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키작다는 얘길 듣고 아이가 울고 왔어요ㅠ
오늘 오전에 학교 방과후 끝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같이 탄 부부가 아이한테 몇학년이냐 묻더래요
얘길 들은 부부가 비웃듯이 키가 너무 작다면서 자전거는 또
왜 작은걸 타냐고 하더래요
자전거는 자기꺼보다 동생것이 더 빠르다고 더 좋아해서 탑니다
초등고학년이니 어른이 하는말이 비웃음인지 격려의 말인지는
충분히 구별할 줄 압니다
또래보다 키기 작아 나름 상처가 있었지만 쿨하게 넘길정도까진 되었는데 도대체 어른들이 어떤식으로 얘길 했길래
엘리베이터에서 그 부부가 내리자 서럽게 울었답니다
집에 들어 온 아이 모습 보고 누구한테 맞아 우는줄 알았어요
당장이라도 찾아가서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 아이한테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 안봐도 뻔할듯 싶구요
혹시 나중에 아이한테 무슨일이 생길 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우리 아이를 보면 똑같은 얘길 할 사람들 같은데
엘리베이터 안에다 메모 해서 붙여 놓는건 어떨까요?
1. 아이가
'13.8.17 2:17 PM (180.70.xxx.60)서럽게 우는걸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2. 엘리베이터
'13.8.17 2:17 PM (14.52.xxx.59)글 써붙이면 애한테 더 상처가 될것같아요
사람은 길이나 무게로 평가하는게 아니라는걸 알려주세요
속깊은 아이로 잘 클겁니다
걱정마세요3. ㅡ.ㅡ
'13.8.17 2:18 PM (218.238.xxx.159)메모로 우리 아이 키작다고 놀리신분 경고합니다 다신 그러지 마세요 그러면 그사람들이 겁먹고 반성하겠나요? 당장 쫓아가서 난리를 쳐야지 이미 아이는 상처 받았잖아요. 에휴..
4. 거지 발싸개 보다 못한것들
'13.8.17 2:19 PM (59.22.xxx.245)입의 기능이 단순 먹고 씨부리는 걸로만 사용하는 인간들인가봐요.
5. 제제
'13.8.17 2:19 PM (119.71.xxx.20)남의 자식 키와 성적 얘기는 정말 안했음해요..
그런 소리 지껄이는 인간들..
또래보다 작은 애.. 또래보다 더 큰 애 둘 키우는데
작으면 작다고, 크면 또 왜 저리 커? 어찌나 떠들어대는지!!
짜증나요..
그런 소리 애 앞에서 한 정도면 인성 안된 인간들 맞으니
그냥 잊으세요..토닥토닥^^ 엄마가 힘내야돼요~~6. 윗님
'13.8.17 2:19 PM (180.70.xxx.60)그럴까요?
아이의 상처 받은 마음을 달래주고 싶은맘이 컸네요7. 엘레베이터에
'13.8.17 2:21 PM (183.109.xxx.239)써붙히는건 님이 우리애 키작으니 건드리지마 이런 뉘앙스로 비춰질수있으니 좀 우스워보일거같구요. 아이가 콤플렉스 느끼지 않도록 대화로 많이 다독여주세요. 지금은 작지만 나중에 클꺼다. 우리 ㅇㅇ은 키는 작아도 참 멋진아이다등등이요
8. ㅡㅡ
'13.8.17 2:22 PM (218.238.xxx.159)그렇잖아요. 고학년이면 사춘기인데 생판 모르는 부부에게 외모로 비웃음을 받았는데
부모가 그것조차 방패가 되어주지 못하면 무기력함과 자기 비하도 흐를수있어요.
평생 한마디로 상처 받고 자존감에 상처 받는사람들 꽤 많잖아요.
알아서 현명하게 잘 처신하시길..9. 나쁜긋들
'13.8.17 2:23 PM (218.154.xxx.132) - 삭제된댓글입초살 떨다 된통 당할꺼임
10. ...
'13.8.17 2:29 PM (112.155.xxx.92)뭐 그런 쌍쌍바 같은 부부가 다 있나요. 메모지 붙이는 건 정말 아니고 지금이라도 일단 부모가 강단있게 아이 손 이끌고 누군지 찾아나서자는 시늉을 하시면 아이가 괜찮다 말릴거에요 그러면 못이기는 척 주저앉으면서 아이 위로해주세요. 그럼 아이도 내 부모가 내 편이구나 안심도 되고 맘이 편해질거에요.
11. ..
'13.8.17 2:30 PM (223.33.xxx.238)뭐그런 나쁜 xx가...저도 작은편이라 ㅜㅜ
12. 레기나
'13.8.17 2:31 PM (223.62.xxx.119)키 중학교때 크는 애들도 많은데 웬 입방정
13. 에효
'13.8.17 2:31 PM (121.165.xxx.189)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제 아이는 이미 성장판 다 닫힌 고딩인데,
심심치 않게 상처주는 말을 접하네요.
더 커야지, 이제 고1인데 더 클거야, 엄마가 큰거보니 너도 크겠다.... 등등
어쩔땐 아이가, 저 다 큰거예요 하면서 웃기도하는데
눈치없이 계속... 정말 입을 짓찧어주고 싶어요 ㅡ.ㅡ14. 근데
'13.8.17 2:33 PM (183.109.xxx.239)남자아이 키는 정말 몰라요 원글님. 남친 부모님이 165 155 인데 지금 남자친구키가 176이에요. 남친은 저 만나고 3센티가 더 컸어요 서른살전까지 꾸준히 컸구요 남친 부모는 우리아들이 170넘는게 기적이라고 눈물까지 보이셨다는 ㅋㅋㅋㅋㅋ.
15. 아이에게
'13.8.17 2:38 PM (180.70.xxx.60)엄마랑 같이 찾아 가자고하니 괜찮다고 웃으면서
말리네요
다음에 또 그사람들이 아는체하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지난번에 엄마가 찾아 가러던거 말렸다고 얘기 하랬어요ㅠ16. ㅎ;;
'13.8.17 2:41 PM (218.238.xxx.159)아니요 차라리 그 여자가 또 그러면 아줌마 되게 못생겼어요 라고 하던지 똑같이 하라 해주세요 . ㅋ
눈에는 눈, 이에는 이죠. 똑같이 당해봐야 심정을 이해하지. 그런것들은.17. 아이는
'13.8.17 2:43 PM (180.70.xxx.60)비디오 재밌게 보며 웃는데 제 기분이
가라앉질 않네요ㅠ18. ....
'13.8.17 2:46 PM (116.126.xxx.149)아이에게 그어른들이 얼마나 너에게 치졸하고 비겁한짓을했는지 얘기하세요
남의 외모지적하는사람은 상대할 필요도없다구요
아직 어리니 더 클수있으니 너무 기죽지말라고 다독여주시구요
어른이 되서 아이보다 키는 클지몰라도 마음은 더 작네요
아이가 상처가 깊지않았으면 좋겠네요19. 저도
'13.8.17 2:47 PM (182.226.xxx.171) - 삭제된댓글제키와 성적가지고 모라던 사람 자식이 더작고 공부도 지질하게 못하더랍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병원다니면서 운동시키면서 키키워주세요 저도 여자지만 조금만 더크면 좋은 키여서
아까웠는데 아들이면 더할거예요20. 아들아!
'13.8.17 2:48 PM (39.119.xxx.38)오늘 너는 나이만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란걸 배운거야.
키는 남보다 작을 수도 있고 나중에 더 클 수도 있어. 키는 네 인생에 지극히 일부분일 뿐이야.
나중에 사람들이 너를 기억할때 키로만 기억하진 않는단다. 그 사람을 생각할때 미소를 머금을 정도로 바른 인성으로 자라주길 엄마는 바래. 남에게 상처가 될 줄 알면서도 배려없이 내뱉는 저런 어른들도 어려서 부모에게 제대로 된 가정교육을 받았다면 절대 저렇게 자라진 않았을거야.
유유상종이라고 자신들과 똑같은 사람을 만나서 가정을 이뤘잖니. 그 사람들은 또 아이를 그렇게 기를테고 그 아이는 누군가를 상처주면서 주위 사람에게 욕이나 먹는 사람이 되겠지. 너는 절대 저런 어른이 되지 말거라.
중요한 건 저 사람들이 문제 삼는 건 네 키가 아니야. 네가 만약 키가 컸다면 다른 걸 물어보고 또 다른 흉을 볼거야. 두번째, 세번째 물어도 자기 기준으로 걸리는게 없으면 계속 해서 물어볼테지. 흠잡을게 생길때까지. 정작 그 흠이라고 찾아낸 것은 보통 사람이 생각할때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란다.
네가 지금 받은 마음의 상처와 눈물은 인생에서 거듭되는 성장 과정 중 하나야. 교훈이기도 하지. 난 저런 어른이 안되겠다는 다짐의 계기가 되고 말이다.
다음에 그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가슴 활짝 펴고 웃어주렴. 키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너 자신을 이루고 있으니. 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니? 좀 더 당당해져라. 어른이지만 진정한 어른으로 자라지 못한 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말거라.
얼마나 불쌍한 사람이니? 어린 너에게도 존경받지 못하는 어른들이잖아.그리고 키는 남보다 늦게 클수도 있어. 하지만 네가 원한다면 엄마가 네가 키가 클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봐줄게.
사랑해. 아들~!
- 저라면 요렇게 말해 줄 듯 -.21. 부메랑
'13.8.17 2:53 PM (223.62.xxx.37)처음보는 그것도 외모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다니
살의가 느껴지네요 구업을 지으니 그대로 돌아갑니다22. ..
'13.8.17 2:54 PM (1.229.xxx.35) - 삭제된댓글몇학년이니 하면 대답하지 말라고 하시고
키 얘기하면 저 클만큼 컸어요
상관하지 마세요 하고 말하라고 하세요
별 그지같은 인간들이네요23. 윗님
'13.8.17 3:00 PM (180.70.xxx.60)말씀 아이한테 전할께요
감사해요^^24. 아들아! 님
'13.8.17 3:03 PM (180.70.xxx.60)글 읽고 눈물 났네요
좋으신 말씀 아이에게 그대로
전할께요
감사합니다^^25. 아이고
'13.8.17 3:16 PM (115.126.xxx.23)초등 고학년이면 아직 아가네요. 크는애들은 잠잠하다 일년새 십센치 크고 그래요. 벌써부터 기죽기는 이르네요. 아침에 일어날때 기지개 쭉쭉 해주고 콩콩 위로뛰는 운동도 좀 하고 편식안하고 하면 클만큼은 다 클거에요. 저희부모님 보통키인데 자식들 다 큰키에요
26. 애들일에는
'13.8.17 3:39 PM (211.36.xxx.60)어른이라도 어른답지 못한 사람 꽤 많고
나도 본의 아니게 그런 실수 하는적 있습니다.
댓글이나 원글은 그런적 없는지
키.성적.외모 등등해서 비교도 당하고 덕분에 우월감도 올때 있고.또 속상할때 있지만
아직 어린아이니 속상해 울수도 상대가 그다지 심하게 말안했어도 괜히 꼬아서 들었을수 있어요. 아이라도 그당시 심기 불편하면
여기 많은 님들보면 내아이 문제에는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어요. 그러면서 남이 아이들 끼고 돌땐 엄청 욕하고요.
원글님. 살다보면 아들이 그런일로만 울게 될꺼 같나요? 그때마다 이렇게??
그못된부부 같은 인간들 널렸어요
그런걸로 열받아하고 우는게 더 심란한 일로보여서요27. 음
'13.8.17 4:07 PM (180.224.xxx.207)211.36.xxx.60님, 님 말씀대로 아직 초등학생이잖아요.
정확히 그 부부가 뭐라고 했는지는 몰라도 아직 어린아이가 나름 자신의 약점을 언급하는 사람때문에 억울해 하고 울 수도 있죠.
그걸 갖고 세상에 그런 사람 많고 많은데 그런 일로 우는 아이가 더 심란하다는 말은 좀 아니네요.
아이도 그 시간이 지나니 안정을 찾고 부모에게 괜찮다 했다잖아요. 초등학생이 그정도면 훌륭하죠.
아직 어려서 눈물밖에 못 흘렸지만 좀 더 자라면 그냥 의연히 넘기거나 지지 않고 싸가지 없는 사람에게 한마디 해줄 수도 있겠죠.
님이 원글님이나 아이에게 뭐라 할 일은 아니네요.
원글님이 내 자식 일이라면 앞뒤 안가리고 달겨드는 경우없는 사람이었으면 여기 이렇게 물어볼 것도 없이 벌써 그집 문 부숴놨을 겁니다.28. 어이없다
'13.8.17 4:42 PM (218.238.xxx.159)211.36님 평소에 남의 외모 비하하시나봐요?
외국은 남의 외모 비하하면 모욕죄로 감방가야해요.
웃겨..정말.. ㅎ
저런사람들있으니 외모비하로 죽고싶다는 애들있죠.
실제로 외모로 놀림받았던 중3짜리 자살한경우도있어요.
다들 왤케 외모비하에 둔감한건지 ㅉㅉㅉ29. 음
'13.8.17 5:13 PM (119.64.xxx.204)아직 초등학생인데요.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면 키큰다고 다독여 주세요.30. ....
'13.8.17 6:30 PM (218.234.xxx.37)다른 것보다 키가 작다고 남의 흉 잡는 사람은 다른 걸로도 흉 보는 사람이에요. 완전체 앞에선 인간미 없다 흉볼 듯.
31. 우
'13.8.17 10:05 PM (58.227.xxx.18)울아이도 항상 키번호 1번이고
중1 인데 148이에요
밖에 나가면 초등 4학년으로 봐요
근데 울아인 키에 대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어요
성정호르몬 주사도 싫다하고 칼슘도 잘 안먹고
우유도 안먹으려해요
그냥 작은키도 행복하대요
체험전 같은데 가서 아이가 중학생이라고 말하니
아저씨가 거짓말하면 안된다며 다그치듯 말해도
전혀 스트레스를 안받으니
좀 스트레스 좀 받고 아이 스스로도 노력 했음 싶기도 하네요32. 윗님
'13.8.17 10:14 PM (211.207.xxx.252)늦은 시간인데도 댓글 감사 합니다
아드님의 성격 부럽네요
키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크거든요
더 어렸을 땐 상처를 크게 받았지만
학년이 올라 갈수록 좀 초연해지는듯 보였어요
아마도 일부러 내색하지 않고 속으로 삭혔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또래 애들도 아니고 어른들한테 들으니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33. 참내
'13.8.17 10:39 PM (124.49.xxx.25)아이들도 나름 키작은거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어른이 되어가지고 남의 집 귀한 아이에게 키가 작니마니
하며 상처주는 말을 할까.. 아이 키가 크건 작건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저희 친정 아버지 키가 160도 안되시지만 최근까지 좋은 직장에서 주변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면서 일하셨고 가족들중 누구도 아버지 키가 작은것에 대해서 크게 신경써본적이 없네요
오히려 저희 아들 키가 190가까우니 어디가다 부딪힐까 항상 머리 신경쓰고 차를 타도 머리가 부딪힌다 답답하다 난리이니 큰게 좋은것만도 아니더라구요
아이 잘 위로해주시고 우유 치즈 고기종류 많이 먹이시고 잠 많이 자게 해주세요
전 초등고학년때 홍삼도 일년 6개월정도 먹였어요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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