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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야박하고 진상짓 했던 걸까요(드림관련)

........ 조회수 : 11,701
작성일 : 2013-08-11 15:58:38

요즘 날씨가 너무 덥죠..

집도 너무 더워 보여서 큰맘 먹고 집정리를 했어요.

하다 보니 제 취미생활의 잔재물들이 튀어나왔네요ㅋㅋ

저는 뜨개질을 해요.

뜨개질을 하다 보면 책이나 실이나 도구에 욕심을 부리게 되나 봐요.

책이나 도구는 책장에 잘 꽂아 놓고 잘 보관하면 자리는 차지하지 않아서 괜찮지만

실은 부피가 있어서 이거이거 장난이 아닌 거 있죠.

뜨다가 남은 것들과 실 살때 이것저것 받은 단색의 자투리실과 제가 소화하기 힘든

빤짝이 실이나 이런저런 것들은 처치를 해야 할 지경인거 있죠.(나름 이쁘고 비싼 실도 섞였어요)

모티브 블랭킷 뜨거나 가방이나 모자 뜨면 된다고 잘 정리할까 싶었지만 전에도 그건

마찬가지였고 자리만 차지하기 때문에 과감히 드림하고자 지역카페에 올렸어요.

지인에게 주면 좋겠지만 제 주변에는 뜨개질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요...

박스에 담다 보니 라면박스 2박스의 분량이었어요.

연락은 많이 왔는데 이러고 저러고 생각하고 질질 끌기 싫어서 제일 처음 연락온 분에게

드리기로 맘 먹었고 오늘 저희집 아파트 놀이터앞 벤치에서 만나기로 약속 했어요.

저는 시간 5분전에 두박스 캐리어에 질질 끌고 도착했구요.

헌데 이분이 10분이 지나도 안오시는 거에요. 날도 더운데ㅠㅠ

15분까지 기다리다가 전화를 하니 다 왔다고 좀만 기다려달라고 하길래 정확히 40분 늦으셨더라구요.

헌데 혼자 오신게 아니고 유치원 다닐 정도의 어린 아이들을 2명 데리고 오셨더라구요.

그거야 뭐 상관 없지만 저는 얼른 그분께 실을 드리고 샤워하고 집근처 카페베네로 피난갈 생각으로

드린다음 바로 돌아서니까 그 아줌마가 저에게 "여기까지 오게 해놓구선 그냥 보내냐"고 말했어요.

저는 무슨말인가 싶어서 반문하니까 여기까지 온 손님인데 음료수 한잔도 안주냐고 하네요.

들은척도 안하고 가니까 뛰어오면서 그러면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으니 택시타고 가게 택시를 불러달래요.

솔직이 제가 그거까지 해줄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 저도 천진난만한 성격은 아니어서

그분께 "솔직이 제가 제발 가져가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필요하셔서 오신 건데 이럼 서로 곤란하지 않느냐,

날도 더운에 사전에 아무런 말도 없어 시간도 어기셨고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하니 젊은 사람이 너무 야박하대요.

자기나 저나 나이차이 그닥 없어 보이던데. 오히려 제가 나이가 더 많음 많았지 적진 않은 것 같은데.

그와중에 애들은 저 쳐다보면서 계속 아줌마 더워요 하고 있고...어쩌라구...

자기 엄마가 없다면 모를까 뻔히 엄마가 있는데.....

저 날도 더운데 한시간 가까이 밖에서 기다린 거 하면 어차피 야박하단 말까지 들은 마당에 실 줄 수 없다고 했어요.

서로간에 예의는 있어야 하는데 시간 늦은 거에 대해 사과도 없었고 박스를 열어서 한개한개 만져보면서

품평하고 그와중에 음료수 달라 택시 불러달라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요.

옷차림 보니 옷도 잘 입고 가방도 좋은 것 들고 있더만...

실 도로 가져온 저도 잘한 것 없다고 생각해요.

드림하면서 종종 마음 다쳐서 차라리 버릴지언정 다신 드림 안한다는 글 볼때 솔직히 이해가

안갔는데 정말 이해가 가네요.

IP : 125.177.xxx.77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1 4:01 PM (39.121.xxx.49)

    미친년이네요..
    근데요..드림 저도 몇번 해보니 드림받는 사람들 수준이 그렇더라구요.
    좋게 드림해본적이 없어요.
    다들 정말 개념없는 거지같은 인간들이였어요.
    드림 받은거 바로 파는 인간도 봤고.
    절대! 드림안해요..
    저도 그냥 버려요..

  • 2. 놀라운경험..
    '13.8.11 4:02 PM (220.85.xxx.222)

    놀라운 경험 하셨네요. 실 안주시고 가져오신거 잘 하셨어요. 마음만 상하셨네요.

  • 3. 아뇨!!
    '13.8.11 4:03 PM (121.145.xxx.64)

    그냥 주셨으면 제가 다 짜증날뻔 했어요.

  • 4. ..
    '13.8.11 4:03 PM (110.70.xxx.178)

    헉 진짜 별의별 인간이 다있나봐요.
    읽으면서도 안믿겨져요.
    진상중의 왕왕왕진상 만나신거에요.

  • 5. ^^
    '13.8.11 4:05 PM (175.193.xxx.185)

    음료수는 지가 사가지고와야지 완전 ㅁㅊㄴ이네요~

  • 6. ㅇㄹ
    '13.8.11 4:07 PM (211.255.xxx.49)


    실 잘 가져오셨어요..
    어휴 날이 더우니 미친인간들이 도처에 돌아다니나봐요.
    그 실 그냥 주셨음 저 원글님 막 욕했을꺼에요.
    그렇게 우유부단하니 당해도 싸다고;;
    암튼 잘하셨어요. 읽는데 제가 다 혈압이 팍팍

  • 7. 잘하셨어요
    '13.8.11 4:08 PM (14.52.xxx.60)

    정말 미친사람같네요
    음료는 자기가 사야지..

  • 8. --;
    '13.8.11 4:08 PM (1.238.xxx.181)

    전 뭘 준 것은 아닌데...남한테 좋은 마음으로 뭔가를 해주는 짓 안 하려고요.
    다 소용 없더라고요.
    같은 아파트 엄마 알바 소개 시켜 주다가 어이 없는 경험 햇어요.
    알바비로 꽤 벌었는데...입 딱 씻고,
    그후로도 맨날 없는 소리 해서 제가 도움을 몇 번 주었는데.....
    뭐 커피 한 잔이 없네요. 자기는 커피숖 메뉴가 뭔지, 외식도 안 하고 살아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선방을 날리기나 하고........받아서 맛은 아니지만..
    그리고 자기가 일 있거나 알바할 때는 자기 애 보내면서 우리애가 놀자하면 거절하고....
    너무 황당해서 전화부에서 삭제했어요.
    그런데 재수 없게 어제 마트에서 오랫만에 그 여자 만났네요.
    맘 같아선 째려 보고 싶었지만 하는둥 마는둥 고개만 살짝 까딱 인사 하고 지나쳤네요.

  • 9. 에구..
    '13.8.11 4:09 PM (110.47.xxx.173)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책상하고 의자 나눔했는데...
    늦어놓구선 책상다리 분리해달라 콜택시 부른다고 제 핸드폰으로 몇분씩 통화..
    것도 밖으로 나가서 여러번;;;; 그러고 쌩하고 가버리더라구요.
    젊은 학생이여서..그냥 잘써라 하는 맘으로 넘겼어요.

    반면에 의자 가져간 젊은 남학생은..
    검은 봉다리에 밀키스 사가지고 왔더라구요.
    그냥 가져가기 미안해서 음료수 드시라고 하면서ㅎㅎㅎ 별거 아니지만 보람있었어요 ^^
    암튼 세상엔 여러사람이 있는거 같아요.

  • 10. ㅇㅇ
    '13.8.11 4:10 PM (125.152.xxx.188)

    그래서 저는 옷정리, 물건 정리 하다가도
    조용히 쓰레기통이나 재활용통에 넣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드림 해봤자 기분만 더러워지고
    다들 내맘같지가 않더라구요.

  • 11.
    '13.8.11 4:14 PM (218.235.xxx.144)

    헐 그쪽이 진상 진상 ᆢㅠ
    안주신거 정말 잘 하셨어요

  • 12. ...
    '13.8.11 4:14 PM (118.221.xxx.32)

    정말 드림하다보면 별 거지같은 인간들 많아요
    물론 좋은분들이 더 많지만요
    적어도 남에게서 뭘 받을땐 인삿말이라도 제대로 하고 작은 성의표시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돈내고 딱지 붙여서 버리고 말지 .. 원
    40분 늦을거면 미리 연락하던지.. 음료수는 자기가 사와서 드려야 하는게 맞는데
    도대체 무슨 배짱이래요 애기도 그리 키우는거 아니죠

  • 13. 헐...
    '13.8.11 4:17 PM (114.93.xxx.199)

    정말 그런 ㅁㅊㄴ이 다있네요.
    와.....믿어지지가 않아요.
    음료수는 지가 사갖고와야지...와...

    들은 얘기중 최고 진상이네요.

  • 14. 잘하셨어요!
    '13.8.11 4:18 PM (125.177.xxx.190)

    진짜 웃기는 사람이네요. 애들까지..

  • 15. 달군
    '13.8.11 4:19 PM (221.143.xxx.137)

    님이 뭐가 야박해요. 어디서 더워먹은 진상년을 만났네요. 실 안준거 잘하셨어요.

  • 16. ***
    '13.8.11 4:22 PM (203.152.xxx.25)

    날도 더운데 왠 미친년인가요 ㅠㅠ
    음료수우????? 택시이이이이?????????
    오늘같이 뜨거운날 놀이터에서 40분이나 지각?????????/

    음료수는 그ㄴ ㅕ ㄴ이 사다바쳐야하는 거 아닌가요?
    드림 받으며 답례는 못할망정 별 미친년 다 보겠네요.
    원글님 그냥 주셨으면 진짜 화날뻔 했어요.

  • 17.
    '13.8.11 4:24 PM (58.120.xxx.118)

    너무 어이없어 정녕 실화일까 싶네요.
    하긴 상상도 하기 힘든 여자에요. 그런 사람이 진짜 있군요.

    원글님 진짜 욕보셨어요. 저같으면 어버버버하다가
    커피샵 끌려가 그 여자 커피뿐 아니라 애들 쥬스까지
    사주고 탈탈 털리고 올뻔 했네요.

  • 18. ,,,
    '13.8.11 4:28 PM (222.109.xxx.80)

    저는 아까와서 주위에 있는 사람 주고 싶은데
    (거의 사용 하지 않은 새 물건이나 새옷) 아들은 주고 나서 신경 쓰지
    말고 재활용에 갔다 넣으라고 해요.
    아는 사람이 사용 하던 모르는 사람이 사용 하던 재 사용 되는건 같다고요.
    먼저 달라고 하지 않는 이상 이 물건 필요해 하고 물어 보는것 이 스트레쓰라고요.
    아는 사람 못 주게 해요. 혹시 가져 가는 사람이 불평할 수도 있다고요.

  • 19. 글 읽다보면
    '13.8.11 4:29 PM (58.236.xxx.74)

    잘 살더라도, 드림 악착같이 일착으로 받아가는 사람 인성이
    제대로 된 사람이 없는 거 같아요.
    드림 하시는 분들이 다들 너무 착해서
    그런 인간들이 더 현실감각 잃고 상식도 잃는 거 같고요.

  • 20. 그래서 저는
    '13.8.11 4:35 PM (118.36.xxx.23)

    절대 드림 안해요.
    돈 500원,1000원에라도 팔고
    택배비 착불에 보냅니다.
    그래야 물건 귀한 줄 알아요.

    거저 얻어쓰면서 적반하장인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두어번 겪어보니 드림은 안하는 게 옳구나 해요..

  • 21. ...
    '13.8.11 4:36 PM (39.115.xxx.38)

    헐..받으러 오신 분 상상 밖의 진상짓이네요.
    더운 날 기분 상하시고 고생하셨어요.
    위에 헐님때문에 웃고 갑니다. ㅎㅎ
    어버버하다가 탈탈 털렸을 거라고 ㅋㅋ
    늘 정신줄 꼭 붙들고 살아야 된다는 결심하고 가네요 ;;

  • 22. ㅇㅇㅇ
    '13.8.11 4:36 PM (223.62.xxx.78)

    날도 더운데 생고생하셨네요.
    정상이 아닌 사람인 듯 한데, 실 안준다고 그냥 가시라고 했을 때
    순순히 응하던가요? 궁금하네요.

  • 23. dd
    '13.8.11 4:41 PM (220.117.xxx.64)

    택비 포함 만원에라도 파는 게 낫습니다.
    내가 백만원 들인 돈이 아깝다고 주변에, 하다못해 여동생네 주려고 해도
    그쪽이 필요 없으면 무용지물에 애물딴지예요.
    그러느니 만원을 주고라도 꼭 필요한 사람 손에 들어가서 쓰이는 게 낫죠.

  • 24. 맞아맞아
    '13.8.11 4:45 PM (58.236.xxx.74)

    택비 포함 만원에라도 파는 게 낫습니다.
    만원을 주고라도 꼭 필요한 사람 손에 들어가서 쓰이는 게 낫죠. 22222222

  • 25. ..
    '13.8.11 4:49 PM (211.44.xxx.244)

    저도 어버버하다 털렸을 가능성이...ㅠ

  • 26. 비상식적인 인간
    '13.8.11 4:49 PM (175.249.xxx.122)

    진짜 저런 인간이 있나요?

    지역카페에 올리세요.

    대체 저런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거지?

  • 27. 흐미
    '13.8.11 4:53 PM (211.58.xxx.125)

    정말 놀라운 경험이네요

  • 28. 원글
    '13.8.11 5:01 PM (125.177.xxx.77)

    헉....잠깐사이에 많이 위로해 주셨네요..감사합니다..
    저는 그 아짐도 진상이지만 줬다가 뺐는 격이었던 저 역시도 만만치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진상들을 여러번 마주치긴 했지만 날이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아요.
    저같아도 어디가서 무료로 받게 된다면 빵이라도 사서 먼저 가서 기다릴 것 같은데 말이에요.

    실을 도로 뺐었을때 물론 그 성격에 난리도 아니었죠.
    저도 한성깔 하기 때문에 잘 가져왔어요.
    제 뒤통수에다 "그깟 실쪼가리 하나로 유세떤다"고 하길래 무시할까 하다가
    "그러는 댁은 그깟 실쪼가리 하나 꽁짜로 받겠다고 시간도 늦게 나타나고 음료수에 택시까지 구걸하냐"고
    말해버렸네요
    카페베네로 피난가려고 했는데 막상 샤워하고 보니 그것도 귀찮아서 냉커피에다가 에어콘 틀고 있어요ㅠㅠ

  • 29. 완전미친
    '13.8.11 5:01 PM (218.236.xxx.2)

    지가 음료수 대접해도 모자를 판국에 음료수를 사라니 거기다 택시??
    세상이 어찌 된 건가요

    어째 이런 진상이 존재하는건가요

  • 30. 야무지시네요
    '13.8.11 5:05 PM (219.249.xxx.102)

    속이 시원하게 야무지게 일처리하셨네요. 저같으면 어리버리있다가 음료수는 안사더라도 택시불러주기까진 해버렸을거 같은데..그리곤 억울해서 속탔을듯..원글님, 잘하셨네요.

  • 31. 실 안준거 잘하셨어요.
    '13.8.11 5:08 PM (115.143.xxx.72)

    초진상이네요.
    늦은데다 음료수 대접하라고 압박하더니 택시까지....

    저도 드림하면서 열받은적 있어서 절대로 드림 안해요.
    그냥 택배비에 아주 적은돈이라도 받고 파는게 나아요.
    싸게 팔면 꼭 필요한 사람이 사요.
    드림하면 자기가 필요하지 않더라도 욕심내는 인간들 있더라구요.
    저도 두번 해봤는데 두번다 드림이 필요하지 않은 형편 넉넉한 사람들이어서 정말필요한 사람 주고 싶은 마음에 이건 아닌데 싶더라구요.
    그담부턴 절대 드림 안합니다.
    적은돈 받더라도 걍 판매해요.

  • 32. ㄴㄴ
    '13.8.11 5:09 PM (117.111.xxx.71)

    말도 속시원하게 하셨어요!
    그런 진상은 대체 어떻게 생기신분일까요?
    인상이 어떠셨어요?

  • 33. ...
    '13.8.11 5:16 PM (121.131.xxx.35)

    저도 드림했던 경험 있는데, 온다고 한시간에 연락이 없어서 문자연락하니 그제서야 그 전날부터 아팠더라면서 못가겠다고.. 헐..
    한동안 바빴다가, 나중에 다시 드림글 올려서 먼저 댓글 단 사람에게 주기로 했는데, 그 전에 아파서 못나왔던사람이 다른사람 남편아이디로 다시 해서 된거였어요..-_-;; (정말 주기 싫었단...)
    근데 약속시간을 또 늦었다는...

    나중에 너무 화나서 그사람과 그 가족아이디로 글을 다 검색해봤는데, 인터넷 글은 또 얼마나 자기들이 검소하고 바르게 사는것처럼 써놨던지요. 쳇.. 작은약속부터 잘 지키시지요.

  • 34. 설마실제로이런일이?
    '13.8.11 5:20 PM (110.70.xxx.17)

    저런진상이 실제로 존재하나요?자기가 커피대접해야하는거 아닌가요?무료로 받는건데 상식적으로 이해할수가없네요ㅡㅡ황당한여자네요

  • 35. 저두요
    '13.8.11 5:23 PM (110.9.xxx.2)

    잘 하셨어요. 그 비싼 실들까지 주고왔었으면 얼마나 더 억울했었을까요....
    그 정도면 미친년 중에 상 미친년입니다. 온몸에 털 한가닥 안 났겠네요...-.-

    드림 몇번 해보고 드림 안해요. 차라리 택비 포함 5천원에 내놓는게 나아요.
    공짜라고 자기한테 필요한지 아닌지 생각도 안해보고 덥썩 물고는
    그때부터 이것저것 물어보고 트집을 잡는데....

    일단 찜부터 하고 그때부터 잔머리 굴리며 계산 들어가는거죠.

    내가 돈받고 파는것도 아닌데, 대체 왜 그런 심문까지 당해야 하는건지....ㅡㅡ;;;;;

  • 36. 보통
    '13.8.11 5:30 PM (114.200.xxx.150)

    빵이라도 사가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헐
    본인이 차 한잔이라도 사야 정상 아닌가요?
    이 더위에 늦게 와서 음료수를 내 놓으라니??? 엽기적이네요.

    먼저 찜해놓고 안나타 나는 이상한 사람들도 많아요

  • 37. 보통
    '13.8.11 5:32 PM (114.200.xxx.150)

    근데 아이들까지 셋트로 진상이네요.
    보통 첨보는 남에게 저렇게 못하는데요. 평소에 훈련받은 것 같아요.
    동네 아주머니나 누구 만나면 덥다고 해라, 그럼 아이스바나 음료수 사줄거다 라고요.

  • 38. 근래
    '13.8.11 5:43 PM (175.223.xxx.4)

    보기 드문 미친년이네요 나도. 아줌마지만 왜 이케 거지 근성들이. 많을까요. 전 차라리 허풍. 떨고 부풀리는 사람들이 편해요. 맨날. 없다 없다. 죽는. 소리 하는. 사람보다

  • 39. 그러게요
    '13.8.11 5:45 PM (114.93.xxx.199)

    평소에 애들한테 이렇게 말하라고 훈련시켰을거 같아요.

    아니면, 엄마한테 말하면 안통하는데 다른 사람한테 말했더니 통해서 애들이 학습했을수도 있겠네요.

    그나저나 그 미친년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신 좀 차렸을까요.

  • 40. 후련
    '13.8.11 5:47 PM (112.148.xxx.168)

    님 멋져요.
    전 어이없어 어리버리 하다가 음료수, 택시비는 안줘도 실 뺏겼을것 같은데, 순발력 있으시네요.
    통쾌해서 오늘 더위랑 퉁칠래요.

  • 41. 요리할래요
    '13.8.11 6:25 PM (218.51.xxx.31)

    실 가져오셔서 너무 다행이네요.
    최강진상 ;;;

  • 42.
    '13.8.11 6:44 PM (220.86.xxx.14)

    다른 건 몰라도 지역카페에 꼭 아이디 공개하세요 다른 사람들 피해당하지 않도록...

  • 43. 북아메리카
    '13.8.11 6:45 PM (182.212.xxx.108)

    읽어내려가면서 정말 화가 났는데
    끝에 안주셨다니 정말 속시원하네요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그 대처법에
    전 물러터져서 줘버리고 욕했을듯
    아주 잘하셨어요

  • 44. ...
    '13.8.11 7:02 PM (180.64.xxx.9)

    82에서 드림 몇번 하고 다신 안합니다.
    그냥 버리는 한이 있어도 안해요.
    걸스카웃 옷 가져가고 고맙단 쪽지 한통없는 여자부터
    아무튼 세상은 참 넓고 진상은 다양.

  • 45.
    '13.8.11 7:27 PM (211.246.xxx.168)

    제발 소설이라고 말해주세요...ㅠ.ㅠ
    저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정말 사람이란 존재 자체가 싫어질거 같아요

  • 46. 오죽한 사람들이
    '13.8.11 7:27 PM (211.234.xxx.144)

    드림 달라 줄 서겠어요...기본적으로 염치는 없는거고 아끼는데만 혈안이 된 사람들이기 쉽죠.

  • 47. ㅇㅇㅇ
    '13.8.11 7:47 PM (223.62.xxx.70)

    진상들은 이 글 읽고 무슨 생각 할까요?
    다른 진상짓을 연구하려나.

  • 48. ㅇㅇㅇ
    '13.8.11 7:49 PM (223.62.xxx.70)

    진상은 대물림이겠죠?
    그 아이들을 보니...ㅜㅜ

  • 49. 도현잉
    '13.8.11 8:35 PM (115.143.xxx.179)

    원글님 날도 더운데. . . . . 진상녀 만나 열나셨겠네요. . . 말씀도 잘하셨네요. . . . 그런 진상들은 말해도 모르겠지만. . . . . .

  • 50. 웃자웃자33
    '13.8.11 11:46 PM (180.224.xxx.69)

    결국 안주셨단 마지막 글에 넘 통쾌하네요...고마움 모르는 사람들은 정말 10원한장 공으로 줘선 안되요
    잘하셨어요~

  • 51. ㅓㅓ
    '13.8.12 11:02 AM (116.120.xxx.4)

    와 진짜 별 미친ㄴ 다잇네요.대박

  • 52. 헐!!!대박
    '13.8.12 11:34 AM (175.212.xxx.22) - 삭제된댓글

    제 경우는, 애가 갖고놀았던 전동 장난감(굴삭기)을 첫번째 연락자에게 나눔하는데 제가 토,일요일이 휴무라 토요일로 약속날짜를 정했죠. 근데 약속시간에 안와요.
    전화 했더니 일이 생겼다고 다음주 토요일에 꼭 가겠으니 남 주지 말라고 간곡히 말하네요. 알았다 하고 1주일을 더 기다렸는데 역시나 아무 연락도 없어요.
    전화했죠. 그랬더니 지금 방콕에 여행왔다며 귀국하면 가겠으니 그때 달랍니다.ㅜㅜ 됐어요하고 끊고 다음 분께 드렸어요. 나이도 젊은 엄마 같던데 예의 없고, 이상한 사람들 주변에 참 많아요.

  • 53. 또 하나
    '13.8.12 11:43 AM (175.212.xxx.22) - 삭제된댓글

    어린 아이용 1/4 바이올린을 나눔했어요. 글 올린 뒤 몇초도 안돼 문자 연락이 쇄도하더군요. 그래 첫번째 연락자에게 드리는데, 바이올린 건네 받은 뒤 '얼마 드려요' 하는 거예요. 나눔란에 올렸던 건데...
    그래서 필요한 분께 드리는 거라고 했더니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쌩~하니 뒤돌아서 가버리는 거예요. 고맙다는 그런 말도 일절 없구요. 순간 제가 무슨 실수를 했나 싶더라구요.

    나눔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많아서 나눔 안하려고 해도 그냥 버리자니 이 또한 아깝고...꼭 필요한 분들도 있을 것 같고 해서 나눔을 하긴 하는데, 번번히 후회하는 경우가 계속됩니다.ㅠㅠ

  • 54. ...
    '13.8.12 12:38 PM (112.173.xxx.137)

    별사람이 다있네요...헐...

  • 55. 와~
    '13.8.12 12:40 PM (58.227.xxx.187)

    놀랍다~
    그와중에 도로 실 가져온 원글님 패기 짱짱!!

  • 56. 잘하셨어요
    '13.8.12 12:43 PM (39.118.xxx.25)

    저도 몇번 드림해보고 이건 할 짓이 아니다 싶어서 그냥 다 버립니다.
    공짜물건 주면서 유세할건 아니지만 제 호의가 완전 짓밟힌 기분... 주고도 드러운 기분 몇번 받은적 있어
    그담부턴 절대 드림안해요

  • 57. 세상에
    '13.8.12 12:45 PM (115.137.xxx.141)

    드림받은분이 시원한거라도 들고 와서 고맙다고 해야할 판에..도리어..실 잘 가져왔네요

  • 58. 정말
    '13.8.12 12:53 PM (99.226.xxx.41)

    단돈 만원이라도 받고 팔아야지 드림하면 세상에 있는 진상들은 다 보는것 같아요.
    전 지역카페도 아니고 회사 동호회 게시판에 올려서 아이들 책 드림했는데 동네에 사시는 분이 애들 유치원 보내는 아파트 단지에 살았어요. 자기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줄수 있냐고 하더라구요.
    아니 일하는건 그사람이나 나나 마찬가지고 (같은 회사) 유치원에서 애들은 셔틀타고 다니는데 제가 드림하면서 그걸 어떻게 갔다주나요..좀 곤란하다고 했더니 그럼 시간 맞춰가기 힘드니 현관문 밖에 소화전 같은데다 넣어놓으면 자기가 가져가셌다네요 ㅠ.ㅠ
    아파트에 구조가 좀 달라서 그런게 없다고 했더니 사내 행랑으로 보내달래요 ㅠ.ㅠ
    제가 회사 행랑을 개인 일로 이용하기 힘들다 그랬더니 징징거리며 찾으러는 왔는데 그 뒤에는 절대 드림 안해요.

    원글님 너무 속 시원해요 잘 하셨어요.
    아깝더라도 전 그래서 그냥 버리거나 재활용에 내어놓아요.
    알아서 가져가라구요.

  • 59. 드림이란게
    '13.8.12 1:14 PM (119.70.xxx.81)

    받는 입장에서는 버릴 거 처분해준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걸까요?
    저도 예전에 아이 식탁의자랑 식탁을 드림했는데
    받겠다는 사람이 연락도 없이 늦더라고요.
    그래서 전화했더니 사정이 있어서 다음에 오겠다고...
    정리하기로 맘 먹은 거라 다시 약소 잡고 드리긴했으나
    그 이후로 다시는 드림은 안하게 되요.

    원글님 잘 하셨어요.
    그분 이상한거 맞아요.

  • 60. 행복
    '13.8.12 1:29 PM (1.238.xxx.94)

    아. 속시원해!!

  • 61. ㅎㅎ
    '13.8.12 1:35 PM (211.201.xxx.89)

    음료수는 지가 사가지고와야지 완전 ㅁㅊㄴ이네요~ 22222

    와....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다더니...별 미친년을 다 봤네요..
    공짜로 물건 주시는 분 (님)께 음료수 대접은 못 할 망정..
    지금 뭐라고 씨부리는 건지...나참...미친년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 62. 너나아니?
    '13.8.12 1:36 PM (116.38.xxx.10)

    뭐 집에 들여서 에어컨 틀어주고 과일,음료수라도 대접받고 그럴심산이었나보죠?
    한참 놀다가 불러준 택시타고 집에가고???

  • 63. ..
    '13.8.12 1:52 PM (122.36.xxx.75)

    정신병원에 있어야 할 사람이 마실나왔나보네요

  • 64. 장르는 다르지만
    '13.8.12 1:53 PM (202.30.xxx.226)

    SATC 샬롯 생각나네요.

    미국 시골 부부, 아아 낳는대로 입양시키겠다고 신청서 접수시켜놓고..

    샬롯 뉴욕 아파트에 초대받아 와서는..

    입양시키기로 한거 사실 거짓이였다고,

    뉴욕 상류층에 초대받고 싶었다고..

  • 65. 더 덥네...
    '13.8.12 1:53 PM (114.206.xxx.193)

    뭐 그런 미친 ㄴㅛㄴ..이 다 있어요?
    진상의 긑을 보여주네요.
    ..
    우리 원글님 참 당차시고 잘 대처하신것 같아요.
    제 속이 다 후련하네요.

  • 66.
    '13.8.12 2:00 PM (39.7.xxx.117)

    원글님 짱!
    간만에 속시원한 글입니다.
    세상은 넓고 ㅁㅊㄴ도 많고. ㅠ

  • 67. 그래도 빈손으로 돌려보냈는데..
    '13.8.12 2:01 PM (61.74.xxx.243)

    쉽게 되돌아 가긴 했나보네요?
    날더운대 똥개 훈련시키냐고
    쌍욕하고도 남아보이는 사람인데;;

  • 68. 상또라이네 ㅋㅋ
    '13.8.12 2:02 PM (175.198.xxx.34)

    완전 미친개한테 물리셨네

  • 69. 잘하셨어요
    '13.8.12 2:14 PM (203.142.xxx.231)

    저도 마음이 약해서 그러지 못하는데. 저도 가끔 드림했는데.. 작년여름에도 뮤지컬 티켓 드림했었거든요. 어린이 뮤지컬.. 그거 받고나서 문자라도 한통 날려줄지 알았는데. 입싹 씻고.. 하여간 그러저러한일 몇번 겪고나니. 그냥 버립니다. 필요없으면..
    그 여자도 웃기네요. 보통 그러면 자기가 고맙다고 음료수를 사줘야 맞는거죠.

  • 70. ...
    '13.8.12 2:15 PM (112.155.xxx.72)

    저는 이런 글이 좋아요.
    되먹지도 않은 인간들한테 당하면서 말 한마디도 못 하고
    뒤돌아서서 82에 와서 하소연하는 글들 읽으면
    스트레스 쌓여요.

  • 71. ....
    '13.8.12 2:31 PM (125.134.xxx.82)

    실 도로 가져 오시지 않았다면.
    이 삼복더위에 제가 속병 날뻔했어요...
    잘하셨어요..속이 시원해요!

  • 72. 헐...
    '13.8.12 2:31 PM (125.177.xxx.46)

    그냥 가져가는 처지에 빈손으로 온데다 늦은것도 웃긴데, 되려 음료수 대접 안한다구 진상짓 .

    실 가져오신건 100번 잘하신 일이구요, 정말 세상은 넓구 미친년은 많다네요.

  • 73. 세상에
    '13.8.12 2:34 PM (211.224.xxx.166)

    저정도면 정신이 약간 이상한 여자네요. 정말 저러니 모르는 사람들끼리 싸움이 안날수가 없는듯. 똘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제 정신이면 고맙다 고맙다 애기하고 시간도 미리 나가서 기다리고 있고 자기가 공짜로 받는 입장이라 뭐 간단히 둘이 앉아 먹을거리라도 사들고 가겠네요. 받아보고 정말 괜찮으면 보답차원에서 과일상자라도 사서 들여보낼듯 싶은데 제 정신이 아닌 사람임에 분명해요 겉모습 멀쩡해도 제정신 아닌 사람들 많아요
    물건 안주시건 정말 잘하신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건 뺏기고 오셔서 후회글 올리셨으면 정말

  • 74. 속시원
    '13.8.12 2:53 PM (14.39.xxx.215)

    원글님 다시 가져오셔서 제가 다 고맙네요.
    그냥 주고 오셨다는 글이었음 더울뻔했어요.
    정말 세상에 진상이라는 말이 아까울 정도의 거지발싸개보다 못한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 75. 이 글이 실화라면
    '13.8.12 3:30 PM (122.32.xxx.129)

    "아줌마,더워요~"어쩔..ㅠㅠ

  • 76.
    '13.8.12 3:40 PM (203.238.xxx.24)

    그렇군요
    저도 요즘 재봉하느라 원단이 산더미라 드림할까 생각중이었는데
    안되겠네요
    주고도 기분나쁘면 그냥 버리는 게 더 낫지요
    아파트 입구에 필요하신 분 가져가시라고 써붙여 놓는 게 더 낫겠어요

  • 77. dhk................
    '13.8.12 3:59 PM (222.110.xxx.23)

    대박이네요.
    음료수를 달라니...
    원글님 순발력 죽이십니다 ㅋㅋㅋㅋ

  • 78. 에효
    '13.8.12 4:11 PM (121.185.xxx.144) - 삭제된댓글

    너무 속상하겠어요.
    저도 친한동생에게 아이들 옷이며 장난감, 교구, 책 (깨끗하고 비싸고 좋은것들)을
    아낌없이 좋은일 한다 생각하고 줬는데
    밥 한끼 얻어먹지 못했구요
    얼마 후 세상에............ 지역 카페에 벼룩으로 내놓고 팔았더라구요.
    아주 헐값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 뒤론 아무것도 안줘요.
    공짜로 얻은 물건 고맙게 생각 안하나봐요.
    필요없는 물건 받아주는 것 처럼 생각하는 건지........

  • 79. 이와중에..
    '13.8.12 4:17 PM (211.234.xxx.4)

    죄송해요. 쪽지가 안보내지네요. 제가 사고 싶은데..자게에서는 연락할 방법이 없나요?

  • 80. 저도~
    '13.8.12 4:25 PM (14.52.xxx.130)

    옛날 생각이 나서~ㅎ

    사정이 있어서 캐나다 대학에서 어학연수하고 있었어요..40대 초반의 나이에
    우리 반에 한국여학생이 있어서 같이 주말에 교외로 놀러갔죠.
    그 여학생은 차가 없으니 제가 집까지 가서 픽업해서 갔는데 입장료를 내야 했어요..
    저도 학생인지라 학생요금 내면 되는데
    걔가 하는 말~ 자기가 50%할인 쿠폰이 있으니 나보고 성인표를 끊으면 좋겠다네요..
    그러니까 동반자가 성인표를 끊어야 자기가 50% 할인을 받을 수 있었던 거죠..
    아우 픽업해주고 밥까지 사줬는데 아무리 학생이지만 그러고 싶었을까요?

    그뒤로도 1년 어학연수중에 방학이라고 한국에 다녀오는 거 보니 집이 꽤 잘사나보더라구요..
    공항에 데려다 주고 비행기 시간이 착오가 생겨서 혹시 비행기 못탈까봐 공항에서 한참을 같이 기다렸어요.
    주차장 요금 팍팍 올라 가는데..ㅠㅠ..
    다행이 비행기 타고 갔는데 한달 뒤 저보고 공항에 또 데리러 나오면 좋겠다네요..
    못간다했어요..그래서 그랬는지 잔뜩 가져온 과자 한봉지도 안주더라구요..

    그러다가 또 제가 실수를 했어요..
    불고기가 먹고 싶대서 집에 데려다가 불고기에 김치에 밥해 줬어요..
    한참 놀고 집에 데려다주러 주차장에서 차 빼다가 그만 기둥에 문짝을 주욱 긁어 버렸어요.
    물론 제 실수지만 입 딱 닫고 말 한마디 안하는거에요..

    물론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거지만 아후 기분 더럽더라구요..
    자기만 알고 남이야 어떻든.....질렸어요..젊은 애들 상대하다가

    지금은 10년쯤 된 일이라 그 학생 이름도 잊어 버렸지만
    혹시 지금쯤 주부가 되어 82를 하고 있다면???

    00야 그래 살지 말아라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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