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들은 왜 시댁에 잘보이려고 할까요
1. an
'13.8.10 5:47 PM (203.226.xxx.22)그렇게 오래 학습이 된거지요
저희 세대도 그랬어요. 하지만 요즘 누가 하녀마인드로 살겠어요2. ...
'13.8.10 5:48 PM (183.101.xxx.252)옛날에는 남편이 먹여살려주는 존재였으니까 그 남편을 낳은 시부모를 알아서 대우한거죠.
그 관습이 지금껏 남아있는 거예요.3. ........
'13.8.10 5:49 PM (121.163.xxx.172)제목이 좀 그러네오
여자들이 아니라 님의 형님이 그러시겠죠
요즘 여자들이 누가 시가에 가서 하녀처럼 일하나요
전 시댁 처가집 이런 말도 거슬리더라구요
어디는 댁이고 어디는 집인가요
그래서 시가 처가 그렇게 얘기해요4. 그러게요
'13.8.10 5:50 PM (141.70.xxx.149)며느리도 손님이다라는 의식이 생겨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정말 마음 쓰고 서로 도울 일 있을 때 진심으로 하게될 듯!5. 여나75
'13.8.10 5:51 PM (211.228.xxx.55)음...반대로 전 아랫동서가 자꾸 구찮은일 벌여요. 시누보다 더 친딸인양..
6. ㅎ
'13.8.10 5:52 PM (175.223.xxx.65)의무라는 의식이 박혀서 그런거죠 누가 잘보이려 그러겠어요
7. ,,
'13.8.10 5:52 PM (112.186.xxx.79)결혼한 친구한테 왜 그렇게 까지 해야 되냐고 물으니까 안하면
시어머니하고 사이가 안좋아 지고 결혼만 하면 효자 되는 한국남자들은 또 그거 가지고 부인하고 싸우고 그렇게 되면 또 부부간에 불화가 생기고..
자꾸 이게 반복이 되니까 어쩔수 없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 친구 결혼후 맞벌이 하면서 꾸준히 돈 벌고 결혼때도 가난한 시댁 만나 반반 하고 다 했는데도 저러더이다
언제나 인식이 바뀔까요8. 윗댓글님
'13.8.10 5:55 PM (211.228.xxx.55)반대로 시댁에서 받은거없고 남편이 백수라도 시댁에서 며늘한테 함부로 하는 경향 아직도 있답니다
9. 유전자죠 뭐...
'13.8.10 5:56 PM (183.98.xxx.82)뼛속깊이 하녀마인드가 각인되어 있나봐요...
거기다 엄마, 할머니 주위친척여자들이 하는 행동들...자라면서 보고 배우니까...
여자들 본인부터 부디 깨어났음 좋겠어요.10. ㅇㅇ
'13.8.10 5:56 PM (182.218.xxx.22)오래된 학습이죠.
아무리 여기서 지금 뭐 며느리가 노예냐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도
맘에드는 남자 만나면 괜히 얌전하게 굴고 싶고 옷도 여성스럽게 입고싶고
자기 여성성을 어필하려 들잖아요? 나쁘고 좋고를 떠나서 그게 오래된 학습인거예요.11. 묵은때는
'13.8.10 5:57 PM (115.136.xxx.178)그 형님이 특이하신듯...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그렇고 시댁가서 먹은 설거지하려 하면 보통 못하게 하세요. 주로 밖에서 먹지만 시어머니들도 며느리가 이거저거 막 만지고 그럼 싫어하시는 듯...12. 밥보
'13.8.10 5:59 PM (110.70.xxx.161)구시대적인 유교적 관습이 아직 남아있어서 그런거
같아요13. 학습
'13.8.10 6:21 PM (211.225.xxx.59)옛날에는 여자는 땅 남자는 하늘, 지아비를 받들어라, 어른을 공경하고 효도해라...
이렇게 가르쳤잖아요..
그러니까 시어머니도 같은 여자로서 며느리와 서로 이해하고 보살펴주는게 아니라, 남자 엄마로서 군림하려고 들고 그러다 보니..고부갈등 생기고..ㅡㅡ
근데, 요즘은 그렇게 대놓고 부려먹을 간큰 시어머니들 누가 있나요?;; 당하고 가만있을 요즘 여자들도 없을테구요..14. .........
'13.8.10 6:28 PM (58.231.xxx.141)확률적으로 결혼할때 친정해서 이것저것 많이 해주고(집이라던가..) 여자 본인이 능력 빵빵하면 저렇지 않아요.
결혼하고 직장 그만 두려고~ 이런 말이 아직도 그냥 개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질만큼(또 여기서도 애영유엄브 이런 말도 나올만큼) 아직 여자들이 본인의 경제적 자립에 크게 관심이 없으니까요.15. ///
'13.8.10 6:40 PM (118.221.xxx.32)농사짓던 시절 습관이 전해진듯..
그땐 곳간열쇄는 시어머니가 , 집안권력은 남편이나 시아버지가 쥐고있고
며느리는 대를 잇고 일손 정도라서,,,
어른공경, 남편공경 ,,이런거 주입하고
그리고 어릴때부터 여자가 , 니가 좀 손해봐도 좋은게 좋은거다 이런 교육 진저리나요
지금 젊은 시어머니부터 좀 바뀌어야죠
나는 이랬는데.. 이런생각 가지면 며느리랑 관계 유지 못해요 요즘 20대들 호락호락 하지 않아요
경제력도 있고 자라면서 교육받은게 달라서요16. ㅣㅣ
'13.8.10 6:49 PM (211.36.xxx.238)생사여탈권을 남편이 쥐고있나?
17. 행복한 집
'13.8.10 7:15 PM (183.104.xxx.168)학습되어져 내려온 나쁜습관때문인거 같아요.
집안일은 여자가 하고 남자는 돈벌어 오니까 밖에서 일했으니까 받아먹는게 당연한거요.
특히 시어머니 생각이 확고 하다면 안하는 며느리는 나쁜년이되고 남편부려먹는 년이 되는거지요.
거기다 툭하면 너희 친정에서 그리가르쳤냐고 친정욕하니까 더욱 조심하게되고 욕먹지 않으려고 더 앞서가게 되는거 같아요. 저는 그냥 욕먹고 안가기로 했어요.
아!내가 너무 그동안 기었구나.
욕 많이 먹으먄 오래산대요.
그냥 역먹고 베운거18. 행복한 집
'13.8.10 7:16 PM (183.104.xxx.168)그냥 욕먹고 배운거 없는년 할래요.
뭐 양반집입네하고 호로새끼 같은 짓하는 놈들 천지라 별 감흥도 없어요.19. 뭘요
'13.8.10 9:04 PM (175.223.xxx.19)요즘은 사위들이 처가에 잘보이려고 노력하는구만...
우리남편 처가식구들과 여행중인데 머슴처럼 일합니다
평소에 애맡기고 반찬얻어먹는건 아들며느리인데 일은 딸 사위가 다 하고
젠장 이놈의 아들딸 차별20. ..
'13.8.10 10:19 PM (39.116.xxx.251)제경우는 괜한 뒷말 듣기 싫어 눈에 보이는 대로 하는 편이예요...
결혼초 그냥둬라는 시어머니의 말씀이 본심이 아니라는 것을 호되게 깨쳤어요...
이후 가능하면 어머님의 성정을 배려해서 말나오기 전에 해 치우다 보니 몸은 고되도 맘은 편해요...
저는 몸편한것?보담 욕듣는것이 더 괴롭거든요,,,,배따고 들어오는욕은 아니지만 제 영혼을 갉아먹히는 느낌이여요...사실은 욕이 아니라 사람바보 만드는 교활한 구업이구여....21. .....
'13.8.10 11:11 PM (175.223.xxx.56)저는 처음 인사 드리러 갔는데 어른이 설거지 하시는데 가만히 있으면 안될것 같아서 제가 했어요. 근데 결혼하니 당연한듯 하녀 취급 하시더라구요. 다른 식구들도 슬슬 손놓기 시작하고 남편은 부엌도 못들어오게 하시고요. 갈수록 늘어나는 요구.
예의를 지킨다는것이 그분들은 부려먹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계셨던거죠. 그저 살림해주고 애낳으러 들어온 여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거에요. 어떤 분들인지 혹독하게 깨닫고 나니 이젠 그리 안살려고요. 호의가 권리가 되버리니 하고 싶지 않네요.22. 여름
'13.8.11 1:28 AM (58.143.xxx.62)전 여자들이 남들과 융화되고, 튀지 않고, 사단 벌이는 걸 꺼리고, 모난 돌 안 되려는 경향이 있어서 결국 이런 큰 차이까지 오지 않았나 싶네요.
누구 한 사람은 속에서 천불이 나도 겉으로 보기에 웃으며 헤어지면 다 된 것인 양... 평화를 바라는 마음.... 큰소리내느니 내가 참지 하는 마음.........사실 좋은 건데 결국 그것 때문에 이용당하게도 되는 듯. 딸내미는 큰소리 낼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려고요.23. 결혼 후
'13.8.11 7:56 AM (59.187.xxx.13)명절 앞두고 시댁에 가서 음식 준비하느라 뼈빠지게 일 했어요. 저녁 때 쯤 일이 마무리 되어갈 시점에 남편더러 청소기 좀 돌려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여자가 둘이나 있는데 왜 시키냐고 불호령을 ...;;
정말 깜짝!!!!!!!!! 놀랐어요.
허리 한 번 못 펴고 종일 일하고서, 걸레질은 내가 할 테니 청소기 돌려라가 진정 혼 날 일인지 판단이 안 서더라고요.
바로 걸레 내려놨어요.
내가 청소기 돌리면 걸레질은 남은 딴 여자가 하면 되겠구나~안 하드만요.
며칠 후 남편 소꿉친구중에 집들이 하는 집이 있어서 슬쩍 명절 보내는 애환을 화두로 던져놓고 기회를 잡아서 공론에 부쳤지요. 우리얘기가 아닌척 했지만 다들 왜 모르겠어요. 격렬하게 비난들을 해줬고 친한 친구들에게서 자기엄마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해듣고는 충격이 컸었나 봅니다.
이후로는 음식 준비부터 무엇에건 동참해요.
첨에 길길이 날뛰던 시부모, 아들 친구들 죄다 음식준비부터 같이 한다더라, 세태가 그렇다로 정리를 하니 더 뭐라 못 하더군요.
*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 단세포들은 아들며느리 사이를 기어코 갈라 놔야하는 벽창호 시부모는 별 수 없지요. 며느리 없이 기형적인 제를 올 릴 수 밖에요. 팔자려니 해야죠.
사람이 사람에게 잘 해서 나쁠게 있을까요. 다들 눈물나는 존재들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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