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목구비 짙은 사람들은 나이들어 얼굴이 무너지는게 진짠가요?

쏘세지왕눈이 조회수 : 6,388
작성일 : 2013-08-18 16:08:52
제가 그래요.

제 친구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보통 이목구비가 짙으면 나이들어서 위험해~
이목구비가 밋밋한게 나이들어선 덜 무너져서 더 곱게 늙을 수 있다"고.
지방이라도 좀 있으면 덜 늙는데, 
"이목구비가 큰데다 얼굴에 살이 없는 너 같은 애들이 턱에 각도 없어서 나이들면 턱도 무너지고
제일 빨리 늙는다"라고요


사실, 오로라 공주에 나오는 오로라 할머니(서우림)분 처럼 단아하게 늙는게 꿈인데
그러기엔..


일단 
저희 아버진 김병만씨 닮았구요 (아주 판박입니다. 김병만 한창 뜰때 아버지 동창들이 놀리시더군요)
저희 어머니는 록커 김경호씨랑 닮았습니다.ㅎㅎㅎ 
(김경호 닮았다구 놀리니 하필 남잘 닮았대니! 하고 싫어하세요 ㅎㅎㅎ)

그 두분 사이에서 태어난 전..
눈을 아버질 닮아, 쏘세지같은 쌍커풀에 
애굣살이 안 웃으면 다크서클 둔덕처럼 보이고 ㅠㅠ  웃으면 매우 발사합니다. 
개구리 왕눈이에 투투처럼 ㅠㅠ..눈을 크게라도 놀라서 뜨면 애들이 징그러워하는 눈..
(..약간 짝짝이인 쌍커풀) 그야말로 우아하지 않은 투박한 눈매..

어머니는 v라인이지만 우아하게 귀밑에 각이 살아있지만 
전 심미적인 걸 벗어나서 귀밑 각이 소멸한 아주 심한 빗살무늬 토기 같은 개턱
역시 우아와는 거리가 먼 얼굴라인..

이래도 제 얼굴이 짐작이 안 가시면 자폭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학창시절 내내 "김진"이란 별명을 달고 살았었습니다.
저에겐 끔찍했어요.
사춘기 예민한 소녀에게 어떤 생김새든 간에 남자 연예인 닮았단 얘기는 상처로 남는데..

대학 와서도 선배들이 대뜸, 교수님이 대뜸, 알바할 적 사장님도 대뜸 김진 닮았단 얘길 하는 거 보니
김진이랑 친척지간이냔 소리까지 들으니. 저는 그냥 맘을 비웠습니다..



솔직히 제 얼굴이 트렌디함을 많이 벗어났다고 생각해요
턱선부터 눈썹은 남자같은 숯검댕이에.. 하아..
김고은(은교), 서현진, 김연아 같은 단아한 미인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고 부럽고

한결같이 제 옷 취향은 이자벨 마랑, IRO, 산드로, 마쥬인데
이목구비가 시크하지 못하고 두툼두툼 둔해서 어울리지도 않고ㅠ
가뜩이나 제 이목구비가 싫은데 저 얘기를 들으니 끔찍하네요.


저처럼 
이목구비 큼직큼직한데 나이들어서 얼굴이 안 무너지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트렌디를 벗어난 이목구비인데 예쁘게 나이드셨다던가
주변에 이목구비 짙은데 예쁘게 나이든 분들 아는 분 계시면
좀 설명 좀 해 주세요ㅠㅠ 위안이라도 얻으려구요! ㅠㅠ..

IP : 211.55.xxx.2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8 4:15 PM (112.168.xxx.231)

    전 이목구비 또렷하고 커서 서구적이다, 이국적이다...라는 말을 줄창 듣고 살았어요.
    관리를 별로 안하고 살아오다 보니...눈 밑 다크써클 장난아니라서 어떤 때는 일부러 안경쓰고 나갑니다.
    아무래도 이목구비가 큼직큼직하면 노화도 눈에 보이는 것같아요.
    저도 곱게 늙는 게 희망인데...전 글렀어요.
    원글님은 아직 젊은 것같으니 관리 잘 하면 곱게 늙을 수 있을거예요.
    곱게 늙는 것의 첫번째는 피부입니다.

  • 2. 서양인의 경우
    '13.8.18 4:16 PM (121.141.xxx.125)

    이목구비가 크면 아무래도 눈주름도 더 커보이고
    뭔가 더 잘 드러나서 그런거 아닐까요?
    얼굴살 안빠지게 다이어트 너무 심하게 안하시면 될것 같은데..
    그리고 이목구비 원글님보다 훨씬 큰 서양사람들
    나이들면 우아해요 분위기있어 보이고.
    오히려 나이들면 동양여자들이 더 낭패죠.
    볼살 빠져서 다들 돌출입처럼 보이고..
    동양틱한 사람들 나이들면 진짜 인물 없어요.
    하옇든 나이들면 님 같은 얼굴이 더 나을것임.

  • 3. ..
    '13.8.18 4:18 PM (211.55.xxx.220)

    하아 그렇군요..

    아버지가 왕눈이!! 왕눈이!! 하고 놀리면 어릴때 울음을 터뜨렸어요
    난 엄마처럼 예쁘게 닮고 싶은데 아빠 닮아서 망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희 언니가 요즘 트렌드에 맞고 엄마도 닮게 단아한 상이었는데
    쌍커풀 수술을 해서 제가 엄청 화냈더랬죠.
    언니는 그게 얼마나 장점인지 모르고 그렇게 수술하냐고


    이목구비가 짙은 사람은 늙으면 독해보인다길래
    너무 속상합니다

    이목구비가 짙은데 인자해 보이거나
    단아해 보이는 분을 아는 82쿡 회원님들 댓글 환영합니다 ㅠㅠ

  • 4. ...
    '13.8.18 4:31 PM (211.107.xxx.61)

    꼭 그렇진 않은것같아요.
    이목구비크고 서구적인 윤정씨 젊을때나 지금이나 예쁘구요
    한가인도 아직 늙은건 아니지만 여전히 예쁘고..
    전 눈코입 그렇게 선명하게 생겨봤음 좋겠어요.

  • 5. 그건
    '13.8.19 1:50 AM (119.200.xxx.127)

    연예인들이 워낙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 안에 있으니 오로라 엄마역으로 나온 분이
    이목구비가 진하게 안 보이는 거지 일반인들 사이에 있으면 팁니다.
    예전에 좀더 젊었을 당시 본 적 있는데 일반인들 사이에 있어도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이목구비 뚜렷하시던데요. 결국 평균 이상인 외모인 사람들은 관리만 꾸준히 해주면 확 무너지고 그러지 않아요.
    중간에과욕 부려서 성형을 심하게 하거나 그러면 모를까.
    그냥 이목구비 흐린 사람들의 희망사항일지도.ㅎㅎ

  • 6. ..
    '13.8.19 2:14 AM (114.206.xxx.67)

    체중의 변화를 주지마세요.
    지금 체중을 중년까지 고대로 유지하게 노력하세요.
    운동도 꾸준히 하세요.
    폐경 이후 중년에 체중이 약,간, 늘어나는건 괜찮아요.
    그것만으로도 얼굴의 무너짐을 어느 정도 늦춥니다.

  • 7. 어느
    '13.8.18 8:33 PM (59.187.xxx.229)

    정도는 그런 경향이 있지요.
    눈이 크면, 다크써클도 아니고 눈밑이 아예 푹 꺼지잖아요. 서양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주름은 많고, 눈 아래가 꺼질지언정 나이 들어도 이목구비 뚜렷한 미인들이 멋지더군요.

    왜 이목구비 뚜렷한 백인종 할매들 주름 자글자글한 얼굴에, 긴머리 질끈 묶고, 흰 남방에 청바지만 입어도 멋지잖아요.

  • 8. adell
    '13.8.19 1:05 AM (119.198.xxx.64)

    글쎄요~ 동양인은 피부가 덜 늙는 편이라
    이목구비가 뚜렸해도 동양인은 동양인이죠
    저만해도 코가 오똑한데 어릴땐 볼살이 많아 코가 그냥 보통높이처럼 그냥 낮지는 않은 정도 였는데 나이들어 볼살이 빠지니 코가 더 오똑해보여요
    다만 입이 약간 나온편이라
    팔자주름도 생기네요 ㅠㅠ

  • 9. 화장법..
    '13.8.19 11:36 AM (218.234.xxx.37)

    이목구비가 큰 사람이 나이 들면 이상해보이는 게 아니라.. 화장법이 이상한 듯해요.
    그러니까 나이들수록 화장법도 더 세련되어져야 하는데
    나이들어서 이목구비 진한 분들이 화장을 진하게 하면 그거 참 ... 지인분 말씀따나 독해보이는 거죠.

    화장법은 젊을 때 알았던 게 끝이잖아요. 나이들수록 세련되어보이는 화장법이 필수이고, 그건 내가 젊을 때 익혔던 화장법으로는 결코 안된다~ 하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693 스마트폰 사려고하니 요금이 2만원 더나오네요 ㅠ 17 코코 2013/08/18 3,322
286692 뉴스에서 일부러 노출 심한 여자들 인터뷰하는 거 어떠세요? 5 .. 2013/08/18 1,859
286691 맛있는 열무김치 파는 곳 있을까요? 14 아기엄마 2013/08/18 2,723
286690 부자들이 새누리를 찍는 다는건 고연봉자들이 5 ... 2013/08/18 1,288
286689 새까만 핏줄이 피부 바로 아래까지 올라왔어요 3 ㅇㅇ 2013/08/18 1,655
286688 죠스떡볶이 잘되는데는 점주가 돈 잘 버나요? 3 튀김오뎅 짱.. 2013/08/18 3,769
286687 남자랑 싸웠는데 치사하게 구네요. 4 ... 2013/08/18 2,403
286686 깡패 고양이의 성격 1 .... 2013/08/18 1,066
286685 영화 감기 재밌지 않나요? 23 uu 2013/08/18 3,993
286684 천안사시는분들 원룸 어디가좋을까요? 2 답변주세요 2013/08/18 897
286683 안경 보통급으로 맞추려면 얼마정도 드나요. 최근에 하신분~ 1 요즘 2013/08/18 1,320
286682 박근혜 정부 북한에 600만 달러 송금 원문과 번역(이땅 뉘우스.. 21 우리는 2013/08/18 2,578
286681 EM발효액으로 머리 감은 후기 7 EM후기 2013/08/18 8,098
286680 노무현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39 ... 2013/08/18 2,988
286679 당귀맛사지& 스킨질문 질문자 2013/08/18 1,205
286678 이번주말 속초날씨 어떨까요? 1 사랑스러움 2013/08/18 810
286677 얼마정도 돈을 모아두면 만족하시겠어요?^^ 24 . 2013/08/18 5,480
286676 전세가귀하니 집주인이 세입자를 가리네요 9 에휴 2013/08/18 4,416
286675 화장품. 옷. 어느부분에 욕심있으세요? 6 ㅇ ㅇ 2013/08/18 1,561
286674 요즘 더워서 그런지 입맛이 없네요. 3 라벤더07 2013/08/18 952
286673 매번 배달 물건 빠뜨리고 오는 인터넷 장.. 5 시어터진 자.. 2013/08/18 1,525
286672 오늘 아빠어디가에서 준이 ㅜㅜㅜㅜ 49 무명씨 2013/08/18 18,062
286671 보이차 끓이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 ^^; 2 헌댁 2013/08/18 8,434
286670 백화점에서 맛있는 전라도김치를 먹었는데요 1 ㅣㅣ 2013/08/18 1,712
286669 김대중 대통령 4주기를 추모합니다. 8 설라 2013/08/18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