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부터 안 주고 안 받음 좋지 않을까요?

생색 조회수 : 822
작성일 : 2013-08-12 09:05:06
남편 얘기에요.
저흰 같은 일 하고 수입도 같고 출퇴근도 같아요.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 계실까봐 미리 밝혀요)
당연 집안일 같이 하죠.

근데 남편이 일을 더 하려고 해요.
전 뭐 굳이 그래줄 필요 없고, 필요하면 내가 부탁할때
더 해주면 되는거니까 굳이 내가 하던 일 까지 뺏아가며
해 줄 필요 없다 주의 거든요.
근데 남편이 절 쫒아내고, 몸씨름 하면서까지 절 못들어오게 하고 자기가 할테니 가서 쉬라고 하고..
그럼 마지못해 들어가 먼저 쉬는 경우 종종 있었어요.
당연히 고맙다고 하죠.

그런데 이걸 점점 부부싸움할때 들먹여요..
자기 기분 좋을 때는 다 잘해 줘 놓구서..
자기 기분 안 좋을 때는
내가 너 보다 이것도 더 하고 저것도 더 해줬는데...

참내.......
저 집안일로 잔소리 단 한번 해 본적 없구요.

특히 남들 앞에선 같이 식사대접할때 주방 잡일돕고
후식먹고 배두드릴때 잽싸게 자기가 일어나 설거지해요.
아내는 요리 이 많은거 다 차려냈는데 자기 놀면 안된대요.
그럼 남들은 역시 ##씨야 어우 자긴 애처가 둬서 좋겠어 하고..
제가 부엌 들어가면 몸씨름 하면서 몰아내요.

솔직히 잡일이란거 제가 하는게 더 빠르고
설거지도 제가 요리하면서 중간중간 다 해놔서
나중에 할건 딱 밥먹은 그릇 뿐이거든요..

이런걸, 부부싸움할때 무기삼아 들먹거리며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하는데 이런거 가지고 뭐라하냐
이런 구도로 몰고가요.
현재 사건에 집중이 안 되죠. 본인이 그리 잘했던 과거 물고 늘어지며 억울해만 하니..

이게 뭐라고 해야하나.
자기 방어기재를 먼저 쟁여놓는(?) 기분마저 들게해요.
오케이 여기서 내가 우위 몇 점 획득. 뭐 이런 식?

너무 기분 나빠요..
아무것도 받고 싶지도 바라지도 않으니까
그냥 너 앞가림 할 몫만 하고 살라고 하고 싶어요......

이젠 뭐 해주겠다고 나서면 무서워서 됐다고 됐다고 소리질러버려요.
속상하네요..
IP : 121.99.xxx.2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2 9:12 AM (203.226.xxx.239)

    전 인정해줘요
    내가 이렇게 너한테 잘 하잖아----->응 맞아 고마워
    너 편한 거 맞잖아------->응 맞아
    이러면 더 이상 말 안 해요
    제가 아니라하면 더 말을 하지만 뭐 그런 걸로 진을 빼나싶어 다 인정해줘요
    저라도 우쭈쭈해주자싶어서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059 냉동실에 얼려놓은 생강으로 생강청만들려고하는데 괜찮을까요? 1 생강차 2013/10/25 846
312058 밥만 있는데 신랑 저녁 뭐 해줄까요..? 3 고민 2013/10/25 922
312057 atm기에서 타행카드로 이체가능 하나요? 1 궁금맘 2013/10/25 1,348
312056 킨텍스 로보월드 입장시 할인 받을 수 있나요? 2 지혜구합니다.. 2013/10/25 439
312055 보온병이 필요한데요..질문있어요. 3 고민 2013/10/25 1,070
312054 연세생활건강 아사히베리 드셔본분있나요? 2 ... 2013/10/25 1,916
312053 아이들 기초영어! 추천해드려요 고기반찬 2013/10/25 509
312052 6살아이 소심해서 걱정이에요... 3 걱정맘 2013/10/25 758
312051 연말정산관련 여쭤봐요 3 연말정산 2013/10/25 595
312050 밖에서 겨울 나는 강아지. 10 토돌누나 2013/10/25 2,637
312049 요즘 저를 위한 선물들 많이 하고 있어요. 당당하게살자.. 2013/10/25 625
312048 김재원 아나운서. 어느 프로 하는지 아세요? 5 ?? 2013/10/25 1,718
312047 이런 증상은 2 노을이 2013/10/25 531
312046 영화 그레비티 어때요(급)? 9 주말 2013/10/25 1,975
312045 다른 학교 들도(초등) 학년올라가면 엄마들 모임 없어지나요? 2013/10/25 954
312044 내 동생 건드리면 이렇게 된다 우꼬살자 2013/10/25 846
312043 黃, 열심인 채동욱 찍어내고 총장 공백 탓! 1 손전등 2013/10/25 586
312042 연봉9천인데 일년에 2천 5백정도 소비하면 과한가요? 16 ... 2013/10/25 4,837
312041 퓨어 갱스브르 2013/10/25 419
312040 BC카드가 따로 잇나용 1 궁금 2013/10/25 591
312039 어린이템플스테이 추천 ... 2013/10/25 685
312038 이사갈 집 전입신고 확정일자 미리 받아둬도 되나요? 2 새옹 2013/10/25 24,136
312037 독일빵 이라고 해야하나..딱딱하며 찢어먹는 빵이요 11 2013/10/25 3,112
312036 와, 우리아이가 저보다 한수 위예요.. 8 정리 2013/10/25 1,729
312035 맛있는 땅콩 어디서 사면되는지 알려주세요. 5 ... 2013/10/25 1,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