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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펫 로스 신드롬 상태가 얼마나 갈지 ㅠ (강아지 내용 불편하신 분 패스요)

찌루 누나 조회수 : 2,146
작성일 : 2013-08-11 17:16:26
지난주 금요일
13년간 가족처럼 지내던 아이를
무지개 다리 너머로
혼자 소풍 보냈네요 ㅠ

마음 아픈건 당연하지만
더 잘해주지 못한 자책감과
말못하는 녀석이 얼마나 혼자 힘들었을까라는
슬픔때문에 멍하다 울다 반복이네요 ㅠㅜ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폭염에 아이들 잘 관리하시구요 ㅠ
IP : 119.197.xxx.16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드립니다.
    '13.8.11 5:27 PM (220.85.xxx.222)

    저도 6월 중순에 키우던 고양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그 이후로 아주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제가 너무 오래 붙잡고있으면 아이가 좋은곳으로 떠나지못한다는데, 더 잘해주지 못한 제 자신이 밉고, 결정적인 순간에 나쁜 결정을 했던 제가 너무 미워서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원글님을 만나, 강아지 친구도 행복했을거에요.
    울만큼 우시고, 또 다른 생명에게도 많은 사랑 주실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원글님 글로 한번 꼭 안아드려요. 우리 같이 힘내요.

  • 2. 멍한 건
    '13.8.11 5:37 PM (211.201.xxx.223)

    한달 정도 갔구요. 화장하고 뿌려 준 건 한 3년 지난 후였어요.
    그나마 내품안에서 숨 한번 크게 쉬고 가서 다행이다 했어요.
    10년이 넘었는데도 문득문득 생각나네요.
    마음 아파도 너무 슬퍼 마세요.

  • 3. 원글이
    '13.8.11 5:42 PM (119.197.xxx.160)

    다들 힘드셨을텐데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모두 제 탓인것만 같구 ㅠ 이녀석이 너무 건강하다가 그렇게 되니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ㅠㅜ

  • 4. .......
    '13.8.11 5:45 PM (58.235.xxx.57)

    2년 넘었는데 아직도 많이 슬프고 아픕니다. 유골도 아직 못보내고 데리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니 그리움이 참 크네요... 위로가 안되는 댓글이라 죄송해요. 그냥 손이라도 한번 잡아드리고 싶네요.

  • 5. 52일째
    '13.8.11 6:10 PM (115.137.xxx.70)

    오늘로 15년간 동생처럼 자식처럼 키웠던 강아지를 보낸지 52일째입니다.. 현재 냉담중이나, 열심히 기도하며 지냅니다. 이렇게 열심히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특별한 아이라 생각하시고 좀 더 관심있게 보살펴 주시지않을까 하는 마음에요..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에 의지하는 사람 이해 못했는데요, 현재 제가 우리강아지에게 해줄수있는게 이것뿐인지라 그런지 마음에 위안이 많이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보고싶어요.. 이렇게 오랫동안 못 본게 첨이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해요.. 이녀석 그 곳이 맘에드는지 꿈에도 한 번 오질않네요..

  • 6. 또 다른 반려동물
    '13.8.11 6:35 PM (115.136.xxx.100)

    반려동물을 잃으면
    또 다른 반려동물로 치유한다고
    하는 애견인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다른 반려견으로 입양하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전 젊었을 때, 10년 키운 강아지 보내고 참 힘들었어요.
    이제 제 나이 중년이고, 가족의 사망도 겪고 하다보니
    함께 있을 때 최선으로 다하고 추억을 간직하자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그동안 주저해 왔던 강아지를 한마리 들였답니다.
    이 녀석한테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려구요.

  • 7. 252
    '13.8.11 6:37 PM (59.7.xxx.55)

    올해 3월에 10살짜리 아이 떠나보냈어요.
    오래 아팠던 아이라 생각만큼 힘겹진 않았어요.저도 지쳤고 개도 너무나 고통스러워해서 빨리 보내주는게 낫지 않을까도 여러번 고민했지만 수명만큼 다 살게 해주자고 생각해서 안락사시키지는 않았구요.
    제품에서 떠나보낸걸 위안으로 삼고있어요...괜찮다 괜찮다 하고 살아도 문득 생각나면 눈물이 주체를 못하고 펑펑 쏟아지네요ㅠㅠ

    극복법이랄것 까진 없지만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주인품에서 마지막을 맞이하지 못하는 개가 훨씬 많으니 우리 개 정도면 호강하고 간거야.내가 할 수 있을만큼 케어해줬어.이제 마지막길 잘 가도록 내마음으로 개를 붙잡지 말자 이렇게 생각하고 좋은곳에 가길 빌어주고 있어요.

    조금 다른얘기이긴 한데 다른개 안들이냐는 주변 성화가 은근히 스트레스네요.본인들은 툭툭 던지듯 물어보는거겠지만....
    당분간 다른 개와 인연을 만들고 싶지는 않아요.저는 아무 개나 필요한게 아니라 나와 함께했던 누구보다 특별한 내 개가 필요한거니까요...

  • 8. 원글이
    '13.8.11 7:13 PM (119.197.xxx.160)

    아까까진 상당히 우울하고 이세상에서 분리되어 외딴 섬에 혼자 있는 기분이었는데 ㅜ 댓글님들 힘드셨을텐데 올려 주시는 말씀 보면서 위로 받았구요! 죽은 녀석이 가족중에서 유독 저를 좋아했고 정말 소심하고 겁많던 녀석이라 더 마음이 가고 힘든것 같아요! 기도도 열심히 하고 있긴 하지만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ㅠ

  • 9. ㅠㅠㅠ
    '13.8.11 7:48 PM (111.118.xxx.165)

    만 열 세살난 아이 우리집에도 하나 있어요. 자꾸 말라가는 아이보며 항상 마음이 아파요.
    얘 보내고 어찌사나하는 생각만해도 벌써 눈물이 줄줄..ㅠㅠ

  • 10. ...http://www.todayhumor.co.kr
    '13.8.11 11:03 PM (203.228.xxx.96)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no=121487&table=bestofbest
    저희 어머니가 불교를 믿는 계기

    강아지를 잃고나서의 이야기인데 한 번 읽어보셔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의 책을 읽어보면 개나 고양이, 동물들은 자기 육체가 다해서 떠나야 할 때 미련없이 쌩하고 떠나더라고요. 이별의 슬픔은 당연하겠지만, 후회나 미련은 놓아두고 다음에도 사랑하고 사랑받는 영혼으로 태어나기를 기도합니다.

  • 11. ㅡㅡㅡㅡ
    '13.8.11 11:05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조카가 지엄마 그충격으로 우울증오겠다싶어
    후다닥 유기견센터가서 가버린놈이랑 거의 같은모습아이분양해오더군요
    그녀석한테마음뺏기며 금방회복하더라구요
    너무힘들어마시고 이쁜놈한마리입양하세요

  • 12. 옛날 사람들이
    '13.8.12 12:14 AM (58.233.xxx.47)

    3년상 치렀던 경우가 이해 되더군요.
    이름을 다시 말하고, 울지 않고 얘기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만 3년 걸리더군요.

    보내고 나서 매일 매일 펑펑 울던 날들은 석달 열흘쯤 지나면 좀 나아졌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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