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문의 드릴께요

...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13-08-15 20:46:04
1. 바짝 마른 어미랑 아주 어린 새끼 두마리 차 밑에서 발견

2. 물이랑 다시 내고 말린 멸치 준비. 멸치는 조금 떨어진 곳에 물은 가까운 곳에 두려는데
    물 따르는데 옆에서 감시 하며 하악 거림 

3. 어미가 꼬리를 끝까지 바짝 세우고 다가옴. 나 2미터 떨어진 곳으로 도망감

4. 멸치는 한번 보더니 관심없고 새끼들만 물 마심. 옆에 쓰레기 봉투 뒤지다 지나가려니 
   어미가 꼬리 내리고 야옹하며 다가옴

5. 집에 먹일거라곤 개사료랑 참치캔. 냥이 사료 사러갈 시간 없음
   이따가 물그릇 치우러 갈 껀데 달려들까봐 무서움

글을 잘 못써서.. 어미냥이 너무 말랐구요(피골상접 수준) 길냥이들 사람 피하던데 
새끼들 때문에 먹을거 달라고 대담하게 다가오는거 같은 느낌이라 짠해요
참치캔 안좋은건 알지만 이거라도 물에 씻어줘야하나 
혹시 가까이 갔다가 할퀴지나 않을까 좀 겁도 나고 그러네요
지금 제가 해 줄 수 있는게 있을까요?
   
   

IP : 110.12.xxx.5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계란 있으면
    '13.8.15 8:49 PM (180.70.xxx.54)

    삶아서 노른자 주면 아주 좋아해요.
    아님 계란 후라이 해서 줘도 먹구요.
    냥이들이 건강해지면 좋겠어요.

  • 2. 불쌍
    '13.8.15 8:50 PM (1.245.xxx.62)

    그냥 참치라도 주시면 안될까요.

    정말 불쌍해요 ㅜㅜ

  • 3. ..
    '13.8.15 8:52 PM (118.219.xxx.87)

    참치를 국물은 따르고 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차밑이나 잘 먹을수 있는곳에 두고오면 냄새로 찾아와 먹을겁니다. 아스팔트 위에 두시고 개미꼬일만한 곳은 피하세요. 요새 풀숲같은곳은 금방 개미꼬이고 그러면 애들이 못먹습니다.

    안쓰러워 하는 원글님 맘이 고우시네요. 이 더운데 새끼들까지 거두어 먹이려니 어미도 바짝 말랐을겁니다.
    시원한 물 같이 부탁드립니다.

  • 4. 참치
    '13.8.15 8:53 PM (202.150.xxx.71)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주면되요.
    프로베스트켓이라고 7.5키로에 이만원 안되는 대포장 사료 있어요.
    저도 그거 사서 몇년째 주고 있습니다.
    물도 먹어야 하니 눈에 안띄는 뚝배기가좋더라구요.

    생명 거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다 힘을 모아요...

  • 5. ㅇㅇ
    '13.8.15 8:54 PM (182.218.xxx.22)

    개사료 주시면 돼요. 개 사료 주세요.
    장기간 먹이기엔 타우린이 모자라긴 한데 걔들은 지금 굶어죽게 생긴 애들이라
    일단 뭐라도 주는게 중요해요.

  • 6. 일단 개사료라도 주세요.
    '13.8.15 8:55 PM (123.212.xxx.133)

    원래 새끼 데리고 있으면 모성본능때문에 더 경계심이 강해져요.
    제가 밥주는 냥이들도 새끼가 있으면 저 보고도 쇳소리 내면서 하악질하고 손방망이 날리거든요.
    너무 가까이 가지는 마시고, 냥이들이 보고 있을때 좀 떨어진곳에 먹이를 놓아주고 자리를 피하세요.
    꼭 냥이 앞에 놓아주려고 하지 마시고요.
    얼마나 못 먹었으면...
    새끼까지 있다니 더 가여워요.
    참치는 물로 헹구어서 짠기 빼서 개사료랑 물이랑 같이 주시면 될거예요.

  • 7. ...
    '13.8.15 8:57 PM (58.140.xxx.82)

    하악대는 건 겁을 먹고 나름 위협 하는 거예요.
    하악대다 안 되면 도망가지 덤벼들지는 않아요.
    저리 겁내면서도 님께 나타나는 것 보면 많이 절실한가 보네요.
    고맙습니다~

  • 8. ㅣㅣ
    '13.8.15 8:59 PM (117.111.xxx.120)

    계란 후라이위에 멸치좀 뿌려주면 잘먹을걸요

  • 9. 멸치 환장하는데-_-
    '13.8.15 9:10 PM (115.93.xxx.59)

    우리동네 냥이들은 정말 네마리가 순식간에 멸치 백마리도 먹어치워요
    딱 우리동네에도 피골이 상접한 어미고양이가 있어서 그아이 가여워서 엄마고양이 주느라
    멸치국물요리랑 닭백숙 많이 해먹었네요 (사료랑 고양이전용우유도 챙겨줬지만요)
    고양이 식성이 개묘차가 진짜 큰가봐요

    다른 고양이들은 감자에 시큰둥한데 또 우리동네 어미고양이는 삶은 감자 살짝 힌다음에 주면
    그 감자를 너무맛있게 냠냠 먹더라구요
    명태포있으면 그것도 국물내고 찢어주면 너무 너무 잘먹고요

    사람먹는 참치캔밖에 없으시면 뜨거운물 살짝 부어서 기름기 빼내고 주시면 그것도 좋아요
    사람이 먹는건 간도 너무 세고 기름기도 너무 많아서

    하악거리는건 소심하고 겁많은 아이가 너무 무서울때 그래요
    우리 아이랑 저랑 해치지 말아주세요 그표현이에요
    그리고 꼬리 세웠을때 꼬리끝이 약간 구부러져있으면 그건 좋아하는 애교의 일종인데요
    먹을거 주는 사람 보면 고양이들이 꼬리를 위로 수직으로 세우고 끝만 살짝 구부린채 쫒아다닌답니다

  • 10. 고양이 꼬리 세웠을때에요
    '13.8.15 9:14 PM (115.93.xxx.59)

    http://blog.naver.com/qoqogge?Redirect=Log&logNo=10168904035

    원글님이 물이랑 먹을것 갖다주니까
    좋은사람같아서 응석부리느라 꼬리 세운거네요 ^^

    이 더위에 얼마나 아가들이 목이 말랐을까요
    특히 길냥이들이 깨끗한 물 못먹어 고생을 많이 한다는데
    복받으실거에요

  • 11. 냥이꼬리
    '13.8.15 9:25 PM (211.234.xxx.105)

    냥이는 꼬리를 세우면 좋다는 거,
    내리면 지금 무지 겁난다는 거,
    화가 나거나 덤비려면 꼬리를 솔방울처럼 커다랗게 부풀립니다.
    덤비기 직전에는 몸을 낮추고 꼬리를 바닥에 착 깔고 엉덩이를 좌우로 움찔움찔 흔들어대고요.

    즉 원글님에게는 덤빌 기미가 안 보여요. 화난 것도 아니구요.
    강아지랑은 꼬리 신호가 다르니 알아주세요.
    그리고 덤비거나 할퀴는 일은 정~~~~~~~~~~~말 드문 일이니 걱정 마세요.
    걔네는 겁쟁이 중의 겁쟁이랍니다.

  • 12. 근데요
    '13.8.15 11:16 PM (210.223.xxx.15)

    길냥이들에게 먹이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안 좋은 일이라고 그쪽 종사자가 그러네요.
    영양상태가 좋아지면 번식율이 높아지고 그럼 더 많은 길냥이-더 많은 로드킬로 이어진다구요.
    세상사가 참 쉽지 않네요...

  • 13. 죽기전에
    '13.8.15 11:25 PM (211.201.xxx.115)

    한끼라도 배 불리먹어 보는게,
    그 아이들...
    살아 생전에 소원일수 있어요.
    이 염복에 수유중인 어미냥이라면,
    아깽이들 먹을거리 장만하는 일이라면,
    영혼이라도 팔거예요..
    원글님...
    감사해요.
    물한잔도 아쉬운 아이들이예요

  • 14. ㅇㅇ
    '13.8.16 12:25 AM (182.218.xxx.22)

    윗윗분은 그 종사자가 누군지 몰라도 정확한 정보가 아니네요. 밥준다고 개묘수가 막 늘거같지만 그렇지않대요. 다 조절된다더라고요.
    윗분말씀이 옳아요. 복쌓으시는거예요.

  • 15. ....
    '13.8.16 12:55 AM (110.70.xxx.11)

    길냥이에게 밥은 챙겨줘도 너무 정주지마세요...
    전 뭣도 모르고
    정주고 인사하고 기다리고 마주치고
    생각났던 냥이가...
    죽었어요 ㅠㅠ
    새끼도 낳고 그랬는데.... ㅜㅜ
    이 글보니 눈물나네요....
    우리 불쌍한 냥이..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293 학년은 같은데 나이가 한살 많을 경우 호칭 3 .. 2013/08/20 1,210
287292 중학생 병결도 결석인가요? 진급못하나요 7 엄마 2013/08/20 8,594
287291 자궁 선근종 (자궁 근종 아님) 5 혹시나.. 2013/08/20 5,487
287290 여성의 눈으로 판단해보세요 같은 여자인지 다른 여자인지? 7 누구 2013/08/20 2,508
287289 코슷코 케잌이 체인점 케잌보다 낫나요? 10 케이크 2013/08/20 2,961
287288 제발 언제 비가 올까요 T_T 부산은 2013/08/20 1,072
287287 추석연휴 알바하고픈데요 2 추석알바 2013/08/20 1,133
287286 강소라 예쁘지 않나요 16 ㅇㅇ 2013/08/20 4,009
287285 짧은 독일 체류: 인상적인 것들^^ 56 챠오 2013/08/20 12,992
287284 곰팡이 없앨때 락스말고 다른 대체품은 정녕 없을까요? 1 ... 2013/08/20 1,953
287283 안방쪽 욕실 샤워꼭지 수압이 너무 낮은데요...이걸 어디에 문의.. 5 아파트 수돗.. 2013/08/20 3,567
287282 초6남자아이 팬티구입 질문요 2 ᆞᆞ 2013/08/20 1,188
287281 정말 4살은 밉기만 한건가요? 7 꿈꾸는고양이.. 2013/08/20 1,259
287280 내게도 이런일이 2 황당 2013/08/20 1,692
287279 크레용팝 모델 기용에 '옥션 탈퇴'논란 확산 20 샬랄라 2013/08/20 4,205
287278 강아지 산책 시간이요.. 5 멍멍 2013/08/20 4,998
287277 아이들 몇 살 쯤 부터 노래의 가사를 지맘대로 바꿔서 부르나요?.. 4 미고사 2013/08/20 1,484
287276 급해요)엄마가 수면제 많이 드셨는데 병원에 어떻게 가야할지요? 18 ... 2013/08/20 7,274
287275 화장실 환풍기 하루종일 돌려도 전기세 얼마 안나오는거 맞죠? 5 환풍기 2013/08/20 52,094
287274 공항동에 사시는분 5 강서구주민 2013/08/20 1,215
287273 건강검진 pet-ct 해보신분, 지인에게 선물하려고요 5 두고두고 2013/08/20 1,604
287272 진상이 아니고..무념무상인 사람들.. 3 이건 2013/08/20 1,875
287271 한꺼번에 여러개 온 마스카라 어쩌죠? 3 다@@ 2013/08/19 1,594
287270 암웨이의 실체를 알려주세요 43 알래스카 2013/08/19 63,457
287269 힐링캠프 함익병씨 완전 멋지네요 70 닥터 함 2013/08/19 3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