용하고 목걸이, 반지, 귀걸이 하나도 안.. 10 40중후반 2013/08/27 4,322
290032 무역문의 - 한국에서 개설 된 신용장이 상대 은행에 도착하지 않.. 7 수국 2013/08/27 1,093
290031 최인혁교수역 배우 요즘 뭐하나요? 2 골든타임 2013/08/27 1,209
290030 스켈링 할때요 8 겁쟁이 2013/08/27 1,750
290029 남친과 싸웠는데, 화를 낸 제가잘못인가요. 21 그린너리 2013/08/27 4,161
290028 왜 이렇게 토익. 텝스 점수가 안 오를까요 ㅠ 4 힘드네요 2013/08/27 1,533
290027 그린데이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1 세인트지미 2013/08/27 930
290026 여쭤보고싶어요....아들에게만 재산 주시는 마음. 25 2013/08/27 4,534
290025 소금이 제일 폭리 취하는 것 같아요 1 폭리 2013/08/27 1,268
290024 저밑에 생활비관련 글 쓴 사람입니다 13 쳇바퀴 2013/08/27 2,392
290023 (후기) 고기집 된장찌개 성공했어요!!! 36 민~ 2013/08/27 27,567
290022 한쪽 귀에 두개 뚫을때요 어느쪽? 3 어느쪽 2013/08/27 924
290021 5살아들에게 비타민을 먹이고싶은데 코슷코어린이비타민도 괜찮을까요.. 1 -^^ 2013/08/27 737
290020 대입간소화방안 발표났네요 38 고민중 2013/08/27 4,806
290019 바이올린 교재 슈라딕 어디서 살 수 있나요? 1 궁금이 2013/08/27 933
290018 인스타일러 써보신 분? 머리돌돌 2013/08/27 1,257
290017 나이들어 더 아름다운 중년 여자....누가 생각나세요? 27 이팝나무 2013/08/27 6,013
290016 이런 상황일때 어떠신 편이세요? 6 궁금 2013/08/27 1,045
290015 벙커1 특강, 표창원 교수편 좋으네요 2 정의 2013/08/27 1,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