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tv가 합선으로 사망하니 집안에 평화가

진홍주 조회수 : 1,896
작성일 : 2013-08-19 21:35:04

 

얼마전 중부지방에 물 폭탄이 투하될때 tv에 물이 들어갔나봐요

합선으로 아날로그 tv가 드디어 축 사망(꽃가루 뿌리고 싶은 기분)

 

거실에서 TV와 한몸이 된 남편이 TV를 꽂아서 전기가 팍 나갔죠

TV가 사망하면서 거실에 있는 전기코드는 다 같이 날라갔고요

다행이 방마다 따로따로 연결한후 각자 설치한 차단기 덕에

거실 형광등은 들어와요.

 

초대형 사고를 친줄 모르는 남편은....거실에 전기가 안들어와서

TV가 안나온다고 헛소리하다....저한테 합선으로 나간것도 모르냐고 

혼났어요

 

남편은 제가 TV가 위험하니 전기 꽂지 말라는걸 귀뚱으로 듣고 틀어봤다

TV이도 새로 구입해야되고 전기공사도 다시 하게 생겼으니....기가 팍 죽어 있고요

 

 

하여간 그 후로 쭈욱 거실엔 불만 들어옵니다....TV없는 고요함과 TV와

몰아일체가 되서 밍그적거리는 꼴도 안보고요.....TV채널때문에 아들과

시끄럽게 싸우는 소리 안들어 너무 너무 행복해요.

 

더  좋은건 잠자는 문제 때문에 아들과 대판싸우는게 일과인 남편이 요즘

일찍감치 숙면을 취하고 있다는것....여지껏 잠 안온다고 난리 친게 다

TV의 과도한 시청 때문인듯...심심한 남편이 운동하고 밥먹고 또 운동하고

라디오 듣다 푹 잡니다ㅋㅋㅋㅋ

 

TV없는 세상이 이리 평화로울줄은 상상을 못했네요..이상태로 쭈욱 재수생 딸을

핑계로 수능때까지 버텨야 겠어요ㅋㅋㅋㅋ.

IP : 218.148.xxx.2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8.19 9:37 PM (218.38.xxx.235)

    티비 없으면 정말 집이 조용해요.
    조용한 거 싫으시면 음악 틀어놓으시면 되구요~
    티비 없으면 애들이 책 보더군요. 아니 만화책이라도 들여다 봅니다.

  • 2. 송송
    '13.8.19 9:40 PM (115.136.xxx.24)

    ㅋㅋㅋ 추카추카드려요. 그리고 귀뚱....웃고갑니다 ㅋㅋㅋ 귓등이 맞는 표현인듯요 ^^

  • 3. ...
    '13.8.19 9:41 PM (118.221.xxx.32)

    축하드려요 ㅎㅎ
    남편들도 바쁘면 티비 잘 안보던대요. 운동좀 하라고 해보세요
    우린 시간나면 운동하느라 뉴스 좀보는 정도라 채널 싸움은 없어요
    저는 낮시간에 주로 보고요

  • 4. 잃는 게 있으면
    '13.8.19 9:42 PM (211.194.xxx.92)

    얻는 게 있기 마련이겠죠.

  • 5. 저도
    '13.8.19 9:44 PM (115.126.xxx.33)

    적극 추천...티비 없는 세상이..이리 고요하고 평화로울 줄은...
    정말 좋아여...

    세상이 조용하니...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더군여...
    .

  • 6. 진홍주
    '13.8.19 10:05 PM (218.148.xxx.219)

    아...귓등이 맞을듯 너무 기쁘다보니ㅋㅋㅋㅋ
    남편한테 TV란 인생의 동반자 쯤 되서요....다음부터는
    주의할게요.

    그리고 잃는게 있으면 얻는것도 있죠...일단 집안이 공부할 분위기가 되고
    남편은 운동을 더 많이 열심히 해요

    거기다 전기 꽂을곳 없으니 컴퓨터 안 고쳐줄 핑계가 더 생겨서
    심심한 아들이 밖으로 나가는 기적을 행하고 수학책 보는 기적을
    행해서 저는 솔직히 이 분위기가 좋아요

    걍 이참에 TV없이 쭈욱 살았으면 좋겠어요...숙면도 푹 취하고
    취미도 찾아보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오히려 TV가 불편한 날이
    올듯 싶고요.ㅋㅋㅋㅋ(표정관리중 좋아하는 티 내면 역효과 날듯ㅋㅋ)

  • 7. 부엉
    '13.8.19 10:58 PM (118.44.xxx.87)

    저희도 얼마전 고장났는데.....
    부엌tv로 보고 ㅋㅋ
    핸펀 삼매경 입니다 ㅠㅠ
    그래도 티비보면서 핸폰 하는거 버다야 좋아요

  • 8. dksk
    '13.8.19 10:59 PM (183.109.xxx.239)

    제 친구가 티비없이 살아요.솔직히 보려면 컴퓨터로 보는 방법도 있어서 간간히 보긴하지만 집에 오면 라디오와 독서로 주로 보내요^^

  • 9. ㅇㅇ
    '13.8.20 6:05 PM (115.139.xxx.116)

    내가 다 부럽네요.
    TV보느라 틀어놓는거면 그나마 낫지요 (이것도 싫긴하지만)
    스마트폰 하느라, 컴퓨터 하느라 보지도 않으면서 TV틀어놓는게 일상인 사람과 사느라
    아주 힘듭니다.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241 더운날 김밥이 쉬지 않을려면요? 11 김밥 2013/08/19 2,750
288240 가요무대 원래 이렇게 출연진 쩌나요 7 ㄷㄷ 2013/08/19 3,125
288239 같은사람맞나? 1 。。 2013/08/19 1,007
288238 정리도 중독성 있네요. 12 정리홀릭~ 2013/08/19 4,397
288237 조인성은 여자 얼굴보단 몸매를 더 보는거같지 않나요? 12 dd 2013/08/19 6,173
288236 식기세척기 사용 후 목이 따갑네요 4 .. 2013/08/19 1,201
288235 봉급생활자 사업자등록시 명의는주로 배우자명의로 하나요? 5 궁금 2013/08/19 1,636
288234 말 한 마디를 해도 예쁘게 하는 친구 31 좋아요 2013/08/19 20,568
288233 깐도라지보관법 1 도라지무침 2013/08/19 26,683
288232 김유식의 과거행적.. 5 일베원조디씨.. 2013/08/19 1,976
288231 비형간염이라는게,,,말이죠. 2 ㅜ ㅜ 2013/08/19 1,736
288230 DC가 괜히 일베의 아버지가 아니군요 2 과연 2013/08/19 1,569
288229 된장을 얻어왔는데 시어요. 구제가능할까요?? 4 순이애미 2013/08/19 2,214
288228 직장에서.. 1 2등 2013/08/19 706
288227 시아버지 문자씹은며느리 117 쭈니 2013/08/19 22,071
288226 tv가 합선으로 사망하니 집안에 평화가 9 진홍주 2013/08/19 1,896
288225 초등 2학년 2학기 준비 7 초2엄마 2013/08/19 2,404
288224 직장에서 새로운일배우는데.. 3 mrs.sh.. 2013/08/19 765
288223 12‧13 통화, 이미 권영세 ‘컨틴전시 플랜’ 작동한 것 2 댓글덮기 카.. 2013/08/19 994
288222 만남 카페 가입하고 남자가 더 싫어질라 하네요. 10 미혼 2013/08/19 3,828
288221 희한한 청문회 ‘했는데 안했다’ 주장 1 국정원에 국.. 2013/08/19 912
288220 Chris De Burgh의 Lady In Red 감상하세요 .. 5 Beauti.. 2013/08/19 906
288219 충격 영상 CNN, BBC 에서 보도한 Fukushima 돌연변.. 3 아무래도 2013/08/19 2,266
288218 국정원 댓글녀 ‘컨닝페이퍼’ 딱 걸려…박영선 “차단막 뒤 부당행.. 7 병풍친 이유.. 2013/08/19 3,310
288217 여기 보면 재택 근무 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9 재택근무? 2013/08/19 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