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배 한대를 갈망하지만 평생 안피우기 vs. 절대 금연않고 살아가기

비흡연자 조회수 : 1,210
작성일 : 2013-08-08 18:40:25

5년 끊고 2년 피웠던 담배를 다시 끊으려고 애를 쓰다가 거의 포기할 즈음해서

알렌 카의 Stop! Smoking과 Women! Stop Smoking 이 두 책을 읽었는데요 (둘다 번역입니다).

오. 꽤 설득력있고 이 책을 덮으면서 바로 쉽게 금연했다... 는 증언들이 믿어지는 책입니다.

아마 저도 그럴 거 같아요.

이 책을 읽는 동안엔 마음껏 피우라고 그래요.

책 내용은 왜 흡연이 정말 백해무익한지에 대해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그리고 흡연이 습관이 아니라 니코틴이라는 독물에 대한 '중독'임에 대해 알게,

그래서 일종의 병이고 덫인 이 중독에서 자발적이고 기쁘게 빠져 나올 수 있게,

그렇게 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쓰면 별거 없어보이겠지만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보면,

놀랍고 감탄스런 대목들이 있습니다. 서서히 진짜로, 흡연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구요. 읽기 전엔 애증이었다면, 읽으면서 진짜 싫어지는... -_-;

암튼 그런데

Women! Stop Smoking 이 책의 마지막으로 가면서 위의 딜레마가 제시되네요.

.

.

"더 이상 담배는 한 대도 절대 피우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다면, 다음의 양자택일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느낄지 생각해 보라."

(1) 담배 하나를 갈망하면서 절대 하나도 피우지 않고 평생 살아가기

(2) 절대 금연하지 않고 살아가기

.

.

금연하면 적어도 당분간은 불안과 공허함을 느끼는게 당연하다는 통념이 있는데 이게 틀렸다고 이 책은 말해요. 흡연의 본질을 정확히 알면, 바로 당장 끊을 수 있으며 금연으로 인한 어떠한 변화이든 마치 독감을 치유하고 난 뒤 잠시 겪는 회복기의 증상인 것처럼 환영하고 기쁘게 겪을 수 있게 되지, 어떻게든 완화시켜야할 고통으로 보게 되지 않는다... 는 게 이 책이 주장하는 바이고요.

그러니 지금 당장, 다시는 담배를 피우고 싶지 않을 거 같지는 않다... 조금 더 피우고 싶다... 라면 나중에 금연하라고 ㅎㅎㅎㅎ 하기도 하는데,

암튼 위의 양자택일은 한편 참 적절하네요.

흡연하시는 분 계시담 어떻게 생각하실지도 궁금하네요.

IP : 121.131.xxx.12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689 치즈인더트랩이란 웹툰 읽어보신분..ㅎㅎ 4 애엄마 2013/08/23 2,053
    288688 요즘 드라마 보면 소재가 다양한 거 같아요 071203.. 2013/08/23 574
    288687 애들 밥먹을때 음료수 마시고 이런는거요~ 7 궁금 2013/08/23 1,795
    288686 너무 빨리 돌아가요 10 전기계량기가.. 2013/08/23 2,232
    288685 급 ..병결 사유 통신표에 정말 안적히나요 4 엄마 2013/08/23 1,279
    288684 수녀원 들어가는 7 가을바람 2013/08/23 3,403
    288683 아이의 의욕을 꺽는 부모, 북돋아주는 부모 읽어보세요 2013/08/23 1,257
    288682 한쪽의 참고인으로 고소장접수했다는데~ 지끈지끈~ 2013/08/23 848
    288681 저도 서른살에 아직 피쳐폰 쓰는데... 3 2013/08/23 1,387
    288680 제주도 홀로여행 12 여행고민 2013/08/23 2,501
    288679 정리, 콘도 같은 집 만들기 관심 있으신 분 오세요. ^^ 11 정리 2013/08/23 4,196
    288678 폴더폰에 010 아닌 분들 모여볼까요^^ 18 우리 2013/08/23 1,372
    288677 한친구와 멀어져야될것같습니다... 13 찐보리 2013/08/23 3,735
    288676 남편 영양제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나요?(해외직구) 5 ... 2013/08/23 1,999
    288675 SK에서만 폴더폰 행사하고 있어요. 3 2g 2013/08/23 2,086
    288674 꽃게탕하려고 살아있는 게를 주문해서 받았는데 20 숙이 2013/08/23 2,873
    288673 올해로 마흔.. 기미 올라옵니다ㅠㅠ 8 ... 2013/08/23 3,404
    288672 이승만이 왜 '하야'했는지 기억하라 1 샬랄라 2013/08/23 1,383
    288671 독일, 벨기에, 덴마크여행가요~ 뭐 사오면 좋을까요? ^^ 8 여행 2013/08/23 2,226
    288670 '살림하는 여자'vs'살림 안하는 여자' 포스팅 재밌어요. 18 재밌어서 펌.. 2013/08/23 11,694
    288669 미쳤나봐요! 게임까지 만들어 고인을 희화화... 4 정말 2013/08/23 914
    288668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장소 안내입니다. 엄청나네요^^ 3 오늘 2013/08/23 1,924
    288667 사찰에 근무하는데 어떤옷입어야 돼나요? 4 어떤옷? 2013/08/23 1,188
    288666 죽을때까지 포기못하겠다하는거 있으신가요? 7 저는 2013/08/23 1,670
    288665 친구들이 우리집에서만 만나려고해요 34 친구관계 2013/08/23 1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