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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우울한주말 조회수 : 3,121
작성일 : 2013-08-10 19:12:47

결혼한지 15년된 젊지도 그렇다고 너무 늙지도 않은 나이입니다.
결혼한이래 한번도 남편이랑 맞아본적이 없어요 늘 얘기만하면 싸움으로 끝나게 되구요
원래는 밝은 성격이었는데 오랜 섹스리스에 매일 싸우다시피 하며 살다보니 사는데 재미가 하나두 없습니다.

여기서 지금이라두 그만둘까 싶은데 사실 남편은 경제력도 이제 나름 탄탄하고 아이들도 중고등학교 다니고 이 틀을 박차고나가기 한국사회가 쉽지않습니다. 친구들도 이제까지 왔는데 지금 이혼하면 남편경제력도 아쉽고(속물같지만 현실적인 조언이라 생각합니다) 애들 결혼하는데도 안좋지않겠냐는 거죠

전 이렇게사는게 정말 너무싫어요 남편과 저사이엔 아이들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한번씩 바람도 났다 그만뒀다가 하구요 들켜도 별로 미안해하지도 않아요

이런상황에 대한민국 사십대부부 대략 이러고사니까 하고 그냥 참고 살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IP : 223.62.xxx.1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0 7:18 PM (58.227.xxx.10)

    같이 바람피세요, 티 안나게.
    그리고 남편만 바라보고 살 나이 지났으니까 탄탄한 경제력으로 취미 생활하면서 사세요.

    그거 아세요?
    의외로 마음 하나 비우면 굉장히 편해져요.
    남편은 내 집에 사는 남이다, 라고 생각하면 화낼 것도 없을테고요.
    미련을 못 버려서 화도 나고 싫은 거니까 참지 말고 남편 마음에서 버리고 그냥 누릴 것 누리세요.

  • 2. ㅡㅡㅡㅡ
    '13.8.10 7:22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전문가의 도움을좀받아볼여지는없을까요?
    님만힘들어하고남편은 별불만이없나요?
    전문가도움받아 아주약간만 달라져도 신기하게관계회복되는예가많더라구요

    이혼이란걸하면 내생은 좀 가벼워질테지요분명
    그런데 애들이 걸리네요

  • 3. ..
    '13.8.10 7:28 PM (211.44.xxx.244)

    저도 40대...남편은 자기만알고 성격도 나쁘고...애들때문에 못벗어나면서 한편 애들때문에 벗어나야하나..그런마음도 있어요 경제력도 좋지않은데 제가 지병이있어 일하기도 힘들고
    망망대해 떠있는 심정일때가 많네요

  • 4. ..
    '13.8.10 7:39 PM (175.197.xxx.121)

    제가 쓴글인줄 알았네요
    저는 애들 대학가면 이혼하려고 준비중이예요
    제가 경제력이 있으면 당장 이혼하고 애들 뒷바라지 하겠는데
    그게 불가능이니 몇년만 참고 살려구요
    애들이 공부도 잘하고 착해서 참을만 하네요

  • 5. ..................
    '13.8.10 7:46 PM (125.185.xxx.175)

    남편은 섹스리스에 관심이 없나요?
    남자들은 조루 같은 것에 굉장히 의기소침해 해요.
    같이 병원가서 적극적으로 치료해보세요.
    지금보다는 덜 답답하실겁니다.

  • 6. 모든 말씀이 맞네요
    '13.8.10 8:24 PM (24.52.xxx.19)

    윗님들 모든 말씀 참 진리네요.
    그리고 님과 같은 사람들이 생각외로 엄청 많습니다.
    이혼하고 싶지만 그런 경제적 사정때문에 할수없이 그냥 사는사람입니다.

  • 7. 그냥
    '13.8.10 9:29 PM (39.121.xxx.22)

    돈쓰면서 사세요
    최저시급받음서 세상사람한테 하대받으며 사는거보다
    남편한테 하대받는게 나아요

  • 8. 같은고민
    '13.8.10 9:37 PM (175.119.xxx.111)

    탄탄한 경제력있으니 쓸것 쓰시고 취미생활하시며 사세요

    전10년차지만 벌어서 너네들이 다쓴다 하면서 이혼하자 하길래

    아르바이트 시작했어요

    경제력 그거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고 저도 아이 고등졸업하면 이혼생각하고있어요

    ㅡㅡ 아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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