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때부터 자취하는 37살 싱글 자취생입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학생때보다 더 간소한 살림살이네요.
학생때는 부모님이 옷장, 식탁, 오디오세트 등등 모든 살림살이 사주셨고
그러다 직장을 다니고 이사도 자주 다니게 되면서 살림살이를 최소화 했어요.
대학때 쓰던 가구들도 다 버렸구요.
침대도 없고 옷장도 없고.. 티비 다이도 없고..
가구라고는 아예 없다고 봐도 돼요.
밥상에서 밥먹고...
화장대도 20살때 엄마가 사주신 뚜껑달린 원목 화장함
(당시 이런게 유행했는데 뚜껑 있어서 먼지 안타고.. 요건 좋네요..^^;)
이사다니면서 책도 다 버리고
지금 사는 원룸은 책상, 책장, 기본 가전이 모두 옵션이구요.
담달에 이사를 가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가전부터 가구까지 모두 새로 장만해야해요.
이번에 이사를 가면 다시 이사다닐 일은 없는 집이구요.
물론 앞으로 결혼을 하게될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가전은 냉장고, 세탁기, 진공청소기, 전기렌지.. 요정도 필수적인거 구입하구요.
가구가 문제인데..
침대랑 옷장은 당장에는 없어도 되거든요.
요깔고 행거로 버티고 있어요. 옷도 별로 없기도 하구요.
다른 싱글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어느정도 브랜드 있는 비싼 가구들 들여 놓으셨는지..
아님 아직도 학생들 쓰는 저렴한거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제 저도 낼 모레면 마흔인데...
너무 학생 자취생처럼 사는것 같아서...
갑자기 다 장만은 안하더라도 차근차근 오랜 싱글 생활에 대한 준비를 하고 싶은데...
자취생용의 간단한 가구를 살지..
아님 좀 좋은걸로 장만을 할지 고민되네요.
참.. 이사가는 집이 12년정도 된 아파트인데..
도배장판 4년정도 됐고 다른 리모델링도 12년전 고대로라서
싱크대 시트지 너덜거리고.. 전반적으로 낡은집이에요.
그래서 좋은 가구 들여놓아도 뽀대는 안날것 같아요.
집 리모델링도 하면 좋겠지만.. 금전적 문제로 그냥 청소 깨끗하게 하고 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