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pt트레이너가 저에게 엄청 삐졌나봐요.

고민 조회수 : 11,103
작성일 : 2013-08-09 08:57:41

pt를 받은지는 반년정도 되었구요.

3개월전부터  트레이너가 실시간으로 자상하게 운동 및 식단등을 체크해준덕택에 체지방만 8킬로 정도 감량했습니다.

트레이너도 정말 같이 기뻐해줬고 제가 본인이 맡고 있는 40여명 회원중 노력이나 성과, 체성분율이 가장 뛰어나다고 칭찬도 해주었지요.

저는 더 열심히 하려고 따로 유산소도 한시간 이상하고 저녁에 복근운동도 엄청 많이 한 결과 왕자 복근도 자리잡아 가고 있어요..

근데 제 트레이너는 칭찬은 하면서도 저혼자 유산소나 근력운동 하는걸 그리 반기지만은 않더라구요..

자기랑만 해도 충분하다, 너무 무리하지 마라 자주 조언했구요.(혹시 자기에  대한 중요성이나 필요성이 떨어진다 생각하나 하는 생각도 간간히 들었어요)

두달후 제가 이사를 가기에(이사가서도 주중 1회정도는 나온다 했구요) 어제는 제가 트레이너 시간되면 정규수업날은 아니지만 따로 수업을 받을까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는 일이 있어서 안되지만 와서 자율운동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제가 아침 유산소를 따로 1시간 30분이나 한걸 알고 있을텐데 점심에 와서 유산소와 3분할 근육운동을 하라는 거예요.

전 아침 유산소를 했는데 또 점심에 유산소 하는거냐고(지금 근육만드는 중이거든요), 3분할을 시킨건만 해봤지 따로 가르르쳐주지도 않았으면서 혼자하라고 하냐고  어찌 그리 무심하시냐고 실망했다고 문자를 보냈었어요..

그랬더니 트레이너가 자기에게 실망이라고 했냐면서 혼자 근육운동하는건 자기가 말한걸 운동방식대로 하지 않는거라고 하고 엄청 격하게 반응하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유산소와 3분할 부분은 서로 오해가 있었던거 같아요...)

실은 자기가 일이 있었는데 그시간이 좀 늦춰져서 제가 오면 따로 개인적으로 같이 수업할려고 기다렸었대요.

(개인적으로란 의미가 무료로 수업해주려고 했던의미 같아요)

저도 기분이 안좋아서 따로 안갔었거든요.

그러면서 마치 저는 잘하는데 자기는 못한다로 들리고 믿었던 회원에게 뒷통수맞은 기분이며  제가 자기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거 같다고,

지금과 같이는 수업하기 힘들거 같다고 수업방향을 바꾸든지 깊이 생각해봐야겠대요.

제가말한 실망이라는 단어가 일회성으로 한말은 아닐것 같고 너무 충격이라 멘붕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제가 그런 의미가 아니고 일반 다른회원과 헷갈려하신거 같아 서운하다는 의미라해도 이성적으로는 이해되나 두글자가 머리에 박혀 회복이 안된되요..

서로가 목표를 갖고 믿고 지내온거라 생각했는데 쌓였던 신뢰가 다 물거품이 되버린 그낌과 그동안 모한건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하구요.

그리고 오늘 제 수업이 있는데 저를 볼 자신이 없대요..

그래서 제가 그럼 저를 그만 가르치고 싶은거냐, 저도 저를 바꿔주셨기에 평생의 은인이고 저야 트레이너에게 한명의 회원뿐이고 트레이너는 저에게 한명뿐인데 기대치가 다르지 않겠냐 했구요. 제가 투정한거라 말해도 맘이 잘 안풀려하네요.

그러더니 트레이너말로는 제가 포기하지 않는 한 저를 포기하지는 않겠대요..가르치는것 말이겠죠.

이거 어떻게 해야하죠? 저도 완전 당황스러워요..

혹 트레이너가 저에게 사적인 감정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IP : 115.21.xxx.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8.9 9:00 AM (125.146.xxx.197)

    어우 그냥 관두세요 트레이너와 수강생 대화가 뭐 이래요? 그리고 누구든 실망했단소리들으면 기분많이 상하죠

  • 2. ...
    '13.8.9 9:06 AM (1.241.xxx.250)

    트레이너분 진지하신 분인가보네요. 보통 운동 코치가 학생에게 그렇게 진지하게 열심히 가르쳐주진 않는듯해요. 좋은 분인데 누군지 물어볼수도 없고..제가 지금 그런분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좋아했다기 보다 그렇게 진지하게 학생 가르치는 분들 보면 학생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대단해요.
    모든걸 걸고 가르치죠.
    그런 분들이 오래 남아계시지 않는다는게 그바닥의 함정이지만.

    그냥 이제 대화를 끊고 묵묵히 제시간에 나가서 열심히 하시면 될듯 하네요.
    뭐 말이 길어질수록 싸움만 날거 같아요.
    그냥 만나서 운동 시키는거 하고 그렇게 하세요.

  • 3. 저도
    '13.8.9 9:08 AM (175.210.xxx.10)

    그만두세요. 애초에 무심하다며 문자보낸게 잘못이예요.

  • 4. ㅣㅣ
    '13.8.9 9:22 AM (116.120.xxx.4)

    트레이너분이 꼼꼼하게 잘 지도하시는 분인거 같은데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적당량만큼 과제를 주고 운동을 시키는데
    원글님이 개인욕심으로 그 이상을 해버리니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맘 상할수도잇다 생각해요.
    저도 애초에 문자보낸게 잘못한거 같네요.

  • 5.
    '13.8.9 9:24 AM (175.118.xxx.5)

    저도 주3회 받는 사람인데요, 보통 강사와 개인적인 문자도 저렇게 주고받는가보네요? 두 분이 특별한건지 모르지만 개인적 문자 한번 해본적 없는 저는 살안빠지는 원인을 관심없는 강사분께 돌리고싶을 정도예요ᆞ

  • 6. **
    '13.8.9 9:27 AM (175.117.xxx.66)

    문자도 그렇고 트레이너가 좋아한다고 하는것도 그렇고...
    너무 앞서 나가시네요...
    이번엔 가만히 있어보세요.

  • 7. 실망은 무슨
    '13.8.9 9:55 AM (121.167.xxx.82)

    그 트레이너랑 사귈거 아니면 관두세요.

    뭐하자는건지...

  • 8. 근데
    '13.8.9 10:04 AM (180.224.xxx.97)

    그런데 뒷감당 어찌하실려고 실망했다는 문자를 보내셧어요? 아무리 사람좋은 트레이너라도 뭥미?? 할 거 같아요.
    너무 감정적인 문자를 보내신것도 이해불가. 그리고 트레이너의 반응도 이해불가.

  • 9. 냄비같이 파르르..
    '13.8.9 10:25 AM (112.186.xxx.156)

    원글님도 성정이 냄비같이 작은 일에도 파르르.. 하는 사람인가봐요.
    트레이너가 그러면 그런갑다.. 이러시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했다.. 이런 방향으로 운동하는 것을 바란다..
    이런 정도로 해야지 무슨 실망 씩이나.
    그리고 트레이너는 사심 없다고 봐요.
    실망이니 뭐니 해서 자존심을 완전 구겨놓았잖아요.
    사람을 그렇게 무시해놓고 이제와서 나를 바꿔준 분이니 뭔...
    원글님 성정으로 어떻게 살이 빠졌는지 모르겠네요.
    그 트레이너는 * 밟은 기분일듯.

    그냥 내가 날이 더워서 그런가 실수했다.. 미안하다.. 사과한다..
    이러시고 앞으로도 사적으로 얽힌 관계 아니면 너무 감정적인 문자는 하지 마세요.
    사람이 너무 가볍네요.

  • 10. 미움이
    '13.8.9 10:46 AM (39.7.xxx.179)

    정규수업 아닌데 따로 수업 받는다는건.. 본인이 나가는날 아닌데 가서 배우겠다는건가요? 트레이너는 정해지지 않은 날짜에 회원이 봐달라고 하면 곤란합니다.. 저도 처음에 피티할땐 그런 개념이 없어 자유운동갔을때 트레이너가 좀 본듯만듯하는게 기분상했는데.. 자기시간 아닌데도 들러붙어서 수업받는거같이 수시로 지도해주길 바라는 다른 여자보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들었다 자유시간에는 혼자 연습하고.. 트레이너가 가끔 어색한 동작 발못하는 동작 바로잡아주면 땡큐고 아님 마는거죠.. 글구 이래저래 운동하라 한게 왜 실망인가요? 이해할수 앖네요.. 트레이너도 너무 진지 열매 먹은듯하지만 글쓴님은 제멋대로 생각하는 듯요.

  • 11. 고민
    '13.8.9 10:53 AM (115.21.xxx.5)

    윗님, 그건 아니구요... 트레이너 수업이 비어서 렛슨받겠다고 했다가 시간이 안된다 해서 그냥 안갔어요.
    근데 트레이너는 스케줄이 변경되어 제가 자율운동하러 올줄 알고 오면 개인적으로 같이 운동하려고 했다 하시네요. ...

    실망이라는 단어를 제가 그냥 일상에서 쉽게 사용했나봐요..친한친구끼리 장난삼아도 많이 쓰고 했거든요..
    제 잘못이네요...오늘 가서 다시 사과해야겠어요.

  • 12. 저는
    '13.8.9 11:11 AM (182.218.xxx.55)

    앞뒤사정을 아무리 봐도

    실망이라는 단어를 너무 아무 생각없이 쓴다는게
    이해가 안돼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잘 쓰지 않는 말인데요..

  • 13. ....
    '13.8.9 12:34 PM (110.70.xxx.178)

    실망이라니..
    전 친한 사이에도 실망했다는 말 거의 안 써요. 실망이란 말 들으면 상당히 불쾌했을 것 같아요.

  • 14. 55
    '13.8.9 4:22 PM (117.111.xxx.70)

    아니 트레이너가 친한 친구가 아닐껀데 왜 친한친구끼리 농담조로 주고 받을때나 쓰는말을 .????
    그리고 실망이라는 말이 사람사이에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그 무게를 모르시는듯....
    트레이너 태도고 나발이도 이건뭐 이런게 다있나 싶었을것 같은데....
    돈 받고 하는일 이지만 성심성의껏 지도하는 트레이너였던거 같고 그런 사람이겐 회원들 몸 바뀌는게 보상이예요
    그 일을 신나고 책임감있게 계속 할 수 있게 하는....

    오해였다 나발이다 변명하지마시고 그만둘거 아님 제 시간에 나가서 운동하고 사심이니 뭐니 사람 우습게 보지 마시고 본인 할 일만 딱 하고 오세요.

    그리고 그 트레이너 아니라고 운동 안 할것도 아니잖아요.
    계속 그리 나오면 옮기세요.
    뭐하자는 건지

  • 15. 55
    '13.8.9 4:25 PM (117.111.xxx.70)

    말은 바로해야지 그 트레이너 원글한테 삐진거 아니예요.
    실.망.한.거.죠.
    실망은 이럴때 쓰는거예요.

  • 16. 저도
    '13.8.9 11:02 PM (183.96.xxx.45)

    원글님께서 좋은 파트너쉽과 개인적 친분을 좀 헷갈리시는거 같습니다
    원글님 향상이 그 트레이너에게도 좋은 일이죠. 직업적 성취니까요
    근본적으로 두 분은 고용, 피고용의 관계에요
    성실한 피고용자가 고용주에게 실망이다, 어찌 그리 무심하냐고 하는건 심각한 비난이고,
    두분이 개인적인 친분이 없는한 투정 부리고 받아주는 관계가 아닙니다

    운동 트레이너중에 비난 살 방법으로 회원관리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걸 알기 때문에 공사 관리가 철저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 보기엔 트레이너의 성실한 직업적 태도가 원글님께 개인적 관계형성의 착각을 불러 온 것 같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526 대전에서 옷 쇼핑하려면 어디로 가는 게 낫나요 ?? 1 2013/08/09 1,710
283525 애드빌 남대문에 파나요? 5 ;;;;; 2013/08/09 1,694
283524 아이 담임선생님이 1학기 교과서를 걷어가셨대요 8 2013/08/09 1,869
283523 몸빼바지 신세계네요... 4 신세경 2013/08/09 2,225
283522 "CJ 이재현 회장, 왜 유전병까지 공개했나?".. zzz 2013/08/09 6,087
283521 미란다커 약간 정윤희씨 ㄴㄴ 2013/08/09 1,325
283520 혹시 무료경매싸이트를 이용해보신분 계신가요? 1 집장만 2013/08/09 1,074
283519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게 연예인 사진 올리는 방법 알려주세요.. 블로그 사진.. 2013/08/09 1,122
283518 요즘 고스트 위스퍼러 하는 채널이 어딘지 아시는 분 계세요? 2 기억이.. 2013/08/09 593
283517 ”전두환 비자금 7200억…96년 외압에 수사 중단” 外 2 세우실 2013/08/09 1,258
283516 아파트인데 정말 1mm도 안되는 작은 벌레가 생겼어요. 5 .덥네요. 2013/08/09 4,441
283515 홈쇼핑 와코루와 매장 제품 차이가 많나요? 4 와코루 2013/08/09 3,975
283514 의자 위를 신발 신고 돌아다니는 아이들 플러스... 3 심마니 2013/08/09 903
283513 휴양소에서 1 샴푸여왕 2013/08/09 558
283512 어젯밤 괴담 진짜 무셨어요ㅠㅠ 15 빨간양말 2013/08/09 4,981
283511 얼굴에 솜털제거? 1 비법공유해주.. 2013/08/09 4,612
283510 시댁 큰어머님 문상 가야하는데요... 4 상가집 2013/08/09 1,516
283509 서울시 “식약처 발표 사실 아니다” 항의 샬랄라 2013/08/09 1,002
283508 독일의 함부르크에 대해 잘 아시는분.. 왜 자유한자도시라고 불리.. 2 .. 2013/08/09 1,238
283507 체질적으로 술이 안받는 사람이 술잘먹는방법은? 6 123 2013/08/09 5,900
283506 지금을 부동산 붕괴 직전으로 보네요 12 제윤경강의 2013/08/09 5,162
283505 애기 엄마들은 왜 애기들 신발신겨놓은채로 공공시설 의자에 올리나.. 30 ㅁㅁㅁ 2013/08/09 4,461
283504 매실에 거품이 생겨요 6 매실 2013/08/09 1,795
283503 혹시 구로 이마트 근처 김정민치과. 지나감서보시거나 아시는분계세.. .... 2013/08/09 715
283502 투윅스에서 박하선이요 16 덥다 2013/08/09 3,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