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생활과 직장생활에서의 성격차이가 심해요...

000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13-08-12 15:47:48
회사 직원중에 회사를 떠나서 밖에서 만나보면 사람이 정말 그렇게 좋을수가 없어요 
대부분 직원들이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주로 봤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유머러스하고 (어느땐 너무 웃기고 재밌어서 빵빵 터집니다..)
솔직하고 친절하고 자상한 말씨에 호감형의 사람이죠

술자리에서도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술에 취하거나 필름이 끊긴적은 단 한번도 없었구요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들이나 얘기들 전부다 기억하는 편이고요..
 
근데 직장에서 보면 감정기복이 심한편인거 같기도 하고 성격이 좀 냉정하고 까칠하게 변하더라구요
어느땐 다른사람들도 공감하지 못할정도로 별 중요하지도 않은일에 버럭할때가 있어서
좀 당황스러울때가 있고 적잖은 상처가 많이 될때도 있어서요..
 
종로에서 뺨맞고 딴데가서 화풀이하는격?이라고나 할까요
굳이 화내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예민하게 반응할때가 있더라구요
근데 회사 밖에서는 화를 내는 모습을 거의 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언젠가 단둘이 술자리할 기회가 있어서 조심스럽게 한번 얘기해본적이 있어요
술자리에서는 편하고 좋은데 솔직히 회사에서는부담스럽고 말붙이기 힘들다,,,등등
이런저런 얘기들을 솔직히 얘기하니까 화도 전혀안내고 자신이 업무적으로는 그렇지만 바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느냐 하면서 ....그냥 뭐 별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얘기하더라구요
 
알고 봤더니 원래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기도 하지만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기도 해서 자신도 모르게 예민해지고
업무상 조그만 실수같은걸 용납을 못하는 성격이긴 하더라구요
 
그러나 공과사 정확히 구분지어서 일을 해야하는건 맞지만 그게 극명하게  차이가 너무 심하다보니까
너무나 조심스러워서 눈치가 많이 보인다고 할까요...
  저 자신도 완벽한 성격은 아니고 다른사람 인격을 함부로
판단하고 뒷다마 하는것처럼 보이는게 잘못된것이긴 하지만 
회사내와 밖에서의 말씨나 태도가 너무 달라보여서 좀 의아해 보여서요....

직장에서 일만 잘하면 그만이고 완벽한 업무적인 성과만 있으면 되는거지 그이상을 기대한다는건
회사에서 불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이런 성격이 
어떻다 하는건 호불호가 많이 갈릴수도 있을거 같기도 하거든요...
 
 이런 성향의 사람은 사적인걸 배제하고 봤을때는 안그렇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회사에서는 다른사람을 향한
배려심과 공감능력이 좀 부족한거 같기도 하고요
어떤모습이 본모습일까요?
IP : 180.230.xxx.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8.12 3:54 PM (218.238.xxx.159)

    본모습은 둘다에요. 원래 경쟁심많고 완벽주의인 경향 사람들이 일할때는 까칠하고 냉정하고 날이
    서있어요. 긴장하다보니깐 의도치 않게 화도 버럭내구요. 하지만, 사석에선 긴장할필요없으니
    유머감각도 맘껏 발휘하고 웃기는거죠. 아는 남자도 회사에선 엄청 싸가지없는 말투로 까칠하고
    일외에는 말도 남과 잘안해요. 근데 사석에선 완전 수다쟁이에 다정다감말투거든요. 에민하고 좀 완벽주의 경쟁심 승부욕 많은 특징이잇구요. 둘다 그사람의 모습이죠.

  • 2. 나...
    '13.8.12 3:56 PM (223.62.xxx.19)

    제가 그런 성격이었어요 이십대까지는요.. 서른 넘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성격 바꾸려고 무지 조심했구요.

    저는 그냥.. 일적으로 누구한테 지적받게 되는 게 싫었어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내가 하는 실수도 싫지만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의 실수때문에 내가 피해보는것도 너무 싫었어요. 일처리가 깔끔하지 못한 사람들때문에 내 일거리가 늘어나거나 내게 주어지는 마감시간이 짧아져서 x고생 해야하는 게 싫었거든요.
    그냥 팀장한테 이러이러하니 일정을 좀 늘려주던가 일을 줄여달라고 협상을 하면 됐는데 그걸 못했어요.
    저같은 경우는.. 자존심 강하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하는 거 너무 싫어해서 남한테 부탁같은 거 잘 안해요. 그게 일할 때 나오는 거 같더라구요.
    근데 어릴 때 그러다가 서른 먹고는 능글능글해지더라구요 사회 생활 연차가 쌓이다보니 그런게 자기한테 득 될 게 없다는 걸 깨달은거죠

  • 3. 원글
    '13.8.12 3:58 PM (180.230.xxx.26)

    정말 업무적인 일외에는 일체 말을 잘 안하는거 같더라구요
    나님 말씀처럼 그분도 자존심이 강한거 같구요
    윗님들 말씀 들으니까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 4.
    '13.8.12 4:14 PM (116.41.xxx.57)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요. 근데 경쟁심이 있어서는 아니고 (오히려 없는 편)
    완벽주의 성향과 남한테 지적받으면 급소심해지는 성격이라서 그래요.
    윗님처럼 주변에 민폐 끼치는 것도 못참구 아쉬운 소리도 못해요.
    한번 지적 받거나 민폐 끼치면 그걸로 완전 풀이 죽고 한동안 우울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기 때문에
    그런 일을 겪지 않으려고 정신 바짝 차리고 하다보니 일할때 굉장히 예민해집니다.
    그런데 밖에서는 재미있게 말한다고들 하고 밝은 성격이에요.
    저도 좀 능글능글 서글서글했으면 좋겠어요.

  • 5. ㅇㅇ
    '13.8.12 5:17 PM (118.148.xxx.11) - 삭제된댓글

    일할때 까칠해져요..
    그 이외엔 덤벙거리고 칠칠맞고 그래요 제가
    일만 하면 완벽주의자가 되니 평상시에는 스스로 풀어지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634 저는 좋은 시댁 만난 거 같아요.. 10 ㅇㅇ 2013/08/12 4,200
284633 "블랙아웃 발생시 냉장고 문에 손대지 말 것".. 2 레젠 2013/08/12 3,573
284632 아기 좋아하시는 분들 6 궁금해요 2013/08/12 789
284631 재테크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확정금리형 신탁 .. 1 비취향 2013/08/12 869
284630 도와주세요 1 아이가 아파.. 2013/08/12 433
284629 초1 영어학원 고민이예요.. 2 여긴 중계동.. 2013/08/12 2,536
284628 양도세관련 강남얘기긴 하지만 어이없어서.. 펌 1 이정부왜이래.. 2013/08/12 910
284627 전에 감자으깨는 도구로 나물 짠다던 것 쓰신 분 계세요? 9 별로 2013/08/12 1,956
284626 한자6급시험요? 3 아이좋아2 2013/08/12 1,041
284625 시프트 키가 안 먹혀요.. 4 시프트 2013/08/12 1,628
284624 본문 삭제해요 ㅜ ㅜ 18 흐미~ 2013/08/12 2,147
284623 친정 올케언니가 수술했는데요.(갑상선) 5 걱정.. 2013/08/12 1,917
284622 [후쿠시마원전 오염수]런던조약? 그딴거 개나줘뿌러.. 。。 2013/08/12 545
284621 직접격은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 3 침대는 과학.. 2013/08/12 1,092
284620 드라마 나인 보신 분.. 5 미세스펭귄 2013/08/12 1,281
284619 이유식 하는 아기들이요. 언제부터 혼자 먹는 연습 시키셨어요? 3 혼자먹기 2013/08/12 3,179
284618 치과 가면 이 냄새 잡을 수 있나요? 3 치과 2013/08/12 1,521
284617 라식 병원 추천 수정은하수 2013/08/12 450
284616 "정홍원 국무총리가 방사능 공안정국으로 국민들을 기만하.. 3 량스 2013/08/12 847
284615 큰 타올 물에 적셔서 두르고 있으니 좀 살것 같네요 1 ... 2013/08/12 590
284614 발등에 물건 떨어져 골절된것도 상해인가요? 3 ㅠㅠ 2013/08/12 3,863
284613 슈스케박시환 닮은사람많네요 1 슈스케 2013/08/12 1,350
284612 '전두환 추징법' 한달 만에.. 檢, 전씨 일가 수사로 전환 3 세우실 2013/08/12 771
284611 식탁수선 알려주세요 jan77 2013/08/12 445
284610 마트갔다가 깜놀했어요 4 냠냠이 2013/08/12 4,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