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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저에 대한 미움이 대박이었네요

조회수 : 19,618
작성일 : 2013-08-12 08:59:58
원래 나한테 왜 저러시나… 하고 있었어요. 워낙 때때마다 저를 못 잡아 먹으심… 그래도 남편이 제가 억울한걸 알고 시아버지가 그나마 아들 편이라서, 너희들끼리 잘 사는게 중요하다 하시기 때문에 저한테 직접적인 공격은 맘대로 하실수 없는 상황이셨지요.

그런데… 어제 남편이 어머님과 통화하면서 며느리한테 그러지 말아라. 만나면 가급적 좋은 얘기하고 그러자고, 나는 어머니 화내고 하는거에 익숙해도 며느리나 손주는 그런걸 처음 보는거다. 좀 안 그러셨음 좋겠다 그랬나봐요.

당연히 어머님 펄펄 뛰시고 지 마누라만 하늘같고 나는 어쩌고 하면서 난리가 나셨어요. 남편한테 문자온걸 봤더니 네가 사춘기때 내 속을 뒤집어놓은걸 생각하면… 너같은 불효자가 어디있니 네가 너 마누라를 좋아하는건 알겠지만 부모는 안중에도 없고 내가 자식교육 잘못시킨거지 너도 네 자식한테 당해봐라 하면서 화내는 문자가 와있더라고요.

그래서 남편한테 이러지 말라고, 그래도 엄마인데 필요없이 감정적인 서운함을 줄 필요는 없다고, 나한테 그러시면 그 앞에서 그때그때 어머니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어머니 하지 마세요. 하는게 맞지 따로 전화해서 어멈이 울었다 어멈은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해서 어쩌고 그러면 어머님은 마치 이걸 편갈라 싸우는걸로, 당신이 내 편을 드는걸로 생각을 해서 더 서운해 하시는거니까 그러지 말라고 노인 마음에 상처를 줄 필요야 있겠냐고 설득했어요.

그리고 제가 남편한테 어머님한테 이렇게 답문 보내라고, 차라리 부부사이가  그렇게 친밀한건 아니고 오히려 서로 어려운 관계인 것처럼 그래서 엄마한테 더 속을 털어놓는거다 식으로 하라고 코치했어요.  뭐라고 보내야 되냐고 하길래 제가 문자 써줬어요. 어머니 제가 굳이 말씀을 안 드려도 아실거라 생각하지만 솔직히 낳고 키워준 엄마가 중하지 이제 안지 몇년밖에 안된 피안섞인 새사람에 대한 마음이 더 깊겠습니까. 부모는 그 누구보다 허물없는 내 핏줄이나 배우자는 남입니다. 결혼으로 맺어진 인연은 어쩔수 없이 어느정도 적당한 거리가 있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치와 같다 하겠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격렬한 대화를 하고도 다음날 웃으며 뵐수 있지만 ㅇㅇ엄마와 저 사이는 아직 그렇게 친밀하지 않다는 점을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 한식구처럼 서로 편해지겠지만 아직은 모든 속얘기를 다할수 없고 해서도 안되는 남,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ㅇㅇ엄마를 더 중시한다는 오해를 드린거 같습니다. 저도 인생을 살면서 답답한 일이 있을때 어머니한테 흉금을 털어놓고 의논하고 싶은데 어머니마저 저를 나쁜 놈으로 생각하시니 저는 참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 ..

근데… 그랬더니 어머님한테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반까지 남편 폰으로 폭풍문자가 쏟아졌어요. 근데 저를 싸가지없는 인간 시부모한테 골탕주는 인간이라고 부르며 근거없이 비방하는 내용.  본인 생신때 아무렴 시어머니한테 미역국 한그릇 안 끓여왔냐고 그런 싸가지없는 인간이 어딨냐고 (평소에 제 미역국 짜고 맛없다고 뭐라 하셨어요. 그리고 생신모임 예약했는데 본인이 돌연 취소하셨어요. 이런말은 좀 그렇지만 제 생일때는 카드 하나 문자 한통 안 주셨고 그냥 넘어가셨음) 직장일 바쁘다고 하는데 쇼핑은 왜 많이하는거 같다 난 못 속인다 직장일 바쁜것도 거짓부렁일거다 그리고 직장일 바쁘고 그렇게 회사에 충실한데 왜 돈을 못 버냐 (남편보단 많이 벌어요. 그냥 그전에 남편이랑 농담으로 뭐 우리집이 제일 못살지 ㅎㅎㅎ 한거 듣고 그러심) 능력이 없구만! 그러시고

시부모 모시고 일하고 애 키우면서 시부모 생활비 주는 며느리도 많다고 다들 살림도 얼마나 잘하는데! 막 이러시고 (저는 일하고 애는 키우는데 생활비는 안 드려요. 생활비 드릴 형편이 아니고 요청하신 적도 없음. 생활이 곤란하다고 좋게 말씀하셨으면 당연히 드렸을 부분이고요)

전화도 안하고 보니까 친정이랑은 매일매일 전화하고 주말마다 즐기러 다닌다고 (사실이 아니고 친정엄마랑도 서로 전화 잘 안하고 주말에 친정부모님은 보통 약속이 많으셔서 잘 못 만나요. 또… 중요한건 아니지만 친정부모님 만나면 부모님이 당연히 밥사주시고 힘들지? 잘 먹고 쉬어라 그래도 지금이 행복할 때니까 아이예쁜 모습 보면서 서로 의지하고 그러라고 좋은 말씀하시거나 그냥 소소한 수다 떨고 즐겁게 헤어지고요)

그리고 시아버지 수술할때도 한번 안 들여다보고 (당연히 갔었고 심지어 직장에 휴가까지 내고 그랬고 저희 친정부모님도 병문안 가셨지요. 다른 얘기지만 직장 다니는 남편이 일주일 휴가내고 병원에서 자고 먹고 했어요. 어머님은 그냥 댁에 가서 주무시고 간병 별로 안함…) 

친정에서 그렇게 가르쳤냐고 전하라고

그리고 너가 나한테 생활비 주는거 아니니까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남자가 왜 사람구하고 애 키우는 걱정하고 그러냐고 그 친정에서는 요새 다 외손주 봐주는데 왜 육아 안해주냐고 친정엄마 불러다가 하라 하라고

집 해줬는데 (시아버지 명의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제가 원한거 아니었고 애초에 저희는 허례허식 하지 말고 양가에서 조금씩 보태서 전세금을 마련하자고 생각했는데 남편측에서 강하게 살집은 마련해줄테니 예단 다 받고 싶고 그 집 인테리어 해달라고 하셔서 예단 진짜 잘해갔어요) 나처럼 생활비도 못받고 존경도 못받고 사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그동안 참고 참았는데 주위를 둘러봐라 너처럼 바보같은 결혼한 남자가 어딨냐고 (아… 유치하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니예요. 꼭 세속적 조건을 따지자면 제가 낫고 결혼할때도 잘해갈만큼 잘해갔어요) 그 집 팔아서 생활비로 쓰겠으니 그때되면 알아서 이사하라고

문자가 계속 왔어요. 남편은 그냥 제정신 아니신거 같다고 너무 모든게 근거가 없고 거짓된 건데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댓거리를 안했고 저한테는 그냥 미안하니까 보지 말고 살자고 근데 우리가 인연을 끊으면 분명히 그 화가 시아버지한테 미쳐서 두분이 별거하시게 될거고 그러면 한동안 시아버지를 우리집에 머물게 하면서 사실 집 근처에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그러네요.

저는 시어머니에 대한 인격적 실망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좀 그 강도가 강하네요. 이사야 남편 사택으로 나가든 친정에 들어가든 어디 월세방을 얻든 하면 되는거고 시모랑은 인연 끊으면 되는 거겠지만 그냥 이런 구렁텅이로 들어간 제 자신이… 미혼분들 정말 결혼 신중하게, 그 집안 보고 하세요. 집안 재산이니 이런거보다 집안에 이상한 사람이 있는지는 정말 확인하고 결혼하시길…

 
IP : 110.70.xxx.27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익명
    '13.8.12 9:03 AM (175.117.xxx.134)

    질투심에 미쳐버린거 같네요.. 애인 뺏긴 여자처럼 구는데요. 미친 할망구

  • 2. ...
    '13.8.12 9:07 AM (118.218.xxx.236)

    근데 애초에 왜 남편에게 문자 코치를 했어요?

    저는 그 문자 내용이 정말 이상했어요.
    솔직담백한게 최고 예요.
    어머니 마음에 들게 하려고 그랫는지 몰라도
    아내를 낮추고 무시하고, 어머니와 짝짜궁이 되면서 아내는 따 시키는 내용.
    ]왜 그런 이상한 문자를 코치랍시고 했는지....

    원글 자신도 본인을 돌아보세요
    자신은 선의에서 하는 일인지 몰라도
    어쟀든 상황에 따라 거짓말 하는 사람은....
    항상 갈등과 다툼 속에서 살아야 돼요.

    본인부터 반성하세요
    시어머니가 보기에 원글이도 이상한 사람일 겁니다.

  • 3. ...
    '13.8.12 9:10 AM (112.155.xxx.72)

    집 얘기는 대박이네요.
    결혼할 때 해 주셨다면 명의를 아들 부부 이름으로 해야지 명의는 자기네로 하면서
    집 해주고 왜 예단은 받아 먹나요?
    집 내놓으면 그 때 해갔던 예단도 다 토해 놓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 4. 원글
    '13.8.12 9:12 AM (110.70.xxx.27)

    시어머니가 계속 남편한테 마누라만 좋아하고 마누라 생각만 하고 그러셨거든요. 제 편을 든다 생각하니 더 그러신거 같아서 여보 당연히 팔이 안으로 굽는거고 우리가 서로 편인건 맞는데 노인한테 그런 서운함 주지 말자고 거짓말로라도 에이 엄마 난 엄마밖에 없지... 하고 저한테 심하게 하는건 엄마 난 엄마가 남들한테 오해받는거 싫다 그런 모습보이지 말자 이렇게 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생각해서 코치한 거예요. 시어머니가 독한 사람이어도 모성애가 있다면 에휴 그래 우리애가 힘들다는데... 내가 좀 말조심을 해야지 하길 바랐고요.

  • 5. 원글
    '13.8.12 9:16 AM (110.70.xxx.27)

    그리고 남편이 문제가 해결될때까진 친정엔 비밀로 해달라고 하는데... 그래야 할까요??

  • 6. ...
    '13.8.12 9:19 AM (208.54.xxx.214)

    요즘 세상에도 이런 시엄니가 계시긴하군요
    참.어이가 없는 시어머니고
    아들이 연까지 끊자하는 그 맘은 또 어떨까요 에휴..

  • 7. 그러지
    '13.8.12 9:19 AM (211.36.xxx.168)

    마세요 우롱하는 거예요
    시어머니도 이상하지만 원글의도 보통 며느리의 대응은 아니예요
    말로 코치하고 격려하는거지 남편에게 문자 받아쓰기 시키나요
    전에도 이런 모습을 시어머니가 알아차렸다면 미움이 싸였겠어요

  • 8. ...
    '13.8.12 9:19 AM (118.218.xxx.236)

    노인한테 서운한 맘 주지 말자고 하는 건 이해가 됩니다만
    남편이 자기 엄마와의 관계에서 적당한 방식으로 해냐갈 수밖에 없는 문제이니
    저런 식의 코치는 더 악화만 시킬뿐.
    더구나 저런 코치를 받는 남편이 머리속에 아내 시모 남편 관계를 어떻게 인식하겠어요?
    무조건 어머니 앞에서는 아내를 무시해야 집안이 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을지요?

    어머니 앞에서도 아내를 존중하고 어머니가 싫어하건 말건 ..이게 맞는 방향이다...
    이렇게 가는 게 맞아요. 어머니도 포길할 건 포기해야 하니까.
    문자 코치가 상황을 더 나쁘게 했다고 봐요.
    시모는 기세 등등. 남편은 혼란. 아내는 신뢰할수 없는 경박함..... 이런 이미지가 생겼잖아요.

  • 9. 그래도
    '13.8.12 9:29 AM (175.223.xxx.200)

    문자코치는 좀...
    요즘 유행하는 말로 너무 낯서네요
    어머님이 남처럼 거리감 느끼실정도로
    너무 경직되고 예의만 차린 문자에요

  • 10. 더 이상
    '13.8.12 9:33 AM (61.82.xxx.151)

    시모한테 관계개선이랄까 뭐 이런거 나아질거라는 기대는 하지마시고
    걍 관계단절되어도 할수없다는 식으로 강하게 나가세요

    저런 사람은 어느 한사람 타켓으로 잡고 안되면 또 다른 사람 한테 화살이 날아가고
    상대방의 잘못 상관없이 어느 한사람은 물고 늘어지고 미워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니까

    상대도 하지 마시고 원글님 부부만 마음 맞춰 잘 살아가세요

  • 11. 문자가
    '13.8.12 9:33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아직 아들이 아내한테 넘어?간게 아니니 더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하게 했나봐요.

    어쟀거나 시어머니분 좀 중증이네요.
    그런 사람한테 기름을 붓는 문자가 되버린듯해요.

    남편분이 힘드시겠어요.

  • 12. ..
    '13.8.12 9:35 AM (118.217.xxx.35)

    문자 말투 보면 아들이 했는지, 며느리가 시켰는지 다 알겠네요. 어머님 열 받으실만한데요. 우롱당했다고 생각하실듯..감정이 격할 것 같을 땐, 남편이 샌드위치로 곤란할 것 같을 땐..맞대응하지 말고 살짝 피해주시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 13. 그집
    '13.8.12 9:37 AM (219.251.xxx.5)

    어머니 대박 이상합니다.
    그런데 원글님도 중박정도로 이상합니다.

  • 14. .....
    '13.8.12 9:37 AM (39.7.xxx.171)

    내아들이 마누라를 어려워하는구나.보나마나 내아들에게도 잘 못해주고 편한 사람이 못되어주나보다..싶은 문자네요...보통은 아무리 결혼한지 얼마안되어도 결혼하면 부모보다ㅠ배우자가 더 편한걸 시어머니라고 모를리 없는데 이 며느리가 울아둘에게 어떻게했길래 남이라는소리가 나오고 불편해하나 싶은 문자네요.앞으로 그런코치 하지마세요.시어머니와 아들사이 둘이 알아서 하거나말거나에요.원글님은 빠지세요.원글님코치땜에 악화되었다고 나중에 남편에게 원망들을지도 몰라요.차라리 내와이프에게 함부로하면 가만안있겠다.부모라도 얼굴안볼거다..이래 나가야 섭섭하더라도 포기할건 포기하게되거든요..

  • 15. @_@
    '13.8.12 9:42 AM (39.119.xxx.105)

    원글님이 자기눈 본인이 쑤신겁니다

    코치가 틀렸어요
    고부갈등에선 누군가는 포기해야하는데 님이 안할거면 시모를 포기 시켜야죠
    댓글보고는 시모는 포기 안합니다
    그럼 님이 포기 해야지요

    남편이 시모한테 강하게 해야해요
    뭐라고 해도 난 내마누라편이다
    그럼 시모도 님을 존중합니다
    아들이 자기편이 아니기 땜에. 한마디로 어리광을 아들이 안받아주기때매 포기하는겁니다

    누구도 상처받지않고 조정될수가 없어요
    그문자코치전에82에 물어보지 그랬어요

  • 16. 문자코치는
    '13.8.12 9:43 AM (180.65.xxx.29)

    완전 사람 우롱하는것 같고 남편 모자란가요? 그런것 까지 마누라가 아들인척
    보내다니 시모가 알면 너무 음흉하고 무서워 보일것 같네요.
    수십년 키운 아들 문자내용 이상한것도 모를까 싶네요

  • 17. happy
    '13.8.12 9:45 AM (119.207.xxx.125)

    며느리 나쁜사람 아니예요
    남편 시켜 문자보낸거 (며느리마음이)진심으로 느껴지는데
    시어머니가 어른이 아니구만요
    댓글중에
    남편에게 사랑받고
    반듯한 새댁에게 열폭하는
    새댁들 않은거 같아요
    그 시어머니는 당분간 안보면
    다 해결 될것 같아요
    그냥 단순 무식 지랄 스타일은
    모르쇠가 상책입니다

  • 18. 혼자 착한척...;
    '13.8.12 9:48 AM (165.243.xxx.20)

    그만하시고 그냥 내려놓고 도리는 하고 사세요.
    어떻게 시어머님께 저런 문자를 보내라고 코치할 수가 있는지;;;;

    친구둘이 싸울때 중재한답시고 끼면 중재나선 친구만 이상해지는것처럼
    부모자식간에도 쓸데없이 안끼는게 나아요.

    그냥 적당히 기본은 하는 며느리정도로 사세요. 그게 편해요.

  • 19. ㅅㅈㄷ
    '13.8.12 9:51 AM (175.223.xxx.148) - 삭제된댓글

    도진개진이네요

  • 20. ..............
    '13.8.12 9:52 AM (58.237.xxx.199)

    대부분의 시엄니는 며느리에 대한 서운함이 조금씩은 다 있습니다.
    표현안할뿐이지요.
    며느님이 잘못하신것은
    아들에게서 시어머니 자신과 며느님의 상태가 비슷하게 보이게 해서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시어머니가 봤을때 며느님이 아들과 더 가까운 상태이어야지
    공격을 안하는데 좀 꼬아버려서 만만해 보이니 이런 사단이 난거 같아요.
    그냥 가만히 계세요.
    쓸데없는 문자코치 하지 마시고요.
    그런 시어머니 감정은 며느님이 어찌하실 수 있는게 아니고
    본인이 처리하셔야 할 것입니다.
    괜히 건드리지 마세요.

  • 21. ㅇㅇ
    '13.8.12 9:55 AM (223.62.xxx.104)

    아직도 결혼해서 서로 독립하는게 아니라 시집 가는건가봐요. 시부모들은 뭐가 이리 당당한거죠?

  • 22. ...
    '13.8.12 9:59 AM (14.63.xxx.182)

    저도 원글님이 나쁜 의도로 그런 문자를 코치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예요.
    시어머니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하시고 계신것 같은데,
    그 상황을 어쨌든 해결하기 위해 나름 노력 하신거겠죠.

    저런식으로 나오는 시어머니에게 과연 제대로된 대응이란게 있을까요?
    아랫사람이란 이유로 이유 없이 비난하고 저렇게 폭언을 하는걸요.
    원글님도 답답하니 그 문제를 조금이나 개선하고 싶어 노력했지만,
    위의 분들의 말씀대로 시어머니에게 여지만 남겨 준거 아닐까 해요.

    시어머니가 저렇게 나오면 아마 원글님도 자연스레 맘을 닫겠지요.
    그리고 그건 원글님 잘못이 아니예요.
    시어머니가 정말 대박 이상하네요.

  • 23. 원글
    '13.8.12 10:14 AM (110.70.xxx.27)

    이상한 상황에 휘말려 있다보니 저도 이상해 보일수밖에 없지요.

    저는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있을때 중간에 샌드위치된 사람이 이쪽가선 이쪽 편 들고 저쪽가서 저쪽 편들고 하는게 오히려 반대편을 드는거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쟤 편을 드는구나 하면 더더욱 미움이 생기는데 내 편을 들어주면 속이 좀 풀리면서 그래 뭐 내가 참아야지 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남편한테 엄마밖에 없다고 가서 엎어지라고 그냥 어차피 말이 통하실거 아니니까 집안이라도 조용하게 살자고 한거고

    남편이 아 모르겠다고 자기가 나보다 작문실력이 나으니까 문구 써달라해서 (제가 어버이날 카드 등도 다 초안 써줘요. 남편은 뭘 구구절절 쓰고 하는거 싫어함) 고심끝에 써준거예요.

    그냥 놔두면 며칠간 서로 할말 못할말 다 퍼붓고 생활이 엉망이 되다가 시어머니가 저한테 전화해서 탓하고 퍼부으시고... 남편은 애한테 짜증내고 직장에서 짜증내고... 이 고리를 끊고 싶었어요. 아유 엄마 아니야 엄마가 최고지... 이런건데 저희 엄마같으면 자식한테 서운하시다가 앙 엄마아 그러면 아휴 하고 풀리는거 생각해서 판단을 정말 잘못했어요.

    음흉해 보일수도 있겠네요. 근데 진짜 돌직구가 안먹혀요. 이러이러 하니 이렇습니다 이런 의논이 안되시고 이슈가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감정적인게 문제라 그런 이상한 아이디어를 내게 된 거예요. 다음부터는 그냥 싸우든 말든 순리대로 흘러가게 두겠습니다.

  • 24. aaa
    '13.8.12 10:15 AM (58.226.xxx.146)

    대부분의 시엄니는 며느리에 대한 서운함이 조금씩은 다 있습니다.
    표현안할뿐이지요.
    며느님이 잘못하신것은
    아들에게서 시어머니 자신과 며느님의 상태가 비슷하게 보이게 해서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시어머니가 봤을때 며느님이 아들과 더 가까운 상태이어야지
    공격을 안하는데 좀 꼬아버려서 만만해 보이니 이런 사단이 난거 같아요.
    그냥 가만히 계세요.
    쓸데없는 문자코치 하지 마시고요.
    그런 시어머니 감정은 며느님이 어찌하실 수 있는게 아니고
    본인이 처리하셔야 할 것입니다.
    괜히 건드리지 마세요.222222222222

    저럴수록 아들이 자기 아내 편이라는걸 확실하게 알아야 시어머니가 정신 차려요.
    문자를 왜 저렇게 코치 한건지.. 엿먹으라는건가요...

    어머님 반응이 심각하다, 난 더 상처 받음,
    네 엄마는 네가 알아서 차단해라, 난 내가 알아서 도리는 할 것임.

    이게 간단한 정답이에요.

    님남편도 이제는 님이 코치하는거 안받아주겠네요.
    그들은 혈연이니 알아서 하게 두고,
    님만 상처 덜 받고, 덜 아픈 방향으로 움직이세요.
    시어머니가 그 집에서 나가라고 하면 님남편이나 시아버지가 뭐라고 할거고,
    남자들이 못이겨서 나가게 되면 .. 미친 집구석하고 결혼해서 그렇구나 하고 마음 비우세요.
    맨 몸으로 내보내지는 못할거니 그 문제는 미뤄두시고,
    평소에 시어머니하고 단절하고 만나면 덤덤하고 바르게만 대하세요.
    님의 진심을 남편이 알면 된거에요.
    더 들쑤시지 마세요.
    누가보면 시어머니의 저런 반응 예상하고,
    남편이 그거 보고 진절머리나서 거리 두게 만드려고 일부러 한 것같아요 ;;

    그리고, 친정에는 대략 말해두세요.
    시어머니가 미워하고, 남편이 중재하려고 햇고, 님이 코치한 후
    시어머니 반응이 대박이라 남편과 님 충격받고 거리 두고 지내보려고 한다고요.
    문자 내용은 주제만 말해요. 과거를 다 거짓으로 말하더라. 정도로만요.
    친정에서 모르게 하라는건 .. 그 어머니나 그 아들이나 같은 인간이군요.
    친정에서 알면 걱정하시는거 싫겠지만, 그 일이 해결된 후에 재발 안하는거 보여드리면 돼요.
    님도 님을 위해 기도 해주는 부모님의 든든한 뒷받침이 잇어야지요.

  • 25. 쯧쯧...
    '13.8.12 10:34 AM (58.237.xxx.199)

    괜히 시월드, 시금치에 시짜도 싫다 하겠수?
    원글님이 겪은 세상과 다른 세상이외다.
    그러니 벌집 들쑤시지 말고 남편과 알콩달콩사슈.

  • 26. 사악
    '13.8.12 10:35 AM (203.247.xxx.210)

    문자사기부터 안 읽었습니다
    새누리 같네요..................

  • 27. bb
    '13.8.12 10:44 AM (182.210.xxx.57)

    에구 님아 이게 바로 긁어 부스럼이에요. ㅠㅠ
    그냥 모른 척하지 문자까지 넣어서 이 사단을...
    님 시모도 참.......에구 늙으면 말 수를 줄여야 하는데

  • 28. 아아
    '13.8.12 10:51 AM (74.72.xxx.110)

    그냥 애정결핍과 질투에 눈멀어 가장 만만한 며느리 잡는 제정신 아닌 시어머니인데요. 다른 의미에서 그냥 무시하시고 거리두고 사시는 게 좋겠어요. 똥묻은개 무서워 피하나요. 더러워 피하지. 그냥 상종마세요.

  • 29. .....
    '13.8.12 11:17 AM (175.196.xxx.147)

    그래서 시월드가 어려워요. 그럴꺼면 평생 끼고 살지 왜 결혼을 시키는건지...부모와 자식 사이가 안좋으면 며느리가 중간 역할 안한다고 시댁에서 또 뭐라 하잖아요. 다 며느리가 아들 조종해서 그렇다고 하고요. 그래서 그렇게 하신것 같은데 모자간은 천륜이라 직접 보고 얘기하면 어떻게든 풀리게 되어 있어요. 며느리는 힘들지만요. 그래서 방어나 할 말은 아들보고 하라는게 그나마 뒤끝이 덜하거든요. 모자간의 무슨 말이 오가든 관심 끄는게 차라리 나아요. 어설프게 끼어들면 오해만 쌓이고 나중에 모든 화가 다 만만한 며느리에게 쏠려요.

  • 30. choiyou
    '13.8.12 11:26 AM (115.86.xxx.115)

    생활비 안드려서 화난걸로 보이는데요

  • 31. ...
    '13.8.12 11:39 AM (39.7.xxx.201)

    위에 사악하다느니 어떻다느니 하는거 너무 어이없어요.
    정말 잘해보자고 꾹 참고 낸 해결책일 건데..

    원글님처럼 상식적으로 할 도리는 하고 살아온 사람은 어른한테 돌직구 이런거 못해요ㅜ
    여기서 강하게 나가면 어머니 미쳐 난리실거고 거의 연 끊자는 건데.. 내 속 뒤집어져도 그거 못하는 사람 많다니까요?

    일단 남편이 엄마가 헛소리 한다는거 알아주니 그냥 계시구요.
    친정에도 특별히 얘기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집 문제는 시아버님과 상의하시구요.

    휴.. 전 원글님 시어머니의 몹쓸 성격보다 여기 댓글이 더 이상한것같아요ㅜ

  • 32. ㅎㅎ
    '13.8.12 11:45 AM (222.237.xxx.246)

    그래도 그나마 남편이 중심을 잡으시니 다행이네요.
    남편 앞에선 최대한 이성적으로 행동하세요.
    시어머니는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마음에서 지우셔야 할 듯합니다.

  • 33. 다 핑계
    '13.8.12 12:04 PM (125.187.xxx.22)

    생활비, 친정, 미역국, 병문안. 이런 건 다 핑계입니다. 평소에 며느리가 날 은근히 속으로 무시하고 싫어하는데 아닌 척하니 콕 찝어 말은 못하고 상대가 날 싫어라 억지로 웃으니 속으로 그 상대 꼬투리 잡아 싫어할 이유 다 합리화 시키는 거죠. 아무리 웃고 생글거려도 상대는 알죠. 저 사람이 날 별로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거기서 다 시작됩니다.

  • 34. 여우는 여우를 알아본다
    '13.8.12 12:29 PM (210.124.xxx.36)

    늙은 여우인 시어머니가,젊은 여우인 며느리를 알아본거죠ㅋ
    사람은 자기 단점을 가진 사람 싫어하는 이치처럼,시어머니도 원글님 알아보고 무조건 싫은거고
    원글님도 그건 마찬가지~

    문자로 사람 사기칠때부터 시어머니는 그게 진실이 아닌걸 안거죠.
    어눌하고 말못하는 대부분의 남자는,저런 세심하고 긴 문제 보내지 못해요.거기에서 이미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조종하고 시킨거라 간파~

    원글님은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거 같아요.
    솔직히 원글님은 시댁 재력 보고 결혼한거 같고,거기에 시어머니 떼낼려다(문자건) 시아버지
    혹 붙이게 생겼으니 그래도 두분 이혼하면 재산 넘어올거 기대해서 좋다 할수도(이건 소설이지만ㅋ)

  • 35. 모몽
    '13.8.12 2:36 PM (115.136.xxx.24)

    답글들이 이상하네...
    왜 며느리를 비난하는지..

  • 36. 며느리
    '13.8.12 3:13 PM (211.36.xxx.55)

    며느리 본인은 머리 굴린다고 했겠으나, 참 한심~

    본인은 현명하다 착각하지만 제발등 찍는거죠.

  • 37. ㅇㅇ
    '13.8.12 4:34 PM (125.186.xxx.148)

    원글님 잘못한거 없는듯..하지만 문자 보내기전에 여기에 물어보시지 그러셨어요.시어머니 정도의 연세와 성격이면문자코치 받았다는거 대번 알정도 능구렁이 아닌가요..시모를 넘 쉽게 보신듯...너무 순진하셨어요. 문자 내용보니 제가 시어머니라도 화가 더 났겠어요. 일이 이지경이 되어 버렸으니 이제 차라리 강하게 나가세요. 사람 봐가면서 진상떤다고...강한 상대에겐 오히려 약해지지 않겠어요.

  • 38. ㅇㅇㅇ
    '13.8.12 4:52 PM (220.117.xxx.64)

    전 원글님이 착하고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세상 사람들이 다 나같으려니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하면 상대도 좀 달리 생각하겠거니 했던 게
    결과적으로 제가 판 구멍에 빠진 꼴이 되어버린 거죠.

    원글님 시어머니는 남편이 더 잘 알거예요.
    시아버지도 잘 알거고요.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
    바뀌지 않아요.
    나이들수록 더하면 더하지 덜하진 않습니다.

    이제 아셨으니 기대하지 마시고 휘둘리지 마세요.

  • 39. ............
    '13.8.12 4:52 PM (118.219.xxx.231)

    어머니 치매 아닌가요? 원래성격이 안좋아도 저렇게 화를 잘 내면 치매일수도있는데

  • 40. ...
    '13.8.12 4:53 PM (112.155.xxx.92)

    두 부부가 모질이들이네요. 괜시리 되도 않는 잔머리를 굴려서 자기 발등을 그리 찍나요.
    그리고 남편분, 부모 별거시키고 시아버지 근처에 모시고 살겠다는 생각인가요 지금? 그 뒷치닥거리 다 누가 해야하는데 그게 무슨 굉장히 현명한 해결책이라도 되는 양 진짜 생각 없네요.

  • 41. ok
    '13.8.12 4:55 PM (59.9.xxx.20)

    이전에 여기 조언을 보면 문자로 싸우지말라는 말이 있더군요
    문자는 남기떔에 여운을 남겨요. 곱씹어보기도하고 많은 생각을 남기죠
    그냥 말로한건 그때그때 상처를 남겨도 흩어지죠
    착한 코스프레는 아닌것같고 어머님이 히스테리컬하네요. 6시반부터 새벽1시반 폭풍문자라니..
    차라리 말로 해대지..
    윗댓글들 넘 원글님 비난하네요. 충분히 그럴수있는것을.

  • 42. 시어머니
    '13.8.12 5:20 PM (116.39.xxx.87)

    님들이 댓글을 많이 다셨나봐요
    어머니가 더 가깝다는 문자코치가 잘못한거가요?. 사실을 왜곡해서 며느리와 아들을 공격하는 시어머니가
    잘못한거잖아요

    원글님도 당분가 신경끊고 사세요
    시어머니가 너무 감정적인 분이세요
    저런 문자 보내는거 연애할때도 그리 흔한일 아니에요
    감정을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 삶을 잘 꾸려가는데 집중하시고 아니라고 할때 아니라고 하시고요(이게 되지 않으면
    관계가 변하지 않아요. 노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함부로 안해요. 아들이 해줘야 하는데 안되니 원글님이라고 하셔야 해요)

  • 43. 댓글 읽다
    '13.8.12 5:27 PM (125.176.xxx.188)

    더 혼란 스럽더라구요.
    참...꼬아 보면 댓글들 처럼 원글님은 이중인격으로 변질 되는 거군요. ㅠㅠ
    제가 보기엔 원글님도 나름 할수있는 최선이였다고 보여져요.
    사실, 이런 사람은 남편이 어떤 답장을 남겼어도
    반응은 똑같았다고 봐요. 무조건 자기가 옳다고 믿으니까요.
    한마디로 성격장애자를 이길 대책은 없어요.
    원글님..참 고생입니다. 이래저래. ㅠㅠ 더운데 이글읽으니 더 덥네요.
    성경장애자는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그냥 멀리 하는 방법을 강구하세요.

  • 44. 문자
    '13.8.12 5:41 PM (1.241.xxx.250)

    그런 문자는 왜 보내게 하셨어요?
    정말 님도 이상한 분이네요.
    거짓말은 님도 하신거잖아요. 왜 내 남편의 마음을 그런식으로 님이 다 아는것처럼 쓰신건가요?
    전 님이 이중인격이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착한척이 지나쳐 가운데서 저런 사단을 만들었다는 생각은 드네요.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고 하시지만 왜 둘의 일에 그런식으로 끼어들어서 더 큰 일을 만드신건지..
    그런 문자를 받고 나니 님 남편에게 옳다구나 내편이구나 해서 그런 식으로 거짓말을 해대시는거잖아요.
    남편은 맘에 없는 문자 보내고 또 어머님 문자 받고
    도대체 님 남편은 무슨 죄인가요.

    제가 왜 화를 내냐 하면 지금 님이나 님의 남편이 너무 안되어서 그래요.
    왜 저렇게 바보처럼.. 착하게만 살면 복이 오는건 옆에 착한 사람이 있을때 이야기고
    내가 착하게 굴면 저런 정신병자에겐 개호구노릇이에요.
    남편 힘들텐데 왜 남편을 아무리 어머니지만 진상의 호구노릇을 시키나요.
    그냥 그런 문자 안보냈으면 남편도 문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충분히 그럴수 있다는 분들은
    남편의 어느정도일까지 간섭하고 사시나요.
    남편분은 황당할꺼에요.
    아 나는 내 아내를 내 어머니보다는 사랑하면 안되나보다.
    피가 안섞인 남인가보다.
    그리고 쏟아지는 내 어머니의 거짓말들.

    남편이 못미더워도 내 남편이고 내가 같이 살 사람인데
    어린애처럼 뭐가 못미더워서 문자까지 써주신건지..

  • 45. 정말로
    '13.8.12 5:42 PM (211.208.xxx.132)

    결혼까지한 성장한 사람들을 왜 인격적으로 대해주지 못할까요.
    일부 우리나라 부모세대들은..
    자녀라는 이유로, 시월드라는 이유로..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너무 잘 하려고 애 쓰지말고
    그냥 역량것 대처 해 나가시길요.

    이곳에서 잘 하는 말 있잖아요.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일리 있다고 생각해요.

  • 46. 새벽
    '13.8.12 5:45 PM (119.197.xxx.1)

    사람이 새벽까지 쉬지않고 계속 화를 내고
    문자를 쓰고 시어머니 치매까지는 아니라도
    정신적인 문제가 있긴 하네요.
    갱년기 끝나고 노인이 되면서 히스테릭이 심해지는데
    그걸 자기가 해결 못하면 자식이나 주변 사람한테 퍼붓고 해소하면서
    해결하는 면이 있는데 원글님이 걸리셨네요.
    관계 해결은 이제 힘든것 같고 감정소비하는 일에 말려들지 마세요
    만나면 최대한 대답은 짧게 감정에 휘말리지 마시고
    예의는 바르게 대하시지만 사적인 일에 터치하시려고 하시면 자리 피하고 끊어버리세요.
    윗분이 남긴 글 처럼 자기 말만 맞다고 우기고 한번 화를 내면 상대를 무조건 밟으려는 사람이랑은
    피해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시어머니는 늙으면서 그게 더 심해졌네요. 제일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에요.

  • 47. 아무리
    '13.8.12 6:15 PM (221.144.xxx.170)

    본인 의도나 목적이 좋아도 상대가 그것을 받아들일만한 성품이 아니면 역효과가 나서 오히려 본인이
    더 크게 상처를 받아요..
    이렇게 하면 오해도 풀고 더 나아질거야라고 원글님 나름 방법을 썼지만 그것도 사람 봐가면서
    통할사람한테나 해야지 다 내맘 같진 않거든요.
    먼저 사람보는 안목을 키워서 딱 거기에 맞게 대하는게 상처도 안받고 차라리 나아요..
    아무리 선한 의도로 했어도 상대가 받아들일만한 그릇이 안되어 있으면 의미가 없어요.

  • 48. ~~
    '13.8.12 6:51 PM (119.207.xxx.145)

    시어머님이 저러신 건, 원글님이나 남편 때문이 아니예요.
    내면의 문제가 가장 만만한 사람에게 투사되서 나타나는 것일 뿐.
    이미 결혼 전에도 남편과 아들에게 화를 쏟아내며 사신 분이잖아요.
    그러므로 자식 부부가 직접적으로 저 화를 풀어낼 방법은 없고,
    차라리 최대한 스스로를 보호할 방법을 찾는 게 나아요.
    개입하고 관계될 수록, 우회적으로 좋게 좋게 돌아가려고 할 수록 일이 꼬여갈 겁니다.
    시어머님이 저런 사람이 된 것에는 어떤 이유가 있겠지만, 자식도 어머님의 과거지사를 다 알 수 없고
    더더구나 도중에 관계 맺어진 며느리가 어찌 그 걸 제대로 헤아릴 수 있겠어요?

  • 49. 원글님이
    '13.8.12 6:56 PM (112.161.xxx.165)

    판을 깔아주고 시어머니가 미친듯 춤췄네요.
    저 정도로 사람이 미우면 시어머니 자신의 마음도 지옥일텐데.. 어쩔..
    결국 아들의 거짓문자가 시어머니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게 한 건데,
    원글님의 의도와는 반대로 가버렸지만,
    시어머니 성정상 어차피 드러낼 발톱이었으면 아슬아슬 외줄타는 심정으로 지내느니
    차라리 일이 일찍 터진 게 낫지 않나요?

    남편분 어쩐대요. 남도 아니고 자기 엄만데.

  • 50. 이걸 어째!!!
    '13.8.12 8:00 PM (59.187.xxx.13)

    묻고 덮는다고 저절로 넘어갈 수 있는 성정이 아닌 분이네요
    터지고 깨지고 도려내서 나아지면 좋겠지만..ㅜㅜ

    문자가 증폭제가 된 건 확실하네요.
    누구말도 안 듣는 사람이니 지지고 볶던말던 원글님 도리만 하세요. 대적할 수 있는 상대 아니에요.뭐가 됐건 남편 통하세요.빌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친정에 알려야죠.
    남편분, 교통정리도 띨빵하더만 장인장모를 씹다버린 껌쯤으로 아나보네요.
    어른이고,
    남편의 어머니란 작자가 함부로 본다고 본인도 포지션을 못 잡는건가요? 아니라고 해도 비록 장기판 쫄로 대책없이 당하는 여자일 지언정 그 분들에게는 귀한 딸이에요.
    없는 일도 꾸며내 모함하는 남편님의 어머니와는 차원이 다른 분들이시죠. 골 아프고 대책없는 자기엄마와 동급으로 보면 곤란하죠.
    물론 처가에 면목이 없어서인게 더 맞겠죠. 그러나 그 면목없을 짓을 장인장모 딸이 겪고있으니 있는그대로 알리셔야.. 고자질, 하소연이 아니라 출가한 딸의 근황에 대해 알 권리 있으시거든요.
    잘하고 살 자신 있대요 남편?
    어느날 날벼락 맞아 뒷목 잡게 마시고 솔직하게 알리시는게 옳은 일이죠.

  • 51. 남 집안 이야기지만 한숨이 푹푹=3=3
    '13.8.12 8:04 PM (122.34.xxx.218)

    시모란 분이 연세가 60대 중반~70초반은 되시지 않을까요...

    성장 과정에 그야말로 "컴플리케이티드"한 상처들이 있어
    저런 인격을 형성하게 되셨을텐데 . .

    비교적 건강한 사회인으로 생활하는 성인도 본격적인 정신과 상담(정신 분석)
    들어가면 2~3년.. 5년씩도 걸리곤 합니다...

    저렇게 얼룩진 내면을 갖고 계신 노인네를 상담 치료받게 하려면
    그보다 훨 복잡하고 지난한 작업이 되겠지요?

    ... 고칠 수 없단 거 -- 또는 며느리로서 시모를 밝은 세상을 이끌도록
    뭔가 "도울" 수 없단 사실을 받아들이셔야 한단 말씀이에요... ㅜㅜ

    보통은 며느리들이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고 깨지고 터져
    시어머니 본인만큼 생채기 가득한 내면을 지니게 되는
    결혼 10년이 되어서야 그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최대한 얼굴 마주대할 일 없이 ,(명절이나 생신 때만 명분 상)
    전화도 일절 하시지 말고.... 긍정적인 사람들과 든든한 관계
    만들어가시면서 정신적 "면역력"을 기르셨음 합니다....

    어쩜.....
    심보가 저희 시모랑 똑같아서요.....

    저는 원글님이 너무 안 되었네요...

    오늘 덧글들엔 이상하게 원글님의 "문자 코칭" 지적하는 비난이 많은데 ,
    원글님 자라오신 .. 안온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치원에 사는
    사람에게 그런 "도덕적" 이야기는 씨도 안 먹힌다는 거....

    생활비만 최소 매달 20~30정도만 송금해 드리세요.
    (지금 할머니 세대들은 저희 세대와는 달리
    "돈" 한푼 한푼에 정말 민감합니다... ㅠㅠ)

    그 다음엔 생일 미역국이고 어르신 존경이고... 뭐고 다 필요 없습니다.

  • 52. 아니 왜 저런 문자 코치를 한건지
    '13.8.12 8:23 PM (211.202.xxx.240)

    참 난감한 분이네요. 원글님도.

  • 53. 아니 왜 저런 문자 코치를 한건지
    '13.8.12 8:25 PM (211.202.xxx.240)

    그런 사람인줄 알면서 왜 화를 부르냐 이거죠.
    원글님 시모 성격 적나라하게 알았으니 다신 그런 거 하지 마시길.

  • 54. 일단
    '13.8.12 8:47 PM (61.101.xxx.84)

    매달 20이나 30이라도 용돈을 보내드려보세요.
    훨씬 부드러워지실 겁니다.

  • 55. 써니큐
    '13.8.12 9:06 PM (175.223.xxx.137)

    저도 아들과 엄마 갈라놓는 짓은 하기 싫어 참고 참았는데..
    어찌 저희 시어머니랑 똑같은지ㅜㅠ
    저더러 아들과 엄마를 이간질 시킨다고도 하고 본인과 시아버지와 저까지 싸잡아 아들 등골 빼먹는다고도 하고 첫아이임신때 친정가서 하루 자고 온걸로 남의 씨라고도 했던 입에 담기도 힘든 막말 서슴치 않던 분이셨는데... 아픈분이라 사년후에 돌아가셔서 끝이났어요. 아님 남편과 제가 끝이 났겠죠.
    너무 애쓰지 말고 남편한테 맡겨두세요.
    상식이 안통하는 분은 님이 어떻게 하려고 든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더 꼬일뿐

  • 56. 윗분 시어머니야 말로 대박
    '13.8.12 9:10 PM (211.202.xxx.240)

    인 듯,
    원래 마음이 풍요롭지 못한 분인데 아파서 더 그랬을 수도...

  • 57. 댓글들 이상!
    '13.8.12 9:57 PM (210.205.xxx.135)

    원글님 나무라는 댓글들이 더 이상하네요.
    원글님 잘못은 없어 보입니다.
    시어머니를 어른으로 보고 잘 해드리려는 마음이 조금은 있었는데, 그 시어머니가 자질이 많이 떨어지네요.

    혹시 치매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셔야 될 듯...
    남들 보기엔 정상인데, 치매가 진행되면서 미움과 의심, 비상식과 아집이 매우 세지면서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더군요. 가족 관계를 파타내기도 해요.

  • 58. 댓글들 이상!
    '13.8.12 9:58 PM (210.205.xxx.135)

    '파타'가 아니라 '파탄'이요.

  • 59. 원글
    '13.8.13 12:30 AM (1.232.xxx.176)

    오늘밤 문자세례는 더하네요...

    운전을 할줄아나 건강하길 하나 고분고분하길 하나 남의집 대를 끊어놓은 (외동딸 엄마예요. 직장맘의 한계를 느끼고 그렇지만 제가 안벌면 생활이 안되니 둘째 포기한...) 그런 여자한테 절절매는게 이해가 안간다며 (네 제가 장롱면허고 요새 피곤해서 면역력이 좀 떨어졌어요. 근데 건강하고... 웃긴건 남편이 비형간염 보균자예요. 친정에는 아직까지 비밀로 하고 있는 부분)
    볼품없는 여자를 데려다 공주로 모시는 이유가 뭐냐
    (뭐 제가 미인은 아니예요... 근데 별 공주대접 받은건 없죠. 그냥 매일 직장일에 치이고 육아에 허덕이고 그러고 살아요)
    그까짓 ㅇㅇㅇ?? (제 직업이예요) 하늘이 웃는다. 어디가서 창피해서 말하지도 못해

    이런 문자들이 쏟아졌어요. 저 박사학위 있고 시댁이나 남편 직업에 비하면 솔직히 좋은(?) 직업이고...

    제가 남편한테 이건 좀 의아한게, 당신이 내 직업에 대해 뭔지 잘 설명을 안한게 아니냐 했더니
    사실 약간 제 친정엄마에 대해 열등감이 있고 어쩌고 하더니 자긴 넘 격떨어지고 같은 수준되고 싶지 않으니 대응 안한대요. 제가 기분나빠 하는거도 같이 유치해 지는거라고... 하니 할말은 없네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제 자신에 대해 많이 돌아보게 됐어요. 의식하진 않았어도 남편에 대해 우월감이 있었던게 아닐까 시어머니에 대해 좀 무식하다는 생각하는게 정당한가 그녀가 공부를 많이 못했다는걸 알기 때문에 무식하다고 쉽게 생각해 버리는게 아닐까 왜 나는... 시어머니의 문자들을 보면 불쾌해질걸 알면서 계속 같이 보는가. 크게 놀라워하지도 않는 남편의 모습에서 언젠간 시어머니의 향기를 느끼게 되진 않을까.

    그냥 멍하고 그래서 밖에 나와 앉았는데 바람 참 시원하네요

  • 60. ..
    '13.8.13 3:47 AM (203.236.xxx.251)

    며느리가 왜 욕먹는거죠. 82는 저런 미친 시어머니 될여자들 많나봐요. 싸이코같은 시어머니라도 풀어질째까지 손이라도 들고있어야되나요?
    여긴 나이많은 마초여자들 자중좀하세요. 추해요

  • 61. ..
    '13.8.13 3:50 AM (203.236.xxx.251)

    저런 시어머니한테 자잘한 손톱깍이따위들고 가봤자 욕만 더먹어요. 일정거리두다가 시어머니 풀이죽으면 용돈 두둑히 드리세요. 며느리만 들이면 애처럼번하는 시부모들 좀 챙피한줄알고 반성좀 하셔야되요

  • 62. 음... 박사학위
    '13.8.13 4:57 AM (211.202.xxx.240)

    박사학위면 뭐 달라질까요?
    이 모든 것에 대한 원인이 학벌싸움이 아닐터일텐데요...
    원글님 실망이네여
    현명하지 못했단 댓글 달리니 나 박사학위... 드립
    아놔~~~

  • 63. ...
    '13.8.13 8:42 AM (118.218.xxx.236)

    시어머니와 관계 회복을 바라지 말고
    님편이 밉던 곱던 내 아내다... 이여자와 한평생 살아가야 한다. 어머니 돌아가신 후에도....
    이렇게 강하고 간단하게 입장 표명하셔야 합니다.

    그 후에는 어떤 후폭풍에도 눈하나 감짝 안하고 버티기....
    님도 시모 비위 맞추지 말고.... 걍 무시하기.
    정 못살게 굴면 몇년간 안보고 살기....
    이렇게 나가세요.

    괜힌 얕은 수 써서 시모에겍서 인정 받으려 하지 말고....
    지금의 문자 세례도 멈추게 하셔야 합니다.
    남편이 전화를 하던지.... 이혼을 원하는 거냐? ..이제 그만해라. 아내도 다 보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강제로 막으세요.
    더 이상 그 문자세레를 보고 있는 건 자기학대니.... 멈추게 하세요

  • 64. 원글
    '13.8.13 8:45 AM (175.223.xxx.221)

    집은 오늘 부동산에 내놓겠다 하셨나봐요.
    알겠다고 그러라 했어요.

    저한테는 그런거 중요하지 않고
    시댁은 남편도 앞으로 만나지 말자 하고
    다만 이 정도 폭언은 자라면서 늘 있는 일이었고 시아버지는 지금도 매일밤 악몽처럼 살고 있다고 그냥 돌아가실 때까지 저럴거고 자신도 그런 유전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무섭다고 ㅡ 남편이 어제 스트레스를 받아서 애한테 갑자기 막 화를 내면서 너 떼쓰지 말라고 할머니짓 하지 말라고 너 진짜 할머니같은 사람되고 싶냐고 화냈어요... 본인도 후회했지만... ㅡ 그리고 우리집에 몰래와서 녹음기 같은거 숨겨놓고 갔을수도 있다고 전적이 있다고... 그러는 남편이 그래도 그런 환경에서 정신줄 안놓고 어찌어찌 버텨온 사람...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쓰러우면서도 사실 이젠 좀 놓고 아이랑 웃으며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저도 모르게 들어요.

  • 65. .......
    '13.8.13 9:12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It's time to get over your good girl complex. Just listen to your husband and play dumb.

  • 66. 저는
    '13.8.13 9:18 AM (116.36.xxx.31)

    그냥 케세라세라...진인사대천명 이라는 말씀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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