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구 떡볶이 맛있었어요. ^^

... 조회수 : 2,604
작성일 : 2013-08-15 18:22:51

 

이번에 대구로 휴가 다녀왔어요.

왜 사람들이 휴가를 이열치열로 더 더운 해안가 같은곳을 가는지 이번 여행에서 여실히 느꼈어요.

 

대구엔 예전 직장동료가 살아서 그애도 만날겸 해서

노보텔 이박삼일 예약해서 다녀왔는데요.

아 정말 그동네는 이삼십분을 밖에 못있겠더라고요. 탈진탈진 ㅡ.ㅡ 완전탈진

걷는건 고사하고.. 버스타느라 기다리는것도 끔찍하고해서 그냥 택시만 계속 타고다녔네요.

 

일박은 그렇게 다니고

일박은 계속 호텔 근처로 헤집고 다니며 하루에도 여섯일곱번 숙소로 들락날락 거리는 통에

나중엔 호텔정문에 서있던 벨보이랑 경비아저씨 눈치가 보여서 밖에 나가기도 민망해질 정도였어요.

떡볶이랑 만두 통닭 등등 전부 택시타고 포장해와서(가기전에 82에서 정보 많이 얻어간 덕분 ^^)

시원한 호텔방에서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고 밖에 다시 나가려니 그렇게 끔찍할수가 없었어요.

헐 근데 그렇게 덥게 다녀오고 나서 서울로 올라오니 한결 시원해요.

사람들이 지난주에 덥다덥다 최고로 덥다 하는데 전 더운지 잘 모르겠어요.

이래서 사람들이 그 더운곳으로 피서를 가는건가요?

 

 

----------------------------------------------------------------

 

아 참고로 대구 떡볶이 정말 맛있더군요. ^^

제가 간곳마다 그랬는진 모르지만 약간 카레향이 나는 느낌이었고요.

떡이 가래떡으로 진짜 쌀떡볶이 같았어요.

워낙 맵고짠 식성이라 그런진 몰라도 제 입맛엔 아주 잘 맞았고,

납작만두는 생각보다 밍밍해서 좀 그랬지만..

떡볶이 국물에 함께 비벼 먹으니 그것또한 별미였어요.

 

앗.. 그리고 순대.. 전 시장통에 파는 순대가 맛있더군요

내장도 튼실하고 정말 옜날 순대가 생각났어요.

막장(된장?)에 찍어서 양파랑 함께 먹는건 좀 적응이 안되었지만요.

나름 먹거리도 놀거리도 많은 대구였어요. ^^

 

대구 가시는 분들은 꼭 떡볶이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제 생각엔 대구스타일의 떡볶이가 서울로 진출해도 성공할듯 싶어요.

 

IP : 123.98.xxx.17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3.8.15 6:37 PM (112.155.xxx.71)

    중요한 막창하고 동인동찜갈비를 안먹었나봐요
    다 분식위주....ㅎㅎ 담에 오면 꼭 저 두가지 먹어보세요 그래야 대구 왔다할 수 있음^^

  • 2. ...
    '13.8.15 6:39 PM (123.98.xxx.177)

    예 거의 혼자다니는 통에 분식위주였어요.
    대구서 만난 친구랑은 커피한잔만 했거든요.
    다음엔 꼭 막창이랑 찜갈비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겨울에요.. 아흐 너무너무 덥더군요

  • 3. 디토
    '13.8.15 6:42 PM (211.199.xxx.11) - 삭제된댓글

    글을 재치있게 쓰셔서 여행기가 재미있어요

    예전 고등학교 때 서울에서 대구로 전학온 친구가 대구여름 처음 겪고는 보충시간에 너무 덥다고 갑자기 울더라구요 정작 우리들은 이제 여름이 올려나 이러고 있는데 ㅋㅋㅋ

    그 덥던 대구도 지금은 한풀 꺾인 듯 해요 아침에는 제법 시원한 바람도 불구요

    노보텔에 머무셨다면 시장은 교동시장에 가셨나보네요

    다음에는 가을쯤 좀 선선할 때 오셔서 서문시장에도 가보고 근대골목투어 김광석 골목 투어하고 당일치기로 청도와인터널에서 감와인도 시음해 보세요~

    암튼 맛난 먹거리 드셨다니 다행이예요

  • 4. ...
    '13.8.15 6:45 PM (123.98.xxx.177)

    네 노보텔 옆에 교동시장에서 순대 사먹었는데 그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뭔 간이고 내장이 그렇게 튼실하대요? ㅡ.ㅡ;;; 순대도 보통먹던 크기보다 1.5배는 컷던것 같아요.ㅎ
    맛있어서 서울로 포장해오고 싶었지만 현실이.. ㅎㅎㅎ
    걍 떡볶이만 무겁게 짊어지고 와서 소분해서 잘 냉동해 뒀네요. 아껴먹을거예욤.

  • 5. ㅎㅎ
    '13.8.15 6:50 PM (125.143.xxx.200)

    전 대구 집에 갈 때마다 떡볶이랑 막창 꼭 먹어요 ㅎㅎㅎ
    담에 가시면 막창 꼭 드세요~~
    서해 펜션 놀러가면서 막창 가져가서 먹었는데, 옆방 손님들 나눠드렸더니 ㅋㅋ
    소고기랑 바꾸자고 하면서 넘넘 맛있다하셨어요^^
    근데 찜갈비는 좀..ㅠ 대구 사람들도 잘 안먹어요.....

    그리고... 대구에서 며칠 보내고 서울 돌아가면...서울은 가을날씨 같아요.

  • 6. ...
    '13.8.15 6:54 PM (123.98.xxx.177)

    막창은 먹어보지도 않았는데 왜 군침이 돌까요. 아마 예전 먹어본 맛이랑 제 상상력이 짬뽕되서 더 그런가봐요.
    역시.. 대구는 커플로 가야하는 것인가..
    실은 지도받으면서 물어보니 호텔직원도 막창을 추천하던데..... 전 혼자라고요 ㅜ.ㅜ

  • 7.
    '13.8.15 6:59 PM (182.213.xxx.113)

    2ㆍ18공원앞에 그 떡볶이집인가보네요 저도 먹고싶어요. 전원돈가스도 맛있는데 쩝쩝

  • 8. ...
    '13.8.15 7:04 PM (123.98.xxx.177)

    콩님 제가 이나이에 땀 삐질삐질 흘리며 떡볶이 줄서서 사먹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답니다.
    줄선처자들이 전부 저보다 나이가 어려보이더군요.
    아.. 떡볶이랑 같이 나오는 떡볶이 크기의 어묵도 맛있었어요.
    암튼 서울과는 떡볶이 맛이나 형태가 좀 다른것 같아서 재밋고 특이했어요. 이런말 좀 그렇지만 이국적이랄까 ㅋㅋㅋㅋ

  • 9. .....!!!
    '13.8.15 7:56 PM (118.41.xxx.106)

    윗님 알려주시는 김에. 떡볶이 맛있는집. 상호랑
    막창 막있는 집 상호도 좀 알려주세요~~~^^*

  • 10. 미진분식
    '13.8.15 10:52 PM (39.121.xxx.245)

    미진분식 김밥 넘 맛있죠? 가격이 쪼금 비싼편이긴하지만요, 그리고 여기 쫄면이랑 우동도
    진짜 맛나요
    중앙떡볶이,공주떡볶이랑 튀김도 맛나구요
    황떡이랑 신천떡볶이도 맵긴하지만 맛있구요
    그리고 교동하면 양념오뎅인데
    저도 교동안가본지 넘 오래되서요ㅎ

  • 11. 미진분식
    '13.8.15 11:24 PM (218.159.xxx.160)

    아직 있나봐요. 중앙파출소 쪽으로 안가분지 오래네요.

  • 12. 대구맛집
    '13.8.16 5:13 AM (218.49.xxx.240)

    저장해요~

  • 13.
    '13.8.16 9:25 AM (182.213.xxx.113)

    떡볶이집알려달라신분~~2ㆍ18공원앞에 바로있어요 공원이작아서 금방찾아요 저도상호는 잘몰라서

  • 14. 2.18
    '13.8.16 9:52 AM (114.204.xxx.29)

    공원 앞에 떡볶이집 중앙떡볶이에요 저 대학때부터 무지좋아했던 집인데 카레맛나요

  • 15. 탱구리
    '13.8.16 1:20 PM (14.45.xxx.176)

    태산만두는 대백앞에서 이전했어요 경찰서 있는곳 근처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746 핸드폰을 바꿨는데 이런경우는 또 처음이네요~ 7 어휴 혈압올.. 2013/09/25 1,980
300745 선물용 우산인데 82님의 안목으로 골라주세요 ^^ 25 부탁 2013/09/25 2,556
300744 주군 제대로 보여주네요 24 오늘 2013/09/25 7,434
300743 서울에 이어 대구경북 방사능급식 토론회 26일 2시-5시 1 녹색 2013/09/25 548
300742 장터판매하시는 분 가공농산품은 안된다네요 장터 2013/09/25 842
300741 전염안되는간염이 먼가요? 5 ㄴㄴ 2013/09/25 1,490
300740 예전에 가수로 활동하던 장혜리씨 기억나시는분 계신가요? 6 ^^ 2013/09/25 7,256
300739 알바인데 애는걱정되고ᆞ어쩌죠 3 엄마 2013/09/25 1,424
300738 영국 교통사고 그 후... 2 HELP 2013/09/25 2,926
300737 주군의태양. 근데 죽은사람이 언니면요 33 ㅡㅡ 2013/09/25 11,728
300736 요즘에 편지 보내려면 꼭 우체국 가야 되는 거죠? 2 ... 2013/09/25 743
300735 딴나라 식당 여자 진상 손님 우꼬살자 2013/09/25 1,336
300734 등산화? 트레킹화? 차이점이 뭐예요? 6 트레킹화! 2013/09/25 34,208
300733 벽면 전체를 타일..... 이런 인테리어 어때요? 사진 있어요... 9 타일 2013/09/25 4,101
300732 자본주의사회는 불평등해요 15 평등 2013/09/25 2,431
300731 주군 울면서 봤어요 21 ᆞᆞ 2013/09/25 4,898
300730 주군 9 ㅠ.ㅠ 2013/09/25 2,352
300729 시력 굉장히 안 좋으신 분들 수영 하세요? 6 수영 2013/09/25 5,490
300728 투윅스 뭐 이런 미친 드라마가 다 있죠? 41 정말... 2013/09/25 11,463
300727 속옷브랜드 추천좀해주세요 1 n 2013/09/25 828
300726 동양종금 cma 결과적으로는 보호되는 거 아닌가요.. 5 == 2013/09/25 1,726
300725 뒤늦게 보고있어요 투윅스! (스포일러 환영 ㅠ.ㅜ) 11 82님들 책.. 2013/09/25 1,957
300724 이런사람도 공주병이라고 설명해야하나요? 2 ff 2013/09/25 1,709
300723 자녀 두분이신분들....초등모임... 6 민스 2013/09/25 1,849
300722 남편이 국민연금 10년만 넣고 넣지말자고... 5 // 2013/09/25 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