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부터 안 주고 안 받음 좋지 않을까요?

생색 조회수 : 814
작성일 : 2013-08-12 09:05:06
남편 얘기에요.
저흰 같은 일 하고 수입도 같고 출퇴근도 같아요.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 계실까봐 미리 밝혀요)
당연 집안일 같이 하죠.

근데 남편이 일을 더 하려고 해요.
전 뭐 굳이 그래줄 필요 없고, 필요하면 내가 부탁할때
더 해주면 되는거니까 굳이 내가 하던 일 까지 뺏아가며
해 줄 필요 없다 주의 거든요.
근데 남편이 절 쫒아내고, 몸씨름 하면서까지 절 못들어오게 하고 자기가 할테니 가서 쉬라고 하고..
그럼 마지못해 들어가 먼저 쉬는 경우 종종 있었어요.
당연히 고맙다고 하죠.

그런데 이걸 점점 부부싸움할때 들먹여요..
자기 기분 좋을 때는 다 잘해 줘 놓구서..
자기 기분 안 좋을 때는
내가 너 보다 이것도 더 하고 저것도 더 해줬는데...

참내.......
저 집안일로 잔소리 단 한번 해 본적 없구요.

특히 남들 앞에선 같이 식사대접할때 주방 잡일돕고
후식먹고 배두드릴때 잽싸게 자기가 일어나 설거지해요.
아내는 요리 이 많은거 다 차려냈는데 자기 놀면 안된대요.
그럼 남들은 역시 ##씨야 어우 자긴 애처가 둬서 좋겠어 하고..
제가 부엌 들어가면 몸씨름 하면서 몰아내요.

솔직히 잡일이란거 제가 하는게 더 빠르고
설거지도 제가 요리하면서 중간중간 다 해놔서
나중에 할건 딱 밥먹은 그릇 뿐이거든요..

이런걸, 부부싸움할때 무기삼아 들먹거리며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하는데 이런거 가지고 뭐라하냐
이런 구도로 몰고가요.
현재 사건에 집중이 안 되죠. 본인이 그리 잘했던 과거 물고 늘어지며 억울해만 하니..

이게 뭐라고 해야하나.
자기 방어기재를 먼저 쟁여놓는(?) 기분마저 들게해요.
오케이 여기서 내가 우위 몇 점 획득. 뭐 이런 식?

너무 기분 나빠요..
아무것도 받고 싶지도 바라지도 않으니까
그냥 너 앞가림 할 몫만 하고 살라고 하고 싶어요......

이젠 뭐 해주겠다고 나서면 무서워서 됐다고 됐다고 소리질러버려요.
속상하네요..
IP : 121.99.xxx.2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2 9:12 AM (203.226.xxx.239)

    전 인정해줘요
    내가 이렇게 너한테 잘 하잖아----->응 맞아 고마워
    너 편한 거 맞잖아------->응 맞아
    이러면 더 이상 말 안 해요
    제가 아니라하면 더 말을 하지만 뭐 그런 걸로 진을 빼나싶어 다 인정해줘요
    저라도 우쭈쭈해주자싶어서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737 초유가 정말 애들 키성장에 도움이 될까요? 5 작은애 엄마.. 2013/08/15 2,950
285736 회원장터에 삽니다(구함글) 올리려는데요 2 회원장터에... 2013/08/15 949
285735 긴급 생중계 - 서울역, 국정원 규탄 가두행진 실황 lowsim.. 2013/08/15 811
285734 후쿠시마 사고 관련 블로그를 써봤어요. 아마 다른데서 볼수없는 .. 2 맑은구름 2013/08/15 1,423
285733 감기(나이 등급 관련 질문) 1 영화 2013/08/15 688
285732 7살짜리에게 1년에 4번 한약 먹이라는 한의원요 괜찮을까요? 3 이클립스74.. 2013/08/15 1,079
285731 어린이(6세)비타민 좋은거 추천해주세요. 3 현정이친구 2013/08/15 1,323
285730 박영선 석사논문 표절 들통 22 뻔뻔 2013/08/15 3,652
285729 췌장암에 대해 아시는분 15 2013/08/15 5,848
285728 야스쿠니 앞 이종걸 "아베,이제 그만 멈춰라".. 3 참맛 2013/08/15 889
285727 어제 짝 이탈리아편 보면서 내내 숙소의 가구와 싱크대, 문짝.... 7 ... 2013/08/15 2,929
285726 아침에 일어나면 손발 저리고 뻣뻣해요.. 6 삶의길 2013/08/15 4,153
285725 건너편 집은 왜 이렇게 애를 잡을까요 10 에휴 2013/08/15 3,320
285724 다이어트 이렇게 하면 됩니다. 4 -- 2013/08/15 3,741
285723 이혼했으나 재혼안하고 쭉 혼자 살 생각이신분 계신가요? 20 30대 후반.. 2013/08/15 8,994
285722 (방사능)학부모가 방사능급식에 관심가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도 없.. 1 녹색 2013/08/15 520
285721 여기 관리자가 삭제했네요 28 글삭제 2013/08/15 3,816
285720 케익 기프트콘은 6 질문 2013/08/15 1,379
285719 바탕화면에 아이콘표시 도움좀 2013/08/15 635
285718 독일. 재난 준비 중 ... 엘리트들에 의한 조용한 준비 2 2013 2013/08/15 2,342
285717 양양 솔비치 15 알려주세요 2013/08/15 6,460
285716 2박 3일 해외여행 코스 있을까요? 4 ^^ 2013/08/15 4,812
285715 징징대는거 듣기싫어요.. 2 긍정녀 2013/08/15 2,520
285714 허벌라이프 질문이요(광고 아님) 2 dd 2013/08/15 1,126
285713 스마트폰 싸게 사려면? 스마트폰 2013/08/15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