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94년 여름을 기억하십니까?
1. ...
'13.8.8 11:30 PM (175.192.xxx.188)제 나이가 18살.. 고2때였는데..
정말 엄청 더웠죠.
당시엔 집집마다 에어컨이 있는것도 아니고2. 서울
'13.8.8 11:31 PM (119.149.xxx.241)37도 38도 올랐을 때 단칸셋방 살았는데 선풍기 하나로 넘 더워서
지하철 공사하는 입구에서 시원하게 새벽까지 있다가 들어가곤 했어요.
그땐 정말 많이 더웠던 기억 아직까지 생각납니다.3. 저도
'13.8.8 11:32 PM (39.121.xxx.49)고2때 교무실에 갔는데 수학선생님이 저한테 "**야 김일성죽었데"하시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해요.
그때 어린맘에 전쟁날때 무서웠다는..
정~말 더워서 여름방학 보충수업때 정말 기절할것같았어요.
우리땐 교실에 에어컨없이 선풍기만 4대..
선풍기에선 뜨뜻한 바람만 불고..4. ㅣㅣ
'13.8.8 11:32 PM (117.111.xxx.67)지금이 더 더운듯해요 ㅠㅠ
5. 그때
'13.8.8 11:33 PM (184.146.xxx.207)생각나요
저 그때 나폴레옹 제과점서 알바했었는데요
그 당시 단팥빵도 몇시간만에 다 상하고 사라다빵은 냉장칸(위에 뚫려있는)에 넣어두었는데도 막 상했어요
가게안에 에어컨까지 틀었는데도, 손님들이 들락날락하면서 들어오는 열기가 상당했거든요
그때 많이 바쁠땐 제가 빙수도 만들었는데 얼음 정말 미친듯이 갈았던 기억이.....6. 암요
'13.8.8 11:33 PM (121.138.xxx.20)네, 기억나요!!!
70년만의 무더위 뙤약볕에 이대 앞까지 파마하러 갔다왔다가
밤에 양수 터져서 예정일 한 달도 더 남겨 놓고 아이 낳았어요.
7월 26일에 아이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하는데
엄마가 찬바람 쏘이면 안 된다고 에어컨 못 틀게 하셔서
전 온몸에 땀띠나고 아기는 이마에 정체 모를 수포 생겨서 고생 죽도록 했네요.7. ...
'13.8.8 11:34 PM (59.15.xxx.61)그 더운 때...저희는 대구 살았어요.
완전 찜통...
수돗물이 뜨뜻하게 나오고
방과 거실이 보일러 돌린 양 따뜻했던...8. 전 대학생때
'13.8.8 11:34 PM (203.170.xxx.6)과외알바하러 버스 기다리는데
싸이렌 소리 요란하고
갑자기 차들이 안다녔죠.
삽시간에 사방이 고요...
ㅎㅎ 원글님 덕분에 그 날이 기억나네요.
그땐 꽃 같았을까요?
요즘엔 길거리 지나가는 아가씨들보면
꽃 같은 나이구나... 싶더라구요.9. 청매실
'13.8.8 11:34 PM (123.228.xxx.92)ㅎㅎ 그땐 하루하루 사는게 지옥이였어요.아침부터 숨이 턱턱 막혔어요.요즘 더위는 그래도 견딜만 해요.
10. 미국어학연수
'13.8.8 11:35 PM (118.221.xxx.234)전그때 7월말에 미국 보스턴으로 어학 연수 갔는데 갔더니 천국이였어요 보스턴도 더운 날씨 였지만 서울이 넘 더운 관계로 시원하게 느껴지더군요
11. 푸헤헤
'13.8.8 11:35 PM (174.119.xxx.28)저도 기억 해요 절대 잊을 수 없는 여름~!!!!
그때 저희집이 꼭대기층에 서향집이라 해가 져도, 한밤중이 되어도 방바닥이 뜨끈뜨끈!!!!
아우... 절대 그 뒤로 꼭대기층이나 서향집은 안 살고 싶어져요
지금은 한국에 없어 한국의 더위는 인터넷 기사로 접하는데
절대 비교불가한 그해 여름으로 저한텐 남아 있어요12. 저도요~
'13.8.8 11:35 PM (182.210.xxx.99)그땐 에어콘이 잘 없던 시절인데. . 사무실에서 너무 더워서 머리가 돌 지경이었어요
13. 그랬나요?
'13.8.8 11:36 PM (1.231.xxx.40)저는 아무 기억도;;;;
14. aroa88
'13.8.8 11:37 PM (175.197.xxx.11)제가 그 해 결혼해서 기억납니다. 5월말인데 나시티 입고 여행갔다는...
여름 내내 24시간 에어컨 틀어야 견딜 수 있었어요. 무지 더웠어요.15. Drim
'13.8.8 11:37 PM (119.64.xxx.46)고1때였는데 김일성 죽은날이 저희 아빠 발인날이었네요
포크레인으로 땅다지고 그옆 나무밑에서 고모들과 있었어요
흰소복입고 ... 지금은 이장하셔서 종중납골당에 모시고계시네요
그해 여름은 더웠는지 추웠는지 별기억이 안나요16. ᆢ
'13.8.8 11:38 PM (211.36.xxx.250)그해에 7월 11일날 울딸 출산 했는데 벌써 대학교 1학년이네요~~세월 참 빨라요~
아침마당 이상벽씨가 진행할때 날씨 그려려니 하자고 맨트 했던게 생각 나요~17. ~~
'13.8.8 11:39 PM (119.71.xxx.74)저도 22살 학교와 거리를 쏘다녔던 첫사랑을 못잊어 방황하는 저의 모습만 기억나요
18. ,,
'13.8.8 11:39 PM (116.126.xxx.142)저 그때 대구 사람
대1 방학하자 마자 시골집에서 2달 있다 와서 더우지는 잘 몰랐어요
뉴스에선 시멘트 바닥에 계란 깨뜨리고 더위 테스트
시골에서 8월 20일쯤 지나니 밤엔 춥더라구요19. ......
'13.8.8 11:43 PM (1.225.xxx.101)그 더위에 결혼준비하느라 미치는 줄 알았어요.
엄마도 저도 살빠지고 더위먹고... 울 엄마 정말 고생하셨더랬지요.
계시쯤으로 받아들이고 접었어야했나...ㅋㅋ20. 헉
'13.8.8 11:44 PM (124.111.xxx.188)수정하려고 했는데 글이 날아가 버렸어요ㅠㅠ
21. 러블리자넷
'13.8.8 11:45 PM (124.80.xxx.10)저는 왜 이런것들이 기억에 없는지...;;
22. ..
'13.8.8 11:47 PM (220.124.xxx.28)기억나요. 고2 때였는데 별로 더운지 모르게 지나갔는데 지금이 더 더운거 같아요.
역시 젊음이 좋았나봐요..23. ...
'13.8.8 11:48 PM (218.39.xxx.78)아이에게 Barney& friends 주구장창 틀어주며 막바지 논문쓰던때네요.
그리운 내 청춘, 아이와 남편에게 미안함, 치열함, 그리고 그리운 미국, 캠퍼스라이프
삼풍아파트, 김일성은 그당시 저에겐 너무 먼 이야기였어요.24. 그해 여름에
'13.8.8 11:50 PM (121.130.xxx.228)투투의 일과이분의 일이란 곡이 온거리 리어카마다 울려퍼지고 있을때였죠
그당시엔 참 커피숍이 많았어요 제각기 개성을 가진 크고작은 커피숍들이 많았죠
파르페 아이스크림 비엔나커피 이런것들을 팔았었죠
죽도록 뜨거워서 그늘진 구석바닥에 앉아있는 사람들 많았어요 애나 어른이나 노인이나..25. ...
'13.8.8 11:55 PM (118.47.xxx.69)'개같은 날의 오후' 란 영화가 1994년 100년만엔가 온 무더위를 배경으로
만들어졌었답니다.26. ㅁㅁ
'13.8.8 11:59 PM (121.129.xxx.74)밤에 마당에 돗자리펴고 큰다라에 물받아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했어요
사랑을 그대 품안에가 그때했던거 같은데
삐삐가 유행한던 시절이라 까페 테이블마다 전화기가 놓여있고
강남역 빠샤와 오딧세이가 나름 잘나가던 시절27. ㅇㅇ
'13.8.9 12:00 AM (116.126.xxx.151)고2 여름방학때 였는데 보충수업한다고 선풍기 두대있는교실에..
긴청바디입고다녔어요 어휴28. 으으
'13.8.9 12:02 AM (175.197.xxx.187)정말 더웠어욧..ㅠㅠ 저 대학 1학년이었는데 오히려 고3때보다 힘든 여름이었죠.
그런데 작년도 진짜 덥지 않았나요? 작년 여름에 82에서도 94여름과 비교하는 글들 올라왔었는데요^^;;
94년도는 뜨겁게 쪄죽을듯 더웠고...작년엔 습해서 숨막혀 죽을듯 더웠고요....29. 첫 교사 발령받은 해
'13.8.9 12:03 AM (180.70.xxx.20)그 해에 처음 교사가 되었어요.
여고였는데 그 더위 선풍기조차도 없는 학교에서 여름 보충수업 하다 정말 쓰러져 죽을 뻔 했습니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축 늘어져 있고 수업하는 저도 기진맥진....
살이 무려 10킬로 가까이 빠지고...결국 출근하다 버스에서 쓰러져 결근.....
1994년 정말 잊을 수 없는 더위입니다.30. 소슬바람*
'13.8.9 12:04 AM (61.83.xxx.173)엄청 더워 정신 못 차리다가 그해 여름 뉴질랜드로 어학연수 가서 급격한 기온 변화로 얼어 죽을 뻔 했어요...
거의 40도 가까운 날씨에서 5도가 안 되는 날씨로 하루 아침에 바뀌었으니...
오리털 이불에 오리털 점퍼까지 입고 잤어요..
가장 추웠던 기억으로 남는 1994년이라는...31. nary12
'13.8.9 12:05 AM (61.78.xxx.56)결혼한 그해 여름 울산에 살때가 1994년 여름이었어요..첫애임신하고 더워서 하루에 몇번 세수를 했는지도 몰랐지요..그렇게 더운날 생일에 남편이 주었던 커다란 꽃다발이 기억나네요..^^
32. 고정점넷
'13.8.9 12:05 AM (116.32.xxx.137)고3이라 엉덩이에 땀띠나게 공부했어요 ㅠㅠ
드라마 m을 했던 94년이죠. 문 열어놓고 공부하는데 m마지막 회 하던 날 아파트에 마지막 노래가 울려퍼지던 기억이 나네요33. 저도 고3
'13.8.9 12:08 AM (39.7.xxx.44)선풍기 두 대로 45명이 빼곡하게 앉아
오전 7시반부터 밤 11시까지
교실에 있었네요..
땀띠 작살...34. 더워
'13.8.9 12:14 AM (218.50.xxx.111)8월9일 출산했어요~~
방에 보일러 돌렸어요~
하루 끼니때마다 새 밥을 지어주셨어요~~
푹. 끓인. 미역국~~
그나마. 샤워는. 할수 있었어요
전쟁도 날꺼라고 그랬어요~~ㅎㅎ
이더위에 울 아들 미역국. 끓여줘야해요ㅠㅠ35. 울엄마 교통사고 났던해
'13.8.9 12:15 AM (222.236.xxx.211)남동생이 대학 1학년때
방학이라 둘이 번갈아가며 엄마병실 지켰던ㄱㅣ억 나넹ᆢㄷ36. 겉보리
'13.8.9 12:16 AM (122.36.xxx.159)첫아이를 그해 3월에 낳았어요.
너무 더워서 아이가 더위 먹어서 탈수증세로 병원치료까지 받았었네요.
잊을수없는 1994년 여름이였어요.37. 초록하늘
'13.8.9 12:17 AM (14.37.xxx.89)그해가 입사 첫해라 기억해요.
외근다니면 정말 땀을 한바가지씩 흘렸는데...
남부에 계시는 분들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38. ㅎㅎㅎ
'13.8.9 12:27 AM (124.111.xxx.188)같은 시대에 살고 있으니 함께 한 시간들을 공유할 수 있어 좋네요.ㅋ 그 해 여름 겨우 100일 지난 갓난 아이를 다 벗겨놓고 키웠네요. 땀띠와 태열이 장난 아니었거든요. 설상가상 수도관이 터져 동네방네 바케스 들고 소방차앞에 늘어서 있다가 한 명씩 더위먹고 픽픽 쓰러졌던 기억이ㅠㅠ
39. 어흑
'13.8.9 12:30 AM (221.149.xxx.141)어찌 잊겠어요 ‥ 그 무지막지 더위에 임신해서 입덧 하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못먹어 병원에 입원도하고 ‥ 친구들이 다이어트 하냐고 했던기억있어요
40. ....
'13.8.9 12:38 AM (118.221.xxx.32)김일성 사망한 해 아닌가요
그날인가? 유난히 더워서 기억이 나요41. 94년 ㅜㅜ
'13.8.9 12:46 AM (122.32.xxx.129)9월말에 아이 낳았어요.
부른 배로 그 여름 나는데 시할아버지 7월에 돌아가시고 그 영안실에 앉아있자니 김일성 죽었다고 사람들이 박수치고 다니길래 슬픔과 더위 끝에 정신줄 놓았나 의아했었죠.42. ㅇㅇ
'13.8.9 12:46 AM (218.155.xxx.141)저 고3때네요 옥탑방에서 공부했었는데 넘 더워서 세수대야에 발담그고 공부했었죠 그때 ebs본다고 tv틀어놓고 몰래 드라마 느낌봤던 생각나요 저 고딩때 뉴키즈 온더블럭와서 난리났었던기억나네요
43. 저는 고2때
'13.8.9 12:51 AM (129.69.xxx.43)젊어서 그런건지 하나도 힘들진 않았어요. 그저 학교에서 친구들과 매일 2번씩 시원한 포카리스웨트를 뽑아먹으며 행복감을 느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찬란했던 하늘과 쨍한 날씨.. 그리워요.
44. sunny
'13.8.9 1:12 AM (59.9.xxx.235)저도 고2때....더운거 기억안나는데? 하다 생각해보니 너무 여름에 매일 매점 팥빙수만 들이킨 기억이 나네요.. 도시락 대신 매점에서 점심사먹던 때인데 밥맛도 없고 빙수만 들입다...
근데 그때는 참 파릇했나봐요 더워서 힘들었단 기억은 별로 없네요 ㅎㅎ 지금은 ㅠㅠ45. 기억
'13.8.9 1:45 AM (220.120.xxx.191)둘째 난산하고 산후조리하고 있었어요/
기억하지 않을 수 없었던 여름...46. 기억
'13.8.9 2:02 AM (211.213.xxx.7)7,8월두달 60일동안하루도빠지지않고 30도이상 올라갔구요 35도는기본..그리고 두달동안정말 단하루도 비한방울 내리지않았어요. 상상이되시나요? 그땐 가정용에어콘이 그다지일반화돼있지않아 사치하는거같아서신혼 살림에 에어톤 안샀다가 그해태어난아기 더위먹어 쌩병을앓고 얼마나깡을칙 후회햇는지..에어콘 사고싶어도 못사던..정말 살다살다그런더위는 전무후무했어요
47. 기억
'13.8.9 2:22 AM (99.9.xxx.122)저 그때 대학생이었는데.......다이어트 하려고 결심했던 방학이었어요...
그 더위에 ......매일 에어로빅,수영장다니고 더우니 밥 안먹고...ㅋㅋ
자연적으로 다이어트 되서 10킬로가까이 뺐어요..
개학하여 학교가니 친구들이 몰라보더라구요..
더위가 저에겐 자연사우나 됬던셈.....젊어서인지.... 그 더위를 즐겼었어요...
집에 에어콘도 없을때니...ㅋㅋ
근데 지금은.......아줌마되서 더위 못참겠네요....ㅎㅎ48. ...
'13.8.9 2:27 AM (220.70.xxx.171) - 삭제된댓글대학교 3학년 때.. 온 몸에 땀띠가 두두두 돋아서 엄청 고통스러웠던 여름. 제 기억에 최고로 더웠던 여름으로 기억되네요. 따끈따끈하고 눈부신 햇살이 기억나고 작년 올해의 더위와는 다른 차원이었던 기억이에요.
49. --
'13.8.9 2:35 AM (92.74.xxx.106)고3때였어요. 선생님 수업 중간에 와이셔츠가 흥건히 젖어 완전히 빨래한 듯했던 게 생생히 기억나요.
50. 마치
'13.8.9 3:04 AM (124.111.xxx.188)시간여행을 하는것 같아요. 한시간 쯤? 잠깐 자다 일어났는데 여기가 이승인지 저승인지, 몇년돈지...잠깐 멍~했네요. 자,자..이젠 모두 꿈나라로.궈궈~ㅎ
51. 많이 더웠죠
'13.8.9 3:15 AM (218.238.xxx.34)싱그런 스무살 대학교 일학년.. 그 여름은 어떻게 된게 가는곳마다 잘 꾸며놓은 컨테이너 집에서 자게되었어요.그게 얼마나 더운집인지 알게되었죠. 그때 M이라는 드라마 인기짱..이었죠..
52. ...
'13.8.9 4:18 AM (108.180.xxx.222)저도 고2 때. ㅎㅎ 전 그 때 친구들하고 파워에이드 마시면서 교정을 누비던 기억이. ㅎㅎ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던 넘 즐거 웠던 시절.
53. ...
'13.8.9 5:26 AM (219.89.xxx.72)저는 그해 5월에 첫애를 낳고 한여름엔 100일정도 된아이를 키우느라 씨름했었어요.
근데 출산후에 체질이 바뀌었는지 그닥 더운기억은 없고 육아의 힘들었던 기억만이...
더위보다 무서운 아기돌보기!!!
아참..그리곤 여름휴가를 시어머니댁으로 가서 3박4일있었네요.ㅠ.ㅠ
나 왤케 바보처럼 산겨???54. 아..
'13.8.9 8:03 AM (125.138.xxx.176)그때 스물아홉이었는데 너무 괴로운 일이있어서
점심시간에 밥 안먹고
직장앞 지하도 길건너 성당에 기도하러 터덜터덜 걸어가면서
아..왜 이리 덥지..정말 덥다..터덜터덜
그러고 다니던 생각나네요55. .....
'13.8.9 8:12 AM (211.62.xxx.131)그때 대학교 2학년 이었죠. 매일 뉴스에 기록적인 더위라고 나오고. 그래도 젊어서 그랬는지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았고 내 인생 중 얼마 안되는 즐거웠던 시기였습니다. 박진영의 날떠나지마, 박미경의 이별같지 않은 이유, 마법의 성....차인표...그리고 매일밤 동아리 선후배들과 맥주 마시며 떠들고...엇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다 되었군요. 돌아가고 싶어요 ㅠㅠ
56. 새벽
'13.8.9 9:09 AM (211.197.xxx.163)저도 그해8월에 백일된 딸아이가있었죠 지금 대학교1학년 스무살이랍니다^^
57. 치열하게
'13.8.9 9:59 AM (147.46.xxx.156) - 삭제된댓글전 그때 종로학원에서 재수하던 재수생 ㅎㅎ
새벽같이 학원가서 에어컨 빵빵한 학원에서 공부하다 밤늦게 와서 더운지 모르고 살았어요.
그때 그 치열함이 너무도 그리워요 ㅠㅠ58. 저도
'13.8.9 10:25 AM (222.107.xxx.181)잊지 못하는데
지금 전주나 대구 울산 기온이 그때 서울 기온이에요.
그 지옥을 경험하고 계신거죠.
너무 더워 밥도 안먹혀서 살이 쭉쭉 빠졌던거 기억해요.59. 저도
'13.8.9 10:43 AM (1.232.xxx.153)청춘을 바친 전공을 포기하고,
1994.6.10에 다른 직장에 임용되었죠~
20년 전인데 얼마나 이뻤을 까요? 그런것도 모르고, 전공을 포기했다는 죄책감에,
나 자신을 많이 내 스스로 학대한것 같아요.
그 더운 여름에, 에어컨도 없었는데 하루도 안쉬고, 일했다는~지금 생각해도 서글프네요60. 작년에도
'13.8.9 10:48 AM (183.98.xxx.93)94년 여름을 회상하는 얘기가 올라왔었어요.
그 때를 기억하는 분들이 참 많으시네요.
옥탑방에서 선풍기 하나로 혼자서 견디던 때가, 지금은 그립습니다.
방문이 금속 재질이었는데, 문턱에 목을 걸치고 누워서 시체놀이 했었죠 ㅋㅋ
제일 더운날 37도였나... 과천 서울대공원 백두산 호랑이 구경갔었네요. 20대에는 가능했던...미쳐었었나봐요 ㅎ ㅎ
지금은 그때보다 온도는 안 높은데 더 견디기가 힘드네요.61. ...
'13.8.9 10:53 AM (210.115.xxx.46)고3때라 생생하게 기억나요.
공부하는데 너무너무 더웠던 기억, 교복치마가 쩍쩍 달라붙던 기억...
지금도 제 인생에서 젤 더웠던 여름은 항상 94년이에요.62. ...
'13.8.9 10:53 AM (124.49.xxx.254)기억하고말고요 큰아이5살 작은아이2살
넘 더워 애들이 불쌍해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두애들 다 대딩이네요.63. ㄱㄱㄱㄱㄱ
'13.8.9 11:04 AM (211.199.xxx.20)그 해 여름 김일설이 사망했죠 아마?
64. .....
'13.8.9 11:06 AM (112.218.xxx.218)전 중학생이었는데 너무 더워 단축수업해서 좋았던기억이 젤 먼저 나요^^
더불어 그 엄청더웠던 여름에 김일성 사망했던것도 생각나구요
근데 에어컨 빵빵한 지금보다 좀 열악했던 그때가 왜 좀 그리워질까요...65. 찬란했던 스물 한살
'13.8.9 11:08 AM (121.3.xxx.247)더운 하숙집 방안에서 참으로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방학동안 용돈 버느라고 본가에도 안 내려가고 열심히 과외하고, 아르바이트하고...
그 좁은 방에서 정말 숨이 턱턱 막혔던 기억이 나네요. 하숙집 아줌마 눈치 보여서 샤워도 자주 못했던 시절..
그래도 왠지 그립습니다.66. ㅎㅎ
'13.8.9 11:14 AM (203.238.xxx.24)그때 한국에 없었어요
서울에 전화하면 덥다는 소리만67. ......
'13.8.9 11:39 AM (203.248.xxx.81)당시 2학년 방학중 배낭여행 마치고 돌아왔는데 공항으로 마중나온 가족들이
서울 최고더위였다고 하고 저는 실감못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환율이 800원대였는데, 달러나 많이 사둘 것을...지금은 그러네요.
명동 외환은행에 환전하러 가면서 김일성 사망소식 들었던 생각도 나고.
북한정권 무너지나, 통일이 눈앞인가...그랬는데, 김정일 사망하고 김정은 승계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죠.68. yj66
'13.8.9 12:00 PM (50.92.xxx.181)그때 이십대 후반 열심히 놀러 다닐때였죠.
대학로 갔는데 아스팔트에 하이힐 뒤꿈치가 푹푹 들어갔어요. 녹아서요.
조금 걷다 까페 가고 조금 걷다 까페 가고...
집에는 에어컨 없었는데 맨날 엄마한테 에어컨 안 샀다고 징징댔어요.
엄마가 주문했는데 석달 걸린다고.... 그러다 가을 돼서 배달 왔어요.
정말 열대야가 뭔지 첨으로 알았죠.
한방중에 일어나서 샤워를 다 해야 했으니까요.
지금 밴쿠버 사는데 날씨가 정말 좋아요.
왜 노인들이 날씨 좋은 곳으로 노년을 보내러 가나 했는데
날씨가 생활의 질을 이리 바꿔 놓네요.
힘내세요. 아무리 더워도8월 15일이 지나면 다 꺽인다고 하드라구요.69. ..
'13.8.9 12:00 PM (98.116.xxx.68)중2 였습니다~
여름방학때 집에서 선풍기 쐬고 밤엔 집앞에 돗자리 깔아놓고 수박먹던 생각나네요
투투의 일과이분에일 대유행할때고 황혜영의 무표정과 핑크색 립스틱 유행할때네요
하얀겨울은 93년에서 94되는 겨울일꺼에요...테이프 사서 계속 그 노래만 들려들었던 추억이 있거든요^^
그때 노래방이 엄청 뜰때였고 친한 친구중 하나가 그 부모님이 노래방을 해서 그집노래방에서 공짜로 노래부르던 생각나네요...
정말 너무너무 그리운 어린시절 이야기네요...
돌아가고싶어요...그해여름으루..70. 막막하던때
'13.8.9 12:04 PM (14.50.xxx.89)막막하던 대학 4학년 여름방학...
여유있던 애들은 한창 어학연수랑 배낭여행 붐이 불던 때...
더운 날 선풍기 앞에서 타자기 치는 알바하던 시절..
그때는 참 막막했는데...
힘들어서 그랬는지 더위에 대해서는 별로 기억이 없어요,
빨리 취직하길 바랬던 기억밖에는...71. ㅇㅇ
'13.8.9 12:08 PM (115.161.xxx.222)작년에 서울 더웠을때 이글 본거 같아요 ㅋㅋㅋ
1994랑 작년하고 언제가 더 더웠냐..
전 서울이라 작년에 한번 격고 나니 올해는 좀 수월해요.
남부분들 화팅입니다.
격년으로 돌아가면서 덥지는 않겠죠 ㅠㅠ72. 기억
'13.8.9 12:22 PM (121.161.xxx.229)어마어마하게 더웠고, 매미가 많이 울었고,
TV에서는 가장 무서웠던 드라마 M.
나는 널 몰라~73. 아이킨유
'13.8.9 12:59 PM (115.143.xxx.60)94년 여름 대단했지요
저 땀 안흘리고 더위 그닥 안 타는 편인데
저녁때 거실에서 컴퓨터 하다가 주르르 땀이 가슴골로 흘러서
"이건 뭐지?"하며 놀랐던 기억
어느날 밤 자다가 너무 더워 일어나서 목욕탕 욕조에 찬물 채워서 들어가 몸을 식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74. !!!
'13.8.9 1:21 PM (1.245.xxx.166)그해 9월에 아들을 낳아 지금 대학 새내기네요.
매일밤 일기예보를 보며 '태풍안오나'했고 너무 더워
잠을 못이루다 새벽녘에 잠깐씩 잤던 기억이나요.
덕분에 이듬해 봄이 되니 시어머니께서 '작년처럼 더우면 애 땀띠난다. 에어컨 사거라'하시며 100민원을 주셨던 기억도.75. 그해
'13.8.9 1:25 PM (183.97.xxx.36)2월에 낳는 아들넘이 8월27일 입대하네요.
그 여름 기저기만 채우고 ㅠㅠ
방바닥도 벽도 넘 뜨거워서 한낮엔 애 맨살
데일까 걱정도...
머리위 바로 위에 해를 얹고사는 느낌 이었죠.76. 고봉
'13.8.9 1:27 PM (180.71.xxx.71)제나이 34살이었고 초등1학년딸과 유치원생 아들이 부진부진 극성에 장난질을 치며
무럭무럭 크고 있었고 저는 살뺀다고 새벽에 신문배달을 했었는데
김일성씨가 사망하는바람에 한동안 일요일에도 신문을 배달했어요
어찌나 더운지..새벽인데도 푹푹 찌는날씨여서 엄청 힘들었으나
살은 조금도 빠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해여름 가장 더운날 시댁식구들이 떼로 몰려왔고
또 한편으로는 제 조카가 태어났어요77. ^*^
'13.8.9 1:43 PM (211.59.xxx.170)저 그 여름 7월2일에 결혼했어요. 너무 더웠는데도 꼭 끌어안고 잤어요 ㅋㅋㅋ
78. 문선맘
'13.8.9 1:43 PM (203.255.xxx.167)산후조리중에 김일성 사망으로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친정엄마가 그 더위에 고생많이 하셨죠..
79. 123
'13.8.9 1:51 PM (203.226.xxx.121)저희 동네. 세진컴퓨터가 새로생겨서..
거기 룰라 팬싸인회가 생기는바람에
온동네 사람 싸인받으러 갔던 기억이~~
요새도 세진컴퓨터 나오나요?
아 추억이 새록새록!!80. 화로옆..
'13.8.9 2:08 PM (219.241.xxx.169)1994년이 그렇게 더웠다고들 하는데요.
저는 대학 1학년. 그 여름 방학 때, 친구들이랑 xx도자기 공장에서 아르바이트 했어요. ㅎㅎ
도자기 구워 나오는 화로도 공장 안에 있었어요.
많이 더웠던 기억은 없고, 얼른 아르바이트 돈 받길. 기대에 부풀어서. ^^81. 저두
'13.8.9 2:26 PM (223.62.xxx.18)김일성 사망이 토요일 이었던걸로 생각나요.
김건모콘서트 가려고 하는데 (그때 핑계 인기 대단했죠)
집에선 전쟁날꺼라고 못가게해서 도망치듯 나온 생각납니다.
그때 전국적으로 에어컨 품귀현상땜에 저희집은 업소용 샀어요.ㅋㅋ
그 에어컨 20년째 저희 친정집에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ㅎㅎ82. 1994
'13.8.9 2:27 PM (118.33.xxx.223)전 그해에 다이어트했어요 하루에 5시간씩 운동하고 밥도 쫌만먹어서 15키로정도 뺐었죠. 그해에 길가다 2번기절해봤네요. 그랜드(지금 도곡롯데)백화점 문열고 들어가는데 온도차가 확느껴지며 어!하다 뒤로 말그대로 꽈당!!!!!정신차려보니 사람들이 모두모여 구경하고있고 ㅋㅋ 그후로 아직까지 기절해본적 없어요
83. ㅇㅇ
'13.8.9 2:47 PM (175.210.xxx.243)당시 강원도 군부대에서도 11시부터 2시까지인가 3시까지인가 근무안하고 휴식 취했죠.
84. 그해. . .
'13.8.9 3:48 PM (112.161.xxx.176)무척 더웠어요. 아파트 앞 마당에 햇살이 쨍쨍. . . 베란다에 심어 놓은 나팔꽃이 정말 타들어가더군요.
연년생인 3살, 4살짜리 두 아들을 커다란 플라스틱 목욕 다라이에 각각 집어 넣고. .
그때 우리는 차도 없었는데 이웃집 차있는 아줌마네는 저녁마다 아이들 싣고 카에어컨 틀고 애들 재우곤 했대요.
그래도 그땐 습도가 지금같지는 않았던 것 같애요.
요즘은 습도가 습도가. . . 습도네요
제습기 죙일 틀어놔도 눅눅해요. 그땐 젊었었구요. . ㅎ ㅎ85. 고3때였네요
'13.8.9 4:26 PM (223.33.xxx.153)어느 싸구려 대형옷가게에서 김원준 팬싸인회한다고해서
자율학습을 땡치고 토요일 더운 여름날 줄서서 받고온기억도있고
화장실안에서 티셔츠를 벗어서 밖에있는 친구주면
물에적셔줘서 그거입고 공부했던 기억도있어요
그렇게하면 시원하더라구요 ^^86. 고2 대구
'13.8.9 4:35 PM (123.215.xxx.218)한참 지하철 공사중이었는데 복공판 위에 달걀 깨트리면 지글지글 익구요
39.8 도까지 올라가서 40 넘느냐 마느냐 내기하고 그랬어요
보수적인 여고였는데 고3들 죽는다고 반바지 입게 허락해줬어요
하교길엔 필히 얼린 생수 하나 사서 집으로 향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ㅋ87. ㅇㅇ
'13.8.9 4:56 PM (14.63.xxx.105)외국서 살다 여름방학이라고 들어왔는데, 후회 막심!
온 건물이 지글지글 끓으니 밤에도 식질 않아 한 달 내내 한밤중에도 30도를
내려간 적이 없었죠..태어나 첨으로 두통약을 달고 살았다는..
정말 전무후무한 더위였네요..숨을 쉬는 게 고통88. 에버랜드
'13.8.9 5:22 PM (112.155.xxx.22)가서 화상입고 왔어요..94년도 여름 절~~대 못잊을 여름이었죠. 친구 2명하고 에버랜드 가서 넘 더워서 쪄죽는줄 알았어요..집에 와서 뉴스 보니 그날 40도..ㅠㅠ 저녁에 잘 때 잠을 못 잘 정도로 얼굴 팔 다리 쓰라려서 무지 고생하다 피부 한꺼풀 벗겨졌던 여름이라 정말 못잊을 더위였다는거..더운건 도저히 못견디는 제가 15년전 대구로 시집와서 한 달 내내 더위랑 싸우고 있네요..
89. jorio
'13.8.9 5:23 PM (175.223.xxx.98)첫애 낳고 친정에서 산후조리한다고 방에 보일러까지 틀고 양말까지 신고 있다 무좀까지 생겨서 엄청 고생했어요 근데 올해가 더 더운것같아요 ;;
90. 11
'13.8.9 6:00 PM (1.244.xxx.243)1994-8-9일
우리 첫 딸 출산했네요...
출산 전날저녁에 정전까지 되어서 애들아빠가 밤새 부채질 해준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뉴스에서 예고된 태풍이 기다려질 정도로 더웠죠.
정말 폭염속 산후조리도 힘들었네요..91. ㅎㅎ
'13.8.9 6:15 PM (211.209.xxx.146)그땐 대학교 2학년때네요 너무 너무 더워서 괴로웠는데..
친구들이랑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넷이서 미친x처럼 비맞으며 얼마나 깔깔거렸는지
엊그제같은데 벌써 20년전 이야기네요92. 더워
'13.8.9 6:18 PM (36.38.xxx.25)저도 기억나요 언니와 10평아파트에서 자취했는데 사촌동생이 일이 있어 우리집에서 같이 지냈죠 밤에 자다가 벽을 짚으며 차가운곳을 더듬었어요ㅇㅇ 정말 지금 남부지방처럼 더운데 비한방울 안왔어요 근데 어느 비가 오던날 선 보러 가서 그 남자랑 결혼 지금까지 살고 있어요 그때 더운공기가 아직도 코 끝에 느껴지네요
93. **
'13.8.9 6:19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우리 애들 6살,4살이었는데
너무너무 더워서 선풍기 하나 더 사러 매장에 갔더니
매장 2층이 텅 비어있어서 여기 왜 이러냐고 했더니
선풍기 진열대라고 했던 거 기억나네요
그때 단독보일러라 가스,온수 같이 가스요금 나왔는데
전 달하고 거의 차이가 없었죠
더워서 온수 안 쓰고, 더워서 밥도 불쓰는 거 거의 안한듯 ㅡ.ㅡ
그때 집이 원래 참 시원한 집이었는데
그 해 지내고는 바로 에어컨 샀어요
아무리 덥다해도 1994년이 갑!94. ㅎㅎ
'13.8.9 6:34 PM (203.226.xxx.137)저는그때7살 어려서 별다른기억이 없네요ㅎㅎ
95. --;
'13.8.9 6:41 PM (1.238.xxx.181)저 집에 갈려면 동대문 역에서 갈아타야 했는데...그때는 역내에 에어컨 시설이 없었어요.
환승 구간에 있는 긴 복도를 지나갈 때 지하 특유의 답답함과 더위에 정말 고행길이였어요.
갈아타는 5분 거리가 3시간 짜리 같았어요.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에요.96. 우리아이가
'13.8.9 7:10 PM (218.148.xxx.168)우리 아이가 그해 2월에 태어났어요
상가주택에 살면서 옥상 뜨거운 열기 다 받고
밤에 자려고 누워서 벽을 만져보면 그때까지 별이 뜨끈했어요
아이는 덥다고 울어대고
지금 대학 2학년인데
20년의 세월이 지났는데도
그때의 여름을 기억합니다97. 저도 그땐 새내기
'13.8.9 7:18 PM (178.21.xxx.96)놀러다니느라 얼마나 더웠나는 기억이 안남고
그냥 보통의 여름같았어요.
그해 여름 사건이 많았죠.
김일성 사망에, 남총련 아이들 열차 탈취하고 상경한 사건
그 애들 잡는다고 대학마다 전경들이 새벽에 들어와 막무가내로 학생들 두들겨 패고 ....하필 그때가 기말고사 전후때였어요.
외대에 다녔는데 전철 파업해서 전철끊겨서 집에 안간다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인천행만 끊기고 수원행은 멀쩡....
지하철 파업 노조가 하필 경희대로 와서 외대주변까지 전경들이 몇겹을 둘러싸고 있어서 분위기 험악했던 일...
더운 여름 땡볕에서 전철 기다리던 게 젤 기억에 남네요.
그 더운와중에 용유도 놀러도 가고.. 가뭄인데 물 많이 쓴다고 민박집서 욕먹었던 것도 기억나고(정말 철없던 시절이라 가뭄인줄도 몰랐고 ㅠ.ㅠ)
신촌 커피점서 알바하는 친구한테 공짜 커피 한 잔 얻어먹자고 한 시간 반을 뜨거운 전철타고 갈아타고 해서 갔던 기억도 나요.
정말 20년 전이네요. 바로 엊그제같은데....ㅎㅎ98. 1994년 여름
'13.8.9 7:32 PM (14.41.xxx.144)위의 댓글들 읽으며 저도 댓글 달아봅니다.
여러분들이 기억을 하시던 김일성이 죽던날은 제기억으로 7월 8일이었던것 같구요~
저도 그해 10월 5일에 아들을 낳았는데 그아들이 올해 대학 1학년 생입니다.
임신과 달력월이 같이 가서인지(7월달이면 7개월..이런식으로) 임신 5개월부터 낳던 10월까지 정말
너무더워 돌아버리는줄 알았으니까요~
룰라의 노래가 자주들려오고 TV에서 길에 계란을 깨트려 후라이되던 모습, 그리고 어느 지역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고가도로의 철이 굽어져서 늘어져 있던 모습도 방송했었어요.
그이후 매년 돌아오는 여름이면 주변인들에게 이더위는 아무것도 아니야~1994년 여름이 얼마나
더웠는지 니들이 알아!!!! 오죽하면 컴퓨터 키워드에 1994년 여름이라고 나오냐~~
그러면서 그때 기억을 하곤 한답니다.
그런 제가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시원한 곳에서 살고있답니다.
이곳 사람들은 열대야?가 뭥미???
이러고 살아요~ 도시 자체가 해발 800고지에 있는 동네
강원도 태백에서 시원하게 살고 있답니다.
그더운 서울에서 이곳으로 이사올때 2대있던 선풍기 아랫집 주고 왔답니다.
선풍기도 없이 살아요...그런데 작년과 올해는 선풍기 없이는 아주~ 약간 덥네요^^99. ㅎㅎ
'13.8.9 8:17 PM (115.140.xxx.99)작년에도 같은주제 올라왔었어요
물론 저도 또렷히 기억나구요.
3살짜리 큰애랑 씨름했던기억.
매년 더워도 그때만큼은 아니라는 위로하고 삽니다.100. 저도 고3때라
'13.8.9 9:19 PM (175.196.xxx.118)때라 그 해 여름 생생히 기억해요..선생님들이 그러셨어요.너흰 평년보다 더 힘든 여름 고3을 보냈 으니 이 고된 경험이 너희 삶에 보탬이 될 것이라구요.. 그 해, 수능 얼마 안 남겨두고 성수대교 붕괴로 시내 버 스타고 통학하던 무학여고 고3여학생들 죽음이 잊혀 지질 않네요.넘 가슴이 아팠었는데..사실 수능이 가까워지는 시점이라 철없 는 생각에 약간 그들이 좀 부럽기도..돌아보니 철없던 시절이었지만 제 인생에서 꽃봉우리같은 시절이었네요
101. 10개월
'13.8.9 9:20 PM (203.226.xxx.126)아들과 에어컨도 없이 고생하던 기억이 생생해요 저와 아들 땀띠로 고생무지 했어요 남편 퇴근하고 오면 차 에어컨 틀고 잠깐이나마 더윌 식혔던 그 모든것이 추억이네요~지금이야 에어컨이 곳곳마다 있으니 그때에 비함 암것도 아니죠~
102. 미루나무
'13.8.9 10:04 PM (58.122.xxx.227)94년 2월에 결혼해 그해 여름 첫아이 임신 7개월 임신이라 더운가보다했어요 무척더웠거든요
그래서인지 우리딸이 유난히 더위를 힘들어 합니다103. 저도 고3때
'13.8.9 10:52 PM (121.183.xxx.192)독서실에 달로 가본 적이 없는데, 집에 에어컨이 없으니 덥다고, 여름방학 때 독서실엘 보내주셨더랬죠..
여름내내 모자란 수학공부하고, 더위 피하느라 독서실에 거의 살았었네요.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수능점수가 잘 나와서 진학은 잘 했지만..... 다음에 여름엔 집 떠나 장말철에 여름학기 듣고, 저는 집 떠난 다음해 여름이 훨씬 힘들었던 걸로 기억해요^^;;104. 저도 생생한데
'13.8.9 11:01 PM (211.202.xxx.240)그래도 그 때가 그리워요ㅠㅠㅠ
105. 울컥
'13.8.9 11:13 PM (203.226.xxx.204)ㄷㅐ학4학년때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것저것 떠나서 울컥하네요 댓글마다 맘이 짠하고
늙었나봐요106. 무늬
'13.8.9 11:59 PM (220.84.xxx.95)7월5일 우리딸낳고 에어콘도없이 너무고생했어요 발목에서 부터목까지땀디나고 무지무지 고생했던 생각 그딸이대학교1학년이예요
107. 작년에도
'13.8.10 12:25 AM (1.240.xxx.237)댓글 달았는데 전 너무더워서 퇴근하면 집이 아닌 경양식집에서 저녁 해결하고,거기 문닫을때까지 눌러 있다가 집에 오면 선풍기론 해결 안되는 더워에 자다깨다 하는 통에 회사에서 졸았네요. 엄마도 그땐 늦게 와도 잔소리도 안하시더라는ㅡ
108. 차링차링
'13.8.10 5:26 AM (122.101.xxx.211)저는 영국런던에 어학연수하던 시절이네요. 정말 꿈만같던 하루하루가 행복했던 시절이에요. 런던은 비가 오는 날이 많아 영국사람들은 날씨인사가 많은데 1994년은 맑았던 날이 많았던 해였어요.
109. 1994
'13.10.29 11:31 PM (117.111.xxx.92)군대 다녀와서 복학 했다가 다시 휴학하고 처음으로 여친 사귈때. 엄청 더웠고 김일성 죽고. 모든걸 뒤로하고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1994년. 88학번이라 약간의 GAP은 있지만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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