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임지는 자세란 이런거죠.

... 조회수 : 950
작성일 : 2013-08-16 16:02:29

어제 논란이 되었던 ' 내 인생 최악의 학교'에서 잘못된 번역에 대해 출판사와 번역자가 사과했어요.

사과문을 보니 진심이 느껴집니다.

이런 실수를 안했으면 좋겠지만 잘못한것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려는 모습을 보니 좋습니다.

 특히 지금같은 때에 말이에요.

번역자의 사과문 전문입니다.


-------------------------------------------------------------------------------------------------

 

『내 인생 최악의 학교 2』 민주화 의미 오역에 대한 역자와 출판사 사과문  
 

 | 2013-08-16 |  | 54  
 

역자가 2012년 번역하여 그해 8월 도서출판 미래인이 출간한 청소년소설 『내 인생 최악의 학교 2』의 92쪽에서 ‘민주화’를 ‘바보같이 당하다’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여 민주화와 민주주의의 참뜻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그리고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모든 분께 큰 누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주인공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말로써, 주인공이 전학 간 학교의 아이들이 ‘당했다’란 뜻으로 사용하는 그들만의 은어나 암호를 표현하는 말을 찾는 과정에서, 당시 일부 청소년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던 표현을 아무 생각 없이 갖다 쓴 역자의 부족함의 소치입니다. 역자로서 독자들에게 전달할 표현과 용어에만 매달렸지 그 표현과 용어 이면에 있는 역사적 의미를 미처 헤아리지 못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에 깊은 고통과 괴로움을 느끼면서 이번 물의에 대해 역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출판사와 의논 끝에 서점에 배포된 『내 인생 최악의 학교 2』를 회수하고 문제가 된 표현은 수정하여 새로 발간하기로 했습니다. 『내 인생 최악의 학교 2』 반품을 원하시는 분은 출판사에서 새로 발간된 도서로 교환해 드릴 것입니다.

출판사에서도 그 의미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많은 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여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13년 8월 16일
『내 인생 최악의 학교 2』
역자 김상우
 미래인 출판사
 공동 배상
 

IP : 112.146.xxx.1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6 4:06 PM (112.146.xxx.148)

    어제 같이 항의 글 올려주고 전화 해 주신분들, 같이 기뻐해요
    이렇게 뭔가를 하면 반응이 오면 좋은데
    저놈에 정치권 놈들은 몇날며칠 촛불을 들어도 콧방귀나 뀌고있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877 세종문화회관등 여러공연 학생할인 없어졌나요? 공연 2013/09/03 892
292876 검정비닐 봉투 재활용에 넣는건가요? 2 재활용 2013/09/03 8,519
292875 어제 이서진씨 나오는 택시 보셨나요? 5 일상 2013/09/03 5,379
292874 문성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출연 방송 중입니다. 1 lowsim.. 2013/09/03 1,282
292873 外信 , 이석기 국가전복 음모, 야당 파괴 목적이라고 보도 7 light7.. 2013/09/03 1,342
292872 이 원피스가 사고 싶네요. 어떨까요? 21 주책이야. 2013/09/03 5,190
292871 요즘 돈까스가 넘 땡기네요~~ 2 맛있는 얇은.. 2013/09/03 1,111
292870 5학년 딸이 손이랑 발이 저랑 같네요. 엄마아빠 키가 이정도면... 7 .. 2013/09/03 2,019
292869 왠만하면 표준전과 교학사 책들은 사지 맙시다. 12 MB찬양 교.. 2013/09/03 2,059
292868 피아노 안배워도 중고등 가서 괜찮을까요? 11 피아노 2013/09/03 2,795
292867 광주시장, 세계수영대회 왜곡 나쁜 세력 있다 2 경향 2013/09/03 1,001
292866 가디건 색상 문의 1 ... 2013/09/03 1,352
292865 영어 계약서에 'shall be the property '이라는.. 5 영어로 된 .. 2013/09/03 1,337
292864 용기와 무식함의 종이 한 끝 차이 1 바람에지는꽃.. 2013/09/03 1,022
292863 과일 씻을때 베이킹소다로 많이들 씻잖아요?? 2 농약성분 2013/09/03 12,188
292862 밑에 복숭아 두상자글을 읽고 생각나는 일화 9 추억 2013/09/03 3,176
292861 7세 사교육 많은건가요? 4 7세 사교육.. 2013/09/03 2,450
292860 [원전]원전 오염수 탱크 부실 시공 1000곳 이상서 유출될 수.. 참맛 2013/09/03 997
292859 전기렌지 쓰면 후드 깨끝하나요~? 8 .... 2013/09/03 3,034
292858 분리수거 할때,,쭈쭈바 껍질 8 평생배워야해.. 2013/09/03 5,145
292857 저도 근무 환경 봐주세요~ 4 직장녀 2013/09/03 1,482
292856 갑자기 속이 쓰리고 아파요~~ 3 바람이 솔솔.. 2013/09/03 1,889
292855 새누리, 선관위의 '서울시 광고 무죄' 판정에 반발 2 샬랄라 2013/09/03 1,073
292854 [동아] 성폭력 피해 아동 '반복진술' 고통 없앤다 세우실 2013/09/03 1,414
292853 태몽이 남자아이 꿈이었는데,,, 6 ㅇㅇㅇ 2013/09/03 4,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