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아들..못된 말 하는거 같은 말로 되받아칠까요?

이걸어째 조회수 : 1,739
작성일 : 2013-08-14 09:28:45

아님 여태 해온듯 타이르고 사과 받아내고 그냥 조용히 넘어갈까요?

지금 중1이예요. 사춘기인지 지랄인지 지가 잘못했든 엄마가 잘못했든 조금도 쓴소리 하는거 참지를 못하고

입에서 상소리 중얼중얼..

제가 쓴소리라 해도 잔소리처럼 구구절절 길지도 않아요. 한 두 문장.

초등때는 고집은 셌지만 그래도 엄마 말 무서워하고 겁내더니

초6 말부터 덩치 커지고 주변 애들 욕 달고살고 하니 뭔가 지 맘에 안들면 빡치네 어쩌네..

씨씨 섞어가며 들릴듯말듯 중얼중얼..

여태까지 좋게 타이르고 그런 말 쓰면 안되는거라고 다짐받고 지도 수긍하고 그러길 여러차례.

지금은 초창기때보다는 많이 줄기는 했어요. 그러나 완전 고쳐지지는 않았구요.

어제 또 사소한걸로 제 앞에서 들릴듯말듯하게 빡치네 하는데(딱 이말만)

순간 제가 드는 생각이 계속 좋은 소리만 하면 안되겠구나,

나도 한번 똑같이 아니 더 세게 욕하며 눌러볼까? 싶은 거예요. 제가 욕이 나올지 모르겠지만요.

여태까지 아이한테 남편이든 저든 욕한적 한번도 없고 저런 태도 보일때마다 감정 누르고 조근조근 했는데

이놈이 만만하게 보나 하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엄마도 욕하는데 한술 더 뜰까 걱정되기도 하고..

애 상태는 완전 위아래 모르는 아이는 아니고 부모 눈치도 조금은 보는 그런 아인데

지가 성질 날때는 날뛰네요. 혹시 경험맘님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2.100.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4 9:30 AM (221.152.xxx.47)

    힘들지만 사춘기 아이들 그냥 내버려두는 게 제일 좋대요

  • 2. 아이가 기질적으로
    '13.8.14 9:33 AM (125.178.xxx.170)

    순한가요?그렇다면 한번 무섭게 하는것도 효과있어요. 저희부부는 어른들한테 버릇없이 굴면 엄청 혼내거든요. 중딩 아들이 그런건 알아서 제앞이나 아빠앞에선 버릇없이 안해요. 근데 제 아들은 고집 세지 않고 기질적으로 순해서 먹히는거 같아요. 또 어릴때부터 이부분에 대해선 일관적으로 키웠기 때문이기도 한것같구요.

  • 3. ...
    '13.8.14 9:36 AM (58.120.xxx.232)

    앞으로도 힘과 욕으로 아이를 제압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이 효과적이지만
    아이가 자랄수록 엄마가 아들 제압하기란 정말 힘들죠.
    아이가 상스런 말을 할 때 더 쎈 말로 제압하지도 말고
    나중에 타일러서 사과 받는 걸로 해결하지 마세요.
    상스런 말을 하는 순간 그만해라고 짧고 강하게 한마디만 하세요.
    아휴... 그 시간만 지나면 또 착한 아들로 돌아오니 조금만 참으세요.

  • 4. ...
    '13.8.14 9:47 AM (119.197.xxx.71)

    제가 아직 자식이 없어 여기 어머님들 하시는 충고가 맞겠거니 생각은 하는데요.
    저희 부모님 생각해보면 참는게 능사는 아닌것 같아요.
    에이씨 소리 어디서 듣고 한번 했다가 매는 안드셨지만 진짜 죽을만큼 혼났었어요.
    덕분에 남들 하는 험한 소리 안하고 삽니다.
    나이 들어서도 그러면 정말 없어보이고 사람이 다시보이거든요.
    어떤 부분에선 강한 훈육이 필요하지않을지...
    에휴 82글들만 봐도 내가 자식키울수는 있을까 두렵고 키우고 계신 분들 존경합니다.

  • 5. 여기 올려보길 잘했어요.
    '13.8.14 9:51 AM (122.100.xxx.71)

    눈사람님...여태까지 그런식으로 해왔어요.
    댓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6. 콜비츠
    '13.8.14 10:01 AM (119.193.xxx.179)

    반듯하게 자란 제 친구의 경험을 들어보니 잘못했을 때마다 아버지 서재에 몇시간씩 서 있었대요. 그냥 아~ 무 말씀 안하시고 책 읽으셨대요(의대교수라고 하시더군요^^). 그럼 자기는 주구장창 서 있는 거예요. 무척 힘든 벌이래요 그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045 예중 3학년 내신 준비 하나요?? 3 음냐 2013/09/03 1,272
293044 일산에 여의사가 보는 산부인과 아세요? 5 사키로 2013/09/03 12,565
293043 굿닥터 내용 질문이요. 에효.. 2013/09/03 1,360
293042 토익점수 대박 오름ㅋㅋ 이번토익완전짱인듯z djskd 2013/09/03 4,651
293041 황금의제국 마지막십분 너무 재미있네요 16 * 2013/09/03 3,849
293040 문채원 참 이쁘네요 19 굿닥터 2013/09/03 5,628
293039 일제 염색약도 안좋겠죠? .. 2013/09/03 3,094
293038 초4학년아이랑 서울가요, 초등가방저렴히 살곳있을까요? 7 ^^ 2013/09/03 1,647
293037 제주...해비치/ 라온리조트 가보신분 계실까요 2 Drim 2013/09/03 2,336
293036 타매장에서 의류 교환시... 2 ... 2013/09/03 1,781
293035 잔돈 챙기는 남친 4탄 보셨나요. 22 이건 환자... 2013/09/03 13,206
293034 직장맘 일 그만두기 결심이 서질 않아요. 3 결정장애 2013/09/03 1,811
293033 생리없을때 약국에서는 약 안팔겠죠..??? 2 ... 2013/09/03 1,841
293032 인터넷으로 신분증 보내서 브로드밴드 신청했는데 1 sk브로드밴.. 2013/09/03 1,057
293031 조카 결혼에 옷 어떻게 입을까요? 10 결혼 2013/09/03 2,279
293030 수능치는 아이 뭐 사줄까요? 3 9월 2013/09/03 1,682
293029 삼성건설 계약직으로 이직 어떤가요? 7 최정아 2013/09/03 3,326
293028 시작에 <네트워크연결이 안 되어있습니다>라고 떠요. 3 컴퓨터 문제.. 2013/09/03 1,169
293027 아기 낳은 꿈은 뭘까요? 3 .. 2013/09/03 10,364
293026 찹쌀의 푸른곰팡이 2 버릴까요? 2013/09/03 1,689
293025 더빙 영화 11 갱스브르 2013/09/03 1,200
293024 중학생 세계문학전집.. 2 ??? 2013/09/03 2,449
293023 전학와서 들어온지 얼마안된 엄마들 모임에서 친정엄마가 상을 당해.. 9 어떻게 2013/09/03 3,582
293022 수영 6개월째 접어들었는데 변화가 없어요. 8 실망 2013/09/03 4,559
293021 유리공주 원경이가 떠났네요 31 ㅜㅜ 2013/09/03 17,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