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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회사는 다녀도 다녀도 적응이 안될까요~~

..... 조회수 : 1,863
작성일 : 2013-08-19 09:04:51

제목 그대로에요.

30대 중반이고 회사 다닌지 8년째인데.. 여전히 회사가 싫어요..ㅋ

점점 더 싫다고 해야 하나??

일에도 흥미가 없고,

실력 그 자체보단 그 외적인 것이 훨씬 더 크게 승진과 성공을 좌우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나선

더더욱더 회사에 헌신하기 싫어요.

 

다들 회사 안다닐 수 있다면 좋아라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전 유독 회사 다니는 게 안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제 동기들 보면 이제 그냥.. 그냥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니는 것 같더라구요.

한 동기는 저보구 "이제 이 회사 다닌다는 현실을 받아들일때도 되지 않았어?"라고 하네요.

또 다른 동기는 제가 결혼을 안해서 그렇다는 거에요. 결혼 하고 나니깐 회사가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져서

힘든 일 있거나 재미없어도 그냥 그러려니하고 다니게 된다고...

 

을지연습땜에 일찍 출근해서 새벽부터 일하다

한숨만 나와서 잠깐 글 남겨요.

아무리 생각해도 현재로썬 로또가 유일한 희망이네요 (그렇지만 가능성이 없으니 ㅎㅎ)

 

 

IP : 210.97.xxx.2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9 9:13 AM (152.149.xxx.254)

    사내 인간관계도 큰 몫을 차지하지요.
    두루두루 친하고 편한 관계를 유지한다면
    스트레스 해소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텐데
    그런 관계유지가 어려우니 그럴겁니다.

  • 2. ..
    '13.8.19 9:15 AM (203.226.xxx.107)

    비슷한 연령대로서 동감입니다. 저도 오늘 을지훈련했어요

  • 3. 20년 다 되어도..
    '13.8.19 9:25 AM (183.102.xxx.10)

    아직 적응 안 되는 1인 여기 있습니다 잠시 휴직중인데 오늘 같은 날 애 개학날과 겹치면 더 우울할거 같이요 (−_−#)

  • 4. ㅇㅇㅇ
    '13.8.19 9:30 AM (124.136.xxx.22)

    저도 비슷한 경력, 비슷한 나이..ㅠㅠ
    정말 적응안되네요.
    나이들수록 실수에도 더 민감해지고.. 이제 사소한 실수 하나도 용서받기도 힘든 경력이 되고...
    아 도대체 언제쯤 회사가 좋아질까요?
    그런 날은.. 오지 않겠죠???

  • 5. ...
    '13.8.19 9:31 AM (211.178.xxx.219)

    공감해요..

  • 6. ...
    '13.8.19 9:43 AM (210.96.xxx.51)

    다음 웹툰에 미생이라고 있어요
    보시고 나면 좀 도움이 되실지도~

  • 7. 미혼이시면
    '13.8.19 9:57 AM (112.144.xxx.25)

    그런 생각 듭니다.
    기혼자들은 자식들을 위해서, 확실한 목적이 있으니까 다른 생각안하고
    열심히 다니더라구요
    근데 대부분의 미혼은 부양가족이 없으니 동기부여랄까? 일을 해야하는 절박함이 없어서일수도 있어요

  • 8. ..
    '13.8.19 10:45 AM (220.120.xxx.143)

    아마도 결혼하게되고 아이를 낳고 하다보면 정말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제가 그 경우

    그 전에는 불의를 보면 다 때려치워야 저꼴 안보구 살지 했는데

    지금은 그럴 이유가 있겠지..오늘 저녁 뭐 먹지?? 이런 생각만하다보니

    회사일이 크게 아주 크게 맘속에 다가오지 않구요 그냥 일상의 한 부분정도로 느껴져요 ㅎㅎ

  • 9. 20년..
    '13.8.19 11:19 AM (218.234.xxx.37)

    21년차 직딩인데요... 그게 계속 그러신 건가요? 회사를 바꿔볼 때가 된 거 같은데요..
    전 2년 주기로 와요. 그러니까 몰두하는 시간이 2년. 3년째 접어들면 슬슬 나태해짐..

    그래서 회사는 5년 주기로 이직하거나 업무를 바꾸는 게 좋은 듯합니다. (전문직이 아니면)

  • 10. 20년..
    '13.8.19 11:25 AM (218.234.xxx.37)

    아, 그리고 기혼, 미혼 이야기는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고 일부는 동의합니다.

    전 커리어우먼 콤플렉스가 있어서 야근, 철야를 일상적으로 했어요.
    잠자는 시간 말고는 회사, 업무에 매달려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휴가를 가거나 하면 오히려 죄책감에 시달릴 정도였어요.
    (내가 남는 시간에 회사 생각을 안하고 다른 개인적 볼일을 본다는 게 죄스러움)

    그리고 그 상태에서 싱글이다보니 제 모든 대화가 다 회사, 업무를 주제로 하더군요.
    심지어 애인을 만나도..

    회사가 어려워지면 정말 내 회사인 것처럼 밤잠 못자고 고민하고요. (잘릴까 고민한 게 아니라 우리 회사 어떻게 하면 살릴까 고민함..)

    그런데 20년 직장 생활을 하고 보니.. 그게 현명한 건 아니었어요.
    내 인생에서 직장, 직업은 물론 중요한데, 그게 전부여서는 안된다는 걸 20년 직장생활을 해보니 알겠더군요.
    직업/직장은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내 인생의 중요한 일부에요. 그러면 다른 또 중요한 일부, 나머지가 있어야죠? 그게 없이 직장만 내 인생의 중요한 전부라고 하면 인생이 좀 허탈해져요.

    내가 열심히 살아온 건 좋은데 20년 직장 생활한 후에 그 외적인 부분에서는 남는 게 없으니 참 허탈해져요.
    (주부들의 빈둥지 신드롬과 같다고나 할까요..)

    직업/직장 외에 인생에서 중요한 다른 일부를 가져보세요. 그게 가족일 수도 있고 취미일 수도 있어요.
    취미도 한두개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 준 전문가가 될 수준까지 해보셔야 해요. (그러려면 최소 3년 이상)

    50, 60 되었을 때 젊은 시절 떠올리면 뭐가 생각날까 해보세요... 전 우습게도 오히려 취미생활과 당시에 같이 어울려 다녔던 사람들, 그때 인간 사이의 경험(좋던 나쁘던)입니다. 또 지방 내려가야 하는 취미 생활 즐기려고 미리 일 마쳐놓으려고 정말 집중해서 일했던 것도 기억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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