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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더위에 사춘기아이들과 어찌지내세요?(하소연)

중등 엄마 조회수 : 2,121
작성일 : 2013-08-13 20:17:14
올해 절 너무너무 힘들게 하고 있는 중2 아들놈땜에
가뜩이나 더운데 늘 혈압이 상승중이에요
정말 아기때부터 절 너무 힘들게하고
키워주신 친정엄마도 힘들게 했던
이 아이가 클수록 수월해지는게 아니라
더더 힘들게 하네요
공부도 반에서 하위권에
그렇다고 착하길 하나
자기 동생은 매번 못잡아먹어 안달이고
진짜 군대2년 지금 갔음 좋겠어요
지인들도 처음엔 뭘 그럴까 하다가
아이의 실체를 알면 저보고 너무 힘들겠다고 위로아닌
위로를 해요
늘 제가 참고참고 달래고 달래고 알아듣게 얘기를 수천만번
그러다 정말 제가 욱하면 화산이 폭발할것처럼
화가 분출해요
아이아빠는 또 너무 엄하니
애아빠 모르게 하다보니 말그대로 홧병이 생긴것같아요
애가 바뀔것같진 않구요
그래도 자식이라 잘못하면 안달복달
이 아이가 클수록 엄마에 대한 육체적인 무시감도 있구요
계속 고민하다가
황당하지만
제가 복싱을 배워보면 어떨까싶어요
가까운곳에 있더라구요
퇴근이 좀 빠르니 하고 오면 어떨까하는데요
태어나서 숨쉬기만 해왔고 몸치 박치
작년 큰수술후 몸 면연력도 제로에요
가능할까요?
복싱의 복자도 모르고요
뭔가 저도 탈출구가 필요한것같아서요
이대로라면 진짜 제가 가출할것같아요

IP : 125.177.xxx.1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3.8.13 8:28 PM (203.152.xxx.47)

    에휴.. 오죽하면 복싱배울 생각을 다하셨을까요...
    힘드시죠.. 참.. 자식일은 남의 하소연들어도 말씀드리기가 참 조심스러운것 같아요.
    저역시 자식키우다 보니 자식이 부모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거 알고요..
    자식 겉낳지 속낳냐고 위로들 해도.. 막상 어떤 사건을 일으킨 사람에게는 그 부모 비난하더군요.
    그러니 어렵고도 조심스러운게 자식에 관한 말 같아요. 내자식이든 남의자식이든요 ㅠㅠ

    저는요 고2딸 하나 있는데요.
    참 수월하게 키웠어요. 키울땐 힘든줄 몰랐었는데....... 그리고 곧잘 자기일도 잘 알아서 하고요...
    사춘기도 별다른거 없이 잘 지냇어요.. 근데.. 아이가 아프네요 ㅠㅠ
    마음이 아파 어떤 병이라고 말씀드리기도 좀 그렇고.. 정상적인 생활하기엔 참 힘든 병이예요..
    이렇게 되고보니......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만 드네요..
    힘들고 괴로운 일도 있겠지만.. 그래도건강한것만이라도 다행이다 위로하시길...
    근데 원글님은 원글님도 건강이 안좋으시군요 ㅠㅠ 사실은 저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아프게 낳은거 같아 더 속상합니다..

    복싱.. 아드님하고 상관없이 원글님 체력을 위해서 아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라도
    배우는거 참 좋을것 같아요.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말고.. 살살 조금씩 배우다 보면
    체력도 길러지고 점점 재미도 들릴것 같고요..

  • 2. 공감
    '13.8.13 8:31 PM (124.49.xxx.25)

    아ㅠ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희집 고2아들놈 중학교때 그리 힘들었어요
    어릴때 힘들게 키운아이가 클수록 수월해지지는 않더라구요
    타고난 기질이 강하면 변하지 않는듯해요
    그당시에는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고 고통속에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종교와 취미를 가졌어요
    아이랑 될수있으면 마주치지 마시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공부는 좀 내려놓으시고 나쁜짓만 안하게 잘 지켜보세요
    그나이에 중학생들 술담배 배울수도 있으니까요

  • 3. 원글맘
    '13.8.13 8:47 PM (125.177.xxx.143)

    쓴소리님
    아들을 사랑해본적 있냐니요
    제가 어떻게 이 아이 키우신줄 아시나요?
    어릴때부터 육아일기 써가며
    수많은 부모교육에 육아서적에
    지금까지 스킨쉽에 제가 아이만 미워하고 있는건 아니랍니다.
    사랑한다고 안아주고 말해주고 해주지만
    그럼에도 아이는 질풍노도이고 저는 지쳐가는중이에요
    남들이 저처럼은 못하겠다고 혀두를정도 하고 나서
    하소연 한거에요
    댓글주신 맘은 알겠지만
    작은 상처가 되네요

  • 4. ok
    '13.8.13 11:57 PM (14.52.xxx.75)

    쓴소리님.
    아이을 안고 토닥토닥 부비부비 해줄정도면 이글 올리지도 않죠
    불난집에 부채질하시네요
    심한 중2병 애들둔집 엄마들은 다들 홧병 달고살아요
    어릴때 입의 혀처럼 굴던 애들이고 부모들도 이뻐 안고살아도
    때가되면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쳐 아무도 못건드리죠.
    다 크는 과정입니다.

  • 5. 기가차서
    '13.8.14 12:58 AM (218.52.xxx.125)

    입찬소리 하는분 있네...

  • 6. 자꾸
    '13.8.14 1:57 AM (14.88.xxx.89)

    몸이 안 좋아 병원이란 병원 다 다녀 봤는데 체온측정기 인지뭔지에서 상반신이 다 주황, 빨강으로 나왔어요. 특히 가슴부분... 홧병인거죠. 애기때부터 힘들게 하더니 날이갈수록 힘들게 하네요. 동생이 어제는 애를 바꿀 생각을 하지말고 저 살 방법이나 찾으라네요ㅠ.ㅠ 참 포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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