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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왔다.......그 뒷 이야기

불꽃 조회수 : 2,809
작성일 : 2013-08-15 00:18:11

모처럼 망중한을 보내고있는 나날의 연속이다

고향집을 거쳐

주문도 볼음도까지

이제 초지대교가 바라다보이는 숙소에 앉아

시간에 구애안받고 그아무것도 손놓은채

규칙적 일상을 떠나 무위의 시간을 갖고있다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않을때 내 감각의 세포들은 더욱 새롭게 깨어나는것 같다

 

미스 직장생활할때

울일이 생기면..... 화장실 들어가 내가 떠올릴수 있는 가장 멋진 풍경이나 사진을 떠올리고

그와함께 있는것처럼 상상하고 심호흡하곤 했었는데

그리고 실제 그렇게 되었었는데

이번 나의 여행에 잡다한 일상이 끼어들수 없는건 아마도 그 영향때문아 아닐까한다

온전히 아무생각 안나고 여행자체에 충실할수 있음은.......

 

 

이런 또 날라갔다 ㅎ ㅎ

 

 

그냥 소품위주로 쓰자

 

 

-주문도안개-

그곳에서 민박하고 새벽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타기를 즐기는 중이었다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한것 까진 좋았는데 (낮에보니 볼품없었는데- 설명안하고 기냥 내가슴속에만 품고싶다

그 멋졌던 풍광)

하야간 그아침 안개에쌓인 그곳에서 그만 길을 잃어버렸다

어찌어찌 찾아가 분명 그 동네앞인데 민박집 바로 언덕배기에 교회있던 게 생각났다 

잠시 서있는데 돌돌돌... 어슴프레 저만치서 어느 노인이 경운기를 몰고간다

저기 할아버지 여기 교회가 어디예요?

노인; 저기

나;네? 저기요?

노인;음 저기

나; 안개때문에 전혀 안보이는데

노인;코앞이라니께

나; 어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넘 하세요...... ㅋㅋㅋ

 

 

그집서 아침을 먹고 (아 백합탕 진짜 시원하더라)

바닷가 조망이 끝내주는... 평소 내 로망이었던 숙소를 찾아 자리를 옮겼다

마당 나무그늘가에 대나무자리가 깔린 평상이 놓여져있고 그위에 누워

션한 바닷바람 맞으며 이어폰끼고 음악을 듣고.. 또 들었다

그마저 지루해지면 ... 허리를 꺽고 일어나 저멀리 넓다랗게 펼쳐진갯벌위

지나가는 수평선너머 구름들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왜 혼자다니는겨?

민박집 아주머니가 내게 묻는다

그 레파토리는 내가 처녀때도 고정으로 들었던 말인데.....

그땐 그냥 싱긋이 웃고 말았는데

이제 나 관록을 자랑하는 어엿한 중년 아줌마 아니겠는가

부부싸움했슈~

-아니 그렇다고 혼자나와? 대단허네이

음 이럴때만 대단하단 소리 듣는다 근데 난 도무지 모르겠다

뭐가 대단하단건지

 

 

저 멀리 펄떡펄떡 바다위로 솟구치는 햇빛에 몸체가 빛나는 숭어를 보았다

있는 힘껏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듯 ... 힘차게 뛰는데

아아 그걸 보는 내마음도 덩달아 뛰고 가슴벅차서....연방 탄성지르는데

주인집 아저씨 가까이 내게와 하는말

아 저런 미물들도 다 머리가 있당께

마을 청장년들하고 숭어잡을라구 그물쳐놓으믄

아 이것들이 어찌 알아가지구 팔딱팔딱 그물너머로 다 뛰어 도망가지라 우씨~~

ㅋㅋㅋㅋ

듣고 보 니 더 대단하다

멋진 숭어들!!

 

 

이무렵 나혼자 여행중인걸 알게된

직장다니는 딸한테서 온 카톡

엄마 오늘새벽 3시부터 5시까지 별똥별축제래

난그시간 일하니 엄마가 내대신 봐줘

섬이라 더 잘보여 좋겠다

 

 

그리구 ....  남편 문자

집 그리울테니 어서들어와 사고치지말구....

 

 

나 정말이지 집 나올때 사고??치고 싶었다

 건강한 몸(결혼후 3개월만에 오르가즘을 알았다)과 그리 변하지않은 얼굴

내세울건 이거뿐인데....

오십중반 ..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 아닌가

몸 아프기전에 이세상 숱한 남자중에서 새파트너 찾고 싶었다

 

 

방광이 약해진 탓인지 밤중에 한번은 꼭 볼일을 보게된다

그렇게 일어난 시간이 5분전 세시 

딸 말한것도 있고 나역시 호기심반해서

방범창문을 열고 마당으로 내려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하늘가득 별들이 반짝인다

이게 얼마만에보는 밤하늘인가

어렸을적 거적대기깔린 마당에 모깃불피워놓고

아버지의 무릎에 누워 여름 밤하늘 보았던 ...

 

 

아 근디 모기!!!!

하늘쳐다본지 오분도 안되었는데

공기가좋은데라 그런지 모기가 극성이다

뱀과 더불어 아직 내가 극복못한 모기!!

아악 졌다~~ 팔다리 연신 긁어대다가 못견디겠어서

방안으로 후퇴했다

방안일지라도 지붕 가려진만큼 하늘은 안보이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만큼이라도 볼 요량이었다

(말이 창문이지 현관문사이즈의 큰 출입문

앉아 밖을 보면 땅반 하늘반 보이는)

 

 

처음 본건....설마

였다....

노안이기에

 

 

근데 있잖아

정말 눈 깜짝할새

굵은 빛줄기 일직선이 하늘에서부터 내려꽂힌...........

일이었다 

 1

 

 

------------------------------

 

그옛날 넌 하늘의 공주였지

그아무것도 거리낄게없고 완전 자유분방한......

근데 어느날 그조차도 재미가 없는거야

그놈이 그놈이었거든 ^ ^

 

그래서 옥황상제께 말했어

아빠 저 지루해요...

저아래 인간세상으로 내려가서 하나되어 끝까지 살아보고파요

옥황상제; 흠냐 어려울텐디

공주: 아니예요 저 한다면 하는거 아시잖아요

더이상 하나뿐인 딸의 고집을 꺽을수없는것을 안 옥황상제

눈물을 머금고 인간 계로 딸을 보내야했는데.......

얘야 꼭 명심하거라

하나약속 꼭 지켜야만이 여기 되돌아올수 있어.................

 

 

--------------------------------------------------------------------

 

 

" 엄머낫................................................ "

 

 

IP : 203.123.xxx.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기 물어!
    '13.8.15 6:55 AM (221.149.xxx.108)

    하나도 안 부러워. 그래도 모기야 . 이 여인을 계속 물어.

  • 2. ...
    '13.8.15 8:29 AM (182.222.xxx.141)

    약해진 방광... 이 글의 포인트 같은데요 ?

  • 3. ㅇㅇ
    '13.8.15 10:19 AM (218.38.xxx.235)

    그 다음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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