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시어머니 생각하면..맘이 참 불편해져요.
뭐 맘고생이라는게 막말퍼레이드시죠. 몸은 힘들지 않은데..그냥 한마디한마디가 비수를 찌르신다는...
요즘 몸이 불편하신데 간단한수술하러 가시기전 애들만 안부전화드렸더니 화가 많이 나셔서 수술담날 전화하셔서 섭섭하다고 하시더니 말씀하시다 또 폭발..다다다 하시고 전화를 뚝 끊으셨어요.
안부전화 안드린거 잘한거없는데..그게 혼날줄 알면서도 안한거거든여.
뜬금없이 널 딸로 생각했다고 그러시면서 사람도리를 하라시는데..
왜 이제와서 사람도리....10년동안도 사람도리했는데...
혹 뭐라 하시는분 계실까봐 적자면...
결혼 6개월부터 2년간 100만원씩 생활비드렸고 지금도 드려요. 금액이 줄긴했지만...형제들 일났을때 각자 천만원이상씩 해드렸고요. 그거 해드린동안 삼천에 이십짜리 월세살았어요.해마다 어른생신상 다 차려드렸고 김장가서 해 드리다가 귀찮으시다고해서 삼년전부터 제가 담궈서 드려요.
설.추석 음식 귀찮다고하셔서 다 만들어서 아이스박스에 넣어가고요.이것도 오년됐어요. 결혼4년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자고왔어요. 갓난애 둘데리고..차도 없어서 지하철 한시간타고 다니면서.지금도 한달에 한번가서 자고와요.근데 요즘은 이제 막말도 안하시고 살만했는데...수술전 안부전화로 또 삐지신거죠...흥..언제부터 딸처럼 생각했다고 자식이면 자식도리를 하라는데...10년세월 나쁜며느리는 아니었어요.물론 살갑고 다정은 안했을지 몰라도요..지금도 가끔 시어니의 막말이 잊혀지진않아요.
1. ....
'13.8.8 12:55 PM (118.131.xxx.27)삼천에 이십짜리월세살면서 매달 백만원식 드렸다고요??
님도 참...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2. ㅇㅇ
'13.8.8 12:58 PM (39.119.xxx.125)앞에 해주신 것도 정말 대단하다...를 넘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서 님이 좀 답답하게 느껴지는데
수술 앞두고 전화 안하신 것도 좀 답답하게 느껴져요
애들 전화하는 틈에 껴서 잠깐 3분만 통화해도 될 걸
몸 고생 죽도록 하면서 요령있게 말한마디 못해서
절대 사람들한테 인심 못얻는 그런 직장인 보는 느낌이랄까요...
암튼 이전의 일을 다 떠나서 전화 안하신 건
원글님 시어머니 같은 성향이라면 분명 꼬투리 잡힐 일인데 왜 그러셨어요~
말을 좀 번드르르르하게 하시고 차라리 몸고생을 좀 줄여보세요~3. 괴로우면 나만 손해
'13.8.8 1:00 PM (203.247.xxx.210)가뜩이나 뇌 용량 줄어
기억력 뚝뚝 떨어짐
꼭 필요하고 소중한 것만 담아도 자리 모자랍니다4. 시어머니 막말은 안 잊혀지대요.
'13.8.8 1:03 PM (203.170.xxx.6)안그래도 여자들은 기억을 곱씹고 곱씹는 습관이 있다던데,
전 십몇년 전 처음 어머니 뵙던 날부터의 기억이 짱짱해요.
이건 내 문제다... 정신병이다...하고
기억을 뿌리치려고 노력하는데 한방씩 터질 때마다 줄줄이
그야말로 시어머니 어록 한권은 줄줄 써질 태세죠.
에휴~ 잊자구요.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속앓이까지 들들하면 병걸려 못살아요.
토닥토닥... 기운내세요.
되도록 생각하지 마시구요.5.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고
'13.8.8 1:04 PM (180.65.xxx.29)욕듣네요. 그전에 너무 고생하셨는데 누구도 그렇게 못할것 같아요 수술 앞두고 수술 잘하시라 통화는 하시죠 물론 원글님 전화 안한 맘은 이해가 가요
6. 원글
'13.8.8 1:09 PM (223.62.xxx.83)혼날거 알았는게 진짜 하기싫었어요. 미웠나봐요.미운것도 아니고 애증인가?안쓰럽기도하고...모르겠어요.몸은 고생스럽다 생각한적없고...지금은 그럭저럭 경제적으로 살만은해요.근데 저희 첫애 6개월쯤 제 친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친정갔는데.늙으면 다 죽는거지 자기 귀한손자 데리고 장례식간다고 블라블라하셨는데...저도 진짜 어머니돌아가실때 딱 그 마음가짐으로 있으려고요..
7. ㅠ ㅠ
'13.8.8 1:10 PM (211.228.xxx.185)저는 친부모가 저래요. 그래도 친부모라서 저도 요새는 싸우는데 원글님은 남편이랑 자식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힘드시겠다
8. 제제
'13.8.8 1:19 PM (119.71.xxx.20)글 읽으면서 참 밉다밉다 참 미운 어머님이세요.
말한마디로 천냥빚갚는다 했는데
이제부터라도 덜해 드리고 냉정해지세요.
첨엔 힘들지만 시간 지나니 견뎌지던데요.
시어머니 안 변해요.. 내가 변해야해요..
내가 살 날이 더 많은데 어떡해요!!!9. ㅇㅇ
'13.8.8 1:27 PM (39.119.xxx.125)위에도 댓글 적은 사람인데 원글님 맘에 맺히신게 많아서
혼날거 알면서도 전화하기 싫은 그마음도 알겠어요
근데 그냥 괜히 꼬투리 잡혀서 듣기 싫은 소리 또 듣게 되는 그런 상황 만들지 말자는거죠
내 맘 편하고 속편하기 위해서요~
그런데 시어머니 참 말도 밉게도 하시네요 에휴
그런데 지금 그 미운 마음으로 시어머니 돌아가셔도 그런 마음일거 같지만
또 막상 그러다 돌아가시면 엄청 안스럽고 그래요
저도 저희 시어머니 당신 아프다는 거 유세처럼 내세우시면서
저희 친정아빠 초기 암 발견되니 나이도 있는데 수술 뭣하러하냐
그냥 적당히 살다 죽으면 된다... 뉘앙스로 말씀하셔서 저 억장무너지게 하더니
당신은 다른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 수술도 못할 상황인데도
이식수술 받으시겠다고 하고 ...
암튼 저희 시어머니도 참 말 막하고 남 눈치 안보고 그런 분이셨는데
그래도 돌아가시니 이렇게 가실걸 왜 그렇게 며느리들 한테 인색하고 독하고 그러셨나 싶어서
너무 허무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에고, 쓰다보니 제 넋두린데
암튼 어르신들 그렇게 기세등등 며느리 괴롭히다가도
어느날 또 갑자기 가시기도 하고 그래요
그냥 안스럽다 생각하시면서 원글님도 넘 속상해마세요~~~10. 잘하셨어요
'13.8.8 1:28 PM (180.224.xxx.28)그런식으로 시어머니 막말에 무심해지고 슬슬 개기는거죠. 애초에 개겼어야 했는데 안그러셔서 힘들게 사셨네요.
잘하면 고맙게 여기고 잘하는게 아니라 더 많은걸 요구하는 시어머니잖아요.
예상한 막말이니..뭐 그리 쇼크먹을것도 없구요.11. 왜그러고 사세요????
'13.8.8 3:23 PM (110.70.xxx.105)자기 인생 하찮게 사는 사람보면 화가 납니다
그런 형편에 그런 시어미한테 그러고 살 이유가 어디있어요?12. 진짜 시어머니
'13.8.8 7:53 PM (203.226.xxx.75)참 왜 이리 징징대나요? 당신이 한 막말은 기억안나고 만날 서운하다는 타령은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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