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글
승질난다
그래서 투덜대는 글 올려본다
이런 경험 있을 것 같아서
지금 일하고 있는데 울컥하고 올라와서 끄적거린다
어젯밤에 아는 분이 전화가 왔다 날 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이랑 같이 있다고 얼른 오라고
이미 그 사람은 술이 좀 된 상태였고
내가 집을 가려면 그 사람이 있는 곳을 지나쳐가야만 했다
소개시켜주겠단 사람은 평소 안면있던 사람인데
주변에서 이어주려고(단지 싱글이란 이유로!!!) 했지만
내가 부드럽지만 강하게 거절했었다
둘이 같이 있다길래 그냥 인사나 하고 가야지 했는데
(내가 집을 가려면 그 골목으로밖에 갈 수 없어서 어쨌든 얼굴은 봐야 할 상황이어서)
전화한 분은 술이 취해서 막무가내로 이어주려고 하고
당사자는 옆에서 조그맣게 아니라잖아요 그럼 됐죠 싫다잖아요
등등 옆에서 나 들으란 거지만 날 향해 얘기하는건 아니고
다른 분에게 끊임없이 저런 식으로 내가 자릴 뜰때까지 저랬다
매너있게 나와도 내 이상형과 정정정반대여서 전혀 남자로 보이지 않는데
찌질하게 구니까 그나마 사람은 착하다고 생각했던게 어제부로 깨졌다
미혼이라고 개나소나(울컥해서 쓴다 이해해주길)
다 이어주려고 하는 인간들 짜증난다
내가 언제 혼자 있어서 미칠듯이 괴롭고 돌아버리겠다 그런 적 있는지
소개팅시켜달라고 질질 짠 적 있는지
도대체 저런 인간들의 뇌는 어떤 구조인지 열어보고 싶다
오늘 일어나자마자 어제 그 불쾌했던 기억이 나면서 울컥해서 써본다
더 심한 말들이 나오려고 하는데 괜히 언어폭력을 엉뚱한 대상에게
퍼붇는 것 같아서 자제 최대한 자제했다
괜히 기분좋은 공휴일에 내 글이 불편하진 않을지
더운데 저녁 잘챙겨먹고 시원한 간식도 먹고 남은 휴일 마무리 잘하길
난 기분 괜찮아지기만을 기다리며 계란말이 김밥과 샐러드를 흡입후
이따가 일끝나고 후식을 뭘 먹을지 고민이다
모두 기분좋은 저녁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