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도발

바람 조회수 : 771
작성일 : 2013-08-12 13:00:29
가정얘기 제 얼굴 침뱉기 같아서 안하지만 넘 힘드네요.
아빠성격 다혈질,씀씀이 해프고, 좋을 때는 한없이 좋은분
화나면 난생 처음 듣는 욕래퍼가 되고, 폭력성향이 좀있고.
하지만 가정적. 그러나 보수적. 장단점이 극명한 분이죠.
엄마는 아빠사랑해서 한평생 아빠모시듯 받들고 사셨구요.
어찌보면 아빠가 엄마가 그렇게 해주는걸 당연하게 여기는것도
젊은시절 엄마가 인내하며 참고 떠받들어 주신게 커요.
아빠성격이 보통이 아니기도 했지만요.
아빠가 잘할땐 너무 잘하시고 못할때는 정말.. .사람아닌거같죠.
그러다보니 저도 아빠에 대한 감정은 애증이고.
엄마도 그런거 같으시긴 해요. 제가 자식인지라 어릴때부터
말리고 중재하고. 나름 상처받고 트라우마가 커요.
감사히도 너무 밝게 자랐죠. 아빠 엄마 관계는 싸우고 화해의
반복인데 미쳐버릴거같아요. 요새 엄마도 나이드셔서
참았던 화들을 표출하시는건지. 도발을 하세요.
예전같았으면 아빠셩격 아니깐 지나친일들도 소리를 지르고
추궁하고 했던말 반복하고. 그럼 참다참다 아빠도욕하구요.
요며칠은 엄마의 목소리소리에 기겁해서 아침에 깨요.
예전부터 다받아주지 마시지. 젊을때부터 아빠버릇 그렇게
들여놓고 지금와서 사람이 바뀌나요... .
엄마 화내는 목소리 너무 듣기싫어요. 원인제공은 아빠가 늘
하시기도 하지만. 헤어질것도 아니고 아빠성격어떤지 잘 알면서
거기에 맞서서 화내면. 아빠는 자기 화에 못이겨 뭐 던지거나
욕을 심하게하시구요. 저는 이게 엄마가 이제 원인제공자같아요.
엄마도 화가 많으시겠지만, 그것도 사람 봐가면서 해야죠.
보수적이고 에프엠같은 아빠한테 화내고 짜증내다가 아빠각
거기에 미친듯 화내시면 엄마는 다시 끽소리도 못해요.
본전도 못찾으시는거죠. 휴
엄마에 대해 평생 연민의 감정으로 저는 살아왔고 그에 대한
보상해드리고 싶은 심리로 압박에 저는 살아왔습니다만
이제서야 느끼는건, 엄마 팔자 내가 바꿀수있는 것도 아니고
엄마도 아빠랑 비슷했으니 결혼했을거고, 엄마 팔자는 엄마가
만드신게 아닐까란거에요. 저도 밝게컸다자부하지만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 주눅들어있고 부모님의 삶을 재현하고 싶지 않아서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엄마 삶이 불쌍하면서도 미워요.
제가 이런 가정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엄마의 삶에 대해서 제가 빚진 마음으로 살아야하나요... .
아님 엄마의 삶은 나와 무관하다 생각해얄까요...
IP : 110.46.xxx.1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에서 나오세요.
    '13.8.12 1:35 PM (218.50.xxx.88)

    엄마한테, 글에서 쓰신 것처럼 말씀하시고요.

    엄마도 아빠한테서 나오겠다고 결정하면, 돕겠다고 하세요.

    명절이고 뭐고, 두분 계속 저 모양이면 명절도 가지 마세요.

    둘이 얽혀있는 문제는 둘이 풀어야죠. 일단 아빠가 폭력을 휘두르며 잘못을 했지만

    님이 판단하신 것처럼 거기에 엄마가 맞춰주며 병을 더 키운 거예요. 순진했던 게 죄라면 죄죠.

    하지만, 님은 무슨 죄인가요? 부부상담이라도 알아봐주시고, 님은 나오세요.

    자식이라도 단호해야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리시겠죠. 두분 다 남은 생을 이렇게 보내고 싶지는 않으실 거예요.

  • 2. 혹시
    '13.8.12 2:47 PM (211.208.xxx.19)

    갱년기 증상으로 감정의 기복이 심한게 있다고 하던데요.
    어머님께서 혹시 갱년기로 인한 감정 상태 아니신지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008 절임배추사서 백김치 담으면 어떨까요? 8 잘못담궈요 2013/10/25 3,149
312007 커피가 좋으세요 차종류가 좋으세요? 9 벨랑 2013/10/25 1,169
312006 천조국 상남자의 팝콘 먹기 우꼬살자 2013/10/25 329
312005 내일 촛불집회 갈려는데.. 4 멀어멀어 2013/10/25 656
312004 관리자님 4 항의 2013/10/25 574
312003 갤럭시 노트3싸게 파는데 있나요? 3 핸드폰 2013/10/25 1,107
312002 밖에 나가니 옷차림이 각양각색이에요 4 .. 2013/10/25 2,302
312001 자생한의원 보약이 좋나요? 4 한약 2013/10/25 1,984
312000 영어고수님들... 번역 한줄만 봐주세용 5 흐윽 2013/10/25 647
311999 카라멜 애플 드셔보시분 계신가요? 6 .. 2013/10/25 1,221
311998 조금전에 컬투쇼에서 나왔던 노래 3 웃음 절로 2013/10/25 539
311997 모닝빵으로 샌드위치 만들때요~ 1 ^^ 2013/10/25 859
311996 문재인지지자와 박근혜지지자의 차이. 1 ㄷㄷㄷ 2013/10/25 726
311995 대출있는 아파트는 셀프등기 안되나요? 4 어렵다.. 2013/10/25 8,349
311994 한번도 가지 않은 학원에 카드번호 불러주고 승인해도 문제 없을까.. 2013/10/25 384
311993 해외 택배 저렴한 곳 알려주세요 2 옴마나 2013/10/25 785
311992 박지만씨 '절친', 진급 6개월만에 기무사령관 임명 1 .... 2013/10/25 1,970
311991 고정생활비말고 갑자기 돈이 들때 2 유투 2013/10/25 1,324
311990 MB ”그린란드에도 '녹조' 있더라” 10 세우실 2013/10/25 1,434
311989 이사가세요!! 말해놓고 이사비안주는 주인 어떻게 하죠? 2 만기전세입자.. 2013/10/25 1,150
311988 샤넬백 면세점에서 살까요? 아님 백화점이 나을까요? 9 외국인 2013/10/25 14,397
311987 교원평가요 8 교원평가 2013/10/25 1,864
311986 화장실 사용 깨끗이를 중국어로,, 3 제발 2013/10/25 838
311985 오늘아침 많이 추웠나요?? 4 가을겨울 2013/10/25 816
311984 상봉동 엠코 홈플러스 언제 오픈하나요? smk 2013/10/25 1,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