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 제로네요.^^

--- 조회수 : 1,529
작성일 : 2013-08-12 17:07:51

오늘 모임갔다..

왜 점점 제 자신이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는지..

다른 사람들은 한결같이

1. 자식자랑..

우리--는 이러더라 저러더라

우리--는 --하다.. 남자친구 이야기  여자 친구이야기

취업이야기.. 듣등을 이사람 저사람 핑퐁처럼 왔다갔다하고

저는 그 이야기에 어깨가 축쳐지네요. 입에 꾸역꾸역 먹고..

듣는 귀도 너무 아프고..

2. 남편 자랑

우리 남편은--정직하다, 이야기를 잘한다. 같이 책을 본다

                    --옷을 잘입는다. 맛있는 곳으로 놀러를 간다

라는 이야기를 쭉 돌아가면서 하는데

헐... 저는 전혀 반대라  이야기를 하시지요. 저는 듣겠습니다 라는 모드로

또 젓가락 휘저어며

3. 옷자랑

4. 머리 손질자랑

5 . 살림자랑

6. 조급하지 않게 너긋하게 산다라는 인간적? 철학자랑?

등등을 하면서

제가 조금 돈을 버는 것에 대해 뭐하느냐? 돈을 얼마나 버느냐? 부지런하다

등등을 칼을 박은 찬사를  쏟아내더군요.

휴.. 점점 이 모임은 재미도 없어 나가고 싶진 않지만

안나가도 돈이 나가고 나가도 재미없고.. 모임에 탈퇴하면 친구가 없어지는 거고..

이래저래.. 휘둘리며 사는게 힘들군요.

오늘은 참 불편합니다.

IP : 39.118.xxx.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ksk
    '13.8.12 5:08 PM (183.109.xxx.239)

    무슨모임이길래 자랑이 그리 많아요? 자존감 제로인것과 별개로 입만열면 남편자랑 자식자랑 애인자랑 하는 부류들도 꼴 사납긴 마찬가지

  • 2. 즐거운 하루
    '13.8.12 5:20 PM (1.229.xxx.184)

    남이 자랑할 때 맞장구 치면서 듣고 축하해주는 분위기인가요?
    아님 서로 자기 할 말만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분위기인가요?

    전자면 님이 마음이 불편해서 자존감이 낮은 거구요.
    후자면 그들의 속이 허한 거지요.

    항상 어떠한 사람으로 사는게 아니라
    마음은 관계 속에서 움직여요.

  • 3. ----
    '13.8.12 5:28 PM (39.118.xxx.81)

    예민한 부분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잘나갔을 때 했던 말들을 지금 생각하면 사람들에게 미안하더라고요. 남들에게 자랑은 그다지 듣고 싶은 소리가 아닌거 같더군요. 더우기 마음의 상처가 있을 땐 그 소리를 듣고 집에 오면 더욱더 내가 뭔가 나는 왜 이런가하는 자괴감에 빠지더군요. 남들은 다 그럻게 사는데..하면서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자랑 말고도 얼마든지 꿀꿀하지 않는 말을 할 수가 있을 수 잇다생각해요. 만나는 부류마다 특성이 있는데 이 모임에서만은 항상 누구가 --하다 사돈의 친척까지 자랑하고.. 정말 재미없더군요. 왜 이런 대화밖에 못하는지. 너무 지겹더군요.

  • 4.
    '13.8.12 6:51 PM (115.136.xxx.24)

    정말 자랑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하는 말인지 원글님의 자존감이 낮아서 자랑으로 들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모임은 안나가는 게 정신건강상 좋은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504 특별생중계 - 광장뉴스 /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범국민촛불집회 .. 3 lowsim.. 2013/08/14 1,026
285503 자궁근종 병원이요 5 밍키이모 2013/08/14 1,675
285502 로맨스가필요해1 5 시청자 2013/08/14 1,123
285501 돈 있는데도 전세 사는 거 바보짓일까요? 7 ... 2013/08/14 2,598
285500 뭔가 해야할거같아요 1 무어라 2013/08/14 688
285499 부동산 중개 수수료 문의 드려요.원세 1 샬랄라 2013/08/14 814
285498 초등6 아이 발가락 1개 골절 엑스레이 1주일마다 찍고 3 ... 2013/08/14 2,214
285497 남의 애 키우는건 아무나 하는건 아니겠지요? 16 노처녀 2013/08/14 4,791
285496 전격비교 : 오토비스 vs 아너스 12 말리아 2013/08/14 18,722
285495 그릇에 영 관심이 없어요 6 그릇 2013/08/14 1,482
285494 이런 상황오면 진짜 어떡하죠 1 플로우식 2013/08/14 889
285493 김장용 고춧가루 언제 사야 하나요? 3 .. 2013/08/14 1,212
285492 문자로 이런거 받았는데 짜증나네요~~ 3 더운데 짜증.. 2013/08/14 3,302
285491 사회경험 없는 남성의 장점과 단점 19 끙... 2013/08/14 4,400
285490 카레에 소고기, 돼지고기 다 넣어도 괜찮죠? 5 카레 2013/08/14 2,398
285489 자궁경부암세포진 검사 이상소견은 모두 암인가요? 3 자궁경부암 2013/08/14 11,490
285488 사주 공부하시는분...부부가 같은 일주면 어떤가요 4 더워요 2013/08/14 6,270
285487 인덕이라 하나요? 인복이라 하나요? 9 휴... 2013/08/14 3,175
285486 연결동사와 동작동사 구별.... 11 영어문제 2013/08/14 1,525
285485 이런 친정부모도 있어요 6 소소 2013/08/14 2,348
285484 겨드랑이에 얼음물통 끼고 있으니 시원해요 5 아시원 2013/08/14 1,274
285483 주위에 대안학교 교사인분 계시거나 혹은 본인이 대안학교 교사인분.. 4 ㅇㅇ 2013/08/14 6,705
285482 이민정 얼굴에서 빛이 나는군요 40 123 2013/08/14 16,761
285481 지상파 무료 다시보기가 21일후로 변경된다고 문자가 왔는데.. 3 ㅠㅠ 2013/08/14 1,267
285480 자게에 광고 안되는거 아닌가요? ... 2013/08/14 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