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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밤해변에서 발 닦으라며 손수건 내 준 제부..

동생사랑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13-08-19 13:10:48

우리 제부

잘생겼지만 동생 고생 시켜서 조금은 그런..

그래도 마음 좋고 착해요

이번에 놀러갔다가

밤에 바닷가 마실 나갔는데

애들이 발 담근다고 물에 들어가길래 저도 들어갔어요

너무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근데 단화를 신고 간 바람에

모래 묻은 발로 단화를 신으려니 그렇던데

돌에 앉아서 발 털려고 하니까

문득 손수건이 쓰윽 오네요

보니 키 큰 제부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주네요

발 닦으라고..

조금 감동했어요..

발 닦고 주기 그래서 들고 있다  어쨌는지 모르겠네요

하나 사 줘야 할 까 봐요

손수건도 오래 써서 얇은 거 같던데..

손수건 말고 추석도 다가오는데 다른 선물로 해야 할지..

우리 제부들 제게 다 고맙게 한 부분이 많은데

문득 이번 추석엔 제부들 좀 챙겨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19 1:12 PM (110.70.xxx.45)

    발딱는수건..안줘도 좋으니..
    동생고생이나 시키지말라고 하세요.ㅎㅎ

  • 2. 위의 음님...
    '13.8.19 1:51 PM (115.95.xxx.139)

    동생 고생은 시키지만 마음 좋고 착한 제부라잖습니까....
    제부는 좋아서 마눌 고생 시키겠어요? 마음대로 잘 안되는게 인생사인데...
    댓글을 어찌 그렇게 다십니까...
    평소에 동생 고생시키는 제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조금 미워도 했을법한 제부였기에
    발 닦으라고 준 손수건 한장에 마음이 뭉클해서 하신 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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