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4학년 여아 아이때문에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요즘 아이에게 혼내는 일이 많아지고, 전 출근해선 자책하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뭔가 도움을 받아서라도 이 상황을 이겨내고 싶네요.
아이의 거짓말로 제가 미친듯이 아이에게 폭언을 쏟아내고, 폭력을 썻네요.
저 미친엄마 맞습니다.
가슴속에서 너무 이쁜 딸인데,, 왜 이렇게 밖에 안되는 걸까요.
머릿속에선 그맘때 얘들이 커가는 과정이라는 걸 이해하는데,
감정적으론 통제가 안되요.
간단하게 훈육만 할려구 햇는데, 화내다 보면 감정적으로 통제가 안되어 정말 미친엄마가 되는거 같아요.
이대로 가다간 아이를 망칠것같은 불안감,
아이가 어른이 되서 나를 따뜻한 엄마가 안닌 폭력적인 엄마로 기억할거라는 슬픔,,,
이제 4학년이니 이 시절에 나한테 받은 폭언이니, 폭력을 다 기억할텐데,,,
어릴적 아버지한테 받았던 모든 말들을 그 아이에게 쏟아붓고 있어요.
내가 그리 아팟던 말들을,,
더 가슴아픈건 딸은 야단을 맞으면 화를 내거나 삐쳐있기라도 하면 나을텐데,,
5분도 안돼 아무일 없었단듯 행동합니다.
정말 아무렇치도 않아서가 아니겟지요.
가만 생각해보면 아이의 쿨한 반응은 이런 엄마에게 너무 익숙해져버려
꾸중이 전혀 약발이 안먹힌다는거,,
지나치게 건망증이 심한데,(숙제나 씻는문제에서도 )
안좋은 기억(꾸중) 을 잊어버리고 싶은 반사 작용은 아닌지,,, 자책됩니다.
뭐,,, 화낸 상황을 다음 날도 그대로 하기도 합니다.
들어오자마자 샤워해라, 욕실에서 나올때 속옷을 입고 나와라
(요즘 결혼안한 남동생이 와있기도 하고, 이젠 나이가 있으니 기본 옷을 챙겨 입으라고 교육합니다)
이런 사소한 행동들도 잊어버리고, 시키기 전까진 안하다가"아, 맞다" 하고는 합니다.
요즘 매일 매일 화내는 일의 연속이고,
그러다보면 전 자책하고, 아이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반응하고,
화낸 제가 오히려 삐쳐 있으면 자기가 아서 안아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어제도 미친듯이 화내고 ,,, 전 또 자책하고 있는데,,
전화와서는 오늘 갈비가 먹고싶다고 전화하고, 오늘 뭐했다고 전화하고,,
아이가 지금 어리니 지금까진 엄마 미친짓에 대항을 못하지만,
나중엔 달라지겟죠.
더 늦기전에
저도 좀 개선의 노력을하고, 제가 분노 조절장애인지 검사 하고
아아와의 성향의 차이인지,, 검사 좀 하려 합니다.
정신과를 가야할지,, 상담은 어디서 받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