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의 유럽 여행 선물로요.
둘 다 기숙학교에 대한 동경이 있고 특히 식당에 벌여진 만찬회! 부분을 좋아하며
외국에 가면 식품매장부터 보는 음식 패티쉬 아줌마들입니다.
이모랑 이모 딸이랑 눈을 반짝거리면서 뜯어 봐~ 하는 것이
자기들은 먹을 생각 없대요, 제가 실험대상이었어요...
지렁이맛, 풀맛, 코딱지 맛, 귀지 맛, 비누 맛 등
저로서는 도저히 넘길 수 없었던, 한 번 씹고 뱉은 마성의 맛은 저 중에 없다는 것이 함정.
아이들이 놀기 정말 좋은 아이템이네요.
어른 셋이 맛 품평회 하면서 배 부여잡고 30분을 깔깔거렸어요, 원츄입니다.
머그컵 하나 분량인데 다시 먹고 싶진 않고 ㅎ
회사 동료들에게 장난치려고요, 마성의 맛 먹은 사람이 뺨 때리면 어쩌지.
긴 원형 통에 담긴 라벤더 쿠키도 기대됩니다. 이모가 강추하네요.
외국 먹거리는 왜 일케 다양할까요? 에스프레소맛 팝콘, 칠리&코코아?!
일류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세트 먹어봤거늘 런던 직송 클로티드 크림은 완전 다르고
재스민 잼, 로즈잼, 국내에 없는 각종 초콜릿과 시리얼.
여자애는 제비꽃과 달콤한 것으로 만들어졌다는 마더구즈 노래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티백이나 한 통 사오랬더니 크리스마스 바구니를 안겨준 이모.
서양권 나라에 아직 못 가본 저로선 그저 고마울 뿐, 음식은 진리죠! 아무렴요!
그리고 그녀는 복부비만과 함께 사라졌다.