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 제로네요.^^

--- 조회수 : 1,548
작성일 : 2013-08-12 17:07:51

오늘 모임갔다..

왜 점점 제 자신이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는지..

다른 사람들은 한결같이

1. 자식자랑..

우리--는 이러더라 저러더라

우리--는 --하다.. 남자친구 이야기  여자 친구이야기

취업이야기.. 듣등을 이사람 저사람 핑퐁처럼 왔다갔다하고

저는 그 이야기에 어깨가 축쳐지네요. 입에 꾸역꾸역 먹고..

듣는 귀도 너무 아프고..

2. 남편 자랑

우리 남편은--정직하다, 이야기를 잘한다. 같이 책을 본다

                    --옷을 잘입는다. 맛있는 곳으로 놀러를 간다

라는 이야기를 쭉 돌아가면서 하는데

헐... 저는 전혀 반대라  이야기를 하시지요. 저는 듣겠습니다 라는 모드로

또 젓가락 휘저어며

3. 옷자랑

4. 머리 손질자랑

5 . 살림자랑

6. 조급하지 않게 너긋하게 산다라는 인간적? 철학자랑?

등등을 하면서

제가 조금 돈을 버는 것에 대해 뭐하느냐? 돈을 얼마나 버느냐? 부지런하다

등등을 칼을 박은 찬사를  쏟아내더군요.

휴.. 점점 이 모임은 재미도 없어 나가고 싶진 않지만

안나가도 돈이 나가고 나가도 재미없고.. 모임에 탈퇴하면 친구가 없어지는 거고..

이래저래.. 휘둘리며 사는게 힘들군요.

오늘은 참 불편합니다.

IP : 39.118.xxx.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ksk
    '13.8.12 5:08 PM (183.109.xxx.239)

    무슨모임이길래 자랑이 그리 많아요? 자존감 제로인것과 별개로 입만열면 남편자랑 자식자랑 애인자랑 하는 부류들도 꼴 사납긴 마찬가지

  • 2. 즐거운 하루
    '13.8.12 5:20 PM (1.229.xxx.184)

    남이 자랑할 때 맞장구 치면서 듣고 축하해주는 분위기인가요?
    아님 서로 자기 할 말만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분위기인가요?

    전자면 님이 마음이 불편해서 자존감이 낮은 거구요.
    후자면 그들의 속이 허한 거지요.

    항상 어떠한 사람으로 사는게 아니라
    마음은 관계 속에서 움직여요.

  • 3. ----
    '13.8.12 5:28 PM (39.118.xxx.81)

    예민한 부분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잘나갔을 때 했던 말들을 지금 생각하면 사람들에게 미안하더라고요. 남들에게 자랑은 그다지 듣고 싶은 소리가 아닌거 같더군요. 더우기 마음의 상처가 있을 땐 그 소리를 듣고 집에 오면 더욱더 내가 뭔가 나는 왜 이런가하는 자괴감에 빠지더군요. 남들은 다 그럻게 사는데..하면서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자랑 말고도 얼마든지 꿀꿀하지 않는 말을 할 수가 있을 수 잇다생각해요. 만나는 부류마다 특성이 있는데 이 모임에서만은 항상 누구가 --하다 사돈의 친척까지 자랑하고.. 정말 재미없더군요. 왜 이런 대화밖에 못하는지. 너무 지겹더군요.

  • 4.
    '13.8.12 6:51 PM (115.136.xxx.24)

    정말 자랑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하는 말인지 원글님의 자존감이 낮아서 자랑으로 들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모임은 안나가는 게 정신건강상 좋은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590 교회 다니면 사람들 많이 만날수 있나요? 20 ... 2013/08/14 4,937
286589 친환경젓병 알려주세요 5 선물 2013/08/14 627
286588 주군의태양 오늘 처음본건데 넘 슬픈공포드라마네요 ㅠㅠ 17 sogood.. 2013/08/14 5,873
286587 병원 무슨과를 가야 하나요? 가슴 통증 코를 통해 비릿한 피냄.. 4 가슴통증 2013/08/14 4,626
286586 공무원도 보험연금(연금보험?) 들 수 있나요? 7 연금 2013/08/14 1,340
286585 연말정산 생각해서 지금이라도 체크카드 쓸까요? 2 체크카드 2013/08/14 1,660
286584 허벅지 셀룰라이트가 줄었어요. 2 우왕 2013/08/14 22,587
286583 아 도와주세요 방금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8 궁금 2013/08/14 2,214
286582 옥스포드 리딩트리 1+단계, 그리고 워크북.. 2 초1엄마 2013/08/14 5,077
286581 초5. 잡월드 친구없이 혼자 가면 영 재미가 없겠지요? 8 그만한때는친.. 2013/08/14 1,775
286580 어떤 영화인지 혹시 아시는분 계실까요? 13 영화 2013/08/14 2,395
286579 관람후기] 손현주 문정희 주연 - 숨바꼭질 - 스포없음 1 별2.5개 2013/08/14 2,738
286578 라섹병원 추천 4 라섹 2013/08/14 1,225
286577 샌들굽을 덧댈수있나요? 3 샌들 2013/08/14 763
286576 82에서 돈 뜯어내려던 아기엄마 기억하시나요? 23 여전히 2013/08/14 16,175
286575 제주 바다는 어디가 제일 좋아요? 17 알려주세요 2013/08/14 3,272
286574 14일 시청앞 광장 못 가신 분들을 위해 5 손전등 2013/08/14 1,230
286573 지인들에게 보여줄 대선개입 영상과 기사들 모아봤어요 4 모르고있는 2013/08/14 2,991
286572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 질문 드려요 9 냐옹~ 2013/08/14 1,359
286571 내 나이 44세 벌써 치매끼가 ㅠㅠ 14 ㅜㅜ 2013/08/14 3,956
286570 무서운 이야기2 재미있나요? 무서운 영화 추천좀 4 무서운 영화.. 2013/08/14 1,043
286569 카톡 문구에 대고 저를 저격하는 친구... 5 풋.. 이라.. 2013/08/14 4,684
286568 최근의 어떤 진상(제목 수정) 22 으윽 2013/08/14 4,953
286567 광화문역/세종문화회관 쪽 가성비 좋은 식당 추천해주세요 ^^ 5 ~.~ 2013/08/14 2,489
286566 저는 아는 게 많은 게 문제인 듯.. 5 도깨비방망이.. 2013/08/14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