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노환에 설사병에 아픈 햄스터 없어졌다고 글 올렸었는데
정말 기적적으로 아침에 빨래 널다가 더위에 느릿느릿 기어가는 초롱이와 극적으로 상봉했어요.
지금도 감격으로 눈물이,,,
어제 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정말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방과 베란다 다용도실 문을 닫아 놓고
거실과 부엌에 책과 상자등으로 바리케이트를 만들어 있는 곳을 확인하려고 각 각에 먹이를 뿌려 놓았어요.
그런데 새벽까지 그대로였던 먹이들이
오늘 아침 아이방에 가보니 몇개가 없어진 거예요.
정말 뛸듯이 기뻐하며 사방으로 다 뒤졌지만 (어젯 밤에도 뒤졌지만 아이방에는 숨을 공간이 전혀 없는 곳이라)
전혀 숨을곳이 없는거예요.
그런데 이상한게 초롱이는 해바라기씨를 좋아하는데 해바라기씨는 손도 안대고 다른 사료, 연두색고 분홍색(야채종류라고 하던데) 만 없어진거예요.
그리고 보통 먹을때 그 자리에서 조금씩 갉아 먹기 때문에 주변에 부스러기가 있을텐데
정말 아주 깨끗이 통째로 없어졌어요.
문은 꼭 신경써서 닫고 다녀서 초롱이가 나왔을리는 전혀 없구요.
남편하고 아들녀석 여행가서 다음주에나 오는데
안그래도 기가 약해서 자기전에 불끄는것도 무서워하는 아줌마
쓸데없는 고민거리가 생겼네요.
누가 가져갔을까요?
혹시 바퀴벌레? 사료가 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