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촌수가 어떻게 되지?

스윗길 조회수 : 2,935
작성일 : 2013-08-19 00:14:00

촌수가 어떻게 되지?

 

어려워도 너~무 어려운 촌수 따지기

 

언젠가 결혼해서 아들을 낳았다고 생각해보자. 외삼촌의 딸이 내가 낳은 아들에게 뭐라고 불러야 하며 내 아들은 외삼촌의 딸, 다시 말해 나의 외사촌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 쉬울 것 같지만 아리송하고 어려운 것이 바로 ‘촌수’관계다. 이번 시간에는 알쏭달쏭 촌수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이웃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세상은 아직 살만할 것 같다가도,

그래도 친척인데 이웃이 외려 낫다고 하니 착잡하기도 하다.

여기서 금상첨화는 ‘먼 친척도 좋고 가까운 이웃도 좋다’는 것 아니겠는가.

자! 지금부터 먼 친척이라도 ‘좋은’사이가 되기 위한 기초다지기에 들어가 보자.

 

 

촌수란 무엇인가

촌수란 친족 사이에서 믿고 가까운 친소관계의 마디를 계산한 숫자를 말한다. 촌이란 척도법의 한자이며 우리말로는 ‘마디’를 뜻한다. 촌수가 적을수록 가까운 사이다. 한 세대가 1촌이므로 부모님과 자식 간의 촌수는 1촌이 된다.

“여기는 내 사촌이야” “우리는 사촌지간이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촌수로써 친족호칭을 대신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촌수는 어느 친척이 나와 어떤 거리에 있는지를 명확하게 말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느 문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과 고유성을 갖는다. 이런 촌수로 따지면 논리적으로 아무리 먼 친족이라도 그 친소의 정도를 표시할 수 있다.

 

 

친족은 어디까지?

친족은 혼인과 혈연을 기초로 해 상호 간에 관계를 가지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친척’이라고 한다. 법률상으로 친족의 범위는 ① 8촌 이내의 혈족 ⓶ 4촌 이내의 인척 ⓷ 배우자로 되어 있다(민법 777조)

 

여기서 인척이란, 혼인관계로 맺어진 가족이란 뜻으로 외척·처가·사가를 종합한 인아척당의 준말로 자기와 성이 다른 모든 당내간을 뜻한다. 외척은 외가(아버지의 처가)·진외가(할아버지의 처가)등 8촌이내의 모든 외가 일가 사람들이 포함되며, 처가는 장인·장모·장조부모·처백숙부모·처남·처형·처제·처질 등 아내의 8촌 이내 일가가 해당된다.

 

이렇게 법률적으로 따지면 ‘친적’의 개념이 너무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진다. 촌수를 따지는 것도 헷갈릴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친척과 촌수의 개념을 무시하거나 제대로 알고 있지 않으면 중요한 자라에서 실수할 수도 있고,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수가 있다.

 

조금은 복잡하게 느껴지겠지만 촌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촌수박사’ ‘예의바른 사람’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이모도 삼촌이 될 수 있다고?

앞에 잠시 언급했듯이 한 세대가 1촌이므로 부모와 자식 간의 촌수는 1촌이다. 엄마와 아빠는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닌 혼인으로 맺어진 관계이므로 무촌이다. 자, 엄마·아빠와 나와의 관계가 1촌이라면, 나와 언니처럼 형제와의 관계는 몇 촌일까?

 

바로 2촌이다. 그렇다면 3촌은? 우리가 흔히 아버지의 손아래 형제나 어머니의 남자 형제를 ‘삼촌’이라고 부르는데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촌수는 혈연관계의 멀고 가까움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삼촌’은 호칭이 아니라 ‘관계’를 뜻하는 말이 된다. 촌수로 따지자면 고모도 이모도 모두 ‘삼촌’이 된다. 따라서 정확한 호칭은 아버지의 손위 형제이면 ‘큰아버지’나 ‘백부’, 손아래 형제면 ‘작은 아버지’나 ‘숙부’라 불러야 한다. 엄마의 남자 형제는 ‘외숙부’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다만 ‘삼촌’이라는 호칭이 자주 불리면서 굳어졌기 때문에 ‘아버지의 미혼 형제’나 어머니의 남자 형제(외삼촌)를 부를 때는 관습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금은 꼭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입양 등을 통해 가족으로 맺어지는 가정이 많아졌다. 비록 가족 구성원의 형태가 방법이 달라졌다 하더라도 전통적인 친척의 범위는 변함이 없기에 이번 시간을 통해 다시 한 번 촌수와 호칭에 대해 새겨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출처: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 8월호

IP : 122.128.xxx.23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695 동부이촌동쪽이나 그 근처 지압이나 카이로프랙틱 받을만한 곳 없나.. 이촌동 2013/08/20 689
    288694 초등 1학년 아이 연산 도무지 감이 안오네요.. 11 연산 2013/08/20 3,012
    288693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외신보도 #NISgate 알지 2013/08/20 1,394
    288692 급질) 오징어채볶음할때 꼭 마요네즈 있어야 하나요? 5 오징어채 2013/08/20 2,199
    288691 고양이변 냄새 적은 사료와 청소 방법 좀 알려 주세요 4 고양이 집사.. 2013/08/20 4,389
    288690 다촛점안경 4 디네마 2013/08/20 7,404
    288689 1억에 이자로3백을 받고 있어요 원금이 위험해요 52 도와주세요 2013/08/20 26,570
    288688 저 좀 도와주세요. 어떡해야 하나요 17 중2맘 2013/08/20 4,467
    288687 밤마다 조깅하는데 종아리에 근육이 생겨서 ㅜ ㅜ 5 다이어트 2013/08/20 3,902
    288686 이마트몰은 알겠는데, 이마트 트레이더스몰은 뭔가요?? 4 온랑; 2013/08/20 4,858
    288685 중2 영,수 과외에 대해 여쭤봅니다. 처음이라서요 2 중3 2013/08/20 1,034
    288684 독일같은 나라도 의사 변호사 같은 직종이 인기가 많나요? 5 dma 2013/08/20 2,774
    288683 강아지는 뭐 좋아하나요? 다이소의 캔사료나 개껌같은거 안전한가요.. 5 ... 2013/08/20 2,487
    288682 이탈리아 여행가요 명품하나사고싶어요 4 새옹 2013/08/20 2,626
    288681 '원·판·김·세' 수상한 5일, 대선을 주물렀다 5일간행적 2013/08/20 635
    288680 외국에서도 곰팡이 락스로 제거하나요? 대체품 없을런지.. 2 ... 2013/08/20 2,920
    288679 고 노무현 대통령님은.고인이 되셔도 참 피곤하시겠네요..갑자기 .. 4 고양이2 2013/08/20 1,485
    288678 sbs 보도국 수준까지 후져 보이네요 3 ㄷㄷㄷ 2013/08/20 1,175
    288677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백중의 불교적 의미는 뭔가요? 5 ㅠㅠ 2013/08/20 2,326
    288676 누구를 진짜 사랑한걸까요 4 남자마음 2013/08/20 1,742
    288675 고양이 한테 개 통조림 먹여도 되나요? 7 ... 2013/08/20 1,357
    288674 인터넷 생수 주문 괜찮나요? 9 ㅇㅇ 2013/08/20 1,686
    288673 국조때 광주 경찰이냐고 물은 조명철 의원 탈북자 출신이네요. 5 코미디 2013/08/20 1,043
    288672 지멘스 전기렌지 사용하신분요 카시 2013/08/20 1,833
    288671 SBS 보도국 김광현기자가 일베 35 시방새 2013/08/20 11,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