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굴곡 코스 코너링이 잘 되고
차선도 잘 유지가 되어서 희한할 정도였다고 글 썼었는데요.
오늘은 아침부터 배가 좀 아파서. 긴장을 좀 했습니다.
1시에 연수 시작을 했고
어제 말씀하시길 오늘은 골목길 운전 방법에 대해서 배운다고 했었고요.
연수 시작하는데 보통 골목 연수가 가능한 곳들을 위주로 옮겨가서 배우게 되는데
제가 사는 곳이 주택가 골목이라 따로 이동없이 집 골목 주변을 돌면서
연습을 했어요.
그전에도 글 썼었지만 평소에 남편이랑 종종 연습하던 곳이라 낯설지 않은
상황이었고요.
남편이랑 배울때는 골목길 들어가고 나오고 그럴때마다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어떤 기준없이 그냥 조심해서 빠져나오는 식으로 했었는데요.
오늘 연수 강사님이 알려주신 방법은.
일단 일반 직선 도로에서 좌측이나 우측 골목길 진입시
시선으로 도로랑 차 앞이랑 빠르게 살피면서
꺽을 기준점을 찾아 서서히 움직이다가 방향을 틀어도 되는 시점 (차도 안오고, 핸들링을 해도
되는 기준점이 다 다랐을때) 빠르게 틀어서 천천히 진입을 하는 것.
차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골목길은 일단 시선으로 안전하게 진입을 하거나
건너가도 되는지 부터 빠르게 살피면서 기준을 잡고 또 빠르게 핸들링 해서
들어가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기준이라 들어가고자 하는 곳의 기준 모서리를 백미러가 일직선이 되거나
살짝 지나칠때 빠르게 핸들링해서 돌리는 것..이 포인트
만약 골목 시작되는 곳에 차가 주차되어 있거나 아니면 다른 것이 있다면 그 걸 기준으로 하면 되고요.
골목으로 진입을 했는데 양쪽에 주차된 차들 때문에 간격을 조정하면서 빠져 나가야 할때.
- 저는 사실 남편이랑 할때 살짝 감으로 빠져나가거나 남편이 지적해주는 데로 했었는데-
기준을 두면 좋은 포인트가
내 차의 앞 본네트 양쪽 모서리를 기준으로 두는 것인데요.
운전석에 앉으면 앞 본네트가 잘 안보이니까 그런 골목길을 빠져 나가야 할때는
얼굴을 들어서 내 차의 본네트를 확인하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해요.
좌측이나 우측에 튀어나온 차량 사이를 빠져 나가야 할 경우
얼굴을 들어 내차 본네트 양쪽 모서리를 살피면서
내차 본네트 옆으로 주차된 차가 보이면 안전하게 빠져 나갈수 있는 상황이고
본네트 앞으로 주차된 차의 모서리나 옆면이 보이면 당연히 빠져 나가기 힘들고 닿는 경우가 생기고요.
내차의 본네트 기준으로 좌측을 맞추면서도 백미러로 어느 한쪽이 너무 가깝게 치우치면
내차 중에 가장 튀어나온 부분인 백미러가 부딪힐 수 있으니
본네트 옆 모서리 밖으로 주차된 차의 모습이 보인다고 그냥 빠져 나오지 말고
백미러까지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되도록 조정하면서 빠져 나가는게 중요한 것 같았고요.
또 골목 진입시 좌측이나 우측에서 차가 오고 있는지도 살펴야 하고 정면도 주시하면서
부딪히지 않게 살펴야 한다고 하는데 그걸 좌측, 우측 살필때 고개를 돌리지 말고
시선만 좌측-정면, 혹은 우측-정면을 살피면서 진행하라고.
근데 사실 좌측이나 우측의 차가 빠져나오는 곳에 먼저 고개를 돌려 확인하게 되다 보니까
시선만 좌,우, 앞을 살피면서 한다는게 정신 없긴 했어요.
좁은 골목길에서 차가 마주보며 진행하는 상태가 되었을때
진행 상황에 따라 늦게 진입한 차가 살짝 비켜주거나 빠져주면 되고
만약 서로 비슷하게 진행해서 들어온 상황일때는 양보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이
우측 여유 공간으로 비켜주고 진행을 하게 해주고
만약 둘다 비켜줄 여유 공간이 없을때는 뒤로 후진해서 빼야 하는데
그건 능숙한 사람이면 가능하고 초보이고 힘들때는 상대편에게 초보임을 밝히고
양보해 달라고 부탁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또 둘다 비슷하게 골목을 진입했는데 내가 좌측 입구로 들어가려고 했던 상황일때는
상대가 양보해 줄 목적으로 우측으로 꺾어 들어갈 수 있으니
미리 좌측 깜빡이를 켜서 내가 그쪽으로 진입하려고 한다는 것을 미리 확인 시켜주고
꼬이지 않게 하는 것도 센스라고. 했습니다.^^
골목길 몇번 왔다갔다 했는데 잘한다고 (강사님왈 자기 노하우로 하니까 잘 되지 않냐고 하면서
자기 무지 잘 가르치는 거 같지 않냐고 스스로 칭찬을.. 원래 좀 잘 하더라고요.ㅎㅎ)
오늘 강사님이 알려주신 내 차의 앞 본네트 양쪽 모서리를 기준으로 두고 빠져 나가는 것도
배우고 이것저것 팁을 배우긴 해서 역시 도움이 된 건 사실이고
또 평소에 남편이랑 이 골목길을 종종 연습했던 덕에 핸들 돌리고 하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
골목길 잘 한다고 한시간 정도만 골목길 돌고는
바로 대로변으로 빠져서 길게 달리다 왔는데요.
이제 좌회전으로 돌리는 것도 가능해요. 어제부터 잘 되었다고 했는데
제가 고민했던 대로 핸들을 깊게 꺽지 못해서 크게 돌았던 부분이 컸었던 거 같아요
좀 깊게 돌리면서 내 진입 차선이 나오면 풀어주기가 그렇게 힘들지 않게 되었어요.
대로변 진행하면서 차선 부분은 오늘도 어제랑 비슷하게 잘 되었고요.
가끔 저는 괜찮은 거 같은데 강사님이 슬쩍 핸들을 조정한게 몇번 있었는데
속도가 좀 많이 빨라지면 핸들이 좀 흔들리는 경향 때문인지 슬쩍 차선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ㅇ강사님의 책을 읽다보면 그런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거기에선 스스로 핸들 조정이
힘들지 않은 속도를 유지해서 운전하는게 좋다고 했던가.. 비슷한 내용 같은데
보통 도로에선 기준 속도보다 빠르게 달리니까 이게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속도가 빨라지면 익숙치 않은 초보 입장에선 핸들이 좀 흔들리고 차선이 흔들릴 수
있는 문제요.
하지만 어제, 오늘 별 어려움 없이 잘 했고 강사님도 잘했다고 하시네요.
우회전은 좌측, 정면 확인하면서 우측도 확인하면서 돌리다가 속도를 내야 하는데
이부분이 저는 좀 어려워서.
시선 확인을 하다보니 연결해서 속도 내는게 어려워요. 한 템포 느리고 강사님도
이부분은 속도를 좀 내주어야 한다고.
연습해야 할텐데 우회전은 정말 조심스러운 부분이 참 많고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미리 깜빡이 켜야하고 차선 변경 가능한지 백미러보고 확인하고 앞에도 확인해야 하고
무리없이 차선변경해서 들어가면서 또 우회전 하려면 속도를 줄이면서
좌측과, 정면의 차량을 확인하고 우측의 인도나 사람을 확인하면서
재빨리 속도를 내야 하는데..이게 언제쯤 부드럽게 이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연습, 또 연습을 해야 하겠지요.
강사님은 골목 연습 하면서 요샌 골목길 연습은 안시킨다고 하길래
연수학원 일정표에는 골목길이 당연히 표시되어 있다고 했더니 그러냐고.
그전에는 했는데 요즘은 많이 빼고 있다고 하던데
다른 연수받는 분들은 어떠신지요?
강사님들이 골목길 연수 잘 시켜 주시던가요?
그리고 내일은 마지막 주차연습인데요.
주차는 공식이 있고 공식대로 하면 쉬우니까 별 부담 없을거라고 하세요.
또 다른 것과 다르게 주차는 그냥 그 자리에서 연습이 가능해서 자주 연습하면
되니까 더 그렇다고 하고요.
내일 주차공식이 기대됩니다.
12년전에 운전면허 학원에서 주차배울때도 공식이 있었지만
그건 평행주차 기준이었던가...뭐 여튼 한가지 기준에서 공식대로 배우고 시험 봤던 것이고
내일은 평행,전면,후면 주차 정도 배우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연수 강사님을 통해서 배울때는 일단 보조석에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어서 안심이 된다는 것이고요.
그전에 남편이랑 그냥 텅빈 공터에서 빙빙 도는 것만 계속 연습해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에요.
핸들 잡고 핸들링도 하고 브레이크나 엑셀 밟으면서 좀 익숙하게 하면
바로 연수 강사님한테 연수 배우는 것 보단 여러모로 도움이 되더라고요.
어제 저녁에는 남편 퇴근길에 연습삼아 나가서 운전하고 왔는데
시간이 늦어서 차도 거의 없는 편이었고 그래서 좀 수월했는데
매일 조금씩 이렇게 연습하면 좀 많이 좋아질 것 같아요.
그리고 확실히 연습하고 경험할수록 긴장감이나 무서움이 조금 나아지니까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고요.
초보는 긴장과 두려움이 정말 공포로 만들어지는데
이것들이 조금씩 해소될수록 몸이 굳어지지 않고 안정이 되니까
많이 좋아질 수 있는 것 같아요.
내일 주차연습으로 마지막이 되는데
주차연습 끝내고
따로 두시간 더 시간을 예약해서 고속도로에서 연습하는 걸 해볼까
고민을 하고 있어요.
속도내면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또 다를 거 같아서 한번이라도
안전하게 연수를 받으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뭐 오늘 연수는 이랬습니다.^^
저처럼 연수 받고 계신 분도 정보 공유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