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안가요.
애가 옆에서 하루정도는 가자 하는데도 안가고 싶네요.
모든건 총량불변의 법칙이 있다는데 이것도 그런것 같아요
애 어릴때부터 정말 안가본데 없이 다 갔어요.
체험교육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남편 바쁘면 저혼자 애 데리고 차없이도 별의별곳에 다 갔거든요
그덕에 돈은 그당시 모으지도 못했네요.
이게 다 투자다 생각하면서 보냈거든요.
그러고 세월이 흘러 애는 16살.
이제 움직이는것조차 싫네요.
제 나이가 움직이는거 싫어하고 그런나이는 아닌데요.사십 겨우 넘긴나이인데.
너무 그때 진을 빼서인지 아무곳에도 가기 싫어요.
이게 비정상인지 정상인지 오늘 하루 헷갈리네요.
애도 공부도 해야 할 나이고..놀러갔다오면 또 마음추스려야 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엄마는 충분히 지금까지 많은걸 체험하게 하고 가고 싶다는곳 다 데려다줬으니깐
이제 안해도 되지 않냐 했는데 마음은 불편하네요
근데 제 마음이 전혀 움직이고 싶지 않아요
이제 애를 떠나서 제 마음만 좀 먼저생각해도 될까요?
지금까진 항상 모든게 애가 주였는데..이제 안그러고 싶고 제 마음도 움직이질 않거든요.
덥기도 넘 덥고.그냥 돈도 아끼고 싶고.
딱 한계에 부딪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