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 지내다 제가 죽을 뻔 했어요

열사병 조회수 : 3,615
작성일 : 2013-08-10 11:25:57
어제 아주 좁은, 에어컨 없는 집에서 제사 지낸다고
열사병 났어요 처음으로요
너무 덥다 이건 아니다 느끼며 온 몸에 땀이 줄줄 나길 몇시간
제사밥 다 먹자마자 속이 미식미식 배가 빡 아프더니
손이 쩌릿쩌릿 마비가 되면서 졸도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남편한테만 살짝 말하고 얼른 차에 가서
에어컨 틀고 십분 정도 있으니 정신이 돌아오더군요
머리가 멍하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속이 미식거려
오늘 아침까지 잠을 못자다가 매실이 좋다는 글을 읽고
매실 세 스푼 먹고 몇시간 잤어요
지금도 머리가 멍하고 집중이 안되고 속은 미식거려요
더위 먹어 까딱하단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어제 실감했어요
그냥 쉬면 되나요 병원을 가야 되나요
IP : 58.122.xxx.1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0 11:47 AM (175.195.xxx.125)

    에구 푹 쉬세요.
    저는 오늘 아침 남편 생일이라 미역국, 불고기,갈치 굽고했더니 땀이 줄줄줄 헥헥...
    아침주고 선풍기 틀고 누웠어요.

  • 2. ...
    '13.8.10 11:59 AM (118.221.xxx.32)

    에고 이 더위에 .. 간단히 사서 차리면 안될런지
    귀신 상차리자고 산사람 잡겠어요

  • 3. 열사병
    '13.8.10 12:19 PM (58.122.xxx.129)

    저도 어제 그 생각 했어요
    귀신 대접한다고 산사람 죽겠다고.
    제가 봤을 때 상다리 부러질 정도로 차려요
    시어머니가 일 대부분 하시고 전 별로 한 것도 없지만요
    낮엔 괜찮았는데 저녁부터는 그 집에서 가만히 있는 것도 힘들더군요
    숨이 계속 가빴어요
    근데 다들 많이 덥네하며 땀을 흘리면서도 일들 잘 하길래
    저도 참다참다 그 지경까지 간거죠 저도 미련했죠
    정신이 가려고 하는걸 겨우 정신을 부여잡고 밖을 나갔는데
    후텁지근한 공기 때문에 아니다싶어 다시 들어와
    남편 불러 말하니 차에 가 있으라네요

  • 4. 구신
    '13.8.10 12:27 PM (125.142.xxx.241)

    귀신아니리 조상이죠

  • 5. 제대로 더위먹으신듯
    '13.8.10 2:07 PM (125.177.xxx.83)

    머리 아프고 속이 미식거리다...토하기까지 하죠
    고생 많으셨네요
    그럴땐 찬거 드시면 더 탈나니까 따뜻한 차 드시고 시원하게 해놓고 쉬세요
    진짜 조상이 아니라 님이 황천갈 뻔 하셨네요

  • 6. ...
    '13.8.10 3:20 PM (211.225.xxx.59)

    제사... 얼굴도 모르는 남의 집 조상 챙기다 나부터 죽을짓 하는거 같아요...없어지는게 맞는듯...
    간단히 기일 기려 묵념 수준이면 족하다고 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828 시험관 시술했어요. 19 화이팅 2013/08/26 5,621
289827 동아일보 유체이탈...3년전 4대강 옹호하더니 1 속보이는 조.. 2013/08/26 1,142
289826 수도권 수돗물 ‘비상’…한강 ‘녹조’ 우려 5 남조류검출 2013/08/26 1,130
289825 방사능 당정협의’…활짝 웃는 윤진숙 장관 3 v 2013/08/26 1,133
289824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5 하니 2013/08/26 760
289823 까르띠에 발롱블루시계 10 dksk 2013/08/26 5,080
289822 요새도 식모살이 라는게 있나요? 2 ........ 2013/08/26 1,882
289821 김문수, 토목사업 한두개 줄여도 무상급식 가능 1 2013/08/26 826
289820 무시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오늘 장도리.. 2013/08/26 1,013
289819 어제 `결혼의 여신`에서 이상우가 쓴 썬글라스 1 팜므파탈 2013/08/26 1,959
289818 지나가는세월 기후의변화 2013/08/26 565
289817 운동할때 쓸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셋?추천해주세요~~ 5 댓글절실 2013/08/26 1,822
289816 얼굴에 피지가 많은 것 같아요 룰루룰루 2013/08/26 928
289815 삼성 다니시는 분 도움 좀ㅠㅠ) 갤럭시 노트2 부품 돌려받고 .. 5 애기엄마 2013/08/26 1,356
289814 소변볼 때 피가 난다는데요.. 6 .. 2013/08/26 1,475
289813 와이브로 속도나 여러 문제 스노피 2013/08/26 617
289812 헤어제품쓰면 바닥이미끄 1 점순이 2013/08/26 779
289811 코스트코에 코렐밥공기 가격 혹시 보신분? 6 밥그릇 2013/08/26 3,285
289810 위염같은 초등 고학년 아이.. 무슨 처방을 해야.. 8 속상 2013/08/26 1,269
289809 돈 부탁, 친정엄마가 거절할거 알면서도... 3 알면서도.... 2013/08/26 2,221
289808 와이파이가 갑자기 안되요. 3 sk꺼 2013/08/26 3,130
289807 못난이주위보요 6 부부 2013/08/26 2,164
289806 수영을 시작하니 걸신들린 사람처럼 됬어요 17 어쩌나 2013/08/26 5,686
289805 친구 만나면 뭐하세요? 2 마귀할멈 2013/08/26 2,150
289804 언제 아 내가 나이 들었구나 하고 느껴지시나요 46 슬프다 2013/08/26 4,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