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맛과 냄새가 전혀 안느껴져요....

고민 조회수 : 8,694
작성일 : 2013-08-11 01:05:35

얼마전부터 인후두염 진단을 받고 기침과 고열을 달고사는 여자입니다.

생각보다 염증이 심하다고 하셔서 이틀정도 약을 먹고 관리를 하니 목상태는 나아졌으나...

문제는 다른곳에 있었어요. 냄새를 못맡고, 맛을 못느끼게 된거예요.

미련하게도 음식이 되게 맛이없다라고만 생각하고 제가 맛을 못느낄거라고는 눈치조차도 못챘는데

아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동생과 나갔다가 동생이 지독한 악취에 코를 잡는걸 보고 알았네요.

나는 냄새가 안나는데...뭘까....

그러고 보니 아까 목살을 구워먹을때도 고기냄새가 안나서 의아하기만 했지....ㅜㅜ

 

아... 미련해요.

밥먹을때도 정육점에서 목살을 맛없는걸 줬나.. 되게 맛없다. 생각했고.

호떡 꿀이 하나도 안달아서 여기는 되게 맛없게 만드는구나 생각했고.

비빔국수를 먹어도 쓴맛만 나서 여기는 특이한 집이로구나...생각했지..

왜 맛을 못느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사실 미각보다는 후각이 심각한것 같아요.

지금 코가 막힌것도 아닌데, 향수를 뿌리고 코를 대면 아무냄새도 안나요.

설탕이나 소금을 혀에 찍어먹어 봤더니 아주 약간의 맛은 나는데.. 냄새는 전혀.....;

 

주말이라 병원에 갈수도 없고.

혹시 이런경우 겪어보신분들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릴께요.

먹는 낙으로 사는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되니 너무 당황스럽네요.

인후두염이 다 나으면 되돌아 갈 수 있을까요?ㅠㅠ

IP : 112.172.xxx.7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3.8.11 1:15 AM (112.152.xxx.2)

    올해초에 감기를 목이찢어지도록 심하게 앓고난다음에 이주정도 냄새도 못맡고 아무맛도 못느꼈었던 적이 있어요.
    그이후엔 식초냄새랑 맛이 엄청쓰고 독해서 식초 근처에도 못갔었는데 그게 다 낫는데 한달 좀 넘게 게 걸렸던 기억이 있네요.
    일시적으로 잠깐 고장난거니 다시 돌아올거예요...

  • 2. 안심
    '13.8.11 1:21 AM (121.157.xxx.34)

    나으면 돌아올 거예요. 안심하세요.
    최악의 경우 후각이 좀 둔해져도 좌절하지 마세요.
    의외로 후각 완전 마비된 사람들 많답니다.
    전에 티비서 홍석천이 자기는 후각 마비됐다고 해서
    사람들이 놀라며 레스토랑 어떻게 성공했냐 하자
    미각은 살아 있어서 요리도 하고 지장 없다 했어요.
    그거 보고 저도 용기를 얻었죠.
    전 인후두염은 아니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 심해지고 나서 후각이 거의 마비예요.
    미각은 쉽게 잃어지는 거 아닐 테니까 안심하시고요.
    저도 먹는 낙으로 사는 사람이라 당황했지만 ㅠㅠ

  • 3. ll
    '13.8.11 1:26 AM (218.50.xxx.123)

    쾌차하실거에요.
    ,

  • 4. ---
    '13.8.11 1:44 AM (39.7.xxx.238)

    저 지난달에 감기때문에 목붓고 열나고 그랬는데
    3주정도 원글님처럼그랬어요.
    저는 심지어 쉰밥을 먹으면서도 모르고 먹다가 밥에 진이 있는거 같아서 남편한테 밥 냄새맡아보라했더니 상했다고 당장뱉으라해서그렇게 하면서 걱정많이 했는데 차차 좋아지긴한데 아직 저도 모르는 감기가 남아있는지 완전한 상태는 아니고 미각과 후각이 조금 둔한것 같아요.
    감기 나으면 차츰 좋아질테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 5. ...
    '13.8.11 2:09 AM (119.148.xxx.181)

    이비인후과 꼭 가보세요.
    감기 심하게 앓다가 아예 후각이 마비되는 경우가 있다고 TV 에서 봤어요.
    이게 위험한게, 가스렌지 위에서 뭐가 타 들어가도 냄새를 못 맡으니까 모른다는 거에요.
    그거 보고서 감기 오래 되면 큰일 나는구나 하고 알게 되었어요.

  • 6. 단호박
    '13.8.11 8:25 AM (119.206.xxx.146)

    저요. 저요. 저 자주 그래요. 커피를 엄청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언제부턴가 커피가 맛없어 지는 거예요... 원두커피의 그 진한 맛이 나지 않아서,, 왜 그러지 했는데. 냄새를 못 맡는 거였어요.

    제 경우에는 미각과 후각과 밀접해서 미각이 잃어버렸어요.. 음식도 맛없고 삼겹살도 맛없고..

    이런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밖에 약이 없다고 해요. 한 이주일 정도 먹으면 냄새가 살아날 거예요.. .

    그렇지만 신경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 살아나지 않는대요..님같은 경우에는 그렇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와 비슷한 경우인 것 같네요. 저도 비염에. 식도염을 달고 살고 있거든요..

    이비인후과 샘이나 소아과 샘은 식도염과 냄새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식도염이 심하면 냄새가 안나곤 해요.. 치료를 식도염 치료와 같이 하면 냄새를 맡을 수 있어요..이비인후과에 가보셔요....

  • 7. ......
    '13.8.11 8:44 AM (123.99.xxx.180)

    저도 심한 코,목감기 일주일 앓고는 현재까지 후각이 안돌아왔어요..
    냄새를 못맡으니 음식맛도 없고 좀 우울하고 계속 이럴까봐 걱정이 많이돼요..악취마저 못 느끼니 이걸 좋다고해야할지; 지금 한달쯤인데 후각이 확살아나는 느낌이 없어요..
    이거 고민이라 저도 질문 글 올리고싶었는데....
    후각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 8. 원글이
    '13.8.11 11:33 AM (175.223.xxx.94)

    답변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여전히 후각은 그대로고 미각도 그닥.
    좋아하던 카푸치노맛이랑 복숭아맛... 고기맛이 없다는게 굉장히 슬프네요.
    월요일에 이비인후과 가봐야겠어요.
    모든분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997 군대간 아들이 각질때문에 수분크림좀.. 14 보내 달래요.. 2013/10/07 2,504
304996 남편의 외할머님이 돌아가셨는데요 저도 상복을 입어야 할까요? 4 부탁드려요 2013/10/07 4,143
304995 93 94농구대잔치 챔피언결정전 연세대 vs 상무 농구 대잔치.. 2013/10/07 532
304994 웩슬러지능검사에서.. 4 엄마 2013/10/07 2,018
304993 남편은 안들어오고 전화하긴 무섭고.. 5 ??? 2013/10/07 1,498
304992 7살 유치원 바꿔야 할까요? 4 니키 2013/10/07 1,699
304991 저 영화 "노팅힐" 보고 있어요! 8 노팅 힐 2013/10/07 1,967
304990 MBC, 중간광고 요구? 공영방송이길 포기하나.. 2 0Ariel.. 2013/10/07 372
304989 역사강좌 소개합니다. '새사회에 대한 꿈 또는 굴절의 역사' 1 역사강좌 2013/10/07 465
304988 나이들면 왜 다리가 오자로 되는건가요? 11 ... 2013/10/07 5,205
304987 가죽자켓에 곰팡이가 생겼는데요~~ 3 아이공 2013/10/07 2,717
304986 EBS보니까 임신기에 공기안좋은데서 미세먼지 많이 맡으면... 1 ㅇㅇㅇ 2013/10/07 1,310
304985 사주에 물이 많이 부족하대요. 그래서 어항을 하나 두라는데 17 사주에 2013/10/07 24,711
304984 모던하우* 암막커튼 어떤가요? 5 2013/10/07 2,570
304983 밤을 성공적으로 보관해보신분들 있으세요? 6 밤보관 2013/10/07 1,850
304982 똠양꿍 정말 맛있나요? 혹시 레시피 8 아시나요? 2013/10/07 2,510
304981 마포역 근처 옷수선집 있나요 1 마포 2013/10/07 2,595
304980 상호랄까,,이름이 우리홍삼이라는게 있나요? 1 홍삼다단계?.. 2013/10/07 358
304979 노원구 상계동에 서경약국 아시는 분~~ 4 바람 2013/10/07 3,524
304978 아.. 이럼 안되는데 6 .. 2013/10/07 1,163
304977 장례식장가야하는데 남색블라우스 입어도 될까요? 8 급해요 2013/10/07 3,406
304976 욕실 유리장 자체가 완전 삭았네요..ㅜ 3 00 2013/10/07 1,421
304975 김용철, 황교안에 의류상품권 전달할 때 “제3자 있었다” 5 /// 2013/10/07 816
304974 82에서 박근혜 대통령 심하게 욕해대는분 몇분있지만 현실에선 24 ..... 2013/10/07 2,341
304973 미세먼지의 습격 ebs 지금해요 5 녹색 2013/10/07 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