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아파요

부모맘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13-08-09 08:52:34

자식을 키우면서 크고 작은 소소한 고비랄까(?)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이번처럼 맘이 너무 아파 잠도 못자겠고 밥도 먹히지가 않는 일은 처음겪어요.

부모맘이 이런건가 내 부모님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내가 뭘 잘못 살았나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요 며칠 너무 힘드네요.

큰 아이가 원하던 일이 있었는데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겨 못하게 되었어요.

너무 원했던 일이었는데, 자세히 쓰기에는 아이의 일이라서 아시는 분들도 있을거 같아 더이상 깊게는 쓸수가 없지만.

제 마음이 너무 아파 넋두리라도 해 봅니다.

이 글을 쓰는데도 그냥 눈물이 흘러서 큰아이한테 어떻게 말을 해주어야할지...

인생 길게 내다보면 지금의 순간은 아무 것도 아닌 또 다른 도약의 한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려면

얼마나 시간이 지나가야 할런지.

물론 당사자인 아이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지켜봐야 하는 부모 역시 너무 맘이 아파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아이의 일이 잘 풀릴수 있도록 맘속 깊이 빌어 봅니다.

자식키우는 부모의 맘이라 이해해주시고 악플은 조금 참아주시길

그렇지 않아도 맘이 너무 아파서...

 

IP : 14.50.xxx.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3.8.9 9:01 AM (1.241.xxx.250)

    지난번에 다쳐서 공사를 못가게되었다는.. 그 분이신지.
    그 맘아픔을 누가 모르겠어요.
    잘 풀릴거에요.
    서로서로 자식들 잘되라고 기도해줘요..우리.
    전 아이가 정상적으로 잘크길 늘 기도해요. 그렇지가 못해서.
    위를 나아가면서 사는 아이들이 너무 부럽고 그래요.
    님의 아이는 아주 잘 될거에요.
    그러니 지금의 걱정은 아주 사소한거라고 생각할날이 분명 올것이니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잘 보듬어만 주세요.
    저 어릴때 보면 엄마가 제 일에 너무 가슴아파했던것이 더 마음아프고 좌절감이 더 크게 다가왔던걸로 기억해요. 표시내지 마시고 힘쎄지셔야해요.
    여름이니 잘드시구요.

  • 2. 부모맘
    '13.8.9 9:15 AM (14.50.xxx.82)

    익명의 방이지만 따뜻한 말씀 너무 고마워요.
    제가 이런 위로의 말을 듣고 싶어 글을 올렸나봐요.
    윗분이 말씀하신 그 분은 아니지만
    제 아이 역시 비슷한 경우에요
    그래서 더 맘이 아파요.
    저도 제 아이와 더불어 혹시님의 아이역시 건강하게 잘 클수 있게 기도드릴께요.

  • 3. 위로
    '13.8.9 9:20 AM (223.33.xxx.201)

    좋은 일 반드시 올거예요
    자꾸 긍정적인 생각이 좋은 일을 생기게하는 에너지니까
    슬픈마음은 힘들어도 누르시고
    이제부더 웃으며 아이를 응원해주세요
    맛있는 음식해서 맛있게먹어 보세요
    단..에어컨틀고ㅋ
    오늘도 무지 덥겠지만..가을이 잰걸음으로
    오고있다는 걸 우리 잊지말아요

  • 4. ..
    '13.8.9 9:31 AM (118.43.xxx.95)

    종교가 있으신 지 모르겠네요.
    전 기독교인데 이 말씀에 의지할 때가 많네요.
    "하나님이 준비하신 때는 따로 있다."

  • 5. 부모맘
    '13.8.9 9:49 AM (14.50.xxx.82)

    여기에 글을 올리고 나서
    속이 상해 울고나니
    또 다른 분들이 글을 올려 주셨네요.
    지금의 심정은 지푸라기라도 잡고픈 마음인지라
    따뜻한 말씀들 너무 위로가 됩니다.
    이 더위에 건강조심하시구요.
    좋은 일들만 있기를 긍정의 에너지를 받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6. ..
    '13.8.9 10:12 AM (114.202.xxx.136)

    원글님, 어렵고 힘든 일 금방 지나가고 옛말 할 때가 곧 오길 바랍니다.

    너무 속상해 마시고 잘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 7. 힝내세요
    '13.8.9 12:09 PM (121.138.xxx.20)

    부모는 자식을 볼 때 항상 어리게만 보지만
    아이들이 우리보다 더 강할 때가 많아요.
    자녀분의 강인함과 가능성을 믿고 지켜봐 주세요.
    분명 오늘을 추억할 날이 올 겁니다.

    그러기 위해 원글님부터 중심을 잡고 담대한 모습 보여 주시구요.
    엄마가 흔들리면 자녀는 그걸 보면서 불안감 느끼고 혼란스러워 할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263 옥상방수비용 걷는법! 2 돈걷기! 2013/08/30 2,249
291262 초기화와 포맷이 같은 건가요? 3 컴맹수준 2013/08/30 1,967
291261 작가가 드라마를 오랜동안 쓴다는건 쉽지 않은것 같아요 5 오래된작가 2013/08/30 2,234
291260 초6수학문제! 5 베라맘 2013/08/30 1,968
291259 아니 투윅스 오늘 내용 요약해달라고글올리신 분 15 2013/08/30 3,542
291258 통진당 백색테러 / 부산 민주당집회 권총협박 사건 / 시청광장 .. 1 lowsim.. 2013/08/29 1,318
291257 귀 부근이 욱신거리고 아프면 대상포진 증상일까요? 6 ㅇㅇ 2013/08/29 7,473
291256 이시간에 집앞 경비실 아저씨랑 운전자랑 큰소리로 싸웠어요. 1 다케시즘 2013/08/29 1,750
291255 나물반찬 만들고 진이 다 빠졌어요.. 7 2013/08/29 3,003
291254 주군의 태양 ost 듣는중이에요.. 9 달달 2013/08/29 2,004
291253 오늘 주군의 태양에서 나온 수영장 어디인지 아시는분? 10 ... 2013/08/29 5,229
291252 여쭤봐요.. 3 89학번 2013/08/29 1,087
291251 힙합 페스티발 광고하는 음악 제목 뭐죠? 제목 2013/08/29 1,186
291250 뒤집어 지는 예능 요즘 뭐있나요? 11 우울해 2013/08/29 2,675
291249 고딩맘으로 사는거 힘드네요. 3 나는 나 2013/08/29 2,797
291248 아이고, 국정원이 탈북자100명도 댓글알바 시켰나봅니다. 6 아고라에서 2013/08/29 1,972
291247 4살 아들때문에 죽고싶어요. 63 비참함 2013/08/29 32,781
291246 어제 삘 받은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2 삶은.. 2013/08/29 1,968
291245 똑부러져보이는 6세딸, 친구에게 맞거나 꼬집혀도 방어를 못해요... 2 6세 딸아이.. 2013/08/29 1,892
291244 웃을때 입꼬리 올라가는게 불편하고 광대밑이 부자연스러운데요 ㅇㅇ 2013/08/29 2,411
291243 관람후기] 맷 데이먼,조디 포스터 주연 엘리시움 - 스포없음.. 4 별4개 2013/08/29 2,351
291242 즐겁게 사는 방법 하나씩 알려주고 가세요. 12 .... 2013/08/29 3,806
291241 최대규모, 천주교 수도자 시국선언 2 참맛 2013/08/29 1,419
291240 지옥같은 결혼서 탈출한 아내 결국 2 호박덩쿨 2013/08/29 3,198
291239 제 기구한 인생.. 들어주세요 37 외롭다 2013/08/29 16,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