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계사회가 가장 안정적인 사회일까요?

? 조회수 : 2,989
작성일 : 2013-08-10 20:06:29

한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였던

고구려와 고려가 모계사회였군요...

고려가 후반부에 흔들리기는 하지만

몽골침략에 그렇게 오래 버틴 국가도 드물었다고 하니..강한 국가였던거죠..문화도 찬란했구요.

조선시대에도 청나라가 병자호란 일으키면서도 조선을 아예 자기네 나라로 만들어 버리지 못한 이유가

고구려와 고려의 후예로 쉽게 가질수 없다고 판단한 것도 큰 이유였다고 하구요.

조선들어와서 유학을 권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부계사회를 권장하지만

사회통념상 중기까지는 남자가 장가를 가는 모계제도가 강했다고 하구요.

이이. 이순신, 그외 많은 걸쭉한 인물들이 외가에서 자랐다고 하구요..

조선 중기넘어가면서 유교가 뼈속까지 파고들면서

완전한 부계사회로 넘어가는데

이때부터 조선사회가 썩어가기 시작하네요.

그러면서 세도정치 거치면서

일제시대 넘어가구요...

신기한건

조선의 가장 썩은 정치형태인 세도정치가 한창일때

양자를 들여서라도 대를 이어야 한다는 통념이 판치기 시작했다고 해요.

병적으로 아들. 장자에게 집착하는 게 이때 시작되었다는 것도

놀랍구요..

그러다가

근 10 여년 사이에 갑자기 모계사회로 넘어가는 것 같구요.

신기한건

요새 모계사회로 넘어가는 시대와 더불어 한국이 잘 사는 나라...인재가 많이 나오는 나라로 변해가구요..

결국 모계사회가 차라리 안정적인 제도인걸까요?

어찌 생각하세요?

역사책 읽다가 정말 상관관계가 있을까..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IP : 114.206.xxx.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젠틀
    '13.8.10 8:11 PM (124.197.xxx.98)

    모계사회가 여자가 중심이 되는 사회라기보단 여자집안쪽 남자들이 중심이 되는거라 우리 생각만큼 부계와 그다지 차이는 없다고 알고있는데....

  • 2. 그렇기는 하죠
    '13.8.10 8:13 PM (114.206.xxx.2)

    아들 딸 차별이 없었다는 고려도 남자만 바깥일을 했으니까요.
    단지 지금처럼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가 친정에서 친정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아이들을 키우는게
    오히려 아이들을 경쟁력 있게 자라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이렇게 받아들이면 되는 정도일까요?

  • 3. 제생각엔
    '13.8.10 8:26 PM (125.185.xxx.175)

    전쟁이나 병역의 의무로 집을 비워두고 복귀하는 시간이
    현재보다 길어서 자연히 친정에 있는 시간도 길어졌다고 봐요.
    전쟁, 질병때문에 사람들이 오래 못사니 더욱 양육의 노하우전수도 필요했겠지요.

  • 4. ...........
    '13.8.10 8:40 PM (58.231.xxx.141)

    한반도 고대 국가들이 모계사회의 전통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안정적인 시스템이어서가 아니라 전쟁이 빈번했기 때문입니다.
    주로 모계사회가 뿌리내린곳은 토지가 비옥하거나 대륙과 바다로의 진출이 용이한 반도, 혹은 정글지역 주로 이런곳이죠.
    한반도 국가들은 반 모계사회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빈번한 전쟁으로 전투력을 유지해야 하는 남성의 힘이 중요시되는 반면, 그만큼 잦은 전쟁으로 남성들이 많이 죽어서 자연스럽게 여성들에게 권력이 나눠진겁니다.
    친정쪽에서 자라는 아이들과 시댁쪽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경쟁력을 가늠하는건 위험한 일이네요.
    요즘엔 이혼 가정도 많아지면서 어쩔 수 없이 한 쪽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많은데 그런 아이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 5. 유교+군사문화
    '13.8.10 8:41 PM (14.42.xxx.176)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고 했던가. 그 책이 생각나네요.
    전 유교가 득보다 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인근 아시아 나라에서는 이미 버린 낡은 이데올로기를 이고 가는 한국이 피로해요...
    21세기에는 21세기의 이데올로기가 필요한데
    아직도 유교 가지고 아둥바둥..
    멀리 안가더라도 우리 가족을 보세요 시댁이며 장남이며 머며... 아이구.
    유교가 군사문화랑 짬뽕되어 우리사회에 해악을 끼칩니다

  • 6. ㅣㅣ
    '13.8.10 8:41 PM (211.36.xxx.156)

    외국에선 결혼없이 애를 낳고, 그 아이들은 엄마와 외가에서 키우는 경우도 있더군요.

  • 7. 아...실수를
    '13.8.10 8:54 PM (114.206.xxx.2)

    했군요.

    얼른 고칠께요.

  • 8. 보티블루
    '13.8.10 9:27 PM (180.64.xxx.211)

    안정적이라 그리로 가는게 아니라 일종의 트랜드 흐름이죠.
    모계사회로 가는건 맞는거 같아요.

    주기가 2000년이라 들었는데요.크게보면 그렇고

    우리나라 경우는 좀 다른거 같기도해요.

  • 9. 친정쪽에서 자란 아이와
    '13.8.10 9:31 PM (114.206.xxx.2)

    시가쪽에서 자란 아이를 비교하는게 아니구요.
    전반적인 사회의 흐름이 모계사회였을때를 말하는거에요.

    반드시 외가에서 크는 아이를 콕 찍어 말하는게 아니라
    전반적인 트랜드가 외가에서 자라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갈수록
    인재가 많아지고 사회도 발전하는 것 같은 모양새라서요.

  • 10. 존심
    '13.8.10 9:43 PM (175.210.xxx.133)

    모계사회의 확실한 한가지...
    확실히 내 자식이 분명하다는 것...
    안정적이지요.

  • 11. 고려가 뭔 모계 사회
    '13.8.10 9:48 PM (118.209.xxx.48)

    그럼 왜
    왕씨 한테로 왕위가 이어져 내려와요?

    그리고 원나라 정복 이래로
    원나라 공주가 계속 왕비로 왔는데
    왜 '속국'이 아니라 '부마국' 인데요?

    고구려 신라 백제 성립부터는 다 부계입닏.

  • 12. 윗님
    '13.8.10 10:13 PM (114.206.xxx.2)

    모계사회의 정의가 뭔지는 정확히는 알수 없는데요,
    제가 말씀드린 모계사회란...
    남자가 여자집에 장가를 가서 그 집, 처가에서 자식낳고 사는 걸 말해요.
    즉, 조선중기 이후처럼 여자가 시집을 가서 시집귀신으로 사는게 아니라
    남자가 장인장모네집에 와서 사는거 말이에요..
    그걸 말하는 거죠..

  • 13. 모계 사회의 정의는
    '13.8.10 11:49 PM (118.209.xxx.48)

    어머니에게서 딸로
    집안이 이어지는 사회입니다.

    구석기 시대
    남자가 아버지의 역할을 하지 않고
    씨 제공자의 역할만 하고,
    자녀는 외할머니 엄마 이모들이 책임지고 함께 기르고
    딸들은 자라면 분가해서 어머니 근처에서 살고
    아들들은 다른 여자한테로 떠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923 냄비완전히 태워서 집안이 냄새로 가득한데 어떻게하면 냄새 빨리 .. 5 난 주부도 .. 2013/10/07 983
304922 도대체 가라아게용 닭다리살은 어디에 팔죠? ㅠㅠ 아님 안심이라도.. 5 밤토리맛밤 2013/10/07 1,592
304921 변전소, 송전탑 옆에선 웅웅거리는 소리까지, 어찌 살라고 1 손전등 2013/10/07 734
304920 내아이를 디스하는 아는 엄마 대처법? 11 가을코스모스.. 2013/10/07 2,602
304919 바세린 혹시 얼굴에 바르는분들 계세요 22 바세느님 2013/10/07 158,387
304918 점잖은 손학규씨 ,,,,,,,,,문씨한테 한마디 했네요 19 2013/10/07 3,039
304917 Veggie Caps와 Softgels의 차이가 뭔가요? 5 .... 2013/10/07 2,204
304916 100일 전 아기, 언제가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예쁠때일까요?.. 12 질문 2013/10/07 2,105
304915 10월 5일 연대논술시험 어떻다하던가요? 4 궁금 2013/10/07 1,522
304914 슈는 끼가 없는 편이었나요?? 8 .. 2013/10/07 2,410
304913 직장에서 상대에게 욕을 들었어요 9 2013/10/07 1,720
304912 빛물결의 순우리말...혹시 아세요? 궁금해요-.- 5 빛물결 2013/10/07 2,337
304911 제가 수두에 걸렸는데요.. 5 ... 2013/10/07 1,018
304910 깻잎이 너무너무 써요 4 심란함 2013/10/07 6,629
304909 친정엄마와 저의 의견대립 19 하모니123.. 2013/10/07 3,763
304908 신세계몰 아시는 분 급해요... 6 아아 2013/10/07 1,562
304907 여자 35넘으면 선,소개팅은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38 경험자 2013/10/07 28,456
304906 중3아들 게임에 빠져있어요ㅠㅜ 6 롤 폐인 2013/10/07 1,798
304905 사각턱 보톡스 맞는 절차가 다 다른가요? 7 으잉 2013/10/07 2,004
304904 도대체 무시 당하는 이유가 뭘까요? 5 무시 2013/10/07 1,941
304903 결혼후 다른사람을 사랑한다면... 15 버스커 2013/10/07 7,883
304902 싱크대누수 수리해보신분 4 괴롭다 2013/10/07 3,685
304901 망한 분들, 어떤 마음가짐으로 계속 사시나요 19 4rd 2013/10/07 4,614
304900 소형 음식물 쓰레기 봉투 입구가 좁아서 불편할때 간단한 방법 6 ... 2013/10/07 5,959
304899 고등언줄 알고 샀는데 히라스 방어..이네요. 4 아놔. 2013/10/07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