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노 조절 장애 남편 두신분들께.
차가 엄청 붐비는 강남대로였는데
친구나 저는 지리를 워낙 몰라 친구남편이 어디서 차 돌리니깐 그쪽으로 와 있으라고 몇번 일러두었지만 계속 근처를 헤매다 힘들게 차를 만났습니다. 저는 약간 긴장을 했지요.
강남 시내에 정차해둘 수 있는 곳도 없으니 당연히 차를 몇번씩 돌렸을거고 그러다보면 남자들 으례 짜증내잖아요. 저희도 나름 한참을 헤매다 찾은지라 친구도 짜증났겠다 싶었구요.
만약 이 상황이 저희 부부였다면.....
나: 여기 진짜 복잡하다. 엄청 헤맸네!
남편: 넌 여길 못찾고 몇번을 돌게 하냐 진짜.
나: 그러게 내가 길 잘 모르니깐 나 알만한데로 와달라고 했잖아.
남편: 여기 모르는 니가 이상한거 아냐? 니가 말한덴 차 세워두지도 못하고 얼마나 난감한 줄 알기나 알어!
나: 그렇게 구시렁댈거면 다음부턴 다시는 데리러 온다고 하지마! 뭐하러 데리러 와. 됐다니깐!!
남편: 꼭 데리러 와도 그렇게밖에 말 못해???
알았다! 내가 다시 데리러 오나봐!!
쿵.... 하고 침묵이 이어지겠지요....
저희 남편은 그럽니다, 나름 꽤나 호의를 베푸는 타입이예요.
특히 뚜벅이인 저 생각해서 자기 시간쪼개 잘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죠. 하지만 그 상황에서 차가 막히거나 길이 어긋나거나 하는 변수가 생기면 바로 입이 댓발 나와서 짜증을 냅니다.
아니 누가 데리러 오라고 했나요....저는 정말 그러지 않거든요. 택시타고 가면 된다, 지하철이 편하다...늘 그러는데도 굳이!! 데리러 와서는 내가 힘들게 데리러 왔는데 헤매게 했다는 둥 투정을 부려요. 저는 이런 상황이 싫어서 요즘은 데리러 온다고 하면 마구 손사레를 칩니다.
남편에겐 분명 분노조절 장애가 있어요. 작은 일도 대수롭잖게 넘기는 법 없이 매번 고뇌해요. 사소한 트러블 하나만 생겨도 남탓(주로 저겠지요)하기 일쑤에 시간이 지나면 쭈뼛거리며 사과할거면서 고함을 지르거나 오만상을 쓰거나 아무튼 여러면에서 피곤한 타입입니다. 길이 막히거나 애들이 넘어지거나 집에서 뭘 놓고 나오기만 해도 조금전까지 생글거리던 얼굴이 순식간에 얼어붙으며 돌변하는 이중성을 갖고 있어요. 웃기는 건 또 아이들에게나 저에게나 과하게 잘해주려고 애는 씁니다. 남들에겐 더욱 신사적이려고 하구요. 하지만 본능적으로 가족에게 들이대는 잣대는 서슬 퍼렇게 엄격하다고 해야할까요. 여튼 참 어려운 사람입니다.
여하간 그런 꼴을 늘 겪고 사는지라 친구와 친구남편의 상황 몹시 신경쓰이는 찰라,
친구남편: ㅇㅇ야, 찾느라 고생했지? 진짜 미안...
친구: 아냐 자기가 더 고생했지, 내가 길을 몰라서...
친구남편: Xx씨,(저를 보며) 괜히 고생허셨죠?
더운데 이거 드세요.
하고는 제게 시원한 음료수를 건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들의 대화는...
이건 현실이 아냐, 판타지야....라고 느낄만큼 컬쳐쇼크였어요.
"자기가 너무 고생이지 여기까지 데리러와서" 라고 던지면 "자기는 맨날 나만 고생이래, 차도 없이 강남역에서 오는 길이 힘들지" 라며 받고 "다음에도 이 근처에서 만날 일 있으면 저기 저 건물 보이지? 저기가 내가 말한 장소야. 저기를 찾으면 돼, 지하철 몇번 출구로 나가면 되니깐 다음엔 저기서 만나는 걸로 정해두자."" 그래 그러자 자기야..."
뭐 이따위 대화가 오갑니다. 저는 뒷좌석에 홀로 앉아 초반의 오그라듬을 쓸어담고 대화를 곱씹어 듣다보니... 친구 남편의 듬직한 뒷모습이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는겁니다. 친구 남편...뭐 보편적으로 멋진 사람은 아니에요. 곰같고 둔해보이는 인상이지요. 그런데 그 뒷모습에서 마구 광채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친구가 마냥 부러워지더군요, 참 아름답다;;; 난 상상도 못할 에피소드로구나하며 개탄하고 있는데... 곰곰 보니 이건 저희 남편만의 문제도 아니더군요.
저 역시도 제 친구의 반의 반만큼도 자상하지 못한 사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뒷모습에서도 그 예쁜 말만 하는 입매에서도 광채가 나고 있었어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흔한 논리는 사실 부부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지 싶습니다.
저는 그 말을 새기려 하면서도 일상적으로 남편의 꼬투리와 잔소리가 쉽게 동반되니 되려 먼저 짜증을 내거나 인상을 쓸 때도 있고 어찌 됐든 데리러 와주는 남편에게 심보 고약한 소리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후에 친구와 통화하며 제게 그날 너희 부부의 대화는 진정 센세이션했다고 얘길 하니 웃겨 죽겠대요. 그러면서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서로 불만이 생기기 쉬우니 존중하고 추켜세워주려고 애쓰는거지 어떻게 짜증이 안났겠냐고 합니다.
그렇게 하나 배웠지요. 존중의 무게는 꼭 양쪽이 균등할 필요는 없다구요, 한쪽이 존중하면 나머지도 어느 정도 따라오게 되어있으며 꼭 따라오지 않더라도 지는거라고 생각하기보다 내가 좀 더 너그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다 하는 걸요.
모든 분노 조절 장애의 남편과 사는 82님들,
힘내시구요, 날이 더우니 더 그러려니하고 웃어 넘길 수 있는
대범함을 키우는데 같이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알아요....쉽지 않다는 거 ㅜㅜ....그래도 힘내요 우리.
1. ...
'13.8.9 10:40 PM (211.44.xxx.244)벽창호가 분노조절장애라 아주 미치는 중입니다,,,그래도 힘내야죠,,,ㅠ
긍정모드의 글 좋으네요,,,2. 익명
'13.8.9 10:40 PM (180.230.xxx.181)님 참 좋은 말이네여...저두 존중해야겠어어요 ^^분노조절장애
3. 보티첼리블루
'13.8.9 10:42 PM (180.64.xxx.211)남자들 다 거의 그래요. 나이들면 기죽어 순해집니다.
서열사회에서 살다보니 여자에게 푸는거예요.
50 넘고 60 넘으면 기죽어서 못폅니다.
젊을때 기운 복발해서 그런거니 좀 봐주다가 나중에 퍽.^^4. 아미
'13.8.9 10:44 PM (113.199.xxx.6)맞아요
서로 존중하고 경애하며 함께 살아가고파요5. 크
'13.8.9 10:53 PM (121.129.xxx.174)네 그러니깐 저도 말투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거구요... 저건 제 가정입니다 ㅡㅡ;;; 실제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묶어서 보면 가끔은 이 인간이 미쳤나 싶게 분노조절이 안되곤 해요. 저건 엄청.... 순화한거죠 ㅠㅠ
6. 분노조절장애라고 보기는
'13.8.9 10:56 PM (218.145.xxx.219)애매하네요.
님 말씀처럼 살갑게 대해보세요.
길 헤맸으면 그냥 미안해 힘들었지
이렇게 말하고 님이 따뜻하게 대하면
남편도 좀 그렇게 짜증내거나 그런게 줄어들지 않을까요
친구 부부네랑 비교하면 대화가 완전 달라요.7. 흠흠
'13.8.9 10:56 PM (49.98.xxx.172)원글님과 남편분의 가상대화로만 봐서는
남편분은 분노조절 장애는 아니실듯.
그냥 짜증 잘 내는 타입이신것같아요
가상이라고는 하지만 원글님 말투가 평상시 싸움의 원인제공이 될것같아요.
진정한 분노조절 장애는 저 정도에서 안끝나요. 쌍욕나오면서 다죽여버린다고 난리나요.8. ㅇㅇ
'13.8.9 11:03 PM (39.115.xxx.141)제 남편도 분노조절장애라고 생각되는데 저렇게 길게 대화도 안가요
혼자 버럭소리지르고 그담부터
어느정도 분이 풀릴때까지 혼자 욕하고 상대방탓하고 별별말을 다 쏟아내서 같이 대꾸하면 주먹날라올지경이라. 그냥 입을 다뭅니다9. ;;;
'13.8.9 11:09 PM (121.129.xxx.174)네 가정이 그렇구요, 아이들 태어나곤 좀 고쳤지만 예전엔 도로 한복판에 차두고 그냥 나가버린 적도 있고(저 운전 못해요;;;) 다 집어던지고 길길이 날뛰고 목청이 터져라 소리지르거나 심할 땐 자해 비슷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그럤습니다 ㅠㅠ 잊고 싶은 흑역사라 일일히 기억하기 싫어서 담아두고 말았지만... 여튼 그랬어요. 하지만 때론 제가 일정 부분 원인 제공을 했기도 했겠지요. 어쩌겠어요, 그렇게 생겨먹은 거.... 애들에게 유전시키는 것만은 막아야지요.
그래서 써본겁니다. 제가 잘못이 없다 주장하지 않았고 남편이 분노 조절이 잘 안되는 건 글에 쓰지 않아서일뿐이지, 실제론 정말 잘 안되곤 합니다 ㅜㅜ10. 그런데...
'13.8.9 11:15 PM (121.129.xxx.174)그런데, 제 주변엔 저희 남편같은 사람 없거든요. 자기 남편은 좀 욱해 라고 해도 막상 보면 남들앞에선 최대한 자제도 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만 엄청 불행하다 생각한 적 많았는데....
웃기는 얘기지만 저희 남편같은 종자가; 생각보다 꽤 많음을 82댓글로 알고 사실 친구네 부부 대화보다 더 위안이 되기도 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동지같은 마음이 드네요... 힘내요,, 본문엔 참는자에게 복이 온다고 써놓고 모순되지만 그래도 더러는 따지고 살아야합니다. 정말 이유없이 트집잡을 때는 꼭 따져야해요....11. ㅡㅡ
'13.8.9 11:28 PM (175.223.xxx.193)가상의 대화지만 평소 생활이 반영된거겠죠
원글님 화법에도 문제 있고요
친구 부부의 대화는 뒤에 청중이 있으니 평소보다 조금 조심해가며 말을 했을 수도 있을거에요
저도 남편이 약간 분노조절 안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냥 상냥하게, 상대방 입장 공감해주면서
자기 힘들었지 .. 피곤할텐데 고마워.. 담에는 피곤하면 그냥 집에서 쉬어. ㄱ자기 귀찮잖아...
이런 식으로 말해주니 남편도 화 낼 타이밍에 조금 수그러 들더라구요12. ㅇ ㅇ
'13.8.9 11:38 PM (211.229.xxx.141)남 얘기 같지 않아 글 남깁니다 우리집 남자가 꼭 님 남편같은 스타일입니다 전 한번은 길이 엇갈려서 헤매다가 전화 했더니 못찾고 다시 집으로 왔다면서 길길이 날뛰는 통에 한시간을 걸어서 집에 온적도 있어요 지갑이 없어서 데리러 오라고 한거 였거든요 그때는 두고 봐라 아이 크면 너랑 안산다 이혼한다 속으로 몇번이나 다짐 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남편의 성질머리도 조금씩 누그러드네요 요즘은 제가 더 성질 부리며 삽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참고 살던게 쌓여서 별일 아닌 일에도 짜증을 많이 내게 됩니다 남편은 저 보고 변했다고 뭐라하고 .... 님 남편도 나이 들어가면서 많이 누그러들겁니다... 저도 흑역사가 많아요 ㅜ.ㅜ
13. ㅇ ㅇ님,
'13.8.9 11:45 PM (121.129.xxx.174)그게...몇년차나 되시면 그렇게 누그러들던가요?ㅠ
저는 가끔 7,80대 노부부 길에서 보면 할아버지들 화통 삶이먹은 듯 할머니에게 소리치는 경우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 보면 뜨끔해요. 나도 저러면 어쩌나 하구요.....
결혼 중반쯤이 제일 심했고 요즘은 많이 나아졌으니 희망이 있겠죠? 대꾸할 땐 예쁜 말 할 수있도록 자주자주 되새겨야겠어요 ...14. 원글님
'13.8.9 11:51 PM (122.32.xxx.159)화법부터 고치시면 좋을듯해요.
남 짜증 돋구는 말투에요15. ....
'13.8.9 11:59 PM (211.234.xxx.91)저도 분노조절장애인 남편과 사는 여자인데요,
원글님 친구.부부가.눈물나게 부럽네요.
제남편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에 갑자기 악을 쓴다거나 물건을 집어던진다거나
ㅎㅎ 그제는 정말 어이없는 일로.. 달리는 차에서 문열고 내렸어요..
너무.. 서글퍼요..
위에 어느님 말씀도 맞아요
제가 부드럽게, 아무리 화가나는 일에라도 화내지않고 부드럽게 기분맞추며 달래면
남편의 저런 모습은 덜 나오는거 맞습니다.
하지만
정말 예상치도 못한 포인트에(제가 아무리 조근조근 말했어도)
이를테면 어떤 어휘에 폭팔할때도 있고ㅇ(폭력적이라거나 비속어 아닌데 그냥 그어휘가 기분나쁘다며)
자기 원가족에 비해 저와 애들을.덜.챙기는게.서운하다는 말을 한다거나
(절대 그 가족에 대한 험담이 아닌데)
.. 휴... 모르겠어요 워낙 다양한 상황들에서.폭팔을 하는지라..
암튼... 그럴때마다 심장이 쪼그라들고...
그리고 또 저도 사람인지라 화가 나서 화낼때도.있쟎아요.
그럴때면 100% 어김없이 100배 강도의 분노로.저를.공격해요..
그러니..속된말로 뻑하면.폭팔하는 셈인거죠..
위에서 말햇듯 너무 다양한 상황들에서 폭팔을 하는지라..
맞추기도.너무 어려운거고..
남편에게 맞추려면.저는 그냥 납작.엎드려서.. 남편이.저를 남처럼 대하든 학대하든
그냥.아무 감정도.모르는.천치처럼 아무 말대꾸도 않고 감히 서운해한다거나 불평하지말고
감히.남편의.잘못에.대해 말하지도ㅜ말고 살아야한다고 생각들어요.
하지만.지금이 어느시댄데...
저 젊은 여잔데 그러고살기는 싫은데
그렇다고 이혼이 쉬운것도.아니고
그냥... 따뜻한 남편에게 따뜻한 말 들으면서
서로 온전히.편들어주면서.위해주면서.살고싶었는데
그게.이렇게.어려운일인가 왜 나에겐.어려운일인가 너무 슬프네요.
제남편은.. 제가 "나 이러이러한게 너무 힘들어.. 힘들었겠구나 한마디만 좀 해주면 안될까..."
라고 말하면 "싫어"하는 사람이네요.
글 읽고 너무 눈물나요.16. 아휴....
'13.8.10 12:09 AM (121.129.xxx.174)....님, 정말 토닥거려 드리고 싶네요. 저기 위에 님이 세월이 약이라고 많이 좋아지셨다 했는데 저희 남편도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중이에요. ....님 결혼 몇년차이신지 모르지만 좋은 날이 올거라 믿으시는 쪽이 마음이 편하실겁니다. 사실 전 정말 많이 대들?었어요. 이유없이 화를 내는데 참을 수가 있어야죠. 거침없이 달려들어 싸우다보니 정말 막장까지 가고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제가 죽자고 달려드니 끝을 보더라도 열에 한두번은 참게 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조금 조심하기도 하고..다행히 저희 남편은 평소엔 따듯한 편이라....
싫어라고 대꾸하다니. 정말 답없는 사람이구만요...
가까이 사시면 시원한 아이스커피라도 한잔 타드리고 싶네요흑....17. Ddd
'13.8.10 1:47 AM (182.172.xxx.14)친구 부부와의 대화에서 자기 반성과 깨달음을 얻은 글에.. 글쓴이의 평소 말투 지적하는 댓글은 뭔가요ㅎㅎㅎ
18. ^_^
'13.8.10 8:18 AM (211.36.xxx.49)친구분 부부 정말 아름답네요
저도 배우고싶어요19. 근데
'13.8.10 10:44 AM (125.177.xxx.83)원글님이 쓰신 대화 보면 남편분 분노장애만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도 남편분과 대화하는 데 살짝 문제가 있는데요
남편분에게 절대 져주는 화법이 아니잖아요. 아무튼 친구의 훈훈한 케이스를 보시면서 원글님도 노력하셔서 사이좋은 부부가 되시길 빌께요20. 태양의빛
'13.8.10 10:48 AM (221.29.xxx.187)여성이 춥다고 하면 , "너만 추운 줄 아냐? 나도 추워" 이러는 남성이 있습니다.
여성이 아프다고 하면 어디가 아픈데 하고 물어봐 주는 것이 아니라, "나도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픈데 너만 아픈 것 아니야" -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남성이 있습니다.
상대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으며 대화 자체를 차단하는 남자들이죠.
사전에 잘 가려내야되요.
반면 사소한 것까지 잘 챙겨주고 배려해 줄 줄 아는 남자를 골라야 합니다.
여름철 슬리브리스, 미니스커트나 반바지 입고 승용차를 탔는데, 무릎담요 한 두장 준비 해둔 남자,
음료수 하나를 사도 항상 상대의 컨디션에 맞춰서 찬 걸로 할 지, 따뜻한 걸로 할 지 항상 물어보는 남자,
이런 사소한 배려가 있는 남자가 보이면 지위고하 막론하고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남자들은 자신이 한 번 사랑한 여자를 쉽게 애정이 식어버리는 타입이 아닙니다.21. GT1222
'13.8.10 11:47 AM (68.191.xxx.54)위에 태양의빛님... 좋은 말씀 해주셨지만,
제 컨디션에 맞춰 찬걸로 할지, 다뜻한 걸로 할지 묻던 남친이
결혼 후, 너만 아픈 거 아냐,하는 남자로 변하는 아주 나쁜 예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ㅜ.ㅜ
많은 상황에서 두루두루 살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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